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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2,744회 작성일 05-02-20 06:19

본문

진중권의 ‘폭력과 상스러움’을 읽어가면서 어렴풋이 맺혀지는 민족주의에 대한 상들을 종합해봅니다. (전반부는 민족주의의 부정적인 면을, 후반부는 긍정적인 면을 이야기하니 너무 흥분하시지 마세요.)
결론을 먼저 이야기하자면, 민족주의의 긍정적인 면은 그 공동체의 안녕과 발전을 도모하고, 문화의 고유성을 보존하는 것이며 부정적인 면으로는 집단주의의 폭력성일 것입니다.

먼저 "~주의"라는 것을 이야기해 봅니다. `~주의'라는 것은 '~ism' '~ismus'라는 것으로서 '학설'을 의미하고 '시대정신'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서양에서의 모던이즘이란 것이 근대의 합리적 이성이 최고가되는 의식을 이야기하여, 그 합리성은 영혼까지도 사물화하는 의식으로 흐르고, 포스트 모던이즘이란 그러한 이성의 폭력성에 거부하는(자연과 다시 하나가되는 숭고) 시대정신을 의미하기도 하니까요. 페미니즘에 빠진 저같은 사람은 사물의 색깔을 고를때 일부러 청색을 피하는 이유없는 고집이 생겼으니, 소위 내가 '~주의자'다라고 말하는 것은 그 학설이나 의식에 깊게 공감하여 세상을 본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가치관의 기준으로 한 몫을 한다고 할 수 있겠지요)


“민족”주의에서 민족이란 것에 대하여 먼저 이야기해봅니다.

책에는..
>>‘민족’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것은 최근, 그러니까 자급자족의 소규모 경제단위의 벽을 깨고 국민국가 단위에서 자본주의 시장이 형성되면서부터였다. 한마디로 민족주의는 자본주의 국민경제를 향해 사회를 통합하는 이데올로기로 등장한 것이다. 물론 제3세계의 경우는 좀 다르다. 여기에서는 ‘민족’이라는 집단을 이루어 무섭게 달려드는 서구 제국주의의 침탈에 대항하기 위해서 마치 거울에 비친 반영상 처럼 자기를 ‘민족’으로 조직해야 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찾은 것 중 가장 간략하면서도 잘 정리되어진 것은

1) 객관적 요소에 근거 - 혈연, 지연, 언어, 역사, 문화, 경제생활, 종교적 전통을 같이하는 인간 집단.
2) 주관적 요소에 근거 - 민족 의식이나 일체감 등, 운명 공동체에 속한다는 공통된 믿음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의 집단.
(http://www.poori.net/eth3-5.htm 이곳에 많은 정보들이 있습니다.)

민족이란 개념을 생물학적으로 규정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음을 쉽게 눈치 챌 수 있습니다. 혈연에 중심을 두게 되면 결국 ‘인종’이란 문제로 돌아가는데, 과학적으로 어떠한 인종의 구분이란 것이 무의미한 것에 가깝다는 것이 인류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니까요. 그렇다면 그것은 지역과 문화에 중심으로 파생된 공동체의식이란 결론이 나옵니다. 또 차이가 나는 문화적 이질성을 하나로 묶는 것은 국가라는 공동체의 역할입니다. 그래서인지 영어로는 민족과 국가라는 단어가 nation하나로 표현됩니다.
제가 추측하건데 각기 다른 민족주의는 ‘민족’을 정의하는 방법에 있어서 각자만의 의견이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결국 민족주의자에게 있어서 민족이란 개념은 그 민족주의란 이데올로기가 빚어낸 개념이란 것이죠.

