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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파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785회 작성일 05-02-26 17:25

본문

몇년 전 한참 페미니즘에 빠져있었을 때, 한 친구와 이런 단순한 발상을 이야기했었습니다.
과거 가부장적 사회에서 남성들 만이 사회 활동을 했던 것은, 국가*사회가 50%의 인재만을 사용한 거나 다름이 없다고.. 그때 친구는 한국내 양성평등은 까마득히 먼 이야기, 백여년 후의 이야기로 생각하더군요. 저는 한국 사회 변화의 속도를 보았을 때 그렇게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조선일보의 기사를 마주쳤을 때에는, '엄살이 심하구나..'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어제 또 비슷한 기사를 읽었습니다. 두 개 모두 올려봅니다. '여성들 노력은 하지않고 투덜대기만 한다'라는 말.. 이곳에서도 자주 들었었기에...




단과대 수석 '싹쓸이' 대학 졸업식도 거센 우먼파워

[한국일보 2005-02-25 18:29]

대학 졸업식마다 수석졸업의 영예를 여학생들이 싹쓸이하는 등 대학가에 여성파워가 드세다.

25일 졸업식을 가진 서울대는 16개 단과대학 중 법대, 의대 등 11개 대학에서 여학생이 성적 최우수 졸업의 영예를 거머쥔 반면 남학생은 겨우 5개 단과대에서만 수석 졸업자를 배출했다. 그나마 전체 수석졸업을 남학생이 차지해 구겨진 자존심을 세웠다.

고려대도 이날 졸업식에서 13개 단과대 중 공대, 의대 등 5곳에서만 남학생이 체면을 지켰고, 나머지 8곳에서 여학생이 수석졸업의 영예를 싹쓸이해 ‘여풍’을 과시했다. 28일 졸업식을 갖는 연세대는 단과대나 전체수석을 따로 뽑지는 않지만 성적 순으로 최우수 졸업생 19명을 선발한 결과 이중 여학생이 11명이나 됐다.

성균관대도 20개 학부 중 여학생이 단과대 수석을 차지한 곳이 13개나 됐고, 대학 전체 수석졸업도 생활과학부 여학생이 차지했다. 한국외대는 ‘여성파워’가 더욱 두드러져 14개 단과대 중 남학생이 수석을 차지한 곳은 단 3곳에 불과했다.

이 같은 ‘여풍당당’에 대해 남학생들은 ‘군입대 등으로 인한 불이익’이라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는 반면 여학생들은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는 사뭇 대조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외대의 한 남자 졸업생은 “남학생들은 군입대로 학업리듬이 깨지는 반면 여학생들은 4년 내내 리듬을 이어가며 학업에 열중할 수 있다”며 “남학생들이 다양한 학업 외적 경험을 쌓는 데 반해 여학생들은 상대적으로 학업에만 매달리는 경향이 있다”고 이 같은 현상을 평가절하했다.

이에 반해 같은 대학의 한 여자 졸업생은 “여학생들은 남학생들보다 취업에서 불리한 측면이 많아 오기로 공부하는 학생이 많다”며 “4년간 열심히 공부한 여학생들이 수석졸업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 아니냐”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aurevoir@hk.co.kr










남성시대 끝났다…숫자가 증명
작년 사법·외무·행정·기술·변리·세무·회계사 수석 모두 여성

[조선일보 주간조선 기자]

"여자애들은 한번 목표를 정하면 악착같이 달라붙어요."

경기도 안산시의 A고등학교에서는 지난해 12월 기말고사 석차가 화제가 됐었다. 남녀공학인 이 학교 1학년 14개 반(남학생반 6개, 여학생반 8개)중 1~5등을 모두 여학생반이 휩쓸었던 것. 남학생이 비교우위를 점하던 수학·과학의 경우, 남녀 학생의 평균점수 차는 거의 없었다. 박선진(17·고2)양은 “여자애들은 필기시험을 못보면 수행평가(실습 위주)에서라도 1점 올리려 기를 쓴다”며 “남자애들이 농구하고 게임할 동안 여자애들은 쉬는 시간에도 필기한 거 서로 비교하고 한 자라도 더 보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이다보니 중학교 남학생들 사이에선 고교진학에 있어 ‘남녀공학 기피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곧 중3이 되는 아들을 둔 김영미(39·주부)씨. “수행평가에서 남자애들이 여학생을 따라갈 수가 없다는 거야. 남자애들은 요령도 없는 데다 ‘대충 해서 내고, 안되면 말고’ 이런 식인데 여자애들은 눈치가 빨라서 보고서 하나에도 엄청 공을 들인대요. 우리 아들은 그냥 남자고등학교에 갔으면 좋겠어.”

