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님께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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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3,074회 작성일 08-06-25 17:49본문
이 단어에 대해서 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성적 대상화'의 구체적인 의미가 무엇입니까?
화제의 그 여경이 성적인 어떤 행위를 연상케 또는 유발케 하는 실제적인 대상이 되었다는 의미입니까?
그 여경을 보면서 남성들이 어떤 성적인 행위를 상상하기라도 한다는 의미입니까?
저는 기본적으로 남자나 여자나 서로 성적으로 끌리고 끄는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가 제복입은 남자를 보면서 '와우~ 멋있다...' 라고 느낄 때, 그 사람과의 모종의 구체적인 성적인 행위를 떠올리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지극히 자연스레, '멋있다...'입니다.
이 그저 막연하게 '멋있다...' 라는 것과 '매력있다...' 라는 것에 차이가 있을까요?
'매력있다...'라고 느꼈을 때는 뭔가 능동적인 변화가 있는 것일까요?
댓글목록
고도님의 댓글
고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바라기님,
은근히 재밌어요...
이 문제가 제가 보기엔 왜 생겼나 하면요. 그 문제의 여경이 실제로 상당한 젊은 미인이셨거든요. XX님이 내면의 미를 보고 나경원은 매력이 없어 보인다라고 말씀한 식으로 얘길 했으면 오해가 없었을 것 이고요. 그 여경이 못생긴 늙은 아줌마였었다면 진짜 유머가 될뻔 했는데요.
제생각엔 그분이 자기딴엔 유머날린다고 쓴건데 그 여경이 성적 매력을 풍기는 미인이었던 관계로 유머가 더이상 될수 없었던 겁니다. 그래도 금방 삭제로 대처한 걸보니 정치적 감각과 두뇌가 있는 분이라 여겨집니다. 상황판단 제대로 못하고 졸속대응으로 국민들 애먹이는 그 누구와는 확실히 다른것 같습니다.
XX님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주 간단히 얘기하면 이런 겁니다 "성적 대상화라는 말은 여성의 인격을 배제한 채, 그 여성의 육체만을 성적 욕구의 소구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것을 뜻합니다."
이성애자는 이성을 볼때 끌리고, 동성애자는 동성에서 그러한 감정을 갖고 연애가 가능하죠. 이러한 성애엔 당연히 성적 느낌이 담겨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상대방을 인격체가 아닌 단순한 성적 대상으로 재단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죠.
여경에 대한 성적대상화, 이 문제는 위에 '키다리 아저씨'님께서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도 '매력있다'라는 표현 때문에 많이 어질어질 했었는데요,
일단 이 문제는 처음 보는 한 여성의 모습을 올려두고, 그의 외모에 대해 품평을 했다는 행위가 문제고요,
두번째론 패티시즘의 문제라고 하네요. 저도 그걸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어제 한 친구가 얘기해주더군요. '제복'을 섹시함의 코드로 받아들이는 걸 페티시즘이라 하는데, 이게 아주 강력하고 일반적?인 거라네요. 이걸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에겐 좀 이해하기 힘든 문제였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