진중권은 책에서 국가와 민족의 차이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우리처럼 식민지를 거친 사회에서는 민족과 국가가 분리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가령 일제시대를 생각해보라. 당시 우리에게 ‘민족’은 있었어도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민족주의란 것을 이야기해봅니다.
민족주의가 형성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민족의식’이라는 '공동체의식’의 형성이 필요합니다. 문화적 고유성과 더불어 신화와 같은 이야기도 필요하며 그것의 중요성은 어려서부터 주입이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이렇게 형성되는 민족의식이란 공동체의식이 모든 사회적 삶의 으뜸으로서 가치를 가지는 것, 그것을 기반으로 민족주의가 형성 됩니다.
이것이 극단적으로 치우치면
자민족의 고유성(문화와 같은 것)의 가치를 중요시하는데, 종종 그 가치를 다양성 속에서의 소중한 우리의 것을 넘어서서 세계 최고의 것으로 인식합니다. 민족에 대한 사랑과 긍지는 종교와 같은 수준인 절대적인 것이 되고 우리(민족 공동체) 안에서 모두는 똑같은 하나로서의 희생적 동일성이 요구됩니다.
나 한 개인의 삶이란, 또는 그 개인의 존재 목적은 ‘민족’을 위해 존재한다는 의식입니다. 그래서 ‘객관적 합리성’보다는 ‘민족의 이익’이 최우선으로서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그 민족주의는 대외적으로만 배타성과 폭력성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안에서도 폭력성을 가집니다. 이전 글에서 이야기한 집단주의의 폭력성이죠. 민족의 가치는 법이나 어떤 합리적 이성을 능가하는 신성한 가치가 됩니다. 그리하여 ‘민족’과 완전한 동일성을 가지지 않으면 소위 반민족적인 것으로 규정합니다. 그래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국내를 비판하는 것을 ‘패배주의’ ‘반민족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겐 ‘개인주의’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으로, 우리의 문화와 전통에 있을 수 없는 것으로, 나쁜 것으로 규정합니다. 개인주의란 한 개인이 국가나 민족을 위해 존재하는, 소위 인간이 전체에 의해 수단화되는 폭력성에서 반하여 탄생한 것이니까요. 전체와 동일시되기 위하여 자신의 개별적 고유성을 박탈당하는 것을 거부하여 나온 것이니까 그렇습니다. 한 개인이 사회나 국가 민족의 수단이 된다는 것은, 그 사회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가 되고 한 개인은 그 속의 부품으로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매우 폭력적인 관계가 됩니다.

그래서 강한 민족주의가 부정적으로 빠졌을 때, 나치즘, 파시즘, 인종주의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민족주의로 흐르게 됩니다. 다시 말해 민족주의가 가진 특성, 민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게 됨으로서 발생하는 비합리성(예를 들어 객관적 옳고 그름을 따지기 앞서 민족의 이름앞에서 불이익이 되는 것은 무조건 반역 따위로 매도하는 불합리성), 집단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들의 힘(단결력과 폭발성)을 교묘하게 이용한 것이 파시즘 나치즘입니다.

한국의 현재 민족주의는 반공주의에서 많은 닮은꼴을 하고 있습니다. 분단의 현실에서 ‘애국심’이 그것입니다. 반공주의를 생각해보면 전쟁의 위협을 무기로 국민을 불안으로 몰아넣고 국민 모두가 하나가되어 빨갱이를 축출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레드컴플렉스는 공산주의의 위험성이나 좌파적 사상에 대한 위험성에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빨갱이 처단’에서부터 느끼는 공포심입니다. 이곳에서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분단의 현실을 강조하며 개인주의를 받아들일 수 없는 나쁜 것으로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으니까요. 그리고 빨갱이 마녀사냥과 같이 '반민족적'으로 판단되면 가차없이 매도합니다. 그러한 일종의 처형?방식은 처형에 대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고 더욱더 강하게 집단에서 충성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인터넷에서 검색한 글 중에서 ‘민족주의와 민족개념’이란 제목으로 민족주의를 긍정적으로? 해석한 글입니다.http://kin.naver.com/open100/entry.php?docid=36786
이글은 인터넷이라는 세계화와 정보화가 민족과 국가의 벽을 허물 것이란 기대를 뒤엎게 된 것을 나름대로 설명하면서 민족주의의 ‘필요성’을 이야기합니다. 글의 핵심 내용 중 하나가, 중국, 미국, 일본에 흩어져있는 한민족을 이용?해서 국가발전을 모색해야한다는 것이죠.
민족주의는 자민족의 우월감에 도취하는 것이 아니라, 자민족 문화와 전통의 고유성에 대한 가치 재해석과 재발견으로 이어져야 할 것입니다.