민족사관학교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여자 신입생 수가 남자 신입생 수를 넘어섰다. 여학생이 한 명도 없던 10년 전과 비교할 때 엄청난 변화인 셈이다. 해외진학 지도를 맡고 있는 김명수 교사는 “남녀 구분은 이제 사라진 것 같다”며 “2~3년 전부터 남학생이 오히려 위축되고 여학생은 앞에 나서 적극적으로 리드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요즘 여학생들은 자신감이 넘친다는 것이다.

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는 여학생 수도 늘고 봉사활동이나 동아리조직에서도 여학생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고 했다. 부모들이 1~2명만 낳다보니 딸·아들 모두에게 동등한 기대와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요즘 현실. 성장속도가 더 빠르고 자기관리가 뛰어난 10대 여학생이 성적이나 학교생활에서 두드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대원외국어고 역시 2005년 현재 재학생 1311명 중 여학생 수는 677명으로 반이 넘었다. 대원외고뿐 아니라 대부분의 외고에서 여학생 수가 남학생 수를 넘어선 것은 대세. 지난해부터 수리면접 없이 내신과 외국어로만 학생을 선발하다보니 남녀 신입생 수 격차는 더 벌어졌다는 게 교사들의 말이다. 대원외고 입학부장 김창호(49) 교사는 “남녀 동수가 한 반에서 공부하면 목소리 더 큰 건 바로 여학생들”이라며 “예전처럼 뒷전에서 얌전히 앉아있기만 하는 여학생은 요즘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사대 부속초등학교 노영문(38) 교사는 “수학·과학 분야에서도 남녀학생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다”고 말한다. 특히 국어 발표력이나 토론 능력에서 여학생은 남학생을 제압한다. 지난 1월 1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초·중·고등학생 2만여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고3 수학, 고1 과학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학생은 국어 과목에서 평균 4점차로 남학생을 따돌렸지만 수학·과학 과목에서 남녀간 차이는 0.12~0.18점으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정구향 박사는 “학교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때문에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학교에서 더 성실히 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특히 남학생이 강세였던 수학·과학에선 남녀 점수차가 좁혀진 반면 국어·외국어 과목의 격차가 크다는 점은 특이하다”고 말했다.

"폐인생활하는 여자 본 적 있냐"

대학가에서도 ‘여풍(女風)’은 가속이 붙은 상태다. 2000년 종합대학에서 최초의 여성 총학생회장(연세대 사회복지학과 96학번 정나리씨)이 탄생한 이래 지난해 대학가에서는 모두 7명의 여성 총학생회장이 등장했다. 강원대에서 57년 만에, 숭실대에서는 개교 107년 만에 그리고 포항의 한동대에서는 정빛나(25)씨가 남녀 비율이 7 대 3인 학교에서 첫 여성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것이다. 또한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에 가입된 서울 지역 대학신문사 34곳 중 편집장이 여학생인 곳은 25군데로 3분의 2를 점령해 버린 상태다. 김명훈(25·서울 H대 4년)씨는 “단과대 학생회 내에서도 집행부의 요직은 거의 여학생이 맡고 있다”며 “머릿수(정원)가 많아지다보니 여학생들 목소리가 커졌고 일도 훨씬 잘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오경자 여학생처장은 “여학생이 20% 미만일 때와 지금처럼 여학생 수가 40%에 육박하는 때와는 자신감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이 달라졌다”고 말한다. 일례로 연세대 경영대학에 소속된 여학생 비율은 20여년 사이에 1%(1980년)에서 58%(2004년)로, 사회과학대는 3%에서 48%로, 법대는 2%에서 40%로, 공과대학조차 3%에서 17%로 뛴 상태다. 고려대에서도 여자 신입생 비율은 2001년 29%, 2002년 33%, 2003년 37% 로 매년 증가추세다. 대학 관계자들은 “여학생이 소수일 때는 정보 교류에서 소외돼 자연히 위축될 수밖에 없지만 지금은 성적 우수자, 교환학생 합격자, 수석졸업생 모두 여학생이 절대적 강세”라고 입을 모았다.

