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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삼성전자 연구원이 본 황박사 사태…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구본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3건 조회 3,179회 작성일 05-12-26 08:57

본문

삼성전자 연구원이 본 황박사 사태 2005.12.22





저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안이라는 것을 하는데... 공감하는 글이라 올립니다...
황우석교수님의 "행위" 를 이해 못하는 분들을 위해 이해를 조금이나마 돕고자 올립니다..



전 생물공학과는 다르지만 삼성전자에서 메모리 기억 장치을 연구하는 연구원입니다.

이런 글을 올리게 된 이유는 황우석교수 사태의 안타까움에서 입니다.

황우석 교수 사태가 국민적 이슈로 번진 뒤 몇몇 싸이트의 증거 자료들을 보고 느낀바를
쓰는 것 입니다.

제가 연구원인지라 글쓰기에 능하지 못한점 죄송합니다.

브릭이라는 생명공학도들의 의견교류 싸이트에 가 보았습니다.
대부분 이 사건의 근본을 논문 조작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또 한 황우석교수가 기자회견
에서 말한 음모론 등의 이야기들은 거짓으로 치부해버리더군요. 사실 과학을 학문적으로
배웠거나 학문의 목적으로 연구를 하는 사람은 황우석 사태의 본질을 논문 조작이라고 볼
것 입니다.

그리고 엄연한 증거자료가 있는데 그것을 음모론이라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로 넘어가는
황우석교수를 비난하고 싶을 것 입니다.

그러나 저와 같이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이 개발, 발표되는 사업부에서 연구하는 입장에서
바라 볼 때에는 정말 안타까울 뿐 입니다.

지금 세상은 무한 경쟁체제입니다.

실제로 이익이 걸려 있는 분야의 연구에서 얼마나 경쟁이 치열 한지는 학문을 위해 연구를
하는 분들은 잘 알지 못하죠.

특허경쟁때문에 기술이 개발 80%단계에서 특허신청을 하는 것은 당연시 여겨지고 있습니다.

또한사업부별로 기술비 지원이 다르기 때문에 연구성과 부풀리기는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요즘 가장 많이 사용하는 DDR기능의 D램기술도 초창기에 양면 사용으로 인한 열 내구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체로 개발되었고 그 문제를 숨긴 체 발표 되었습니다.

그리고 삼성전자 전분야에서 최대 기술비를 지원받았고 결국 저희 회사가 메모리 분야를
장악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 요즘에 인탤에서 개발 발표한 하이브리드 기술도 사실상 64비트 체제의 메인보드가 규격
화 안된 상황에서 그 성능 확인을 다 못하는 것을 이용한 과장된 기술이죠.

그렇지만 하이브리드 기술은 원천기술로 인정받아 더블 라인블 기술 적용시 인탤쪽에 기술
사용료를 내야합니다.

이러한 단적인 예를 떠나서라도 실용주의 연구업계에서는 기술개발 가능성을 보고 발표하는
것은 추세 입니다.

개발 가능성과 기술인정 가능성만 있다면 당연히 기술확보를 위해 기술 개발을 발표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경쟁은 단지 기술개발만이 아닙니다. 타 사의 기술을 갈취하기 위한 전쟁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10억정도의 가치가 넘는 기술은 보안비 책정이 5%에 달하는 연 5000만원이 넘습
니다. 산업스파이를 막기위해 삼성측에서는 연 2000억 이상의 비용을 쓰고 있습니다.

사실 황우석 교수가 말한 줄기세포 바꿔치기를 믿지 못하는 분 많이 계신거 알고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연구를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믿습니다.

그런 일들은 경쟁관계의 회사에서 항상 하는 일이고 저희 또한 많이 하는 일 입니다.

반도체 초창기 시절 저희가 도시바사업부의 연구원 6명을 매수하여 기술성장의 원동력이
된 것은 모두 알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범죄행위지만 실익을 위해 모든 회사에서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대만의 반도체
회사는 기술개발비의 70퍼센트가 타 회사인력 스카웃비용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모른 체

황우석교수를 믿지 않는다는 과학도들을 보면 정말 순진한건지 세상을 모르는 건지
답답해 지더군요. 황우석교수의 입장과 자신의 입장을 같게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웃깁니다.

황우석교수위치쯤 되면 적과 동지가 엄청 많아집니다. 왜냐하면 연구비지원이 수백억대가
되기 때문에 그 이권을 향한 엄청난 싸움이 일어납니다.

또한 황우석 연구는 국내만이 아닌 세계적으로 엄청난 이익이 걸린 사업이고 그 사업선점을
위해 황우석 죽이기를 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합니다.

그것을 이해 못한체 자신들의 처지에서 옳은 연구의 조작여부만을 말하는 것은 정말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이지요.

