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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리그 룰이라고 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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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2,430회 작성일 05-11-26 14:55

본문

과학자들이 돈줄 대주는 나라의 이익에 부합하는 연구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저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도 지켜지는 룰은 있지요. 독일의 예를 드셨는데 저는 지도교수가 자기 아래 박사과정생의 난자를 실험에 사용하거나 불임 시술용으로 기증된 난자를 줄기 세포 연구용으로 쓴 사례가 밝혀진다면 독일 학계에서도 현재 한국 이상의 파장이 생길 거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섀튼 박사만 해도 이번에 부리나케 발뺀 이유가 십 년  전 자기 동료들이 제대로된 절차 없이 불임 클리닉에서 난자 제공받았다가 혼쭐 나는 걸 봤기 때문이라면서요?
그리고 국제적인 룰을 무시하고 싶다면 한국의 룰만을 준수하면 되는 한국에서 연구하면 됩니다. 저 윗글에 썼듯 한국 자본에 한국 인력만으로 연구하고 한국 학술지에 발표하고 팔도 강산 돌아다니며 학술대회 열면 됩니다. 그 쪽이 낫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어겨봤자 우리만 입다물면 안들킬 거라고 생각하십니까? 공동 연구진에게도 들키지 않을거라구요?
아울러 난자 기증 과정의 투명성은 단순히 외국 눈치를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기증 행위가 어떤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자신이 기증한 난자가 어떤 실험에 쓰이는지 정보를 얻는 것은 당연한 권리입니다. 엔비욘드 님이 만약 실험용이든 이식용이든 골수를 기증하는 입장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골수를 채취하는 과정의 부작용과 채취된 골수의 사용처에 대해 전해듣지 못했거나 정보를 얻었되 그게 잘못 얻은 정보였다면, 그래서 미처 예상치도 못한 부작용에 시달린다면 다음에 또 기증하고 싶어지시겠습니까? 설사 그게 최종적으로는 좋은 목적을 위한 것일지라도요.
난자를 채취하는 과정은 헌혈보다도 더 까다롭고 기증자의 입장에서 수고로운 경험입니다. 기증자는 며칠 전부터 호르몬제와 배란촉진제를 맞아야 하고 추출 시에는 마취를 해야 하며 난소와 자궁에 자극을 받게 됩니다. 자연 배란 과정에서도 여성의 몸에는 무리가 가는데(생리통만 있는 게 아닙니다, 배란통도 있습니다) 인위적인 수단을 사용할 때 여러가지 부작용이 따르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쉬쉬하고 일단 난자부터 모으고 보자는 생각에 기증자들에게 별다른 통고 없이 추출을 감행한다고 생각해보세요. 기증 사례 중 다행히도 별 피해를 입지 않는 여성들도 있겠지만 후유증에 시달리는 기증자도 나올 것은 분명합니다.
처음 한 두 명이면 피해자들의 입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 몇 명의 여성들이 연구 과정에 필요한 난자를 모두 댈 수는 없습니다. 한 두 명이 몇 명이 되고 열 명만 넘어서도 그 입 못막습니다. 언젠가는 알려집니다. 후유증에 시달리는 기증자들 중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법적 절차를 밟는 사람들도 나올 겁니다.
그러고 나면 난자 기증에 대한 온갖 흉흉한 소문들이 돌게 될겁니다. 기증하고 난소암이 생겼다느니 후유증으로 자궁 들어냈다느니 하혈이 멎지 않아 출혈 과다로 쇼크 상태에 빠졌다느니 하는 온갖 흉흉한 소리들이 돌아다닙니다. 물론 실제 후유증은 그 정도로 크지 않습니다. 난자 기증 과정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사례가 있어도 정말 드문 경우에다 기술이 덜 발달했던 초기 시술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는군요.
