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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여자, 아름다운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3,949회 작성일 08-06-18 00:36

본문

100토에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나온다며 어느날 떠들썩 하더군요. 예쁘다고. 토론이 끝난 후에도 많은 사람들은 그의 발언에 화가 났음에도 불구하고 미모에 다 넘겨줬다 하더군요.

궁금했어요. 어떤 느낌일까.

100토 다시 보기를 했죠.

어땠냐고요?

정말 아니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얼굴만 봐도 짜증날 정도였습니다. 예, 물론 그건 이념의 차이가 불러온 것이겠죠.

마찬가지로, 촛불시위에 참여한 여성들, 특히 이번 시위를 가능케한 여중고생들을 보면 하나하나 예뻐서 어쩔줄을 모를 지경입니다.


예전에 진보누리란 곳을 통해 진중권씨의 활발한 논객활동을 지켜 볼 때, 많은 사람들은 진중권씨의 생김새를 두고 인신공격을 늘어 놓고는 했습니다. 못생겼다고. 그래서 정말 못생긴 줄 알았어요.

버뜨..

그의 모습을 봤을 때, 정말 매력적으로 생긴 사람이구나 싶더군요.


그런가 하면 권정생 선생님 있잖아요.. 그분 모습 사진을 보면 달려가 꼬옥 껴안아 드리고 싶어요.


이런 얘기 하는 거 참 위험한데요, 제가 사귀었던 여친 중 한명은요(얘, 이거 네가 읽더라도..ㅠㅠ) 그녀와 헤어졌을 때, 고딩졸 친구가 그러더군요 "야, 난 네가 초월한 줄 알았다.." 그니까 못생겼다는 거죠. 그런데 어쩝니까? 제 눈엔 최고였는데.


사람이 예쁘게 생겼다 아니다. 예, 그런거 대충은 합일점 찾을 수 있겠어요. 뭐 소피마르소나(예로 드는게 넘 늙었다고여?ㅜㅜ) 뭐 원더걸스에 소희나.. 뭐 있잖아요 그런거...

하지만 그게 진정으로 내가 사람과 사람으로서의 만남이란 것, 그 인간으로서의 따스한 아름다움을 공유하는 것과 얼마만큼 일치할까요?

저는 그래요, 눈으로 즐길 수 있는 미(예를 들어 잡지책 속의 모델)와, 인간으로서 느끼는 아름다움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독일여자? 프랑스 여자? 한국여자?
국적과 피부색이 어떤 영향을 미치던가요? 당신이 인간으로서 더 없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데에???
추천3

댓글목록

한나맘님의 댓글

한나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은 동물이 아니니까
노랑색, 흰색, 검은색 '인종'을 넘어서서
'개인'으로서의 인간을 보려고 해야겠지요.

한 개인에 대한 판단을 인종이라는 '종속성'을 통해서 하려고 할 때에 항상 일반화가 생기고, 한 개인과 그 개인의 개별적인 상황을 희생시키는 논리가 생기겠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 추천 1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미추는 취향이더라고요.
사람들이 이쁘다고 하는 사람들 제 눈에는 다들 이상해요.
제가 점점 나이를 먹어서 그렇게 보인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닌 것 같아요.
저는 어려서도 사람들과 취향이 달랐던 것 같아요.
남들이 이쁘다거나 잘생겼다고 하는 사람들이 제 눈에 별로였어요.
너무 가벼워 보이거나 비어 보이거나 천박해 보이거나...

독일에서 살면서 사람을 개별적으로 보게 되었어요.
한국 사람은 이렇고 일본 사람은 저렇고... 가 아니라
이 사람은 이렇고 저 사람은 저렇고...

그리고 진중권씨의 경우,
전 그동안 이름만 많이 들었었지,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는 전혀 몰랐었습니다.
촛불로 인해 티브이를 통해 생김새를 봤습니다.
못생겼다고 인신공격을 받을 정도는 아니던데요.
그렇다고 매력적인(제게는) 생김새도 아니었지만
결코 빠지는 외모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물은 본다면 또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나경원씨의 경우,
아! 예쁘다... 라기 보다는 잘났구나...
미모라고 할 수 있죠.

  • 추천 1

gabriele님의 댓글

gabriel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할머니께서 요즘 저와 같이 지내시는 데요.
참 고우십니다. 저 야단하실 때 빼고요. 구절구절이 너무 옳으신 말씀이다보니 듣기가 참 ..아시죠.? 삶이 묻어나오는 그런 얼굴요.험난하다면 험난하고..억울할 것도 많으셨을터인데도,살림-고박경리선생의 정의-- 만 하시고 죽임은 안하셨습니다.  때가 없어요..저도  그런 얼굴이 되길 ..그러기 위해 노력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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