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적지 않은 분들이 토요일에 모이기를 원하십니다.
저는 6월 7일이나 10일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와 기타소녀님이 의논을 했듯이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합니다.
일단 모임을 시작한 저희들에게 의논을 하시는 것은 좋습니다.
그런데 저희들에게 구체적으로 이런 것을 해 달라고 요구를 하시는 것 보다는
원하시는 것이 있으면 직접 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Pariser Platz에서 모임을 원하시면 그 분께서 직접 그 장소에서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허가를 받으시면 됩니다.
저의 경우, 거기서 허가를 받기 위해 단체를 조직한다거나 또는 특정 단체를 물색한다거나 할 수 있는 정신적,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저는 6월 7일에 하던 10일에 하던 두 군데 모두 참석할 수 있습니다.
6월 7일에 모이고 싶은데 신고할 사람이 없다고 한다면 제 이름으로 신고하겠습니다(일단 장소는 지난 일요일과 동일). 다만 그럴 경우 책임자 한 분이 나셔주셔야 합니다.
저는 제 이름으로 신고하는 것에는 아무런 부담이 없지만
제 이름으로 그 모임과 관련해서 책임을 지는 일에는 부담을 느낍니다.

6월 10일 화요일에는 해바라기와 기타소녀 둘이서라도 촛불을 켤 것이고
6월 7일 토요일에 모인다면 좀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여기에 사시는 교포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의견 또한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책임자가 나선다는 전제하에, 제가 그 모임을 위해 신고는 해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기타 모든 준비는 참가하실 분들께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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