하지만 정보가 없습니다. 기증을 유도하기 위해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거든요. 정보가 없으면 헛소문도 돕니다. 실제 부작용 사례에 이것 저것 덧붙여져 눈덩이처럼 불어납니다.
그 쯤 되어 권위자들이 언론에 출연하여 실제 후유증은 그렇게 크지 않다, 부작용에 피해를 입은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고 진화 작업에 나설 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번 데이고 나면 기증자들에게 부작용에 대해 확실히 알리는 습관이 정착되겠지요.
하지만 한 번 신뢰가 꺾였습니다. 그렇게 한 번 데이고 나면 기증자들의 수가 팍 줄어들 겁니다. 예전에 라면 산업에서 공업용 우지 파동이 벌어진 적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조사 결과 라면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소기름은 무해하다고 판명났습니다. 하지만 사실이 밝혀진 후에도 한 번 떨어진 판매량은 여전했습니다. 일단 사람들 머리에 ‚위험하다’는 인식이 박히면 그 위험이 과장되었거나 근거 없다는 점이 밝혀지고 나서도 위험하다는 이미지는 계속 따라다니며 사람들을 주저하게 만들 겁니다.
그리고 제가 ‚투명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부작용 관련 정보 뿐이 아닙니다. 난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난자는 돈이 됩니다. 지금은 연구 규모가 작아 한 눈에 기증 과정이 파악이 된다 쳐도 – 사실은 그렇지도 않습니다만 – 기증 규모가 커지면 거기 이권이 끼어들지도 모릅니다. 실험용으로 기증한 난자가 불임 시술 용으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 불임 부부에게 아기 갖게 해준 거니 좋은 일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병원 측에서는 장사한 것이기도 합니다. 기증자로부터는 영화 티켓 몇 장, 혹은 초코파이와 음료수와 바꿔 얻어진 헌혈액이 적십자를 거쳐 일반 병원으로 가면 가격이 뜁니다. 혹은 제약 회사의 약품 생산 쪽으로 흘러가기도 하지요. 헌혈액이 결국 제약 회사의 비자금으로 화했다는 기사가 떴을 때 „내 다시는 헌혈 안한다, 최소한 진상 규명되고 투명해질  때까지는 안한다“고 이 박박 갈던 사람들 한 둘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난자 추출 과정은 헌혈보다 기증자에게 더 큰 희생을 요구합니다.
기우라고요? 저도 난자 기증자가 헌혈자만큼 많지 않으니 그 과정이 부패할 여지가 상대적으로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의심의 싹은 애초부터 잘라야 합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과정을 명확히 밝히고 투명하게 일을 진행하면 중간에 딴 마음 먹은 사람들이 끼어드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엄격하게 규칙을 정하고 정도를 지키는 것은 시작을 더디게 합니다. 난자 추출 과정의 부작용을 미리 밝히면 기증하려고 나섰던 사람들도 주저하게 될지 모릅니다. 기증 과정을 투명하게 하면 불임 시술용으로 기증받았던 난자를 실험용으로 사용할 수 없어 실험에 필요한 난자를 구하기 어려울지 모릅니다. 하지만 처음에 어설프게 시작했다가 나중에 삐끗하면 그 때의 파장은 더욱 클 겁니다. 우리 나라에서 난자 기증자를 못 구해서 아직 관련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제정되지 않은 나라 – 소위 후진국 여성들에게서 난자를 사들여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는 국제적인 논란거리가 되겠지요.그러고 나면 분명히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 나옵니다. „그러게 처음부터 깨끗하게 처리했으면 좋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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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bloodthunder님의 댓글