황우석교수는 이미 표적이 될만한 사람이고 그 시나리오는 황우석 죽이기를 통한 황우석교수
영입이 될 확률이 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실 예로 새튼교수가 온 후 이번 사건이 벌어지고 새튼이 떠난 후 새튼 밑에 김선종이란
연구원은 황우석교수와 노성일 이사장을 둘 다 곤경에 빠뜨리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새튼교수는 황우석 교수에게 베스트 프랜드라며 친밀감을 표시 한국에서의
입지가 없어질때. 스카웃하기위한 준비를 하고 있어 보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의 상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시나리오는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그만큼 황우석교수의 연구는 많은
이해관계가 얽혀 있습니다. 실질적인 줄기세포개발을 통한 이익만이 아닙니다. 그 연구
성과를 내는 집단은 연구비 지원이 수천억에서 수조원 정도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 나라에서 수천억원씩 지원을 하기로 한 상황에서 그 지원금 확보를 하는 것이 일차적인
수입원이 될 것이고 2차적으로 기술개발을 통한 엄청난 수익창출이 목표일 것 입니다.

이러한 냉정한 현실을 고려해야 합니다. 황우석교수가 틀릴 가능성보다 옳을 가능성이
적다고 하여도 황우석교수편에서 믿어 주어야 하는 까닭입니다.

황우석이 없으면 다른 사람이 그 자리에 앉아서 아무 문제 없을 꺼라는 분들은 줄기세포
연구 프로세서를 잘 이해하지 못한 분들 입니다.

줄기세포 연구는 한 두단계의 간단한 연구가 아닙니다.

연구원만 30명이 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주목 맏고 있는 김선종연구원조차도 자기 분야뿐이 모릅니다.

20명이 넘는 공동저자들도 줄기세포 조차 볼 필요가 없이 진행되는 연구입니다.

그나마 분야의 연구까지 지켜보고 기술에 대한 전체적 진행과 그 기술들을 연결할주 아는
분은 황우석박사 한 명 뿐 입니다. 그것이 바로 황우석 사단이라고 불리는 이유 입니다.

30명의 기술자를 이용한 과학의 실현을 하는 것이 황우석교수의 위치 입니다.


못믿을 만한 증거가 많은거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를 믿어 주세요.

황우석교수가 틀리다는 것이 증명될때까지는 황우석 교수를 믿어야 합니다.

그것은 황우석교수의 신격화도 아니고 황우석교수 개인을 위해서도 아닙니다.

대한민국 이름으로 등록된 기술을 지키기 위해서 입니다.

그것이 설사 틀리다면 국제적 망신으로 끝나겠지만.. 그것이 옳은데 틀리다고 한 것
이라면. 우리의 미래의 큰 부분을 도둑질 당하는 것입니다.
추천29

댓글목록

rhic님의 댓글

rh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보기엔 삼성전자 연구원 분은 논문과 특허를 혼동하시는 것 같습니다. 등록된 기술은 특허지 논문이 아니지요. 과학자 중에 자기가 진짜 돈 벌 건수가 되는 연구를 한 경우 특허 먼저 내고 보는 수는 많습니다. (혹시 닥터스라는 책 읽어본 적 있으신지요?)  황교수님도 증거자료 보관하는 대신 특허내고 증거자료는 부차적으로 증빙하려고 했던 걸로 압니다. 그렇지만 특허낸 것 가지고 뭐라는 사람은 별로 없지요. (실제 연구가 이뤄졌는가 의심의 한 증거만 되었을 뿐.) -삼성전자도 될 거라는 가정 하에 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되었다고 보고한 후 돈 받아가는 연구원은 원치 않을 것입니다. 논문도 일단 통과되면 그를 기반으로 연구비도 받고 다른 사람들도 후속연구를 합니다. 논문은 삼성전자의 특허보다는 오히려 삼성 내부의 보고서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입니다.-

그리고 틀리다면 국제적 망신만이 아닙니다. 최근 우리나라 연구비는 집중도가 심합니다. 지금까지도 한정된 예산에서 황교수님 밀어줄려고 젊은 생명 과학자들에게 갈 돈을 취소해버리곤 했죠. 황교수님 연구는 그간 몇백억이 들어간 연구입니다. 줄기세포 허브사업 이전만도 7년간 400억쯤 들어갔고 올해부터는 백억 단위로 들어간 것입니다. 만약 그 모든 연구가 틀렸다면 우리는 다른 학자들에게서 얻을 수 있었던 기회를 잃은 셈입니다. 더 나쁜 것은 연구관리가 엉망이고 논문에 거짓자료를 실어도 (특허가 아닙니다. 물론 사기로 특허받고 그것을 남에게 팔았다면 그것도 사악하겠지만.) 유명해지기만 하면, 돈 될 가능성만 보이면 용서받을 수 있다는 것을 젊은 과학자들에게 시사한다는 것이죠. 저는 그 지점에서 우리나라의 미래는 도둑맞는다고 봅니다.

