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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 ! 독일의 맞춤 와이셔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인강이름으로 검색 조회 5,304회 작성일 01-03-17 18:50

본문

저도 요즈음은 독일형으로 슬슬 변화를 하다보니 별로 복장에 신경을 않씁니다. 그저 대충 입고 살지요. 은행에 갈때나 아니면 서울에서 오시는 우리나라 사람들 만나러 갈때나 양복을 입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만년 잠바 차림입니다. 정말 넥타이 매는게 너무 너무 싫습니다. 그러다보니 와이셔쓰도 대충 싼 것으로 사다가 놓고 입습니다.

어 ! 어 ! 그렇게 자유스러운 복장을 추구하는건 좋은데 저희 어머니께서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그렇게 초라해서야 되겠냐고 하시더군요. 그러고는 양복 두벌에 잠바 3벌에 티셔쓰 4개를 보내오셨습니다. 지난날 제비처럼 잘 차려입고 다니던 아들의 타락이 안스러우셨던 같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부터 서울에 오시는분들이 계시면 저도 복장에 대하여 신경을 씁니다. 제가 전에 어디에서도 쓴 것 같은데 독일사람들 복장은 참으로 수수 합니다. 일부 아이들은 않그렇지만 돈 있는집 아이들 조차도 은은하고 칙칙한 색으로 크게 비싼 것을 별로 걸치고 다니지 않습니다. 물론 독일 애들도 점점 사치가 심화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우리나라 보다는 한결 덜합니다. 그래서 저는 메이커만 찾는다는 아이가 있으면 곧 점수를 깍습니다. 그리고는 일단 부모들을 유심히 봅니다. 아이가 공주병 환자는 아닌가 ? 좀 멍청하지 않은가 ? 혹은 잘난척 하지는 않는가 ?

저는 아무래도 독일인들의 표준 체형과는 다른 외국인 이지요. 그러므로 약 50마르크면 독일에서는 수수하게 좋은 와이셔쓰를 사기는 하지만 그러나 그게 저의 몸에 꼭 맞지를 않아서 좀 사람을 어설프게 보이도록 합니다. 물론 세일 할때 가면 20 에서 30 마르크를 주면 질이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색은 마음에 드는 것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것 저것 사다가 놓고 필요에 따라서 골라서 입습니다.

와이셔쓰를 살때 목 사이즈에 맞추다가 보면 팔이 길어서 약 2센티 정도는 남습니다. 참 이런거 처리곤란 이지요. 그리고 품도 맞지를 않고 130 마르크 정도 주고 아무리 좋은 것을 사와도 맞지가 않아서 티가 나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비싸기는 하였지만 우리나라에 있을때 즐겨 입던 맞춤와이셔쓰 생각이 간절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동안 아무데서도 발견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네 얼마전에 제가 사는 도시에 하나가 생겼습니다. 이것이 체인점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시험적으로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저는 털털 할땐 한없이 털털 하지만 고르기 시작을하면 좀 까다롭습니다.
독일 친구들 색감을 촌스럽다고 항항 투덜대는 형편 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200 여가지 이상의 감을 갖추어 놓았는데도 막상 고르려고 하니 세가지 정도 이외에는 별로 마음에 드는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칫수를 재는데 저는 그 철저함에 놀라버렸습니다.
우리나라서도 상당히 여러번 칫수를 재어보았지만 이 상점의 치밀함에는 놀라버렸습니다.
예를 들면 제가 시계를 어디로 차는가를 묻더니만 시계를 차는쪽 손목은 사이즈를 조금 더 크게 하여 주었습니다. 와이셔쓰 목 칼러의 뒷목 부분도 넓은 것과 좁은 것의 넓이가 두개로 되어 있습니다.
와이셔쓰 단추를 다는데도 두겹으로 하는 방식과 아닌 방식의 두가지가 있습니다. 체형도 허리를 팔것인가 아니면 박스형테로 내려갈 것인가를 고려하며 4가지 이상이 있습니다. 이렇게 골라야 할 것이 많다가 보니 열번 정도 샘플을 입고 벗으며 무려 30분 이상을 재는 것 입니다.

그리고는 가격이 엑스트라가 조금 붙어서 140 마르크 정도 합니다. 이정도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독일에서 만드는게 아니라고 합니다. 실제의 생산은 스패인에서 하여 온다고 합니다.
그래서 계약금을 40% 이상을 내고도 3주 후에나 실제로 입어 보았습니다. 정말로 아주 빈틈이 없이 만들었더군요. 이게 사치인가를 조금은 고민을 하고 있지만 그러나 마누라가 그러데요. 여보 그 와이셔쓰는 한계절에 하나씩 이라도 거기서 계속 합시다.....

쇼핑 팁 !
우리나라도 옷은 좋지만 그러나 비싼 옷 등은 독일에서 사세요 !
소위 그놈의 유명 메이커라 라는 상표가 붙은 것은 독일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쌉니다.
싼거는 계속 우리나라 동대문 남대문에서 사오시고 비싼거는 여기서 세일할때 사세요.
우리나라의 반가격에도 얼마든지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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