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49명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모래와 돌. (퍼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자갈치.이름으로 검색 댓글 3건 조회 4,651회 작성일 02-08-13 11:15

본문

두 사람이 사막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행 중에 문제가 생겨 서로 다투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의 뺨을 때렸습니다. 뺨을 맞은 사람은 기분이 나빴지만 아무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모래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뺨을 때렸다.”

그들은 오아시스가 나올 때까지 말없이 걸었습니다. 마침내 오아시스에 도착한 두 친구는 그곳에서 목욕을 하기로 했습니다. 뺨을 맞았던 사람이 목욕을 하러 들어가다 늪에 빠지게 되었는데, 그 때 뺨을 때렸던 친구가 그를 구해주었습니다.

늪에서 빠져 나왔을 때 이번에는 돌에 이렇게 썼습니다.

“오늘 나의 가장 친한 친구가 나의 생명을 구해주었다.”

그를 때렸고 또한 구해준 친구가 의아해서 물었습니다.

“내가 너를 때렸을 때는 모래에다가 적었는데, 왜 너를 구해준 후에는 돌에다가 적었지?”

친구는 대답했습니다.

“누군가가 우리를 괴롭혔을 때 우리는 모래에 그 사실을 적어야 해. 용서의 바람이 불어와 그것을 지워버릴 수 있도록. 그러나 누군가가 우리에게 좋은 일을 하였을 때, 우리는 그 사실을 돌에 기록해야 해. 그래야 바람이 불어와도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테니까.”

우리 속담에 ‘원수는 물에 새기고, 은혜는 돌에 새겨라.’ 하는 말이 있습니다. 가만 생각해 보면 맞는 말인데, 가만 돌아보면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할 때가 많습니다. 잊어서는 안 될 소중한 은혜는 물에 새겨 금방 잊어버리고, 마음에서 버려야 할 원수는 돌에 새겨 두고두고 기억하는 것이지요.

은혜를 마음에 새기면 고마움이 마음에 남아 누구를 만나도, 무슨 일을 만나도 즐겁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마음에 원수를 새기고 나면 그것은 괴로움이 되어 마음 속에 쓴 뿌리를 깊이 내리게 됩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여서 은혜를 새기든 원수를 새기든 둘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한 번 내 마음을 조용히 돌아봅시다. 지금 내 마음 속에 새겨져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돌아봅시다. 내 마음 가득히 원수를 새기고 쓴 뿌리를 키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혜를 새기고 늘 감사하며 살아가는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원수는 모래나 물에, 은혜는 돌에, 원수와 은혜를 혼돈 하는 일이 없기를 빕니다.
추천1

댓글목록

고민거리님의 댓글

고민거리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번 글에서도 또 많이 생각하고 배우게 되네요. 역시 자갈치님이시군요 ^^ 근데요 ㅠㅠ 언제 제대로 함 저의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을까요? 꼭 한번 그러고 싶습니다 ^^

자갈치.님의 댓글

자갈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안녕하세요. 고민거리님 !  우선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감사는 제가 고민거리님께 해야죠... 저는 이 베리를 통해서 많은 글을 접하면서
많이 얻어가요. 그에 대한 보답으로 제가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읽은 글들 중에
좋아하는 글은 이 베리에 퍼오는 거죠... 고민거리님 감사합니다. 안녕히계세요.

[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2228 서형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52 08-15
2227 곱실메이름으로 검색 4295 08-15
2226 가브리엘이름으로 검색 5483 08-16
2225 황성봉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3375 08-15
2224 ugha이름으로 검색 4836 08-15
2223 로라이름으로 검색 4458 08-15
2222 한경제이름으로 검색 4815 08-15
2221 Bohoja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2542 08-15
2220 빨간색이름으로 검색 4486 08-15
2219 파란색이름으로 검색 4495 08-15
2218 obi이름으로 검색 4610 08-15
2217 기러햏자이름으로 검색 4887 08-14
2216 한경제이름으로 검색 4697 08-14
2215 로라이름으로 검색 3119 08-14
2214 Jack, Ahn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4518 08-14
2213 파란색이름으로 검색 4521 08-14
2212 obi이름으로 검색 4352 08-14
2211 촌충이름으로 검색 7009 08-14
2210 망둥이이름으로 검색 3064 08-14
2209 이성남이름으로 검색 4902 08-14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