줄기 세포를 제대로 다루려면 분화도 제대로 다뤄야되고 산너머 산입니다. 그리고 결국 가장 큰 이익을 볼 국가는 맨처음 한 사람이 있는 나라가 아니라 그 분야에 다양한 역량을 가진 인력풀을 가진 나라입니다. 인공염료를 제일 처음 만든 사람은 영국인이었지만 염료산업의 흥성으로 돈을 번 나라는 대학개혁으로 화학전문연구인력 수급이 원할했던 독일이었습니다. 미래를 본다면 제 생각엔 황우석은 지킬 대상이라기보다는 연구환경개혁에 대해 고민할 화두를 준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옳다고 봅니다.

구본창님의 댓글의 댓글

구본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구환경개혁에 대해 고민할 화두"란 말은 무책임한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화두"라고 하면 결국 "공수래공수거"라는 얘기입니까? 이런 식의 생각꺼리, 고민꺼리나 찾으려는 태도는 총성 없는 전쟁터에서 참으로 낭만적이고 비현실적인 태도입니다. 죽고 죽이는 전쟁터에서 벌집이 되도록 총으로 쏴서 죽이면서 "난 당신에게 열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는 것도 "화두"가 될 수 있겠지요. 부시가 이라크를 쳐들어가면서 "도대체 내가 왜 깡패란 말인가? 깡패 눈에는 깡패만 보이는 법이다."라고 말하는 것도 "화두"가 될 수 있겠지요. "화두"라는 불교식 용어는 지금 현재 하나마나한 소리입니다. 이런 급박한 상황에서 미국이 우리를 생명과학에서 앞지르건 말건 초탈하자는 식으로 결론날 수도 있을테니까 말입니다.

황우석 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국내과학계가 갑자기 성스러운 집단으로 행동하려 하는 것 같은데, 이런 식의 결론은 과학자들 입장에서야 참으로 간편한 결론일 것입니다. 하지만 국익의 관점에서 볼 때는 문제가 없을 수 없겠지요. 과연 그러한 과학자들은 황우석 만큼이라도 줄기세포연구를 할 실력이나 성과를 낸적이 있었습니까? 뒤에서 몸사리면서 남 트집잡아 비판하는 것이야 쉽습니다.

연구비 집중도를 말씀하셨군요. ㅎㅎㅎ 그런데, 노무현 정권은 겉으로만 화려하게 포장했을 뿐이지 황우석팀에게 이렇다할 자금지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300억원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연구소공사비로 들어간 거고, 그것조차도 집행이 안 된 게 많았다고 하더군요. rhic님께서 정확히 조사해보시면 알겠지만, 체세포배아복제보다는 천주교도들이 좋아하는 성체줄기세포 쪽으로 국가예산이 더 많이 들어갔습니다. 시기에 찬 과학자들이 불평을 토로하던 것과 실제 현실은 전혀 달랐다는 얘기입니다.

연구비 집중이 굳이 있었다면 체세포배아복제연구에 있어서 황우석팀이 절반 정도를 가져갔다는 정도인데, 국내에서 황우석팀만큼 훌륭한 기술력과 유기적인 협조체제와 탁월한 성과를 보여준 팀은 눈 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사실상 황우석팀이 체세포배아복제관련 연구비를 독식하더라도 할말 없는 상태였다는 것이지요. 그나마 황우석팀이 독식도 못했고, 몇백억의 시설투자를 받은 것도 미국이나 일본의 연구팀들이 수천억의 국가지원을 받았던 것에 비하면 새발의 피에 불과하지만 말입니다.

상징적 인물 하나 제거한다고 하더라도 인력풀만 건재하면 이익을 본다는 말도 무책임하지요. 우리나라는 어차피 인구가 적기 때문에 스포츠에서나 과학에서나 소수정예주의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브라질에서는 호나우도 한 사람쯤 제거되어도 축구계 전체에 큰 타격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박지성 한 사람만 없어지면 국가대표팀 전체가 흔들립니다. 거기다 우리 민족은 원래 신바람민족이기 때문에 상징적 인물 한 사람 없어지면 전체의 사기가 꺾여서 실제 잠재력의 십분지 일도 발휘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독일식의 합리적 사고를 이런 사안에 적용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를 알 수 있습니다. 현실은 이론과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죠.

