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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고객 예우(?)를 고발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서정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269회 작성일 04-12-28 13:29

본문

나는 대한민국 최대의 항공사인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황당하고 구토를 일으키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고객 서비스를 고발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나는 대한항공 항공권을 구입하면서 내 자신의 비용으로 적립해 놓은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두 차례에 걸쳐 프리스티지석을 이용했습니다. 첫번째는 2001년 2월 8일 김포-오클랜드 구간이었고 두번째는 2004년 9월 20일 오클랜드-인천 구간이었습니다.

나는 지난 2001년 2월 8일 대한항공 체크-인을 위해 프리스티지 창구로 갔고 여직원은 가벼운 인사로 손님에 대한 예를 표했습니다. 그러나 그 여직원이 모니터를 통해 나의 항공권을 확인한 후 굳은 표정으로 나의 첫번째 짐을 체크 했고, 나는 ‘두번째 짐을 기내로 들고 갈까?’하는 망설임 끝에 저울 위에 짐을 올려 놓았습니다. 바로 그때 그 여직원의 날카로운 음성이 내 귀에 들렸습니다. “이거, 본인 거 맞아요?” 나는 너무 황당하여 그 직원을 물끄러미 바라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대답 없이 서 있는 나에게 그 직원은 재차 “본인 거 맞냐구요?”라고 더욱 격앙된 목소리로 나에게 따져 물었습니다. 나는 할 말을 잊었습니다. 아니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는 표현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예, 내 짐 맞아요”라고 응대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나는 그 작태가 내가 그날 불운했기 때문이 아니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고객에 대한 환대(?)였다는 사실을 2004년 9월 20일에 확실하게 체험했습니다.

나는 오클랜드를 떠나기 약 3주전인 2004년 8월말경에 2004년 9월 20일 오클랜드 출발 인천 도착 대한항공 프리스티지 좌석 하나를 예약했습니다. 물론, 나의 마일리지를 사용했으며 좌석도 09A로 지정 받았습니다. 그리고 2004년 9월 20일 예정대로 대한항공 여객기의 예약된 좌석에 앉았습니다. 잠시 후에 손님들에게 헤드폰이 지급 되었고 나는 헤드폰을 포장했던 비닐을 버리기 위해 쓰레기 봉지를 꺼냈습니다. 그런데 그 쓰레기 봉지는 이미 개봉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치 사용하지 않은 것처럼 펼친 흔적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의심도 하지 않은 체 쓰레기를 넣기 위해 봉투에 손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내 손이 봉투 중간쯤에 이르렀을 때 손가락에 액체가 묻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꺼림칙한 느낌으로 손을 빼고 봉투 속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 안의 내용물을 알게 됐을 때 나의 기분은 황망함과 더불어 구역질이 났습니다. 그 내용물은 가래침이었고 사용한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새 봉투처럼 납작하게 눌러 놨던 것입니다. 바로 대한민국 최대 항공회사의 여객기 프리스티지석에 이런 일이 있습니다. 나는 그것에 대해 승무원에게 항의했고 사무장이 와서 사과하고 “인천에 도착한 후에 조처 하겠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어떤 조처가 있었는지 나는 모릅니다. 아니, 그 사무장이 그 일을 보고 했는지 조차도 의심스럽습니다.

이미 언급한 바와 같이 나는 오클랜드를 출발하기 수주일 전에 항공권과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그렇기에 나는 나의 두번째 구역질 나는 경험을 우연이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또한, 머피의 법칙을 응용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이와 같은 일련의 행태는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고객 예우(?)이며 서비스 전략(?)”임을 고발하고 싶습니다. 대한항공은 고객이 자신의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항공권을 구입하는 행위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돈 없으면, 주제 넘게 넓은 공간의 최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스티지석을 이용할 생각 말고 ‘이코노미석 하나만이라도 달라’라고 사정해서 고맙게 받아 쓰라”는 식입니다.

