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왔다가 가는데... 오늘은 분위가 냉랭하네요.
독일대학수업을 통해서 이미 느끼고 계시겠지만,
다른것은 몰라도, 독일의 토론문화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이 많습니다.
동서독출신들이 동서독 문제에 대한 토론을 할때에, 저보다 훨씬 나이어린 학생들도 감정을 앞세우기 보다는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우선 상대방의 의견에 귀기울이는 자세를 갖고 있습니다.
지성인, 지식인이라는 단어는 내세우고 싶지 않습니다. 저자신조차도 평생 배워도 부족한 점이 많으니깐요. 배우고 있다는 입장에서 두분 모두 한발자국만 뒤로 물러나 보십시요.
서로를 비방하는 정치인들 욕할게 못됩니다. 분명히 홈지기님의 의도는 이 인터넷장에서, 다양한 의견의 교환과 토론을 통해서 사고의 Erweiterung을 유도하고자 했을터인데...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 젊은이들도 기성세대와 다를바 없네요.

이제는 주제토론의 방향을 벗어나서, 서로를 비방하는 경지까지 이르네요.
그리고 교인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보여주시는 면모는 무엇입니까?
사랑, 용서, 이해 ...
빠른 시일이내에 이 모습을 양쪽 모두에게서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먼저 맞으시고 먼저 아프십시요. 그러면, 더 빨리 치료가 될터이니깐요.
토론의 장,... 좀 더 성숙된 모습으로 참여합시다.
그리고 360도 다른 방향이라고 해서 열내서 이야기할게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전제속에서 좀더 포용력있는 시선으로 바라보고, 자신의 의견도 피력할 수 있는 성숙함을 보여주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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