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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을 들었던 사람으로서 한 마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람인게창피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2,712회 작성일 09-04-26 23:16

본문

이명박 독재정권과 찌라시들의 부단한 노력으로 마치 지금은 촛불이 꺼진 양, 촛불 집회에 참석한 사람들은 다 빨갱이 인 양, 배후에는 다른 세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혹시 있을까 몰라 글을 씁니다.
저는 9월 24일에 독일에 오기 전에 6월부터 9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입니다.
여기 글들을 보니까 그 때 참석하신 분들도 계셔서 아시겠지만, 현장에서 경찰이나 전의경들이 한 짓거리들은 더 비열하고 역겨운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에게 겁을 주기 위해서 불심 검문,(2008년에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불심검문이라니요)을 하고, 여자들 머리채를 낚아채고, 아이를 업은 애 아빠를 방패로 찍고, 국보 1호를 불태운 것도 모자라 국보 2호인 보신각이 훼손되던말던 사람들을 밀어 붙이고, 현장 곳곳에 카메라가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더 많은 끔찍한 일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났습니다.
 한 여자가 진압대에 의해 죽었다는 기사를 낸 이유로 '또랑에 든 소'라는 분이 잡혀 가기도 했는데, 유언비어를 퍼뜨렸다는 이유로요,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이 정권은 그런 일을 내고도 충분히 은폐할 것들입니다.
저는 사는 일에 정신이 없어 5월까지는 그냥 욕이나 혼잣말로 지껄이며 있다가 5월 말부턴가 물대포가 등장하고, 특히 한 여학생을 군홧발로 짓밟는 동영상을 보고 이대로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처음에는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진 주변의 친구들과 몇 번 함께 하다가 진압의 강도가 너무 심해지자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이 생겨 이후에는 혼자 나가게 되었지요.
그렇게 개인으로 다니다 보니 때로는 어디로 모이는지 몰라 헤매기도 하다가 많은 개인 촛불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찌라시에서 떠드는 노숙자가 아니라,(노숙자는 국민 아닙니까? 노숙자를 만든 사회의 부당함에 대해서는 창피한 줄도 모르고 왠 노숙자 타령은 그리도 많이 했는지) 자기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아름답기를 희망하는, 아닌 건 아니다라고 말할 줄아는 건강한 젊은 사람들, 어른으로서 이런 현실을 만든 거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신 어른 등, 참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욕심꾸러기들만, 기본적인 인간의 도덕심도 없이 자기 배나 불리는 것 밖에 관심이 없는 정치인들, 기업인들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때로는 많이 미워지기도 했었는데, 많은 개인 촛불을 보면서, 그래도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구나라는, 많은 긍정적인 생각들을 하게 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노무현 정권까지만 해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386 같은 세대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은 갖고 있었지만, 우리가 누리게 된 민주주의는 시간이 해결해 준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앞으로 발전하면 발전했지 뒤로 퇴보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습니다. 
독일처럼 전쟁 후 히틀러의 잔재를 말끔히 털어내지 못하고 일제시대 때의 친일파들이 그대로 득세한 채 살아 온 것에 대한 댓가를 지금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겁에 질려서, 사는 것에 바빠서 지금은 숨죽이고 있지만, 분명 이명박 정권은 또 다른 일들을 터뜨릴 것이고, 그러면 그 숨죽인 사람들이 이번에는 가슴에 간직한 촛불이 아니라 몽둥이를 들 날이 오지 않을까요? 
드러난 것만 90만 평이라는 자기 땅 값 올리려고 혈안이 된 이명박,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국민들의 눈과 입을 막으려는 조중동 찌라시,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서슴지 않는 뉴또라이들, 국민들의 고통은 아랑곳 없는 이런 인간들을 이번 기회에 사람사는 세상에서 몰아낼 수 있기를 희망해 봅니다.
독일처럼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되어서, 다시는 좌빨이니 이런 말들로 서로를 상처내지 않는 날이 오기를 희망해봅니다.
 살만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1인 씀

추천4

댓글목록

kscrew님의 댓글

kscrew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잡생각,
 
전...........
왜 대한민국이 전라도와 경상도로 나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왜 으르렁 대는지.