rhic님의 댓글의 댓글

rh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민을 해야 제도를 개혁하든 말든 하죠. 고민거리가 없는데 어떻게 내부고발자 보호장치나 과학에서 사기를 막는 장치를 만듭니까? 우리나라가 줄기세포에 목매달 나라도 아니고 어차피 줄기세포를 실용화하려면 분화니 뭐니 연구해야될 대상이 많습니다. 어차피 상황은 항상 급박하고 황교수님 연구가 말 그대로 잘 진행되었다하더라도 서구와의 협조는 필수 불가결한 것이죠. 이제는 황교수님 처리는 한국과학계가 신뢰할만한 대상인가로 바뀐 셈입니다. 물론 황교수님이 국내에서만 논문발표하고 국내에서만 일들을 해결해서 외국보다 앞설 수 있다면 별개의 문제입니다만. 님은 업적을 낸 분은 (실제 님이 말한 만큼의 업적인지도 좀 의심스럽게 되었지만) 무슨 짓을 해도 살려야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전 그건 우리학계를 고립시키자는 소리로 들립니다. (잔인하게 말하자면 황교수님이 모든 것을 자기가 조작하고 지시해서 자기 책임이라 하고 물러나는 것이 소위 '국익'에는 가장 부합할 것입니다. 황교수님은 잃지만 팀 자체는 온전히 누군가에게 물려줄 수 있으니까요. 물론 저는 '국익'에 목매는 사람은 아니라서 이런 해법은...)

연구비에 대해서만 코멘트하면 당연히 쌓여온 돈은 성체가 많겠죠. 배아쪽에서 전망을 본 지 얼마나 되었다고요. 반면에 성체는 응용 단계에 있는 것도 일부 있으니 연구비가 더 들어간 것은 이상하지 않죠. 그리고 7년간 400억이라고 말했습니다. (제가 글을 마치 400억이 배아세포 연구에만 들어간 것처럼 쓴 것은 인정합니다만 황교수님이 배아세포로 뛰어든 기간이 있으니 그렇게 오해하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어쨌든 오해하셨으면 죄송.) 2004년 이전에도 황교수님은 스타과학자셨고 해마다 몇십억씩 연구비를 받던 분이셨습니다. 건물에 들어간 돈 어쩌고하는 것은 2004년 이후 스토리고 건물이 지어진 후의 계획 역시 방대한 지원이 계획되어있었습니다. 얼마 안 되는 지원이라지만 집중이 아닌 교육부에서 나오는 일반 연구비가 물리나 화학 한 분야당 50억 정도임을 고려하면 황교수님 한 분은 우리나라의 한 분야의 보통 과학자들 전체가 쓰는 예산을 쓰시는 셈입니다. 제가 '그 모든 연구가 틀렸다면'이라고 말한 데에 유의해주십시오. 물론 저는 배아에서 가능성을 봤다면 분화연구하는 사람에게도 돈을 더 주고 전체적인 기반을 확장해야 결국 황교수님의 결과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이니까 여전히 지나친 집중에는 어느 정도 부정적이지만 잘 하는 연구팀이 많은 연구비를 쓰는데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집중된 연구비는 남의 연구기회를 앗아간만큼 책임이 따릅니다. '모든 연구가 틀렸다면' 삼성연구원의 주장처럼 국제적 망신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가뜩이나 돈이 없는 나라에서 남들이 연구했을 때 얻을 성과를 뺏은 것입니다. (한국생명과학계가 황우석 한 사람만 뛰어난  것은 아닙니다. 센셔이셔널한 일을 못 하기했지만 . ) 

시간상 더 길게는 못 쓰겠고 과학에서 히어로가 생기는 일은 나쁘지 않지만 과학은 스포츠와 달리 소수정예주의로 못 간다는 이야기를 해 두고 싶습니다. 천재가 있으면 그걸 받쳐주는 범재들도 있어야 발전하는 것이 과학입니다.

구본창님의 댓글의 댓글

구본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족적 업적을 낸 분은 무조건 살리자,가 아닙니다. 거대한 국제적 음모에 순진하게 넘어가 억울한 희생양을 만들지 말자는 것입니다. 미국의 비위에 거슬린다고 해서 국제적으로 고립될 것이라고 믿는 님의 패배주의적 발상은 순진하기 짝이 없습니다. 진실은 어디든 통하게 마련이므로, 우리가 여태껏 황우석 교수님을 쓰러뜨리기 위해 했던 노력의 절반 만큼이라도 황우석 교수님을 살리기 위해 쏟아붓는다면, 국제적인 도움의 손길은 다시 쇄도할 수 있습니다. 지금 그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대표적인 언론이 어디냐구요? 항상 썬데이서울의 경쟁지라고 겸양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우리 대한민국 제일의 정론지인 딴지일보가 그러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님도 딴지일보를 읽어보신다면 생각이 곧 달라질 것이라고 믿습니다만.