bloodthund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른 건 다 차치하고, 독일은 메이저리그, 한국은 마이너리그라는 님의 도식화는 저얼대 찬성할 수 없군요. 배아줄기세포연구는 우리 한국이 처음 시작하고, 처음 그 분야를 만들어낸 것입니다. 이에 관한 한, 메이저리그는 우리나라라고 할 수 있고, 이 분야에서 독일은 마이너리그 축에도 안 듭니다. 미국이나 일본 정도라면, 마이너리그로 인정해줄 수도 있겠지요.

그 마이너리그에 속하는 미국도 난자매매를 합법화하고 있고, 일본도 암암리에 다아 난자매매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이너리그 축에도 못 끼는 독일이나 북구지역에서 난자매매를 못하게 만든다고, 우리가 그 기준과 룰을 따라야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세계 최강대국이라는 미국도 난자매매는 허용하고 있습니다. 배아줄기세포의 최고선두에 서있는 우리나라도, 난자매매는 불법이 아닙니다. 독일도 뒤늦게나마 생명공학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지나치게 엄격한 생명공학법을 완화하려고 시도하는 중이라더군요.

그런데, 그깟 생명공학의 후진국 독일이나 북구에서 난자매매 불법이라고 한다고, 그게 메이저리그 룰이 될 수 있습니까? 과연 대답이나 제대로 하실 수 있나 싶어, 진정으로 묻고 싶습니다. 님께서 독일에 유학하고 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독일기준이 더 메이저라고 우기시는 것입니까? 이런 식으로 말씀드리는 것도 차암 진부하지만, 님께서는 사대주의적 오류를 범하고 계시는 것 같군요. 조선시대 중국 명나라 황제한테 제사드리던, 그 정신나간 선비들처럼 말입니다. 흔히 말하는 독일유학파의 한계와 폐해가, 님의 머리 속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식으로 살 바에는, 그냥 독일에 눌러살아, 독일인이 되시지요?

중세독문학을 전공한다고 하셨습니까? 중세독문학에 관해서야 독일학계의 기준이, 국제적 기준으로 통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과학기술 전체에까지 일반화시키는, 오류를 범하시고 계시는 군요. 우리가 경제전반에서 아직 독일에 뒤쳐지고 있다 하더라도, 반도체와 핸드폰에서는 우리가 독일보다 메이져입니다. 액정화면과 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서도 우리가 독일보다 메이져입니다. 인쇄기술도 구텐베르크보다 2백년이나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한 우리가 독일보다 메이져입니다. 조선분야도 세계최초로 거북선을 개발한 우리가, 독일보다 더 메이져입니다.

마찬가지로 생명공학분야도 독일보다 우리가 더 메이져입니다. 독일은 지나친 윤리적 기준으로, 아직도 생명공학분야에서 걸음마를 못 면하고 있는 중이라지요. 그런데 배아복제연구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독일학계에서도 파장이 생길 거니까, 우리가 이번 일은 무조건 잘못한 거라시는 군요. 한마디로, 정신 나간 소리입니다. 우리 민족 내에서 벌어진 모든 일에, 독일을 비롯한 서구의 잣대를 갖다대려고 하는, 해외유학파들 특유의 사대주의적 자세가, 님에게서 저엉말 극단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난자적출수술의 후유증과 부작용이, 황우석 교수님 연구팀에서 확실히 나타난 것도 아닙니다. 그나마도 연구원들이 자발적으로 기증하기로 하여, 자유로이 수술에 응한 것입니다. 생명공학 연구원 수준이라면, 그 부작용을 모르는 것도 아니었겠지요. 난자매매는 미국에서도 하고 있습니다. 씨받이, 대리모 같이 훠얼씬 더 위험한 일도, 버젓이 돈받고 하는 것이 국제적 현실인데, 그깟 난자매매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황우석 교수 팀은 우리나라 의학, 생명공학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두뇌들이 모인 곳입니다. 당연히 자체적인 안전기준과 윤리기준을 가지고 있었겠지요. 아직까지 구체적인 부작용이 나온 것도 아닙니다. 부작용이 나왔다 하더라도, 난자기증자들과 난자매매자들이 대충 다 알고 한 이상, 다아 감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잘못되었을 시 적절한 보상은 있어야 하겠지만요.

이공대를 다녀보지 않으셔서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저도 신체에 심각한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는 실험, 여태까지 몇백번도 더 해보았습니다. 다아 알고서 하는 것입니다. 내 한몸 잘못되더라도, 어차피 죽을 목숨, 나라를 위하여, 애국심과 사명감으로 말이지요. 탈이 나더라도, 보험금만 받고서, 나머지는 다아 자기가 감수하는 것입니다. 독일에서도 보니까, 크게 다르지 않더군요. 각종 화학실험에 원자핵, 방사능이 들어가는 실험, 그 모든 것이 난자적출 이상으로 위험한 실험들입니다. 하지만 위험하다고 해서, 그런 실험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요. 그런 식으로 하자면, 독일에서 발전소에 공장이란 공장은 다 부숴야 합니다. 호르몬제를 비롯한 모든 약품들을, 다 폐기해야 하겠군요. 녹색당에 원리주의자인지 뭔지, 그 정신나간 거뜰이 주장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독일에서도 안되니까 안되는 거라고요? 극좌 이상주의자들이 판쳐서, 나라 다아 망치고 있는, 여기 독일에서 안되니까요? 그런 독일식 기준이 메이져기준이라면, 우리도 독일처럼, 생명공학분야에 걸음마상태로, 떨어져도 좋다는 얘기시군요.

몇마디만 더 드리고 끝내겠습니다, 하일트님. 과학기술분야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시면, 앞으로 저얼대 껴들지 않도록 하십시오. 그리고 다시는 우리나라가 마이너라느니, 독일은 메이저라느니, 그딴 소리 하지 말도록 하십시오. 지금 저는 분명히, 경고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도 이젠 월드컵 4강국가입니다. 세계에 더이상 꿀리지 않는 나라이지요. 우리 과학기술자들도 다들, 축적된 노하우가 있습니다. 당신들 인문계들이 뭐라고 참견하고 훈계하지 않아도, 다들 자체 안전규정 두어서, 별탈없이 연구 잘하고, 실험 자알하고 있습니다.

