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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소녀 '엘리제' 와 똥차…

페이지 정보

작성자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1건 조회 6,152회 작성일 06-12-09 20:23

본문

요 아래 ‚ 동포포럼 ‚ 난에 서동철님 께서 올리신 글을 읽다가 까맣게 잊었었던 어린시절의 한 기억이 떠 올랐습니다.

‚동포’ 를 잘못 발음 하면 똥퍼 처럼 들린다는 말씀 때문 입니다.

소녀시절 한 미국인 신부님이 한글로 쓰신 책을 읽었습니다.
그 분은  60 , 70년대에 한국에서 성직자로 활동 하다가  미국으로 귀국 , 자신의 한국에서의 경험을 한국말로 써서 책을 펴냈더군요.
그중에 한 이야기 입니다.

그 시대의 한국도  예전의 유럽처럼 화장실이 , 마당에 구멍을 하나 파놓고 그위에 아주 작은 오두막집을 하나 세워 놓으면 그대로 화장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요즘 서울서는 본일이 없는것 같은데 일본 동경의 오래된 고가들이 모여 있는 곳은 아직 이런곳이 있더군요. 올해 일본 다녀오면서 봤습니다 . 프랑스도 독일서 국경만 넘아가면 되는 엘자스지방 농가에도 이런곳이 있더군요. 예전에는 모은 변을 거름으로 유용하게 쓰기도 했다지요. 

서울서 그 변들을 제거 하는 방법도 6.25 후에는 찌그러진 군모에 긴 막대기를 달아 큰 숫가락처럼 사용해서 양동이에 담은뒤 아저씨가 어깨에 막대기를 매고 그 막대기 양쪽에 그 양동이를 매달아 수거용 대형 화물차에 옮겼다지요.
얼마나 힘든 일이었을까요. 시간이 지나면서 그 방법도 발전, 마치 진공 소제기 처럼
흡수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하죠.
베리회원중 70, 80년대에 태어나신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그 이전에 태어나신 분들은 기억이 생생하실것 같은데요.

그 변수거차가  오는 날은 왔다는 신호로 누구나 들을수 있게 크게 음악을 들려 줍니다.

그런데
그 당시 그 목적으로  그 변수거차에 쓰인 음악이 무엇 이었는지 혹시 기억나시는분 계십니까.

바로 괴에테와 함께 독일의 정신을 대표하는  L. v. Beethoven  의

Bagatelle a- moll        WoO 59      „ Fuer Elise „

„엘리제를 위하여 „ 입니다.

그 미국인 신부님이 사시는 집도 화장실이 그런 곳이라 이분도 그 음악 소리가 들리는 날이면 화장실을 비우고 하면서 몇년을 사셨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국으로 돌아가고 나서였다고 합니다.
어디서 그 음악만 들리면 그 냄새가 나고 식당같은 곳에서 그 음악이 들리면 음식이 목으로 안넘어가고 하더랍니다. 그러면서 한국사람들은 왜 하필이면 그 아름다운 음악을 거기다 쓰냐고 탄식을 하시더군요.

제 독일인 친구들에게 아직 이 얘기 못했습니다. 물론 우리세대들 에서는 모두 웃겠지만 혹시라도 신경이 예민한 친구가 마음 상할지 몰라서요.
입장을 바꿔 봅시다. 한국의 정신이 어린, 전세계에 유명한 누구나 아는 한국을 대표하는 작곡가의 아름다운 선율을 독일의 똥차에 사용했다고. 

소녀시절 저는 거실 바닥에 엎어져서 바닥을 두 주먹으로 두들겨 가며 웃어 댔습니다만.

좀 크고 보니 다른 면이 보이더군요.
그 당시에 한국에 서양음악이 어느정도 일반화 되어 있었을까요 .
지금인 2006년 에는 피아노 바이얼린등의 악기를 배우지 않는 어린이가 없다고 합니다만.
제가 본 책에 의하면 한국에 최초의 서양음악의 전래는 1900년경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한 ‚찬송가’ 라고 나와 있는데요. 그 때부터 불과 몇십년이 지난후  가장 대중적이고 가장 서민적인 그 장소에 ,그리고 모든이들을 위해서 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서 골라 사용한 음악이 독일음악 이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한 서양문화를 좋아한 어떤 부잣집 여성이 피아노를 배워 혼자 연주해 봤다는게 아닙니다