구본창님의 댓글의 댓글

구본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구비에 대해서도 말씀인데, 황우석 교수님은 여태껏 집 한 채도 없이 전세방에 살면서 연구실만 오가면서 살아온 청렴 그 자체의 학자였습니다. 연구비를 떼어먹었다고 생각할 수도 없고, 연구비를 많이 받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과학은 어차피 소수정예주의로 못 가니까 미국같은 큰 나라한테 모든 이권을 넘겨줘야 한다고요? 우리나라 같이 작은 나라는 그럼 천년만년 미국 눈치나 보면서 살아야 되겠군요. 님의 사대주의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사랑해토토님의 댓글

사랑해토토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읽고 넘어가고 싶었지만 꼭 짚고 넘어가야 할거 같아서 글을 씁니다. 저는 한국에서 생명과학을 연구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위에 인용하신 글처럼 오류가 있더라도 숨기고 넘어갈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다릅니다. 황박사님의 연구는 DDR 메모리와는 다른것이니까요. DDR 메모리는 오류가 좀 있어도 운영체제 자체에 오류 정정 기능도 있고 해서 어떻게든 극복할 수 있는 문제지만 줄기세포 연구는 부속품 연구가 아니라 생명에 관한 연구기 때문에 오류를 허용할 수 없습니다. 그것도 고의적인 것은 더욱더 않되지요. 현재 상태로서도 복제 세포가 돌연변이율이 높은데 그걸 이식했더니 암이 되었다면 오히려 혹떼려다가 혹붙이는 격이 아닐까요? "과학자가 윤리 생각할 시간이 어딨냐? 연구하기도 바쁜데..." 이런식의 사고는 아주 무책임학 위험한 사고라고 봅니다. 어떻게든 결과야 만들 수 있지만 그것이 생명을 살리는게 아니라 오히려 죽이게 되었다면 과학자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본창님의 댓글의 댓글

구본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우석 교수가 직접적으로 생명에 관련된 부분에서 오류를 저지르신 적은 없습니다. 그까짓 데이터 조금 부풀린 것이 생명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복제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이 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황우석 교수님도 이미 수차 밝힌 적이 있지요. 적어도 생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실에 대해서는 황우석 교수님이 어떠한 조작이나 은폐도 한 적이 없다는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님이 책임을 져야 한다면 데이터조작에 대해서만 책임을 지면 되는데, 무슨 생명을 죽인 책임까지 지라고 하시니,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여론몰이'를 하시려는 모양이군요. 이 상황에서는 님께서 생명공학 연구자가 맞는지도 의심스러운 실정입니다만.

글세님의 댓글

글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우석 사건에 대해 그동안 누구말이 옳은 것인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그리고
이 방면의 문외한으로서,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과학자들에 의해 낱낱히 밝혀진 무수한 거짓논문의 예나,앞뒤가 안맞는
그의 말들을 보며,이제와서는 황우석을 옹호한다는 것은 무리로 보입니다.
황우석이 한국인으로서, 한국의 과학자들의 어떤 질시를 받는 위치에 있다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터...그리 많은 실수/누가봐도 흠을 잡을수 있는/를 저질렀다는 것은,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것이 시기질투에서 비롯되었든, 돈에 관련된 불공평함에서 비롯되었든간에,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는 않겠지요.논문이 조금의 오차없이 깨끗하다면
아무리 흠을 잡아도 일이 이렇게까지는 진행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 논문을 조작했다는 것은 말도안되는 소리라고 보입니다.
국민의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줄창 거짓말을 일삼아 왔다는 것은, 단순한 핑계로
보입니다, 단지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둘러대는 핑계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이제와서 바라는 것은 다만, 그가 하루빨리 모든것을 자백하고, 잘못한 만큼
댓가를 받으면서 이일이 종결되면 되는 것입니다.
황우석이 시간을 질질끌수록 국민의 반감만 더욱 사게 된다는 것을 그는 알아야 합니다.
어차피 전 세계에 알려진 일인 이상, 빨리 수습해 버리는 게 그래도 가장 나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이일이 시간을 끌수록  한국인은 사깃꾼이라는 인상만 깊이 심어주게 될 수 있습니다.