진짜..좌파니 우파니 따지는 댓글보다 전라도니 경상도니 출신따져서 댓글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이해가 안갑니다..

이해가 안가서 미치겠습니다.
혹시아시는지요...

토트님의 댓글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알기로는 원레 한국엔 두 지역에 지역감정이 없었다고 합니다..
(뭐 들리기로는 독재정권시절 경상도가 주로 개발 및 정부의 투자를 집중적으로 받아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전라도가 내는 볼멘소리라는 얘기가 있던데요..)

실제로는 3김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만들어낸 정치적 장치입니다..

아직도 인터넷이나 현실이나 전라디언이니 경상디언이니
서로 흠집내기에 바쁘고 서로 자기들 잘났다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죠..
자기들이 잘났다고 우겨대는 그 사람들은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헤게모니를 위하여 만들어낸
정치적 제도속에 세뇌당한체 그들이 원하는대로 서로 반목할 뿐인데
참 아이러니하죠?... 이런걸 가지고 자기가 잘났다고 하다니..

토트님의 댓글

토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촛불시위 몇번 참가했었는데;;
뭐 가관이였죠..

그때 남산 독일 문화원도 다니고 있었을때라;;
뭐 교통이 난리도 아니였느니 뭐 그런식으로 촛불시위의 본질을 흐리려고 하는 찌라시들을
볼때마다.. 왠걸 왜 전 시위기간에도 차막힘 없이 독일문화원 저녁반을 잘다녔던걸까요;

오히려 경찰때문에 독일문화원에 지각한적이 두번이나 있었습니다만;
그 보수우익시위깡패본부가 남산순환로쪽에 있었는데
부시 방문 직전 경찰이 그쪽 도로 다 점거해서는 지나가는 버스에 행인 다 잡고
어디가냐고 검문하고 있더군요.
(전 영장보여달라고 했었습니다만, 그러니 그냥 보내주던데요)

사실 당시 시위에 참가했거나 서울에 사셨거나
다양한 신문을 읽으면서 비판적인 언론독서를 하셨던 분들은..
당시 사회상이 어땠는지 바로 아실꺼라 믿습니다..

저도 안정된 통일을 하루빨리 이루었으면 좋겠네요..
(물론 현재 정권이 그걸 바라는지는 미지수겠습니다만..)
통일이 된다면 아직도 북한까기와 국민 피 빨아먹는걸로 생명력을 유지하는
모당과 그 단체들은 설자리가 없어지겠죠.
(이 발언은 제가 민모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또한 제가 좌파임을 의미하는것이 절대 아님을 밝힙니다. 흑백논리로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좋은 주일 되세요/ 4월도 끝나가네요..

  • 추천 1

비밀의화원님의 댓글의 댓글

비밀의화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D수첩 PD들이 끌려가 조사받는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정말 그나마  얼마 남지 않았던 힘마저 다 빠져나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자투에 들어왔다가도 멍하니 글을 읽다가 나가곤 했습니다. 솔직히 어디서부터 비판을 해야 할지.. 이거 이 정부의 의도된 교란작전인가요? 기.본. 조.차. 갖.추.지. 않.은." 정부가 마구 칼을 휘두르네요. 하도 여기저기서 일이 터지니 어디를 쳐다봐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또 등록금때문에 대학생들 시위가 거세졌다는 이야기가 들리네요. 독일에 살고 있는지 어떤 분위기일지 직접 느껴볼 수는 없지만(요즘 대학가에 시위는 거의 사라져갔다고 들었기 때문에 더더욱), 누가 살려달라고 외치던간에 여전히 "잘난 놈은 살아남는다"로 일관하는 사람들을 보면 솔직히 희망이란 말을 꺼내기도 두려워집니다.
앞으로 남은 4년, 어쩌면 9년이 될 지도 모르겠지만..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생각중입니다. (흑.. 9년이 지나면 저도 어엿한 40대가 되겠군요..)