“PC방이나 당구장에서 폐인생활하는 여자 본 적 있느냐”고 되묻는 배창선(24·서울 K대 3년)씨는 “남학생은 ‘군대 다녀온 후 공부해도 늦지 않다’는 생각으로 1~2학년을 허비하는 수가 많지만 여학생은 자기관리에 철저해 1학년 때부터 4년 계획을 세운다”고 말했다. 교환학생 선발시 영어면접에 대비해 1학년 때부터 스터디그룹을 조직해 준비하는 것도 여학생들이라는 것이다.

김모(26·서울 E대 4년)씨는 요즘 “기가 팍팍 죽는다”며 한숨부터 쉰다. “이제 당구 잘 치고 술 잘 마시는 거 하나도 안 멋지거든요. 사회에서 남자의 입지는 점점 줄어드는데 꾸준히 준비한 여학생들한테 학점·영어·실력 다 안 되고, 군대 가기 전에 ‘또라이짓’만 골라서 하다가 제대했더니 세상은 변했고… 휴~.”

학교 밖 세상은 어떨까. 여성들이 최단기간 내 ‘파이’를 잠식해들어간 분야는 바로 국가고시. 10~20년 전만 하더라도 주요 국가고시 합격생은 남성의 독무대였지만 요즘은 수석자리마저 여성에게 내주는 형편이다. 지난해 사법·외무·행정·기술고시·변리사·공인회계사·세무사·감정평가사 등 주요 국가자격시험 8개의 수석은 모두 여성이 휩쓸었다. 합격자 비율은 말할 것도 없다. 외시는 합격자 20명 중 7명이 여성이었고 전통적으로 남성 우세였던 기술고시도 여성합격자 비율이 20%에 육박했다. 행시는 여성 합격자 수가 40%에 달한다. 10년 전(1993년) 6.3%에 불과했던 사법시험 여성 최종합격자 수가 지난해 24.4%로 증가했고 사법연수생 중 판·검사 임용에서 여성 비율은 44.6%나 됐다. 20대 검사 59명 중 여성이 52.5%에 달한다니 이제 법조계에서는 남성이 수적 열세를 면치 못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남성은 실력보다 줄서기에 앞장"

기업도 여성인력을 반기는 추세다. 헤드헌팅 전문업체 유앤파트너즈의 유순신 대표는 “국책은행의 여성 입사비율이 60%에 육박하는 등 대학을 갓 졸업한 여성이 성적·인터뷰 면에서 남성보다 월등하다”고 말했다. 여성의 사회 진출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데다 그에 맞는 실력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란다. 대학을 갓 졸업한 남성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해 자기중심적으로 이야기하는 데다, 외모나 시간관리가 여성보다 부족한 것이 단점이라는 게 헤드헌팅 업계의 설명이다.

헤드헌터로 일하고 있는 김모(43)씨는 “최근 유명 외국계 업체로부터 여성 임원후보를 추천해달라는 제의를 받았다”며 “남성은 조직 안에서 실력으로 승부하기보다 줄서기, 패 가르기가 심해 기업으로서는 굉장한 마이너스라고 했다”고 전했다. 외국계 기업 중심으로, 접대비 등 돈문제에서 칼 같고 운이나 줄보다 실적으로 승부하는 고급 여성인력을 반기는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다. 유순신 대표는 “3~4년 전부터 우리나라 대기업에서도 여성인력을 환영하는 추세”라며 “남자 직원들에게 자극을 주거나 조직 내 변화를 주기 위해 여성인력을 적극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했다.

(김남인 주간조선 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artemis.chosun.com])
추천11

댓글목록

낮에뜨는별님의 댓글

낮에뜨는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씀을 하고 싶어하신건지??
엄살을 많이 피웠다는 뜻인지 아니면, 다른 말씀을 하고 싶으신건지..
저 기사들 몇일전에 읽었던 기사들이라서 별로 새로운 느낌은 없지만,
무슨 말씀하시고자 하는 의도를 잘 모르겠네요.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양성평등에 대하여 이야기 하면서 사회비판을 하게되면 '여자들은 노력은 하지않고 투덜대기만 한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봅니다. 이곳 게시판에서도 그랬었지요. 양성평등을 주장하고 성차별의 사회를 비판했을 때, 그런거(양성평등 주장) 다 필요 없다며 노력을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기사 올린 것이랍니다.
엄살 심하다라는 표현은, 기사가 여성파워 너무 쎄져서 이제 남자가 위축된다라는 식의 글을 써서, 남자가 보기엔 좀 엄살 같다는 표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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