독일유학파들, 그 중에서도 인문사회계에 있다고 하시는 분들, 독일을 이상화하고, 우리는 독일 본받아야 한다고 맨날 씨부리는 것, 이젠 저엉말 듣기 싫어 죽겠습니다. 열받아서 어떨 때는 정말, 그런 사대주의자 거뜰, 몽조리 다아 때려서, 묵사발을 만들고 싶어집니다.

그러니까 단단히 좀 반성하시고, 이젠 제발, 그 '사대주의적 사고' 좀 버리시기 바라겠습니다!

하일트님의 댓글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난자 기증자에게 보상금을 준 점을 문제 삼고 있는 게 아닙니다. 저는 기증자의 시간 소모와 육체적 부담 때문에라도 어느 정도의 보상금 지불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현실적으로 그 편이 기증자를 모으기도 쉬울 테고요.

진짜 문제가 되는 것은 1. 보상금을 주고서도 안주었다고 말한 일 2. 제자 연구원의 난자를 실험용으로 사용한 것 3. 기증자에게 후유증에 대한 사전 정보를 충분히 주지도 않았고 난자의 용도에 대해서도 거짓말을 한 점입니다.

bloodthunder님의 댓글의 댓글

bloodthund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국익 Vs 진실?

 

MBC는 말한다.

실체도 불명확한 국익을 근거로 우리를 매도할 것이 아니라...

진실을 밝히는 것이 진정한 "국익"임을 이해하라고...

이해할까? 좋다. 이해해 주지. 그까이꺼. 뭐.

국익과 진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문제라면,

까짓 것 국익 포기하고 진실을 선택하는 것도 옳을 수 있다 싶다.

그거야 선택의 문제라고 볼 수도 있겠지. 그러나...

MBC의 문제점은...

국익을 버리고 진실을 밝힌 것이 아니라,

진실을 왜곡함으로써 국익까지 버려 버린 것에 있는 것이다.

이른바 "진보세력" 이란 자들의 "당파적" 이익을 위해

진실도 버리고, 국익까지 외면한 것이 문제란 말이다.

진실, 진실 하는데... 대체 MBC가 말하고 싶었던 진실은 뭔가?

"황우석 = 나쁜 놈", 이게 민주노동당, 시민단체, MBC가

주장하고 싶었던 "진실" 아닌가?

그러나, 분명 실체적 진실은 "황우석 = 나쁜 짓 한 적 없음" 이거 아닌가?

이제까지의 논의를 통해 드러난 팩트를 명확히 해 보자면,



1. 연구원의 난자가 사용되었다.

그러나 이는 자발적인 것이므로 "헬싱키선언"의 위반이 아니다.

고로 법적, 윤리적으로 잘못된 것 없다.



2. 150만원이 난자기증자에게 제공되었다.

이 또한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고, 국민 다수가 윤리적으로 잘못이 없다고 판단한다.



3. 난자기증자들에게 있을 지도 모를 건강상 위험에 대해 충분히 고지하지 않았다.

라고 MBC는 주장하나, 그 주장은 근거가 미약하다.



7일 정도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고 하고 10일간 후유증이 있었다는 거나,

난자기증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배가 아프고 몸이 좀 안 좋다고 하는

인터뷰가 그런 주장의 근거가 되기에는 너무나 미약하다고 판단된다.



사실, 이 문제는 이미 결론난 것이기도 하고, 민노당 진영에서도 인정하기를...

"난자채취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일부 미칠 수도 있으나, 그 가능성은 극히 미약하다"라고...

그럼에도 엄청 위험한 것처럼, 위험을 숨긴 것처럼 얘기한 것은

명백히 "진실"을 왜곡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자, 이래도 MBC가 국익을 희생하면서까지 "진실"을 밝힌 것인가?

아니면, "진실"을 왜곡하면서까지 국익을 희생시킨 것 인가?

제발, "진보세력의 이익"이라는 "당파적 이익"과 "국익", "공익"을

혼동하지 말았음 한다. 응?




