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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에 대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203회 작성일 06-06-13 20:01

본문

민주화를 뭣 때문에 했는지를 궁금해 하시는 분 때문에, 다음 글을 한 번 올려 봅니다.  이 글은 현존하는 정치인, 누구를 겨냥해서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대로, 저는 그의 딸이 그의 아버지의 채권과 채무를 모두 물려받을 생각이라면, 그에 대해 '연좌제'를 행사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이 아래의 긴급조치 1호 전문은 '민주화'에 대한 그 분의 질문에 대한 모티브를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왜 민주화가 필요한가를, 아래의 놀라운 글을 읽으며 한 번쯤 생각해보자는 취지입니다.  앞의 글에서 제가 잘못 쳤는데, 유신이 선포된 것은 72년 10월이었습니다.  김종필은 그때부터 75년까지 유신 시대의 총리를 지냈습니다.  3년이나 유신에 협력한, 자신의 말대로 '유신본당'이었죠.

요새 분들은 모르시고 대충, 생각만 하시겠지만, 우리 세대는 이런 말도 안되는 '조치'를 당하고 살았습니다.  민주화라는 것이 왜 필요한지, 이 아래의 글을 읽어보시면 다소라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유신을 선포하고도 1년 반이 지난 후에도, 박정희는 이런 '조치'들을 통해서야 정권을 유지했습니다.

대통령긴급조치제1호

1. 대한민국 헌법을 부정, 반대, 왜곡 또는 비방하는 일절의 행위를 금한다.
2. 대한민국 헌법의 개정 또는 폐지를 주장, 발의, 제안, 또는 청원하는 일절의 행위를 금한다.
3. 유언비어를 날조, 유포하는 일절의 행위를 금한다.
4. 전 1,2,3호에서 금한 행위를 권유, 선동, 선전하거나, 방송, 보도, 출판 기타 방법으로 이를 타인에게 알리는 일절의 언동을 금한다.
5. 이 조치에 위반한 자와 이 조치를 비방한 자는 법관의 영장없이 체포, 구속, 압수, 수색하며 15년이하의 징역에 처한다. 이 경우에는 15년 이하의 자격정지를 병과할 수 있다.
6. 이 조치에 위반한 자와 이 조치를 비방한 자는 비상군법회의에서 심판, 처단한다.
[편집]
부칙 <제1호,1974.1.8>
7. 이 조치는 1974년 1월 8일 17시부터 시행한다.



- 이 조치를 비방만 해도, 우리는 '비상군법회의'에서 '심판, 처단'되었습니다.  심판, 처단...  군법회의도 아니고 '비상군법회의'...  머, 비방 안하면 될 거 아냐, 그러시는 분이 계신다면, 할 말 없습니다.

- 참고로, 위에서 말하는 '대한민국 헌법'이란, 바로 그 유명한 '유신헌법'입니다.

청와대 야당은 뭐하셨는지.... 야당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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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툭하면 '군사독재시대에도 없던 만행'을 운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 글을 읽어보시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참! 궁금합니다.  김대중, 노무현이 그다지 이쁜 것도 아니지만, 그들의 어떤 '조치'가 저 위의 '긴급조치'들보다 '만행'인지, 좀 알려 주실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Schussel님의 댓글

Schuss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누구를 염두에 두고 하는 말이기는 한데요... 비단.. 그 분만을 겨냥해서 하는말은 아니구요..

저 긴급조치에 의해 우리 목사님 감옥에 여러번 갔다오셨는데요... 그리고 제 주변에 이 때 한참 운동하고 활동하던 분, 고문당하셨던 분 많은데요.. 그런 분들은.. 요즘의 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사독재시대에도 없던 만행"이라고 하지 않아요.

'과연 그 때보다 더 힘들구나..' 하지 않아요. 우리는 그 때보다 훨씬 안정되고, 힘있게 살아가고 있어요. 그렇다고 우리가  경제적인 상황이 나아진건 절대 아니고요, 학력이나 직장이 높아지고 좋아진것도 아닌데도 그냥 생각하는거 말하고, 보고 싶은 책보고 할 수 있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렇게 생각해요.

지금이 그때보다 더 힘들어지고, 그 때보다 더 악한 만행을 저지른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은... 부정한 정권에 알게 모르게 편승하여 편하게 지낸 사람들, 그 때 안락하게 지냈던 분들이 아닐까 싶네요. 그렇다면 지금의 이 상황이 힘들것이라고 생각도 들어요.

뜸금없는 소리지만... 한가지 옛날이야기로 예를 들자면..
몇 천년 전, 에굽땅에서 고통받던 민중들을 모세가 끌고 나왔죠.. 기름진 가나안땅으로 이끌기 위해.. 며칠이면 갈 거리를 하나님은 40년을 헤메게 만들었어요. 약올리려고 그러신건 아니고, 에굽민중들의 몸에 밴 노예근성을 없애주기위해 그런거래요...

민주화가 왜 되어야하나.. 지금이렇게 힘든데.. 하는 이야기는... 어리석은 에굽민중들이랑 똑같애요. 광야에서 40년 헤매면서 "우리가 에굽땅 노예였으면 이런 고생은 안할텐데.. 밥은 굶지 않았을텐데..."하며 모세에게 어리석은 투정을 하던 에굽민족들이랑 똑같애요.

그래서 결론은~?? 에굽민족들은 기름진 가나안땅에 도착했어요.
물론.. 아직도 버리지 못한 욕심때문에 후에 많은 문제들이 발생됐지만요..

중요한것은..
왜 민주화가 되어야하냐?? 이렇게 힘든데... 가 아니라... 민주화를 만들어가고 맞이하는 우리의 자세에요. 정신자세라고요..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는.. 에굽 노예로 다시 살자랑 똑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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