진중권은 민족주의를 초시간적으로 규정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역사적으로 등장한 민족주의에는 크게 통합적/ 대립적/ 해방적/ 팽창적 민족주의의 네 유형이 있다. 통합적 민족주의는 다양한 계급, 계층의 인간들을 국가권력 아래 ‘국민’으로 통합시키려는 근대 국가형성의 이데올로기로 등장했다. 종종 여기에는 이웃 민족을 천적으로 설정하여 증오하는 ‘대립적 민족주의’가 결합되곤 한다. 이렇게 외부의 적을 만들어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회를 통합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팽창적 민족주의’는 제국주의 시절의 서구 열강이나 나치 독일처럼 한 민족이 한 대륙 혹은 전 세계를 지하겠다는 이데올로기적 망상이고, 이는 반사적으로 정치적 독립과 자결권을 획득하려는 약소민족의 ‘해방적 민족주의’를 낳았다.......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친 후 서구에서 민족주의는 이제 퇴물이 되었다. 가령 누군가 ‘민족주의자’를 자처한다면 극우파로 보아도 좋다. 그러나 국가와 민족이 없어서 고생했던 구식민지 국가에서는 경우가 다르다. 여기서 민족주의자란 말은 여전히 애국자를 의미한다. 물론 애국 자체가 진리인 것은 아니다. 국가가 그릇된 길을 갈 때 열심히 애국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은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독립투사들을 기리는 것은 단지 그들이 애국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 애국이 동시에 인류의 보편적 가치에 부합했기 때문이리라... (중략).. 식민종주국인 서구와 식민지였던 한국 사회 사이에 가로놓인 이런 거대한 상황의 차이에 대한 충분한 숙고 없이 민족주의 자체를 비판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중략된 부분에서 진중권은 국민국가 건설과정에서의 사이비 우익들의 ‘국가주의’(통합적 민족주의)와 김구 후예들의 ‘해방적 민족주의’의 대립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북한에서 ‘해방적 민족주의’가 1인 독제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변질을 설명합니다. 그 후 임지현 교수의 글을 인용하여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 임지현 교수의 말을 들려주고 싶다. “우리 민족주의는 이제 혈통적인 것에서 시민적인 것으로 개념이 변해야 한다.” 민족 정체성의 근거로 ‘혈통’을 드는 것이 이제 나치의 ‘혈통과 대지의 신화’다... 민족주의는 낡은 이념이 되어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민족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우리에게는 아직 통일의 과제가 남아있고, 미국의 정치적/ 경제적/군사적 간섭의 문제가 기다리고 있다. 한 민족이 문화적 정체성을 갖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오히려 몇 푼의 효율성 때문에 문화적 다양성을 지워버리는 것이야말로 인류문화에 대한 테러다. 모든 민족이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멋진 신세계. 그런 21세기는 내게 호러 비전(horror vision)이다.<
추천5

댓글목록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써놓고 보니, 민족주의가 극단적으로 치달은 부정적인 면은 머리를 짜내어 쓰고, 나머지 긍정적으로 해석해야 할 면과 나아가야할 사색은 진중권의 글로 간단히 대처해 버렸습니다... 잡글입니다. 인정합니다.ㅡ,.ㅡ;;
아.. 언제 내공좀 쌓이나..

번개님의 댓글

번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족주의문제는 민족개념을 어쨌든 부정할 수 없고 우리같은 약소민족에게는 민족주의가 절대적 필요하다는 걸로 결론난 걸로 아는데...... 자꾸 이런 얘기 할 필요가 있나?

번개님의 댓글

번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민족주의가 폭력으로 발전해서는 안되겠지만 미중러일 4강의 틈바구니에 낀 우리민족이 딴민족한테 폭력을 행사해봤자 얼마나 행사할 수 있을까? 민족주의 외의 딴 이념을 가진 사람에 대한 폭력도 김대식교수나 이영훈교수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네티즌들이 폭력을 휘둘러 마땅한 사람이 폭력을 당한다고 봅니다. 더군대나 인터넷사이트를 뒤져서 우리나라에 대한 나쁜 정보만 줏어모아다가 자기 독자적 연구성과인 것처럼 발표해놓고 자기가 소위 '학자(?)'라고 잘난체하는 넘들, ....... 자기 사는 지역사회에서도 인간말종으로 공공연히 찍힌 그런 개싸가지들에 대해서는 공공장소에서 함부로 아가리 열지 못하게끔 좀 혼쭐을 내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론 진짜 몽둥이로 두들겨팬다든지 그런 건 저도 반대합니다.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개/"자꾸 이런 얘기 할 필요가 있나?"
콜야님의 리플 입니다.
??크윽. 헌데  뭣뭣주의 나 -이즘에 대해 뭘 모르는 사람이다보니.<<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사람들이 하라고해서 휩쓸려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요?
어느때에는 선진국의 자부심을 건드리면 패배주의가 되면서., 어느 순간에는 약소민족이 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한국은 선진국이며 동시에 한민족은 약소민족이 됩니다.