ⓒ 12억의 기적

하일트님의 댓글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구원 난자 사용과 기증자에게 보상금 지급은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당시 한국에는 관련법이 제정되어 있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그 점을 사실대로 밝히지 않고 논문에 "무상 기증받은 난자로 실험했다"고 적고 연구원 난자 사용에 대해 "그런 일 없다, 연구원이 영어가 서툴러 잘못 전달한 거다"고 잡아뗀 것은 연구 윤리에 위반되는 일이 맞습니다.

그리고 비록 언론에서는 크게 다루고 있지 않지만 저는 기증자들에게 부작용과 후유증에 대해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점과 난자 사용 용도에 대해 속인 것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시술을 할 때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서면으로 알리고 시술 대상의 서명을 받는 것은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bloodthunder님의 댓글의 댓글

bloodthund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것'? '기본적인 사항'? 그게 기본적인 사항이란 근거가 있습니까? 독일에서 그게 기본적인 사항이면, 우리나라에서도 그게 기본적인 사항이 됩니까? 님께서 생각하는 '제대로'에 맞춰주기 위해, 우리 과학기술인들은 님을 윤리위원으로 초빙해야 합니까?

연구윤리? 님 같은 인간이 윤리, 윤리 안할 수록 이 사회는 좋아집니다. 고생하고 노력하는 과학기술인들에게, 윤리적이니, 비윤리적이니, 윤리도덕 떠들 시간에, 좀더 많은 지원을 해주고, 본질적인 문제에 집중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인의 본질이 왜곡되는 것도 다 그런 겁니다. 단연코 님 같은 인간들이 윤리, 윤리, 하기 때문입니다. 님같은 자칭 윤리교사들의 윤리질 때문에, 정치인들도 윤리질에 적응하더군요. 누가 유능한가, 성실한가,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당신같은 공리공론 전문가들이, 맨날 윤리, 윤리하니까, 정치인들도 맨날 윤리타령만 하더란 말이지요.

특히 이번 황우석 교수님 건은,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윤리질을 한다고 하더라도, 정도껏 해야지요. 한국문화엔 이심전심이란 게 있습니다. 굳이 위험하다 어떻다, 서면으로 다 써서 고지하지 않아도, 알 건 다 알고, 다 마음으로 통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서면으로 고지하는 게 기본적인 사항이라고요? 문외한들이 전문과학용어와 의학용어로 뒤범벅된 서면 그거 읽는다고 해서, 무슨 뜻인지 '제대로' 알기나 하겠습니까? 님의 발언은 우리 국익을 해치는 데 있어서, 거어의 폭력수준이었음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황우석 교수님의 연구가 가져올 국익이 전체의 숲이라면, 그 종이쪼가리 서면의 윤리 따위는, 한그루 나무만큼의 비중도 아닐테니까요!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피번개님, 오해는 마시기 바랍니다만, 월드컵 4강국가와 이번 사태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독일과 비교하면서 우리가 월드컵 4강임을 강조하시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강자라는 설명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그 당시 독일은 몇강이었나를 생각해보시고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당시 독일은 2강(결승 진출)국이었고, 브라질은 최강(우승)국이었습니다.  월드컵에서 몇 등했느냐가 이런 일에 뭔가 근거가 된다면, 그야말로 독일은 메이져가 되고 브라질은 초메이져가 됩니다.  (당연히 아니죠?)  그러니까, 이런 일과 월드컵 4강 좀 생각을 해봐가면서 끌어다 붙였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피번개님께 되도록이면 이런 지적을 좀 안할 수 있기를 제발, 정말 진정으로 바랍니다.

이해가 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 

Lisa-marie님의 댓글의 댓글

Lisa-mari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쓸데 없는소리 인데요 .
저는 축구는 몰라요. 그런데 그때 독일에서 솔직한 반응이, 독일이 Brazilien , Argentinien , Italien
뭐 이런 나라 이기고 승자되는게 아니라  파라구아니 , 사우디아라비엔 , 미국 이런나라들 이기고
세계 챔피언 2위 됬다고 ( 허수아비 때려 부수고 영웅 되는거 아니냐고요 ) 머쓱해 하던데 ?
뭐 사우디하고는 8 대 0 으로 이겼 다는데 아무도 좋아하지도 않던데요 .

bloodthunder님의 댓글의 댓글

bloodthund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팬교주님은 자꾸 이런 쓸데없는 말꼬리잡기하지 마시고, PD수첩 문제에 대해 입장표명을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1. PD수첩이 이렇게 선정적으로, 우리 국민들의 영웅 황우석 교수를, 비윤리적이라 매도한 것은, 잘못이었습니까, 아니었습니까?

