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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시위 대충 정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802회 작성일 08-05-25 00:57

본문

청계천에서 촛불문화제 하던 분들이, 다른 쪽에서 집결하여 가두행진하던 소위 386시위대에 합류하면서 커다란 시위대가 형성됐습니다. 문화제가 미친소에만 초점을 둔 반면, 시위대는 탄핵을 외치며 현정권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도로를 점령했지요.

경찰은 집시법 위반으로 해산을 강요했고, 시민들은 헌법에 명시된 집회의 자유를 내세웠습니다. 시위대는 깃발 하나 없는, 말 그대로 순수 시민들로 이뤄졌습니다.

새벽 2시를 넘어가며 경찰의 압박은 느슨해졌고 분위기는 매우 유쾌했습니다. 현장에 나갔던 진중권 방송팀도 세시를 넘기며 해산했고요. 약 500명이 남아서 밤샘 집회를 가졌습니다.

새벽 네시 반쯤 모든 생방송과 cctv가 끊기면서 무력진압이 시작 됐답니다. 살수(물대포)를 했고, 방패에 안면을 찍힌 분도 있고요, 운동권이 아닌 시민들에겐 엄청난 충격이어서 많은 여성분들은 눈물을 흘리셨고요.

37명이 강제 연행되었고, 그중엔 5분이 여성이고, 중고생이 많다고 합니다. 진중권씨의 연락이었는지 진보신당에서 마련된 변호인단이 출발했습니다.

광화문에는 아직 남은 200여명이 시위를 하고 있고, 경찰병력이 그들을 완전히 밀봉했답니다. 소식을 들은 아고라인들이 광화문을 향해 뛰쳐나갔지만 경찰병력을 뚫을 수도 없고, 공사를 핑계로 길목을 완전 차단한 상태라 합니다.

시민들 완전 열 받은 상태고, 11시엔 민노총이 나선다고 합니다. 이제 더 이상 평화시위는 없을 듯 합니다.

저는 이거.. 이명박정권이 미친소 졸속협정 보다 더 큰 실수를 저지른 거라 봅니다. 평화적 집회를 연 순수시민들에게 폭력을 행사했으니... 누가 용서를 하겠습니까? 먹기 싫다는 걸 두들겨 패가며 먹으라뇨.. 미친놈들.
추천3

댓글목록

XX님의 댓글

X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7신 25일 오전 7시] 새벽 4시께까지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자유발언 등으로 평화롭게 진행되던 거리 시위는 갑자기 혼란에 빠졌다. 시민들이 자유발언을 하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경찰들이 시위대를 에워 싸기 시작했다. 자리에 앉아 있던 시민들은 웅성거렸다.





곧이어 경찰 방송차의 방송이 다시 시작됐다. “즉시 해산하시오. 곧 살수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그러나 자리를 뜨지 않고 “독재타도”, 평화 시위 보장하라“를 외치며 서로를 격려했다. 경찰들의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새벽이 깊어가며 약 오백여명 정도로 줄어든 시위대는 순식간에 경찰에 포위됐다.

경찰과 시민이 충돌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삼십여분간 지속되다 새벽 4시 25분께 경찰이 시민들을 향해 물을 뿌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들고 있던 촛불은 물에 젖어 꺼졌고, 들고 있던 유인물과 신문들도 물에 젖어 구겨졌다. 시민들의 마음도 구겨졌다.




21개월 짜리 잠든 아기를 가슴에 품고 시민들을 포위해 오는 경찰부대를 바라 보는 전민선(38)씨의 얼굴은 초조해보였다. 전씨의 한눈은 경찰을 향하고 한 눈으로는 잠든 아기를 살피고 있었다. 그는 오른 손을 오르내리며 “평화 시위 보장하라” 라고 외쳤다. 갑자기 소란스러워졌지만 쌔근쌔근 숨을 쉬며 잠에 빠진 아기는 깨지 않았다.





160센티미터의 작은 체구의 한 여성은 가만히 선채 눈을 감았다. 넋이 나간 듯 외쳤다. “평화 시위 보장하라.” 물에 젖은 손팻말이 그의 손에 들린 채 힘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경찰은 방패를 휘두르며 광화문우체국 앞 1차선 도로에 시민들을 몰아 넣었다. 갑자기 아수라장이 되었다. 몇몇 시민들은 비명을 질렀고, 정신을 차린 시민들은 팔과 팔을 붙잡아 스크럼을 짜며 경찰에 대항했다. 가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시민도 목격됐다.