그런데 번개님께서는 몇번이나 질문에 대답을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번개
    (217.♡.86.52) 05-01-27 17:36 
아, 그렇구나. 고구려사는 우리나라 역사가 아니라 한국, 중국, 만주국의 공동역사였구나.
rhic는 거론할 가치도 없는 인간이고, 대체 임지현 이 인간은 생각이 있는 사람인가 없는 사람인가? 아니면 민족에 민자도 모르는 놈인가?
나도 한양대 출신에 친구가 있는데 임지현 너의 한양대 교수라는 타이틀이 아깝다. 이따위 인간이 무슨 교수랍시고 대학생들을 가르치게 될지 참...어이가 없군.
우리의 민족주의가 조야하다면 임지현 너의 그 세련된 머리로 뭐가 조야한지 한번 새로운 민족주의의 정의를 내리고 규명을 해보는 게 어떨지?
우리 민족주의를 임지현 니 혼자서 새롭게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나? 미친 놈, 정신병원에나 갈 것이지.
민족주의의 신화를 벗기기 전에 임지현 니 빤쓰나 대중 앞에 벗겨보기 바란다. 명색이 서양을 추종하는 사대주의자란 놈이 서양의 그리스로마신화는 안 읽어봤나?


  rhic
    (164.♡.144.163) 05-01-27 19:06 
번개님/ 가치없는 인간이 궁금해서 질문 던집니다. 중국 한족이야 한 번도 고구려사나 발해사를 자기네 속국사라고는 여길망정 자기네 역사로 생각한 적이 없으니 그 친구들이 최근 들어 갑자기 동북공정입네하는 것이 웃기긴 합니다. 그렇지만 만주족(숙신, 말갈, 여진으로 이름이 바꿔 기술되는)은 고구려나 발해사를 자기 민족의 역사로 여겨온 걸로 압니다. 실제로 만주족 자치지역에서는 동북공정 훨씬 이전부터 그렇게 가르친걸로 알고요. (물론 만주족은 고구려사도 자기 민족사니까 우리가 배우듯이 발해도 고구려인이 지배하고 말갈족은 지배받았다는 이중민족국가로 여기지 않죠. ) 고구려사나 발해사에서 님은 말갈족의 위치를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리고 요즘 쥬신제국론을 말하는 사람들이 고구려/백제/부여와 신라/삼한쪽을 서로 계열이 다른 쥬신족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아마 대답주시리라 믿고 미리 감사드립니다.


 나디아
    (172.♡.118.114) 05-01-27 19:31 
번개/ 굉장히 감정적이신데, 정말 아이디 만큼 폭발적이시군요. 그냥 지극한 민족에대한 사랑에서 부터라고 이해합니다만.. 그래도 한번 스스로 생각해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일단 민족과 민족주의에대한 님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 최소한 저 위에 쓰여진 글보다는 더 깊고 많은 것을 알고 계실테니까요. 혹시 합당한 이유없이 타인을 매도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얼핏 보기에 임지현 교수는 오히려 순박한 좌파 지식인이라 생각됩니다. 많은 좌파 지식인들이 범하는 순박한 실수?가 너무나도 이상적인 것을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그것이 현실화 된다고 믿고 행하는 것이죠(말하면서 무척 찔림) 그런 것이 현실을 이끄는 방향지시로 성립될 수 있는 것이 있고 아닌 것이 있습니다.

