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똥배>에 대한 명상(퍼옴) …
페이지 정보
작성자 퍼옴이름으로 검색 조회 4,003회 작성일 02-07-28 18:27본문
제목부터 똥배와 명상이라는 서로 안 어울리는 단어가 조합되어 있길래 호기심이 당겨서 읽어 봤는데 어마어마한 내용은 없지만 그냥 재미있었음.그래서 펐다. 특정국가 여성의 몸매를 비하하는듯한 도입부는 옥의 티라고라고나 할까.^^ 걍 감수하고 재미로 읽으시소.
출처 안티조선
이 름 편충
제 목 나의 <똥배>에 대한 명상 -동호회 솔로방-
중·고등학교 시절,
급우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잡지는
<플레이 보이>나, <선데이 서울>이었다.
비됴 그런 것 구경 못했다!
인터넷 성인 사이트, 오우 노! 그런 것 없었다.
오로지 잡지만이 있었을 뿐이다.
잡지에는 쉽게 말해 쭉죽빵빵한 여인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침을 꼴깍 삼키며 부지런히 이를 탐독하던
우리들은 먼 훗날, 우리들이 장가를 가게 될 때
나의 신부될 사람은 그렇게 쭉쭉빵빵한 여인이
될 거라 막연히 기대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언제부턴가
그것은 꿈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쭉쭉빵빵한 여인들은 우리 옆집이나
길거리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인들은 지나치게 마르거나,
지나치게 뚱뚱하거나, 작거나,
지나치게 불균형했다.
쭉쭉빵빵한 여인들은 책이나 TV, 스포츠신문에만
등장할 뿐이었다. 특히 동양, 한국 여자들은
왜 그렇게 볼품이 없던지.....(쳇, 남자들은 안 그런가!)
그 후로 시간이 지나 작년이었던가,
우연히 인터넷에 자신과 임신한 아내의 올 누드 사진을
올린 어느 시골 미술교사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교사의 인터뷰가 월간 인사에 실리게 되었는데
책을 만들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예술이라고 하면 불완전한 것을 완전하게 만든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교사에 따르면
서구에서 고전주의 미학이 득세하던 시기에는
예술적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신체를 누드(Nude)라고 하고,
예술과 관련되지 않은 일상의 신체는 네이키드(Naked)라
했다고 한다.
네이키드는 말 그대로 옷만 벗겨진, 동네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몸을 말한다.
그런데 예술 속에 이상화된 누드는 보통
일정 정도 표준화되고, 규격화된다.
쉽게 말해 무슨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8등신에 34-24-34 어쩌구저쩌구 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런 몸매는 실상은 인간의 관념 속에 이상화된
몸매이다. 즉 실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몸매이다.
그래서 현실 속에 존재하는 네이키드 몸뚱아리는
열등하고 추한 것이 되어 혐오를 당하고, 무시를 당하게 된다.
관념 때문에 현실을 저주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권력이 발생한다.
아름답거나 아름다움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들은
권력자인 것이다.
인간들은 그 권력을 얻기 위해, 이상적으로 표준화된
형태에 맞춰 몸을 만들고, 찢고, 붙이고, 빼고 하게 된다.
자 뭔 말을 하자는 것인가?
요새 자꾸 떵배가 나오고 있다.
살을 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나는 권력을 싫어하는 사람이다.(가끔은!)
그래서 나의 있는 그대로의 네이키드 몸매,
똥배 나온 이 몸매를 사랑하기로 했다.
혹시 길거리에서 저를 보시거들랑
저의 떵배를 향해 손가락을 뻗지는 말아 말아주세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사랑하고 껴안으십시다.
출처 안티조선
이 름 편충
제 목 나의 <똥배>에 대한 명상 -동호회 솔로방-
중·고등학교 시절,
급우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잡지는
<플레이 보이>나, <선데이 서울>이었다.
비됴 그런 것 구경 못했다!
인터넷 성인 사이트, 오우 노! 그런 것 없었다.
오로지 잡지만이 있었을 뿐이다.
잡지에는 쉽게 말해 쭉죽빵빵한 여인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었다.
침을 꼴깍 삼키며 부지런히 이를 탐독하던
우리들은 먼 훗날, 우리들이 장가를 가게 될 때
나의 신부될 사람은 그렇게 쭉쭉빵빵한 여인이
될 거라 막연히 기대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언제부턴가
그것은 꿈에 그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쭉쭉빵빵한 여인들은 우리 옆집이나
길거리에선 쉽게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인들은 지나치게 마르거나,
지나치게 뚱뚱하거나, 작거나,
지나치게 불균형했다.
쭉쭉빵빵한 여인들은 책이나 TV, 스포츠신문에만
등장할 뿐이었다. 특히 동양, 한국 여자들은
왜 그렇게 볼품이 없던지.....(쳇, 남자들은 안 그런가!)
그 후로 시간이 지나 작년이었던가,
우연히 인터넷에 자신과 임신한 아내의 올 누드 사진을
올린 어느 시골 미술교사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 교사의 인터뷰가 월간 인사에 실리게 되었는데
책을 만들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는 흔히 예술이라고 하면 불완전한 것을 완전하게 만든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 교사에 따르면
서구에서 고전주의 미학이 득세하던 시기에는
예술적으로 완성된 아름다운 신체를 누드(Nude)라고 하고,
예술과 관련되지 않은 일상의 신체는 네이키드(Naked)라
했다고 한다.
네이키드는 말 그대로 옷만 벗겨진, 동네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몸을 말한다.
그런데 예술 속에 이상화된 누드는 보통
일정 정도 표준화되고, 규격화된다.
쉽게 말해 무슨 미스 코리아 선발대회에서
8등신에 34-24-34 어쩌구저쩌구 하듯이 말이다.
그러나 이런 몸매는 실상은 인간의 관념 속에 이상화된
몸매이다. 즉 실제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몸매이다.
그래서 현실 속에 존재하는 네이키드 몸뚱아리는
열등하고 추한 것이 되어 혐오를 당하고, 무시를 당하게 된다.
관념 때문에 현실을 저주하는 일이 생기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권력이 발생한다.
아름답거나 아름다움을 소유할 수 있는 사람들은
권력자인 것이다.
인간들은 그 권력을 얻기 위해, 이상적으로 표준화된
형태에 맞춰 몸을 만들고, 찢고, 붙이고, 빼고 하게 된다.
자 뭔 말을 하자는 것인가?
요새 자꾸 떵배가 나오고 있다.
살을 빼야 하나, 말아야 하나!!!!
그러나 나는 권력을 싫어하는 사람이다.(가끔은!)
그래서 나의 있는 그대로의 네이키드 몸매,
똥배 나온 이 몸매를 사랑하기로 했다.
혹시 길거리에서 저를 보시거들랑
저의 떵배를 향해 손가락을 뻗지는 말아 말아주세염....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사랑하고 껴안으십시다.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