  • 추천 1

햄토리님의 댓글

햄토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무현 정권까지만 해도,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신 386 같은 세대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은 갖고
있었지만, 우리가 누리게 된 민주주의는 시간이 해결해 준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앞으로 발전하면 발전했지 뒤로 퇴보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습니다 (1)

보수언론이 주구장창 떠드는 386 세대의 무능이 사실이라고 해도
(부패한 사람은 결코 유능할 수 없는데도 이 거짓이 먹히는 이유는 대체 뭔가 싶긴 하지만)
지금 누리게 된 민주주의를 생각하면 그 세대들에 대해 언제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저도 한켠으로 오늘의 민주주의는 시간이 해결해 준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정말이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뒤로 퇴보하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못했어요.

어렸을 땐 왜 우리나라는 프랑스혁명 같은 자랑스러운 역사적 유산이 없는 걸까 싶어 슬퍼하다가,
6.10 항쟁 이후엔 그래도 내 애들은 이런 유산은 갖게 됐구나 하고 기뻐했는데
그럼에도 이렇게 다시 역사의 시계가 거꾸로 돌아간 시기가 있었다는 걸 나중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싶어요.

이명박이 나폴레옹처럼 프랑스혁명의 이념을 계승해서 나라를 위한 업적을 세우다
뒤에 가서 변절한 것도 아니고... 정말이지 그냥 암담해요...
이 정권의 다음 주자로 지금껏 별다른 역량도 보여주지 못한 독재자의 딸이 거론되는 걸 보면
애를 낳지 말아야 하나 생각도 들구요.
도대체 아직도 얼마나 오랫동안 역사의 치욕을 감내해야 하는 건지...

민노당지지자도 진보신당지지자도 아니지만
다만 살만한 세상을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또다른 1인 씀

  • 추천 1

사람인게창피해님의 댓글

사람인게창피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께 전라도 사람은 상종도 말라는 말을 듣고 자랐습니다.아마 경상도 분들 중에는 그런 말 듣고 자란 분들 많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시겠지만 , 남북분단 만큼 동서분단의 현실도 참 무섭습니다.
대학에 들어가 5.18광주항쟁 자료를 연세댄가에서 비밀리에 보고 얼마나 울었었는지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후 혼자서 처음으로 전라도 지역을 여행한 적이 있었는데,경상도 지방과 비교했을 때, 전라도의 낙후한 상황을 보고 전라도 분들의 분노에 공감했던 기억이 납니다.
경상도는 온통 산인데도 여기저기 뚫어서 길이고 뭐고 잘도 만들어놨는데 제2의 항구라는 목포의 현실과 광주의 모습은 너무 초라했었습니다.물론 개발을 제일로 생각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김영삼 이전, 박정희 뿐만 아니라 더 거슬러 올라가서,이 나라를 다스렸던 사람들이 지역 감정을 정치수단으로 삼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21세기에 아직도 동서로 분단 되어서 이유도 모르는 채 으르렁거려야 하는 것을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라도 분들께 늘 부채감을  안고 살아야 하는 현실이 참 서글픕니다.

9월 말에 독일에 와서 아직 비자 해결도 못한 주제에 이런 글을 쓰고 있는 제가 우습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을 생각하면 늘 가슴 한 켠이 아립니다. 여전히 촛불을 들고 계시는  분들께는 늘 감사하고 죄송하고 그런 마음입니다.
아직도 한나라당을 한결 같이 지지하는 부모님을 생각하면 맥이 빠지기도 하고, 이곳에서 지금 제가 고작하는 것이 이명박 탄핵서명 운동이지만, 상황이 된다면 한국에서 아직도 한결 같은 마음으로 바른신문 배포하기 운동을 하시는 '진실을 알리는 시민들'이나 '안티 이명박' 님들처럼 뉴라이트 알리기 등을 여기서도 해볼 생각입니다.