저는 벌써 그때 그것이 우리 한국사람들의 지금과 같은 지극한 독일문화 사랑의 한 조짐이 아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추천3

댓글목록

toscana님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하하하~~
Lisamarie님. 저 지금 이 저녁, 이거 읽고 뒤집어지며 웃었읍니다.
그게 60,70년대라고 했죠?
제가 그 세대가 아닌지라 잘은 모르지만, 그 당시의 문학 작품들이나 수필같은것 읽으면
전쟁후 남북 38선 갈라지고 한국에 미국 물결이 쏟아져 들어와, 그 당시 문인들이 자주 모이던
다방 이름이 '돌체(dolce) 다방'이라고...
그게 여기 이탈리아에 오니 이태리어라서 웃음 짓게 만들었던 것과 같군요.
이태리어는 어디서 굴러 들어 왔는지 궁금하구요.
그 당시에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던 사람들은 강아지 이름을 해피(happy)라고 지었다지요.
이런게 다 그 당시 쏟아져 들어온 서양 문물에 대한 동경심 같은것 아니었을까요?
중고교 교과서에 나오는 그 당시의 한국 문학사의 인물들이 서양 문학 책들을 처음 접하고는
그 필체 흉내내는게 유행이었던것처럼.

'엘리제를 위하여'는 지금도 그런지 모르지만, 제가 어렸을때 피아노 배울때 처음 배운지
한달후쯤? 배우게 되는 곡이었는데요...
베에토벤이 지하에서 울겠어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사람들이 이탈리아 문화를 그렇게 사랑한답니다.
시민대학에서 이탈리어는 항상 인기라죠.

그래서 이탈리아 가서 이탈리아어들을 사용하는데
식당에가서
Espresso  대신 Expresso 들을 주문하고.
Gnochi 를 주문하면서 ' 그노취 ' 라고 아무리 수십번을 외쳐도 서빙하는 현지인 아저씨가 못알아 듣자 절망하고......

  • 추천 1

toscana님의 댓글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여기서 전에 독일 친구들이 좀 있었는데요,
독일사람들과 이탈리아 사람들간에는 서로간에 못가진 것들을 가진데서 오는 부러움,
혹은 선망같은게 있더군요.
여태껏 제가 죽 본바로는 독일 여자들이 이탈리안 남자들을 너무 좋아해요.
바캉스때면 이탈리안 남자와 로맨스 엮어 보려고 해마다 여기 이탈리안 남자 헌팅하는걸
너무 많이 봐요.
독일친구들은 이탈리아의 문화와 유적, 건축물, 자연 환경, 날씨, 요리, 멋 감각에 감동하고,
이탈리아는 정치가들도 자주 독일을 거론하면서 (특히 교육에 대한 투자 정책 등등)
독일을 샘플로 삼고, 일반적으론 독일인들의 일에 있어서의 정확성을 존중하지요.
허지만 이탈리안들 뿐 아니라 유럽인들은 독일을 가장 싫은 나라로 많이들 꼽지요.
융통성 없다고. 허긴 내 독일 친구들도 독일의 그런면을 많이 비판하지요.
그런데 전 독일 가면 이탈리아와는 완전 다른 집들, 깔끔함과 아기자기함이 또
느낌이 달라서 좋더군요.

뇩끼가 독일어 발음으로 그노취가 되는군요.
한국식품을 구하지 못하는 이곳 도시에서 사는 한인들은 그 gnochi로 떡볶기 해먹곤 했지요.
독일과 영국은 음식 문화가 없는 나라라서 이탈리아 요리나 카페에 대한 애정이 더 강한지도
모르겠네요.
이탈리안들은 자기네가 제일 잘난 줄 알아요.
맛 있는 요리에, 멋 있는 옷에, 게다가 자기네가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종족이라고 꽝 믿고
있어요. 완전 나르시스트라 할까...

흣~ 얘기가 완전 삼천포로 갔네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사람들은 이탈리아 가면 뭐가 이렇게 엉망이고 질서가 없고 뭐가 어쩌고 하며 매사에 불평 불만이 심해도 그러면서도 자신들 처럼 모든 것을 꽉 짠 틀안에 넣어놓고 융통성 없는
대서 벗어나 제 멋대로임을 즐기는 지도 몰라요.

이런말이 있지요.