임지현 교수가 조선일보에 글을 쓰는 것도, 그렇게 함으로서 조선일보 속에서 일련의 개혁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그러한 이야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한 그 속에서 이용당하지나 않으면 다행이지요. 조선일보에 기고한다는 것만으로도 수 없이 많은 돌맹이를 맞는다는 것이야 뭐 그도 감안했을 것이고..
지금 중국의 태도를 감안해 본다면, 임지현 교수의 이야기는 좀 거시기한 것이라고 저 또한 생각합니다. 아마 그는 현실의 상황을 배제하고 가장 이상적인 것에 대한 고심한 순박한 지식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좌파 지식인이라 불리우는 이들은 최대한 팔이 안으로 굽어드는 것을 스스로 경계합니다. 객관적인 시각을 잃지않으려 하는 것이죠. 어쩌면 그게 소위 좌파정신에서 매우 중요한 것일 겁니다. 그래서 소위(아따 이노무 '소위' 무자게 많다^^) 민족주의라고 지칭되는 분들께는 그들이 속터지는 매국노 혹은 사대주의 혹은 반민족적 혹은 자민족 비하.. 뭐 이런 것으로 보이기 쉬울 것입니다. 그것에 대하여 한 번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합당한 이유(논리)없이 타인을 매도하는 것. 그것이 팔이 안으로 굽는 대중의 폭발적인 힘을 이용하게 되면 그게 파쇼적인 것이 됩니다.


1월 26일  4763번글 '임지현 교수 관련글 (펌)'이란 제목이 제 글에서의 대화였습니다. 이때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정의에 대하여 질문이 이루어졌는데, 대답은 없었죠. 그런데 오늘 님께서 이렇게 이야기 하십니다.
>>민족주의문제는 민족개념을 어쨌든 부정할 수 없고 우리같은 약소민족에게는 민족주의가 절대적 필요하다는 걸로 결론난 걸로 아는데...... 자꾸 이런 얘기 할 필요가 있나?<<

지난 임지현 교수에대한 김동렬의 글은 어떠한가요?  전 임지현어록 그 문장이 '적대적 공범자'책 속에 나오는 말인줄로만 알았습니다. 지금 그 책 읽고있는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런 말은 없더군요. 전자책이라 검색 가능합니다. 안나와요. 김동렬이 그 책 읽어보그 그 글 썼을까요? 제 생각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지지도가 바닥을 헤매는 노무현 정권, 우리당.. 그들을 떠받드는 서프라이즈(노짱컬럼이란 제목을 내세우며 스스로 인정한 것입니다.) 그들에겐 어떤 힘이 필요한 것 처럼 제 눈에는 파악이 되었습니다. 민족주의와 그 광폭적인 민중의 힘이죠. 그래서 책의 내용이나 이념과 관계없이 민족주의 비판하는 임지현교수 책 선전에 반기든것일 뿐입니다. 책을 읽어보셨더라면 아시겠지만, 임지현 교수가 그냥 민족주의 없어져야해~ 하는 사람 아닙니다.

나디아님의 댓글

나디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해가 발생할 것 같아서 한 줄 더 적습니다.
선진국이란 사전적으로 경제와 문화가 타국에 영향을 줄 정도로 앞선 나라를 이야기합니다. 약소민족(국가)는 경제력이나 군사력이 약하고 작아서 강대국에 지배를 받을 정도를 이야기합니다. 본문 끝에서 미국의 간섭이나 분단의 현실을 이야기하며 민족주의의 비판에서 조심해야할 것일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약소민족'라고까지 우리민족을 표현해서, 현재 어떤 모종의 위험성을 경각시키는 그러한 어법에 반대한 것입니다.

Okdol님의 댓글

Okdo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은 인구나 경제규모 상으로 더이상 약소국가 혹은 약소민족이 아닙니다. 민족 개념이 2차대전 이후 꽤 부정적 의미로 부각되어 서구에서는 꽤 조심해서 사용하는 말 중 하나라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은 아직도, 아니 적어도 민족을 말할 자격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보다 포괄적이고 비배타적 의미에서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건전한 민족주의의 발전은 단지 자민족의 우월성을 고무시키는 것이 아니라, 역사비판적으로 자신의 현대사를 되돌아보고, 특별히 민주화, 독립운동에 기여한 점들, 그리고 그로인해 부각되어왔던 그 정신을 되새기는 일이 될 것입니다. 더 나아가 포용적 민족주의(사해동포주의까지 나아갈 수 있는)를 다시금 주창하여 안과 밖의 타국민과 동등한 외교관계 및 대우를 지속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제게는 개인적으로 송두율 씨가 말하는 민족주의 개념에서 취해야할 것이 많다고 사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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