새벽 다섯시가 넘자 낡이 밝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광화문우체국 앞 1차선 도로 점거를 풀지 않았다. 그러자 경찰들이 스크럼을 짠 시민들을 향해 방패를 휘두르며 대열 해산을 시도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수명이 부상을 당했다. 한 시민이 피가 잔뜩 묻은 옷을 입은 채 구급차에 실려가는 모습이 목격됐고, 스크럼을 짜던 시민이 경찰의 방패에 찍혀 왼쪽 팔꿈치에 타박상을 입는 모습도 목격됐다. 시민들은 “폭력 경찰 물러가라”고 말하는 8박자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대치했지만 갈수록 경찰에 포위돼갔다.





경찰의 강제 진압이 계속 될 수록 연행자도 속출했다. 수십명의 시민들이 붙잡혀 경찰차에 실려가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들은 버스에 시민을 실을 때마다 “한명, 두명, 세명, 네명”이라 외쳤고, 버스에 인원이 다 차면 차가 출발했다.





사지가 붙들려 경찰 버스에 실려가면서도 연행자들은 기자들을 향해 호소하기도 했다. 아해 인권운동사랑방 활동가는 “경찰이 시민들의 평화적 집회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외쳤고 정성구씨는 “부끄럽지 않다” 고 짧게 한마디 하며 경찰차에 올랐다.





경찰의 진압으로 기자들이 부상당하는 일도 생겼다. <민중의 소리> 취재기자가 경찰의 방패에 안경이 부러지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인터넷방송으로 시위 장면을 지켜보다 집회에 가담하기도 했다. 피아무개(47)씨는 “집에 있다가 경찰이 물대포를 쏘며 시민들을 강제 해산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급하게 나왔다” 며 “전두환이 할 짓을 이명박이 하고 있다”고 정부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25일 오전 6시. 현재 시민들을 인도로 모두 내몰린 상태다. 시민 이백여명이 광화문 우체국 앞 인도에서 경찰들을 비난하는 자유 발언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위원회 쪽은 현재 37명이 연행됐고, 크게 부상당한 시민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89386.html

유리알유희님의 댓글

유리알유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명박정권이 들어서고 나서 하루도 편할 날이 없군요. 누구의 말처럼 대통령하나 잘못 뽑았을 뿐인데 말입니다. 한국민들은, 정치인들은 아직도 대통령직과 절대왕정을 혼돈하는 걸까요. 아니면 현시점의 한국의 정치적상황을 5공시대로 돌리고자 하는 것일까요.
XX님을 비롯해 국민들이 느끼는 비참함과 슬픔, 분노 모두 이해합니다. 저는 그래도 어디에선가 반딧불처럼 빛나고 있을 이성을 믿습니다. 그래서 촛불집회가 시작되었던 것이라고 믿습니다. 김이태박사와 같은 분이 더 계시리라 저는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저는 이명박정권이 가지고 있는 자본의 힘에도 불구하고 언젠가는 법의 보호로부터 그리고 국민으로부터 고립될것을 믿습니다. 어느나라보다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이나라가 곧 이성이라는 단어와 개념에 대해 재고하고 이전과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을 것임을 믿습니다. 국민이 없는 국가는 존재하지않는다는 것을, 국민의 주권이 무엇인지를 그들이 아는 때가 올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비록 누군가는 제가 순진하다고 할지는 몰라도 말이죠.

bdfest님의 댓글

bdfe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 '편하게' 학생생활을 '즐기고' 있는 제 입장에서, 요즘은 정말 바늘방석에 앉아있는 심정입니다. 독일에서 공부하시는 분들이나, 교민분들도 함께 무엇인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는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누군가 좋은 생각이 있으신지요. 이곳 언론에라도 알리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지요?

  • 추천 1

무렴성님의 댓글

무렴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관심깊게 지켜보고 있었던 한국상황을 올려주신데 감사를 드리고..
여기 온지 몇달 안된 처지여서 그런지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는데 미안한 마음만 듭니다. 한국에 있는 친구들이 그러더군요. '광우병으로 죽기전에 이 정권에 대한 스트레스로 먼저 죽겠다'고.
친구들아 힘 내라! 나도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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