" 이탈리아인은 독일인을 존경은 해도 사랑은 못한다 . 독일인은 이탈리아인을 사랑은 해도 존경은 못한다  . " 

라고요.

ㅎㅎ 한국사람들이 뇨끼로 떡볶기 해먹고 Saurerkraut ( 신 배추 ) 로 김치찌게 해먹고..
머리 좋아요 ^^

toscana님의 댓글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이탈리아인은 독일인을 존경은 해도 사랑은 못한다 .
독일인은 이탈리아인을 사랑은 해도 존경은 못한다  . " 

딱 맞는 말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신문 기사를 보니, 프랑스 여배우 (57세,지금은 별로 활동이 뜸하지만
한때는 굉장했죠)
Fanny Ardant이 이번에 이탈리아에서 연극 배역을 맞으면서 여기에 와 있는데요,
그녀의 이탈리아 사랑은 워낙 잘 알려져 있는데, (이탈리아 영화, 와인, 혼란을 사랑하는...)
어느 정도냐면 이태리어도 완벽하게 배워서 이번 연극은 이태리어로 연기한답니다.
이탈리아의 혼란(caos)에서 많은걸 배웠답니다.
그런데 최근의 이탈리아의 변화에 많이 실망했다면서, 너무 많은 법(규정)과, 금연 등등을
예를 들어 실망한 원인을 언급했네요.
이탈리아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절대적으로 민주적인 땅이고 자유분방한 매력을 가진 나라
였는데...하면서.

프랑스인이 이런말 하다니 신기하군요.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원래 가장 비슷하고 서로 많이 사랑하지요).
가끔 이곳에 사는 독일인이 안티- 독일 이야기를 하는걸 TV 토크쇼에서 본적은 있어요.
우습죠?
여기 독일 거지들 많아요. (거지들에 대한 동냥 인심이 이 나라가 가장 후하다고
유럽 부랑자들이 여기에 많이 오지요^^)

아르당의 지적을 인용한것은, 너무나 정곡을 찌른 말이기 때문입니다.
엉망이고 질서가 없고 혼란스러운 면이 이탈리아의 가장 큰 특성이면서 단점이고
또 가장 큰 매력이라지요.

전에 리사마리님이 한국인의 독일 짝사랑...글을 올리셨는데,
한국인들은 독일을 좋아해요.
가장 잘 맞는 민족이라고도 하더군요. (뭔가 비슷한 점이 있지요?)
반면에 이탈리아는 관광으로라면 몰라도 한국인은 이탈리아를 그리 좋아하진않는듯해요.
(월드컵땜에 더 더욱^^)

그런데 독일 관광객들은 독일에선 그렇게 규칙을 잘 지키면서 이 나라에 오면
아무데나 뭘 버린다든가 웃통 벗고 시내를 활보한다든가...
그룹으로 모여서 술 먹고 고성방가 하는 일이 많아요.
사람 심리가 억압된 곳에서 못하던 것을 자유로운 땅에서 다 해보려는 그런게
당연하게도 보이지만요..

여기도 clauti라고, 마켓에서 Saurerkraut 팔아요.
오래전에 한국식품점이 없었을때  여기도 그걸로 볶아 먹고 김치를 대신하는 모든 요리를
다 해먹었지요.
지금은 중국인들이 사방에 천지라서 중국 배추(cavolo cinese)라 블리우는 이 배추가
널널하지만요.
이탈리안들이 마늘 냄새를 아주 지독하게들 싫어해서 김치는 안 먹지만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닌게 아니라 독일사람들이 독일서 못하는 , 안하는 짓을 외국서 함부로 하는 행위들이 많아 가끔눈살을 찌푸리게 합니다.
남 유럽이나 동남아가서 그런 사람들 때문에 다른 독일 사람들도 고개를 젓는 수가 있지요.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일부라도 그런 행위는 전체의 이미지에 손해를 끼칠수 있지요.

그 독일 짝사랑 글은 어떤 실은 다른 회원이 올린거고요 ^^

저는 그 회원이 짝사랑은 굴욕이니 독일이 한국을 존경하지 않는한 한국도 독일을 사랑할 필요가 없다 . 독일인은 과거에 사람도 아니었다. "는 등의 그분의 주장을 듣고
" 그럼 어쩌란 말인가 ? "
싶어서요.

