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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단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인강이름으로 검색 조회 4,172회 작성일 01-05-03 04:40

본문

전에 어떤 사람이 거 무시기 운동권인가 아니 운동권 비스무리 한건가에 발을 들여놓았다가
걍 제대로 활동도 못하고 X나게 쫓겨만 다니다가 허무한 젊음을 보내버린 사나이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흘러
어느날
전사들로 변하여 버린 무서운 후배들을 만났습니다.

반가운 후배들이었지만 ... 그들은 이미 후배가 아니었습니다.
무서운 추궁이자 하나의 절벽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사나이를 개량주의자라고 매섭게 몰아부쳤습니다.
오매 개량주의자가 무엇인지, 개량주의가 왜 그렇게 나쁜지....
그들의 몰매를 통하여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개량주의자는 개도 ㅈ ㅗ ㅅ 도 아니랍니다.
민중의 적이요 .........

한번은 우연찮게 녹두서점에 들렸다가 그만 기절을 할뻔 하였습니다.
그 시절엔 그렇게 읽고 싶어도 없어서 못읽던 붉은 서적들이 방하나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를 정도로
가득 들어차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에겐 논리적인 설득이란 애시당초 불가능 한 일이란걸 거기서 깨닫게 되었습니다.

어쩌다가 혹간 볼일이 있어서
붉은 구호가 난무를하는 교정을 가면
그 시절의 운동권과 저의 앞에 펼쳐진 상황이 도무지 연계가 않되어서
머리를 쥐어뜯을 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무섭던 후배들도 이미 지치고 늙었습니다.

한번은 바이어 접대차 울나라에서 최고로 물 좋다는 모 호텔의 디스코텍을 갔더니만
무제한의 자유로 찍어내서인지 참으로 자유분망하게 못생긴 여전사 한명을 만났습니다.
상당한 수준으로 노출된 가슴과 허벅지가 조금은 보기에 민망스러웠지만
같이 온 여자친구들과 바이어는 변죽이 잘맞아져서
오십만원의 술값이 않아까울 정도로 잘 놀고 헤어졌지요.


다시 세월이 흘러
오랫만에 정식결혼을 하여 자가용도 굴리고 옥토끼같은 자식들 낳고 사는 전사부부를 만났습니다.
같이 술을 마시다보니 말은 아직도 뼈가 들어있지만
사는건 개량주의자나 전사부부나 그게 그거더군요....

그래서 걍 애꿎은 아가들에게 뽀뽀도하여 주고 돈도주고 그러다가 흠씬 취하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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