  • 추천 1

사람인게창피해님의 댓글

사람인게창피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젯밤, 바우야 님 글을 보고 저도 한국의 현실이 답답해서 주절주절 글을 써 봤습니다.  촛불 집회가 처음 시작 되었을 때, 많은 목사님들이 촛불을 매도하는 이야기를 설교 시간에 해서 제 주변의 어떤 분들은 기독교에서 카톨릭으로 개종한 분들도 있습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 혹시나 이곳 교회에서, 잘못된 이야기를 듣고 촛불의 폭력성 어쩌고 하며 비난 하시는 분들은 없기를 바랍니다.저도 모태신앙인으로서(지금은 교회를 끊었습니다만),교회를 욕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 어느 모임인가에서는 한국을 살리자고, 외화통장 만들기 운동을 2월인가에 이곳 베를린리포트에 올린 것을 보았는데요, 늘 일은 저들이 저지르고, 외국와서 고생하시는 분들을 선동해서 이용하는 것을 보고는 또 한 번 화가 치밀었습니다.
저는 한국사람들의 저력을 믿기 때문에, 경제가 완전히 찌그러지는 것은 무섭지 않습니다. 물론 죄 없는 일반 사람들이 가장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이 걱정입니다만. 이번 기회에 욕심을 부리고 대통령을 함부로 뽑은 댓가를 톡톡히 치러 다시는 그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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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화원님의 댓글의 댓글

비밀의화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사람인게창피해님 ㅎㅎ 뭔가 별명에 깊으 뜻이 있으신것 같네요.
경제가 찌그러지는것 처음에는 그것도 무서웠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것보다 더 무서운 일들이 하도 여기저기서 벌어지다 보니... 조금 덜 무서워졌습니다. 배가 아픈데 머리를 막 때려서 배 아픔을 다소 잊게 된 것 처럼요.

사람인게창피해님께서는(ㅜㅜ 길다 길어...) 작년 9월에 오셨군요... 저는 작년 여름에 프랑크푸르트에서 촛불집회에 참가했었습니다. 한국에서 과잉진압이 이루어진다는 뉴스를 보고는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여기도 촛불의 폭력성 어쩌구 하시는 분 많습니다. 할일없는 백수.. 독일까지 와서 공부나 열심히 하지.. 등등... 뭐 소고기 끓여먹으면 되는데 왜 난리냐는 얘기도 코 앞에서 들었습니다 ㅎㅎ 그게 100분토론 얘기가 아니더라고요.
(제가 어렸을 때 버스를 타면 항상 라디오에서 시위 관련 뉴스가 나오고 그러때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혀를 끌끌 차며 말씀하셨죠.."학생놈들이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ㅉㅉㅉ")

그런데 외화통장 만들기 운동은 뭔가요? 저는 처음 듣는 얘기지만 ,혹시 그걸로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 추천 1

사람인게창피해님의 댓글의 댓글

사람인게창피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베를린 리포트에서 봤는데 어느 곳에 정확히 실려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IMF 때 금 모으기, 달러 모으기 한 것처럼 또 이번에도 그렇게 해 보자고 쥐님 머리에서 나온 이야기 인 것 같은데 한국에서는 사람들에게 욕만 바가지로 먹은 것으로 압니다.
공약했던 전 재산 헌납이나 지키면 생각해보겠다는 반응들이었지요. 그런데 이곳에서 아마 공공기관이 앞장선 건지는 몰라도 여러 애국심에 불타는 분들이 그런 운동을 하자고 한 것 같습니다. 혹시 영사관 같은 곳에 어려운 일이 있어 전화를 해보신 적이 계신가 모르겠는데, 어느 나라에 있는 한국 영사관이고, 대사관이고 외국에 있는 자국국민을 개떡으로 알면서 필요할 때만 애국심을 자극해 이용해 먹는 것을 보면 진짜 역겹기 짝이 없습니다.

  • 추천 1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배가 아픈데 머리를 막 때려서 배 아픔을 다소 잊게 된다

웃지 않을 수 없네요, 쓴웃음이죠.
슬픈 웃음이죠.
머리가 아파 배아픔을 다소 잊게 된다...