한국정부에서 독일유학을 법적으로 금지할수도 없고 독일음악, 독일책을 읽는 것을 형사 처벌 해가며 금지시킬수도 없지 않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인 스스로 한국문화를 더욱 보듬으면서 시간이 흐름과 함께 외국에 하나씩 한국을 알리는게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그 분은 서구가 한국을 알려고 하지 않는 한 알릴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서구가 무식하니 그냥 놔두라나요 .

여기에 관해 실은 글을 하나 볼려고 하는데 그 회원이 지금 안계셔서 뒷말 하는것 같아 조금 그렇군요.

독일사람들은 마늘 냄새 난다고 난리는 치지만 그래도 잘 먹는 사람 많습니다 .
감치도 잘먹는 사람 많지요. ^^

Lisamarie님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그런데 이 글의 서두를 서동철님의 글로 부터 시작해서 영좀 캥깁니다..

이분이 이 글을 읽으시면서 내심 하시는 생각.

(.....!!!! 민지 것네 ?  뭔 말을 못하겄네 ? )

...............

서동철님의 댓글의 댓글

서동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스런 주말에 웬 똥 얘기인가 했더만 그랬었군요. 누이의 독심술도 상당하시고. ^^*

그 '똥퍼'라는 소리는 제가 직접 듣고 자랐지요. 누이 말씀하신 첫 번째 버젼으로 똥 푸는 직업의 일꾼들이 가끔씩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똥 퍼!' 소리 지르며 손님을 불렀답니다. 우물에서 두레박으로 물 푸듯 똥 푸는 모습 아직도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습니다.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셨는데, 철딱서니 없는 그 어린 놈은 냄새에 코막기에만 바빴으니...

근데 다 커서 제가 직접 이와 똑같은 방법으로 똥을 푸곤 했습니다. 군대에서 였지요. 여름보다는 겨울이 낫더군요. 단지 전방이라 겨울에 무지 추웠는데, 이 추위에 똥이 사방에 고루 퍼지지 않고 탑을 이루더군요. 아주 절묘한, 때론 미적으로 뛰어난 모습을 띄었음에 이를 발로 차서 깨뜨리고 퍼 내기에 꽤나 아깝다는 생각이 스치곤 했습니다.

그러니까 '똥 퍼!' 는 '엘리제를 위하여'에 상응하는 한국적 소리였지요.
누이도 가만 감정 잡고 뱃 속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로 한번 '똥 퍼!' 해 보시면 왜 이 고향의 소리가 정겨울 수도 있는가를 그래도 조금은 감을 잡으실 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즐거운 주말 이으시길.

수농님의 댓글

수농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러고 보니 저도 어렸을 적 똥차-엘리제-를 들은적이 있네요. 아, 전 77년생입니다. 고향도 부산이고요. 신기하게도 똥지게까지 본적이 있답니다. ㅠ.ㅠ 어쨌든 후에 피아노학원을 다니며 엘리제를 위하여를 배우는데 똥차생각만 나더군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80년대도 그랬다는 말씀이군요.

그런데 고향이 부산 이시라면 그 미국인 신부님이 계시던 서울뿐 아니라 한국 전체에서 그랬단 말인가요.
도대체 맨 처음 누가해낸 생각이죠 ?
이 아름다운 음악을 거기다가. 아아.
실제로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그렇게 남아 있잖아요!

슈뢰더 아저씨님의 댓글의 댓글

슈뢰더 아저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세요...제가 생각하기엔, 그 똥차회사에서 일부러 베토벤의 그 곡을 알고 선택한 것 같지는 않네요.
경보기, 알람 시계, 등등의 전자음악으로 그 곡이 많이 쓰였습니다.
예를 들어, 청소차 후진할때, 지게차 작동할때, 공장 장비 조작할때 등등에서도 그 곡이 흘러 나오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추측컨데, 단지 똥차회사에서 음악소리 장치를 담당하는 사람이 별 고민없이 골라서 차에 장착하여 운행한게 아닌가 하는...

그럼 이만...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그럴수 있겠다 싶군요.
누군가 작곡가가 누구인가 등의 의식 없이 그냥 들어서 좋더라...
그래 가지고. 흠.