구본창님의 댓글의 댓글

구본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생각에도 일리가 있으며, 님의 의견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을 이럽게 매섭게 추궁하는 한편으로, 그러는 서구 학자들은 얼마나 깨끗하고 완벽한가, 혹시 우리는 서구의 지배층들에게 이용당하는 것은 아닌가, 에 대한 의문을 던져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구가 자랑하는 아인슈타인도 갈릴레이도 조금의 오차 없이 깨끗하고 완벽한 논문을 쓰지는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마치 우리 월드컵 축구팀이 지난 2002년에 제대로 붙어놓고 보니까 유럽의 축구팀들도 별 것 아닌 팀이었던 것처럼, 서구의 과학적 전통이란 것도 어쩌면 우리보다 더욱 심한, 수많은 조작과 사기의 신화 위에 놓여진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번 황우석 사태를 가지고서 수많은 사대주의적 지식인들이 '대한민국 국민은 우매하다' '한국인은 자각적 성찰과 완벽주의가 없고 '빨리빨리' 문화에만 길들여져 있다'고 우리 민족을 비하하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심지어 어떤 자들은 우리 민족이 '집단적 광기에 쉽게 사로잡히는 레밍(들쥐)떼와 같다'고까지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소위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다같이 제세상 만난 듯 우리 민족의 사기를 죽이는 작태만 벌이고 다니니까, 우리 민족의 구성원 대다수가 이 좋은 연말에 다들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서 허탈과 좌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대체 이 책임을 누가 진다는 말입니까?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열심히 일해가며 우리 민족에게 희망을 주려고 하던 황우석 교수만이 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까?

제가 철학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잘 아는 철학전공한 친구놈이 언젠가 술 마시면서 제게 그러더군요. 어떠한 철학도 윤리학도 우리에게 의무감을 갖고 지켜야 하는 가치판단의 근거를 제공해주지는 않는다 하더군요. 사대주의적 지식인들은 생명윤리니 과학윤리니 떠들어대도 그것이 지금 사태에서 그렇게 절대적인 가치가 될 수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냉혹한 국제무대에서는 오로지 '민족'만이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판단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고려시대에도 조선시대에도 사대주의적 지배계층은 나름대로 수입한 논리적, 윤리적 기준을 가지고 우리 백성들을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중들에게는 논리와 윤리로 재단할 수 없는 자생적인 윤리감정, 법감정이 있어왔습니다. 저는 그것이야말로 사대주의적 지식인들이 떠들어대는 멋들어진 철학적 윤리와 과학적 논리보다 더 정확하고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발표를 보니, 지금 우리 대중의 80퍼센트가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원천기술만 있다면 황우석 교수에게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하더군요. 위정자나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이러한 민초들의 밑바닥에서부터 울려오는 감정적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어떻게 보는가 보다, 우리 대중들이 어떻게 보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저는 민족주의자가 아닙니다. '민족'의 실체를 믿고, '민족'의 이익이 중요하다고 믿지만, '민족주의자'까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저와 같은 수천만의 대중들이 지금 황우석 교수를 상징적 영웅으로 해서, 우리 민족은 절대 사깃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대한민국의 방식이 결코 틀린 게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합니다. 지식인들은 윤리, 도덕, 글로벌 스탠더드 내세우더군요. 하지만, 이런 민초들의 마음, 대중들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어야 그것이 참된 윤리요, 참된 도덕이요, 참된 글로벌 스탠더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우리 민족의 정신을 가장 제대로 표현하는 것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보셨습니까? 그를 보면, 우리 민족의 치부를 보여줘도 결코 우리 민족을 비판하지 않습니다. 조작하고, 말 바꾸고, 사과하고, 물론 그게 좋은 건 아니지만, 그런 건 우리 인생의 지극히 정상적인 상황들입니다. 그런 게 잘못이라 하더라도, 그런 잘못들의 원인은 너무나 깊은 것이어서 우리가 고칠래도 고칠 수가 없습니다. 그러한 내용의 김기덕 감독 영화를 보면서 전세계 최고의 영화평론가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고 우리 한국문화와 한류를 우러러보고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랜 민족이라 마음이 그만큼 깊습니다. 마음이 깊기 때문에, 이번 황우석 사태를 보면서도, 과학자로서의 과학적 연구성과와 부정직한 조작이 큰 틀에서 공존할 수 있다는 이 오묘한 진리를 이해합니다. 미개한 서구인들이 그걸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들의 어리고 얄팍한 태도를 우리가 무조건 따라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국익'이니 그런 걸 떠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태껏 핍박받고 억압받아온 우리 민족의 한많은 역사와 거기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우리 민족의 한서린 감정을 제대로 고려하지 않고서는 이번 황우석사태에 관한 지식인들의 모든 발언이란 모두 다 헛소리에 불과한 것을 아셔야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은 다른 서구인들이 믿을 수가 없을 정도로 많이 일하고, 많이 긴장하면서, 외세에 의해 많이 착취당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으로 극한의 생존경쟁을 거쳐야 했습니다. 옛날엔 중국의 속국이다가, 일본의 식민지를 거쳐, 지금도 미군이 우리 한반도땅에 주둔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완전한 주권을 회복하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사대주의적 지식인이나 철없는 유학생들은 이런 우리 민족의 역사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왜 이토록 황우석 박사에게 안타깝게 매달리는지를 위정자와 지식인들은 똑똑히 직시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rhic님의 댓글의 댓글

