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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파 토착세력의 시대가 온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번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2,658회 작성일 04-12-24 02:08

본문

서프라이즈 김동렬


“전여옥과 문희준의 공통점은?”
‘누가 조선일보의 상투를 자를 것인가?’



2004년 12월 21일





네이버 2004년 10대 뉴스에 최다덧글 1위로 뽑힌 기사는 ‘문희준, 록 자격증이라도 따고 싶어요’다. 무려 30만개의 댓글이 붙어있다. 일단 클릭해 보시길.

이곳에 댓글 남기는 일을 DC폐인들은 ‘성지순례’라고 하는 모양인데 이런 성지가 몇 곳이 더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 현상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방학을 맞은 초딩들의 재치가 아니겠는가 하고 웃어넘길 수 있겠지만 혜안이 있다면 이런 작은 조짐들에서 시대의 큰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초딩들이 자라서 어른이 되었을 때 세상이 얼만큼 바뀌겠는가 말이다.

우리는 87년 6월항쟁으로 세상을 바꾸어본 경험이 있다. 그러한 체험의 공유가 정권창출의 원동력이 된다. 신세대들은 또 그들 방식의 체험의 공유를 이루어낼 것이며 그것이 20년 후 세상을 바꾸는 원동력이 된다.

<인터넷과 휴대폰시대>

새롭게 떠오르는 현상이 있다면 반드시 배경이 있고 토대가 있다. 2002년 월드컵의 길거리응원을 가능케 한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또 2004년 탄핵반대 촛불시위를 가능케 한 배경은 무엇일까?

인터넷과 휴대폰의 쾌거다. 과거에는 모여도 5~6명씩 모였다. 친구를 만나려면 약속장소가 되는 교보문고나 종로서적 앞에서 적어도 30분은 기다려야 했다. 그렇게 만나기가 힘드니 어쩌다 한번 뭉치면 본전을 뽑기 위해서 반드시 술집이나 노래방으로 이동해서 뒷풀이를 해야했다.

지금은 달라졌다. 인터넷과 휴대폰 덕분에 아무데서나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먼저 도착한 사람이 적당한 카페를 찾아 자리를 잡고 휴대폰으로 위치를 가르쳐 주면 된다. 추운 날씨에 떨며 길거리에서 한시간씩 기다리는 일은 없어졌다.

만남의 규모가 작아졌다. 날 잡아서 7~8명이 만나던 것이 이제는 2~3명이 수시로 만나게 되었다. 언제든 모일 수 있고 또 금방 헤어질 수 있다. 그러니 부담이 없다. 부담이 없으니 100만명 단위로 쉽게 모인다.

(예컨대 플래시몹에 뒷풀이가 있고 자기소개가 있고 각자 노래한곡이 있고 2차, 3차로 이어진다면 아무도 안온다.)

최근에 뜨는 일인매체 싸이월드의 폭발력과 같다. 휴대폰과 인터넷과 같은 개인미디어의 등장이 부르는 개인화경향과 맥락을 같이한다. 산업화시대에 왕≫귀족≫기사≫평민≫농노의 봉건피라미드 구조가 해체되면서 피플파워의 폭발력이 등장한 것과 같다.

<일인매체와 열린사회>

봉건시대에는 계급이 층층시하로 갈라져 있어서 중간에서 차단되기 때문에 민심의 빅뱅이 원초적으로 불가능했다. 이 원리는 정치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예컨대 과거 운동권 내부에서의 주도권 경쟁을 예로 들 수 있다.

점조직 위주로 피라밋 구조를 가진 여러개의 운동단체가 경쟁하고 있었다. 이때는 외부세계와의 연결고리를 가진 팀이 조직 전반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수직적 봉건질서와 비슷하다.

중세유럽이라면 어떨까? 예컨대 밑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위에서 부르봉왕조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결혼식 발표 한방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 데모도, 시위도, 상소문도, 성명서도, 파업도 소용없다.

왕가의 혼사는 그 모든 아우성치는 부르조아의 입들을 침묵시키는 약효만점의 수단이었다. 백성들은 일제히 ‘국왕만세’를 외치며 축제분위기로 빠져버린다. 모든 정치문제가 일거에 해소된다.

구한말에는 또 어떠했든가? 당시만 해도 그러한 봉건구조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친러파, 친일파, 친청파 등으로 나눠져서 각자의 외부세계와의 연결고리를 자랑하며 경쟁하였던 것이다.