그래도 그렇지 하필이면 ㅠ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 , 한국 현대사를 쓸때 , 상세한 사회 생활상을 묘사할때
써 넣어야 할 사항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 ? !  )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글을 읽고 다시 생각해보니 더 이상 합니다.
청소차 후진 할때, 지게차 작동할때.....등등
이곡은 애잔하고 애틋한 단조의 피아조 독주곡으로 이런 경보적인 성격에 전혀 어울리는 곡이 아니지 않습니까 .
 왜 난데없이 그런곳에 처음 쓰이기 시작했는지 궁금해 지는데요.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이팔청춘' 이라고 하는 나이시군요 .

( 그렇다면 위에 분문이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셨을까 ? 60년대 70년대의 일 이라는데 ..)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
베리엔 나이가 반백년 이신분, 사반세기 이신분 , 꺽어진 삼십 이신분 , 삼팔육 이신분 ㅡ 정말 다양합니다.

toscana님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리사마리님, 저위에 마지막 답글의 답변쓰기가 없어서 할수 없이 여기다 답글 씁니다.
그 독일 짝사랑에 관한 글 저도 읽었어요.
그리고 리사마리님 견해에 동감하는 입장이구요.
그런식으로 얼토당치 않은 국수주의적 애국자들이 종종 많이 있지요.
여기 베리에서도 가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쓴 글을 발견하곤 놀랍기마져 하구요.
여러번 지난 글들에서 읽은 중복되는 내용들에선, 왜 중국은 우리나라보다 한수 아래인데
중국은 알고 한국은 모르느냐, 이들이 무식하다...는 푸념들인데,
전 개인적으로 중국과 인도같은 나라들은 오래된 고유한 문화가 있기 때문에
(중국이 최근에 그렇게 저력을 갖고 승승장구하기 전부터) 무시 못하는 그런면이 많아왔다고 봐요.
특히 여기서 제가 만난 지식인들은 중국 철학이나 한자에 대해 관심이 지대했지요.
설사 이탈리안들도 개인적으로는 중국인, 인도인들에 대한 나쁜 편견 (더럽고 가난하다는)
도 많치만요. 인도만 해도, 정신 문화의 나라의 상징으로 유명하고
아 참, 덧붙여 여기에선 상류사회에서 티벳 여행 가는게 유행이고
티벳 불교신자들이 급증하는 추세에 있는데요,
티벳이란 나라...가난하지만 매우 존경받는 나라이기도 하지요.
반면에 우리나라는 알려진게 거의 없지요.
한국에 대한 :이미지"라는게 없단 얘기지요.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 스스로가 너무 서구의 것들만 쫓아왔고
(저 '엘리제를 위하여'를 울리며 다니던 똥차시대의 박정희 시절부터)
한국 스스로의 전통과 고유문화를 너무 외면해 왔다는 점을 반성해야 해요.
지금도 한국은 더 더욱 너무 서구화되어 있어요.
문화적으로 엄청난 fusion 상태라 할까...
서구문화에 익숙해진 세대에게 정체성이 혼란되어 있는걸로 보이는건 저만 그런걸까요?

  • 추천 1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지만 그때저와 그런 논쟁 하신 그분은 이상한 국수 주의자는 결코 아니셨어요.^^
저와 그러고 논쟁을 하느라 자신들의 주장을 펴고 하다보니 저도 그분도 그렇고 그런 표현들도 가끔은 나오고 하지만 베리에 좋은 글을 써주시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해주신 분 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이미지'에 관해서 우리 한번 언제 토론해 보기로 해요.
토스카나님의 귀한 의견이 꼭 듣고 싶습니다. 

오늘 컴 앞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서 남친이 화났습니다.
컴하고 결혼을 하면 어떻겠냐고 화를 내는 중..

토스카나님도 좋은 밤 맞으셔요.
Buona Sera !

toscana님의 댓글의 댓글

toscan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넷. 담번에 한국의 이미지에 대해서 이야기 해요.

남친을 곁에 두고 인터넷에 몰두하다니요?
제가 이즘 여기 베리를 자주 들어 오는데요..
그러잖아도 새해부터는 인터넷을 자제하자고 신년 결심하려는 중이에요.
그나마 이즘 시간이 좀 많이 자유로워서 베리에 자주 댓글을 쓰는데요,
또 유일하게 부드러운 모국어로 토론하는 재미도 붙어서요^^
아직 새해되려면 좀 남았으니 그때까진^^

아, 저분 글은 다시한번 신중하게 읽어 봐야겠군요.

Lisamarie님도...Buona Notte!
(이태리어는 언제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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