rhic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인슈타인은 이론물리학자고 계산에 실수는 할 수 있을망정 오차가 있었네 하는 이야기를 할 처지는 아닙니다. 갈릴레이 역시 당시 실험수준으로는 틀린 실험을 한 것이 아니구요. 물론 틀린 논증은 여기저기 있습니다. 틀린 논증을 데이타 날조와  같은 수준으로 놓으시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쇄국'해서 학문하는 나라가 아닙니다. 힘이 없으니 강대국의 룰을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힘이 없으니 강대국들의 규칙을 지키면서 그 틈새로 들어가야합니다. 그들의 협조도 필요하고 신뢰도 필요합니다. 독일에서 논문조작으로 쫓겨난 쇤은 한 때 그 분야에서 향후 노벨상을 예약해놓은 사람으로 여겨졌고 (황교수님도 이 정도는 아니었죠.) 그의 날조가 밝혀진 뒤에도 많은 이들이 그를 유명하게 만들었던 초기논문은 사실이라고 여깁니다. '연구성과'와 '조작'의 공존을 이해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초대해다가 엄청난 연구비를 주면서 시민권주고 연구시키면 어떨까요? 회사는 이런 일을 할 수 있겠지만 (물론 계속 사기치나 안 치나 검증하는 팀을 회사가 따로 운영할 정도의 여유있는 회사겠지만.) 논문 발표가 중요한 연구소나 대학, 학계는 아닙니다. 무엇인가 일등인 사람을 우리가 가지고자하는 마음을 이해한다고 하더라도 대책이나 처리는 그 마음을 이해하는 것과는 별개도 따라야할 규칙이 있습니다.   

구본창님의 댓글의 댓글

구본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께서도 딴지일보의 서울대 생명공학 박사과정 연구원 인터뷰를 읽어보셨으면 아시겠지만, 황우석 교수는 데이터 날조를 할만큼의 데이터 핸들링 경험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 분야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이나 마찬가지임이 드러나고 있지요. 데이터 날조의 사실이 있다고 해도 황우석 교수가 그럴 만한 능력이 없었으며 그 사실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있었다면, 황우석 교수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습니다.

데이터 날조를 한 사람은 황우석 교수가 아니라 미즈메디 소속인 김선종 연구원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표가 나게 조작을 했습니다. 들통이 금방 나게끔.... 그리고 이 사람은 지금 미국의 섀튼 교수팀에 합류했습니다. 황우석 교수를 궁지에 몰아넣는데에 충분한 이해관계를 가진 섀튼의 품 안으로 들어간 것이지요.

대책이나 처리에 따라야 할 규칙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진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섀튼과 노성일, 김선종의 음모에 황우석 교수가 걸려든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도 쫓아냈으니 우리도 쫓아내야 한다는 님의 사대주의적 주장은 여전히 무책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세님의 댓글의 댓글

글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본의 아니게 답변이 늦어짐과, 충실한 답변의 시간적 여유가 부족함에 대해
사과를 구합니다.

그러면 님의 글,

/서구가 자랑하는 아인슈타인도 갈릴레이도 조금의 오차 없이 깨끗하고 완벽한 논문을 쓰지는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마치 우리 월드컵 축구팀이 지난 2002년에 제대로 붙어놓고 보니까 유럽의 축구팀들도 별 것 아닌 팀이었던 것처럼, 서구의 과학적 전통이란 것도 어쩌면 우리보다 더욱 심한, 수많은 조작과 사기의 신화 위에 놓여진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

과학계에서도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오차없이 깨끗한 논문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우리가 들어서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나라의 과학자들이 유독 완전히 깨끗함을 요구해서 이문제가 커지게 된것이고, 그럼으로써 우리나라와 국민이 전세계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만 것이지요.
이점에 있어서는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과학은 죽었다는 것을 우리 스스로가 제무덤을 팜으로써 자초한 것입니다. 앞으로는 한국의 과학자는 그 누구도 발명이란 것은 할수가 없을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가 새로이 만든 모진 전통, 즉 모든 국익을 포기하고 만든 깨끗함에 대한 갈망...을 그 어느 누구도 충족 시킬수 없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누군가 뭘 연구한다거나 성과를 내어도 모든 국민이 달려들어서 퍼헤치게 되겠지요.