마일리지는 기업이 고객에게 돌려 주겠다고 약속한 고객의 적립금 입니다. 고객은 자신의 마일리지를 사용하여 가능한 서비스를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업은 마일리지를 사용하는 고객을 달갑지 않게 여겨서 고객의 구매 활동을 방해하거나 편파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불편을 끼치는 행위를 해서는 아니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편부당한 행태가 대한민국 최대 항공회사인 대한항공에서 지속적으로 벌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대한항공이 과거 독재정권의 등에 업혀 과잉보호 속에서 성장했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아직도 고객의 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있고 고객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객의 힘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달갑지 않은 고객이 발생하면 거리낌 없이 밟아 놓고 “자기가 어쩔거야?”하는 식입니다.

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면서 황당하고 구토증을 느끼는 경험을 하고도 침묵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경험을 하고 있을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해 보니 ‘나의 침묵이 대한항공의 악행 보다 더 악할 수 있다’라는 생각에서, 나와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의 증언을 독려하고 대한항공이 대한민국의 최대항공사 다운 면모로 다듭어 지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그들의 작태를 고발 합니다. 여러분이 애용하는 대한항공의 발전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그들이 알아야 하고 개선해야 할 작태를 냉정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대한항공은 대한민국의 대기업이고 그러한 대기업의 행태는 대한민국의 문화 및 대외적 이미지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 입니다.

나는 과거 2년간 뉴질랜드에서 한국문화를 홍보하기 위해 나름대로 작은 노력을 했습니다. 그러나 해외에서 대한민국이 우수하고 고상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고 아무리 목청껏 외쳐도 한국에 대한항공과 같은 고객 서비스를 자행하는 기업이 있는 한 거짓을 부르짖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국제 여객운송사업은 문화를 실어 나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한국의 문화와 이미지가 퇴색하지 않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이끌어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서정일.
추천7

댓글목록

Sparky님의 댓글

Spark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한항공..우리의 날개 맞습니다.

저도 잦은 해외출장으로 대한항공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만, 그래도 우리의 날개 대한항공을 사랑합니다. 대한항공이 없는 나라의 국민이었다면..아마도 무척이나 섭섭하였을 겁니다. 가끔씩 대한항공의 서비스 질에 대해서 평가절하하는 기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외국 항공사보단 엄청 괜찮은 양질의 서비스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닐까합니다...

보라미님의 댓글

보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선 집고 넘어가고싶은건 저는 대한항공직원이 아닙니다.다만 여행을 즐기다보니  항공편을 자주 이용하고 또 애용하는 사람입니다.님이 격은 이모든것 기분좋은일은 아니지만 우연이었다고 말하고싶네요. 어느 누가 고의적으로 마일리즈손님자리에 그런 불미스러운 행위를 합니까?. 저는 대한항공마일리즈를 이용하여 Frankfurt 에서 인천까지 간일이 있는데 저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정해진 날자에 떠날수가없어서 안절부절하다가 대한항공에 전화를 했더니 아주상냥한대답은 마일리즈이기때문에 언제든지 자리가 있는한 변경할수있다며 곧 변경을 해주었고 그외에도 제가 모르고있던 훼밀리마일리즈까지 설명을 해주어서 너무 고마웠던 기억이 나네요. 마일리즈사업은 대한항공 혼자서만이 하는게 아니고 다른회사들도 모두하는 사업입니다.그리고 서비스라는게 사람이 하는 일이니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좀더 겸손하게 웃는 얼굴로 질문을 하면 똑같이 아니 곱으로 받을수 있는게 아닐까요? 쓰래기봉지를 치우는 일은 청소를 담당한직원이 하는일인데 승무원이 이모두를 어떻게 책임을 집니까? 입장을 한번쯤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언제인가 저는 이런 경험을 하였읍니다. 프랑크프르트 에서 인도행 비행기를 탔는데 비행기안은 그야말로 콩나물시루였고 설상가상으로 우리의 의자가 고장이나서 움직일수가 없었지요. 결국은 사무장까지 와서는 뭘 해보더니 잘안되니까 미안해 어쩔줄을 모르고 자리를 바꾸어 주고싶지만 빈자리가 하나도 없으니 가끔 승무원자리에서 쉬라며 샴페인을 가저다 주고 대우가 끔찍하더군요.이렇게 해서 우린 좀 불편했지만 기분좋게 여행 할수가 있었지요  우리가 처음부터 핀잔을 했더라면 우린 10시간 내내 기분나쁜 여행을 했겠지요 기내의 의자가 고장이난것은 그들의 책임이 아니고 쓰래기봉지를 재대로 안치운것도 그네들의 책임이 아니니까요. 우리모두 웃는 모습으로........