2. 진중거니를 비롯한 독일유학파 지식인들이, 지금 우리 국민들을, 히틀러유겐트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잘못입니까, 아닙니까?

이 두가지 질문에 대해, 명확한 입장표명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나마 이곳 베리게시판이 아나키즘으로 흐르지 않고, 민족적인 관점에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은, 이곳 게시판이 사대주의 독일유학파들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팬교주님 같이 국내에서 사업을 하시는, 민족적이고 실사구시적인 감각을 갖고 계신 분에 의해, 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을 밝혀주시지요?

팬교주님의 댓글

팬교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우석교수에 대한 논란에 제가 일체 끼어들지 않는 것은 제가 그 분야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모르면서 아는 체를 할 수야 없죠.  아는 체 해봐야 올바른 의견이 나오지도 않을 것이니까요.  일단 피번개님의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1. 질문이 잘못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PD수첩이 "선정적으로, ~ 비윤리적이라 매도"했는지를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 보도가 잘못인지, 아닌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보다 먼저, 그 보도의 내용이 "선정적이고, 매도했는가"를 판단할 만한 근거가 필요합니다.  분명히, 그리고 쉽게 말할 수 있습니다.  어떤 보도가 "선정적이고, 누군가를 매도했다면" 그건 잘못된 보도입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선정적이고 누군가를 매도했는지"를 가정해서 말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말할 수가 없네요.

2. 진중권씨가 "우리 국민들을 히틀러유겐트로 매도했다면" 잘못입니다. 그러나, 역시 동일한 원리로, 저는 그가 우리 국민들을 히틀러유겐트로 매도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가 말한 내용을 좀더 살펴봐야겠습니다.

달님이 리사마리님께 황우석 교수 사태에 대한 설명을 해주기를 바랄 때에도, 저는 그 내용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끼어들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배아줄기라는 것이 뭔지도 모릅니다.  난자도 뭔지, 그걸 제공하는 방법도 모르기 때문에, 알지 못하면 가만 있는 것이 옳다고 믿습니다.  아는 체한다는 것의 위험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놀란 것이 있습니다.  피번개님의 잘못된 비유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 '말꼬리잡기'라고 간단히 '매도'해버리는 피번개님의 태도입니다.  사람이 어떤 일에 대해서 지적을 받게 되면 대략 두 가지의 반응이 나옵니다.  첫째로 그렇군, 그건 내가 잘못한 것이군 이라고 반성을 하는 반응입니다.  이런 사람은 월드컵 16강에도 못들다가, 결국 그 잘못을 고쳐나갈 수 있게 되어 월드컵 4강에도 오르게 되고, 아마도 우승까지 가게 될 겁니다.  둘째로, 그러한 지적을 '말꼬리잡기'라고 '매도'해버리는 반응입니다.  말꼬리는 왜 잡으면 안되는 것인지, 더구나 그 말꼬리가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는 근거라고 볼 때에는 말꼬리가 잡혀서는 안됩니다.  저는 피번개님의 주장의 근거가 된다는 월드컵 4강의 논리가, 적어도 월드텁 2강에 해당했던 독일에게는 말이 안되므로, 님의 글을 정당화하려면 다른 근거를 대도록 하라 라고 한 겁니다.  그게 말꼬리라면, 이미 잡힐 만한 말꼬리를 휘두르고 다녔던 피번개님의 말꼬리에 책임이 있는 겁니다.  말꼬리, 잡히지 마십시오.  잡히기 전에 단정하게 정리를 해놓도록 하십시오.  말꼬리를 잡히면, 나중에 말머리까지 잡히게 됩니다.

저는 아주 대략적으로 봐서, 이번 황우석 교수의 사태가, 이런 식의 말꼬리 잡히기였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일을 해냈지만, 어딘가에 꼬리잡힐 일이 있었던 거죠.  그래서 이제 말몸통까지 잡히게 된 겁니다.  본인이 몰랐다, 알았다는 이제 별 의미가 없습니다.  문제는 말 몸통까지 잡힌 사실입니다.  미리미리 황교수의 곁에 있는 누군가가, 말꼬리를 잡아서, 그럴 소지를 제거해 놨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말꼬리 잡히지 마십시오.  그러다가 말 몸통도 잡힙니다.  그리고 말꼬리 잡히면, 잡힌 김에 반성들 합시다.  황교수의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점, 우리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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