갑자기 월리 애니메이션이 생각나네요.
지구로 돌아가려는 선장의 명을 컴퓨터가 거역하죠.
제멋대로 움직이는 컴퓨터를 어떻게든 제압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우리나라 돌아가는 꼴을 보고 안타까워 어쩔 줄 모르는 모습과 흡사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peacekeeper님의 댓글의 댓글

peacekee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집회의 폭력성이라...

물론 폭력은 무조건 나쁩니다.

이런 질문은 어떨까요? 일제에 맞서서 도시락 폭탄을 던졌던 열사들, 그들이 일명 테러리스트라 하는 김구 선생... 폭력이 나쁘다고 할 때의 전제는, 그 폭력이 맞서는 상대의 합법성에 있지 않을까요? 즉 김구 선생이 폭력으로 맞서 싸웠던 대상이 일본의 "제국주의"가 아니었다면...? 여기 폭력성의 함정이 있지 않나 생각 됩니다. 예전에 김지하 시인이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우라고 일갈했을 때, 그때 운동권 선배들 중에 한 놈만 죽어라... 그랬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60년대부터 시작된 민주화 운동에서 기폭제가 되었던 사건은 늘 부당한 폭력(국가 폭력이죠)으로 인한 무고한 죽음이 있었더랬습니다. 이번 용산사태를 보면서... 저는 마침 그때 일어났던 아이슬란드 내각 총사퇴도 있고 해서... 뭔가 기폭제가 되겠다 생각했었더랬습니다. 그래서 가슴 졸여가며 국내 소식에 귀를 쫑긋거렸더랬습니다. 그런데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물론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혐오감을 갖게 된 거 같고 일종의 폐배 의식에 젖어들어간 것 같습니다만...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 보니까 그 속에 폭력성에 대한 시비가 존재하더군요.

폭력에 맞서는 폭력이 과연 나쁜 것일까요? 프랑스혁명은 그 잔임함과 유혈성으로 인해서 절대로 그 의의가 퇴색되지 않죠. 폭력에 대한 결벽증... 우리가 그만큼 길들여진 것을 반증하진 않는 건가...

한 쪽에 국가가 독점한 적법성과 정당성을 잃은 폭력이 있고, 다른 한편에 그 폭력성에 맞서는 폭력이 있습니다. 어느 쪽에 비판의 화살이 먼져 던져져야할까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하루에 서른 댓 명씩 자살한답니다.(부동의 세계 1위랍니다.) 그들이 국가 폭력의 희생자라고 보는 건 너무 무리한 해석일까요? 사람이 자살을 할 때야, 그건 다 개인적인 선택이지요. 만약에 직장 월급만 믿고 주택융자 내서 집 얻고, 차 사고... 그러다가 직장에서 ㅤㅉㅗㅈ겨난 가장... 지금 경제상황에서 재취업의 희망은 안 보이고... 결국 죽음을 선택했다면... 그게 과연 개인이 못나서일까요? 왜 죽느냐고 죽는 사람만 못 났다고... 그런 걸까요?

아... 도피성 유학한다고... 그렇죠... 정말 독일 유학 희망자들도 많이 늘었다는 거... 여기 베리 게시판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도피성으로 유학하는 거... 저 욕 못 합니다. 지금 한국은 그 나라를 어떻게 해서라도 뜨고자하는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모두들 버리고 싶어하는 나라가 지금의 대한민국입니다.

국가와 정부는 다르지요. 애국자는 국가와 민족을 사랑하지, 정부를 사랑하지 않습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 반정부주의자가 애국자이네요. 그렇지 않나요?

공부하라고 유학 보내놨더니 데모질이다... 웃깁니다. 사실 이 나라가 지금 이 모양인 거 공부만 해서 그렇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다니면서 우리 반에서 일이등 하던 애들... 걔네들 보면서 좌절했습니다. 사회 문제에도 관심없고 학급에서 일어나는 일들에도 관심없고 이기적이고 성적에만 올인하던 애들... 걔들 법대 가서 사법고시 치고... 그러다가 나라에서 한 자리할 거 생각하니까 참... 답답합디다.