/ 심지어 어떤 자들은 우리 민족이 '집단적 광기에 쉽게 사로잡히는 레밍(들쥐)떼와 같다'고까지 하더군요. 이런 식으로 소위 지식인이라는 자들이 다같이 제세상 만난 듯 우리 민족의 사기를 죽이는 작태만 벌이고 다니니까, 우리 민족의 구성원 대다수가 이 좋은 연말에 다들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져서 허탈과 좌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

난자기증 운동이라든지 촛불시위등 극히 일부의 시민들이 이러한 운동에 가담을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절대로 대다수의 국민이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우리 국민이 그렇게 감정에만 쏠려서 행동으로 옮기는 무분별함을 가지고 있다고 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난자기증 운동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일부 불치병 환자의 가족들이라거나 애국심의 발로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한편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자유의사인 것이고, 이것을 막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는 것이지요, 다행인것은 그 수가 그리 많지는 않다는 데에 있습니다.
외신에서 이러한 현상에 대해 이해할수 없다느니, 민족주의적 단합이 도가 지나치다라는 식으로 받아들인다는지, 신문에 써재끼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을 끕시다, 남이야 뭐라고 하든 말든 입니다, 그들이야 이것을 이용하고 비방함으로써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고, 단합을 꾀하려는 수작이니까요.
왜 우리 국민이 거기에 놀아나줍니까? 무시해 버립시다.
아까도 말씀 드렸듯이 이것은 한국의 언론의 무책임 함에서 나온 것으로, 타국의 언론이 비방할 수 있도록 숨통을 트여주고 나 잡아 잡수 ! 하며 잘못괸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는 데에서  문제가
발생되는 것 아닐까...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지금과 같은 냉혹한 국제무대에서는 오로지 '민족'만이 우리에게 중요한 가치판단의 근거를 제공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절대적으로 옳은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학연, 지연, 빈부격차, 직업의 차별등등 극소구의 가진자와 대다수의 불만인자, 어떻게든 현재의 계급주의적 불평등을 벗어나고자 위의 놈들은 처단을 하고 기어올라가야만 하는데에 온갖 열정을 쏟느라고, 민족따위는 아랑곳도 없고 일신의 돈과 명예만을 위해서 분투하는 속칭 따라지 족속들이 더욱 많다는 것, 이것이 결국은 나라를 위한다면서도 엉뚱한 길로 가고야 마는 크나큰 원인이 되는 것이지요.그러나 우리나라가 아직은 사회적으로 이러한 거대한 불공평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도 큰 문제이므로 이부분이 하루 아침에 바뀔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그러나 점차로 이런면이 개선 될때에 민족의 단합도 더욱 가능해지게 되겠지요.
한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황우석이 큰 돈과 원조를 받고 일할때에 그수하의 연구원들은 너무 부족한 월급밖에 받지 못한다면, 그리고 어디에 하소연을 할수도 없이 함구하며 계속되어야 한다면, 이것은 부당하지요. 우리나라의 구조가 그렇습니다, 교수앞에서의 학생이란 것은 하늘과 땅의 신분의 차이로, 교수의 권력은 상당히 큽니다.이러한 면도 개선이 요구되는 면이지요, 모든것이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 없듯이 이러한 구조적 폐단 속에서 불만은 더욱 커질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하 구구절절 옳은 말씀입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발표를 보니, 지금 우리 대중의 80퍼센트가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원천기술만 있다면 황우석 교수에게 기회를 다시 줘야 한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하더군요. 위정자나 지식인이라는 사람들은 이러한 민초들의 밑바닥에서부터 울려오는 감정적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어떻게 보는가 보다, 우리 대중들이 어떻게 보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

동감입니다, 대중의 의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어떤 자칭 지식인들의 뜬구름 잡는 철학도 어떤 외신의 언론도 우리 국민 대다수의 의사를 방해할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스스로가 막아야 하겠지요.황우석에게 다시 기회를 줘야한다는 말에 대해서, 저는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가 논문 등의 비리를 행한것에 대해서는 처벌을 받되, 그가 하는 연구는 계속 할수가 있는 것입니다.

제가 보는 관점은 두가지 입니다.
하나는, 황우석이 권력에 합승하여 나라와 민족을 대상으로 사기를 쳤는가 하는 것이고,
둘째는, 누명을 썼는가
하는 것입니다. 무언가 확실히 밝혀 지기 전에는 단정 지을 수가 없다고 봅니다.
만일 전자에 속하는 문제라면, 우리는 우리민족을 대상으로 한 거대한 사기꾼에 놀아난 순진한 희생자가 되는 것이고, 후자에 속하는 것이라면, 권력에 대항하는 경쟁자적 과학자들, 또는 매국노들, 그리고 섀튼을 포함한 미국,의 농간에 놀아난 것이 되겠지요.그럼으로써 우리의 발명품을 남의 나라에 헐값으로 떠넘겨 주는 일을 우리의 과학자들의 힘으로 , 즉 스스로 한것에 동참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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