ca님의 댓글

c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번에 이 글을 보고 댓글을 달려다 말았는데, 이번에는 답니다.
저는 먼저 대한항공이나 항공업과는 전혀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첫번째 문제제기하신 체크인시 본인짐 확인은 9.11테러 이후 거의 모든 공항에서 이루어지는 수속과정입니다. 며칠전 이용한 easyjet 체크인시에도 같은 질문을 받아 순간 약간 황당했던 기억이 있지만, 이는 보안안전을 위해 물어보는 한 과정입니다.
물론 이런 질문이 승객을 불편하게 했다면, (또한 질문태도가 불성실했다면,) 대한항공의 전적인 책임이지만, 이 질문자체는 항상 받게 되는 질문임도 아셔야 합니다.
둘째로, 봉투의 가래침 문제는 항공사의 잘못이지만, 말씀하신 대로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것은 과한 것입니다. 대한항공이 이에 대해 충분한 사과를 했다면 이해할 수도 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외국 공항에서의 기내청소는 외국공항측의 청소담당자들이 처리합니다. 물론 그 책임도 물론 대한항공에 있지만, 대한항공 직원들이 청소하는 것이 아니고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마일리지 승객을 골라내, 일부러 그런 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역시 과한 추측입니다.
저는 나름대로 항공기 이용 횟수가 많고, 대한항공의 프리스티지, 프리미엄 퍼스트 등의 이용 경험도 있습니다. 물론 마일리지 사용한 경험도 많구요. 하지만 적어도 누가 저에게 물어본다면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용한 유럽의 항공사들, 미국의 여행사들에 비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서비스는 수준 급입니다. 아마도 대한민국 국적항공사만을 이용하셨던 분들이라면, 비아시아권의 항공사를 이용하시면서 서비스가 못하다라는 생각은 한번 즈음 하실 것 같습니다.
과한 추측으로 인터넷에서 비판하시기 보다는 직접 항공사에 항의하시는 편이 좋을 듯 싶습니다.

007님의 댓글

0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불괘하셨던건 분명하고 그 당시 거기 안계셨던분들은 정확한 당시상황을 이해하긴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직원의 태도가 불손하였다면 명찰을 보시고 이름을 기억하셔서 항공사측 홈 페이지(혹은 서면으로)에 불편상황을 올리시면 어떨까요. 독일에 몇년간 살면서 어려운일 당하거나해서 다른분들에게 얘기하면 자신의 경험만을 토대로 일예로 '독일사람이 그럴리가없다' 혹은 그건 아닐거야 등의 일을 당해서 다시하번 속상해지는 경우가 있는거 같습니다. 또, 사람이 다 실수가 있는거지만 써비스를 하는 직업의 사람들은 끝까지 써비스정신을 잊지 말아야하는것 아닐까요. 대한항공 혹은 일본항공을 이용하면서 제가 나름데로 불괘했던건, 비지니스와 이커너믹 클레스 손님, 그리고 서양머리와 파란눈의 사람들과 자국민들에게는 눈앞에 보이는 차등한 써비스가 있더군요. 비지니스 클래스 까지는 이해도 갑니다. 어차피 돈을 더 냈든지, 엎 그레이드, 혹은 연줄이라고 치고, 날라다니면서까지 인종차별, 그것도 같은나라 사람들끼리 그러면 그건 좀 아니지 싶네요. 혹시 그건 아닐거야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생길까바 자격지심은 아니었다는걸 밝히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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