열심히 공부하시고요... 열심히 사회가 아플 때 함께 아파해야죠. 그리고 10년 뒤, 20년 뒤, 아니 30년 뒤에... 한 자리 하세요.^^;; 한 자리 못 하셔도 투표 제대로 하고 자기 권리 제대로 챙겨먹는 똑똑한 아들딸 키우시겠지요 그렇게 멀리 내다보면서... 그게 희망이겠지요.

에혀... 늙으니 말만 늘고... 큰일이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 추천 1

바우야님의 댓글

바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생각하는 독일 유학생에 대한 이명박의 위대한 업적....

1. 환율을 열라 올려서 혈압도 열라 올려줬다.
2. 공부에만 집중해도 스트레스 만땅인데 고국소식까지 스트레스지수를 더 올려준다.
3. 덕분에 한국 인터넷 뉴스 보는 시간이 줄었다(?)
3. (기독교신자인경우)개종의 유혹에 흔들리게 만든다.
4. 도덕성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하면 된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5. 이명박 욕하기를 이곳 독일에서까지 하게된다.(그나마의 운동부족을 턱운동으로 때워준다)

peacekeeper님의 댓글의 댓글

peacekeep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 대선에서 보죠.^^
적어도 베리 자투 게시판 때문에 한나라당은 독일 교민 표 많이 잃은 것 같은데요?^^
그때까지 바우야님 건필 부탁드려요. 열심히 돕겠습니당.~

바우야님의 댓글의 댓글

바우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건필이라니요? ㅋㅋㅋ 전 평화지킴이님이나 친절한시선님 같은 글빨이 없습니다. 그냥... 가끔 알콜이 시키는대로 그냥 키보드 흐르는대로 끄적대는거죠. ^^;;

그런데... 제 생각에 가장 큰 문제는 수첩공주님이지요. 전 솔직히 그 사람 토사구팽 될줄 알았답니다. 그런데... 참... 그 아버지에 그 딸인지... 잘 버티는군요. 어쨌든 교회에서 연세드신 교민분들이 수첩공주를 이야기하면서 눈물까지 흘리는 걸 볼땐 솔직히 희망을 버리게 됩니다. 한날당이 삽질을 하면 뭐합니까? 수첩공주에게 홀린 많은 어르신들이 있는데... 그분들 표면 아마 담 대선에선 발끈해가 되고도 남을겁니다.

얼마전 한 고딩 후배의 모교대학에서 어떤 여학생이 자살을 했답니다. 등록금때문에요. 한날당 대선 공약이 반값 등록금이였죠?

지난 방학때 한국 갔을때입니다. 동네 단골 슈퍼마켓 아저씨... 폐업을 고민중이더군요. 대형 유통회사의 마켓이 우리 동네에 들어온답니다. 신문을 보니 대형유통 슈퍼 등장과 동시에 반경 4km의 소규모 슈퍼는 다 망한다더군요. 갱제는 잘 안다고 개구라 치면서, 작은 수퍼마켓이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이란걸 모르는 놈들입니다.

비정규직은 이제 4년을 일해야 정규직이 된답니다. 그게 될까요? 3년 364일 일하고 착취만 당하다가 짤리겠죠?

의보 당연지정제는 조만간 폐지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조만간 맹장수술 천만원 사랑니 치료 70만원 되겠군요.

수도, 전기 민영화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
4인가족 한달 전기세 30~40만원 시대도 기다리고 있고...

3불제도 폐지되는 수순을 밟고 있고...
개천에서 용나오던 시대는 먼 석기시대의 전설일뿐이고~

대운하는 말만 바꿔서 4대강 개발계획으로 바꿨고...
10여년이 흐른뒤... 누군가의 대선 공약~ 4대강 개발계획으로 망가진 4대강을 친환경적으로 복원하겠습니다가 나오겠죠? 누구돈으로~? 우리 세금으로 말이지요. ㅋ

뭐... 너무 많아서 이루 다 말로 할 수가 없네요.

정말 솔직히 요즘 이민생각 많이 합니다. 한국 살기 정말 힘들어진 것 같아요. 평범한 사람이 열심히 노력해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은 이제 영원히 올것 같지가 않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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