닫힌사회의 폐쇄적 봉건질서 하에서 바깥 세계와 통하는 연줄을 잡은 정치인이 득세했던 것이다. 결국은 가장 강력한 배경을 가진 친일파가 먹었다.

해방 후 김일성은 러시아와 잡았고 이승만은 미국을 끌어들였다. 또 박정희는 미국을 업는 한편 일본과 수교하는 방법으로 권력을 창출했다. 백범과 여운형, 박헌영 등 국내파, 자주파가 파워게임에서 밀렸다.

당장 북한이 민주화 된다면 어떤 양상으로 진행이 될까? 북한 내부에서 자가발전으로 권력이 창출되지 않는다. 일단 친한파와 친중파의 대결구도로 갈 것이며 친한파의 승리로 종결된다. 그렇게 되게 되어 있다.

<자주파의 시대가 온다>

정리하자. 닫힌사회는 조직이 층층시하의 폐쇄형 피라밋구조를 가지고 서로 견제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그 내부에 절묘한 균형이 성립한다. 그 경우 외부세계와의 연결고리를 가진 자가 그 균형을 깨는 방법으로 대세를 장악한다.

역사의 진보는 새로운 미디어를 등장시키며 그러한 폐쇄형 피라밋구조를 해체하고 개방형 구조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곧 열린사회이다. 그 결과 피플파워의 빅뱅이 일어난다.

이때 반드시 내부에 강력한 구심점을 가진, 빅뱅의 도화선 역할을 하는 정치적, 이념적 핵이 존재해야 한다. 그 경우 국내파, 자주파, 토착세력이 득세한다. 이는 세계사에서 두루 관찰되는 보편적인 현상이다.

<네티즌 토착세력의 등장>

인터넷은 점조직이 아니다. 닫힌사회가 아니다. 피라밋구조가 없다. 내부에 구심점이 있어서 자체 동원능력을 가진 세력이 장악한다. 외부의 명망가를 끌어들여 어떻게 해보려는 세력은 반드시 패퇴하게 된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북한과 고리를 가졌던 주사파든, 서구사민주의를 추종하는 친서파든, 미국과 고리를 가진 친미파든, 친일 찌거기 조동세력이든 그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반드시 패퇴하게 되어 있다.

정당 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내부 구심점이 없이 정치적 상속을 꾀하거나 아니면 정몽준 식으로 바깥에서 보수표를 가져온다는둥 하며 합종연횡을 주장하는 자는 정치대결에서 100프로 깨진다.

※※※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개인화 경향≫정보의 빠른 소통≫내부 구심점의 형성≫토착세력의 득세라는 이 새롭고 거대한 흐름을 설명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몇 가지 더 들어보기로 하면

<무기재료공학과의 소극>

요즘 남도지방에는 꽃 피는 겨울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한겨울에 때 아닌 진달래도 피고 개나리고 핀다고 한다. 착각이다. 필자가 어렸을 때도 초겨울에 개나리는 피었고 진달래도 피었다.

원래 일정한 비율로 초겨울에도 개나리와 진달래가 핀다. 다만 그때는 디카가 없어서 그런 보도가 잘 안나왔을 뿐이다. 3천년에 한번 핀다던 우담바라가 갑자기 도처에서 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실은 그냥 디카가 보급된 것이다.

모 대학교에서 행정직원 몇을 뽑는데 전례없이 경쟁률이 수백대 일로 치솟았다고 한다. 그 직전 인터넷에서 ‘세상에서 제일 편한 직업은?’ ‘하는 일 없이 방학은 알뜰히 찾아먹는 대학교 행정직원이다’는 정보(?)가 유포되었던 탓이다.

요즘은 ‘의치한돌풍’이라고 한다. 의사, 치과, 한의대에 수의학과가 가세하고 있다. 건국대 수의학과와 서울대 물리학과가 합격점수가 비슷해졌다고 한다. 덩달아서 학벌도 없어지고 있다. 학교 보다는 전공이 더 확실하다는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의 대치동 엄마들만 모르는 특급정보다.

최근의 취업난은 정보의 과잉소통 때문에 생겨난 이직율 증가와 관련이 있다. 인터넷을 통해 직장잡기가 쉬워졌다. 구직정보가 만연해서 이중지원이 넘쳐난다. 취직을 해놓고도 금방 사표내고 나가버린다.

회사가 직원을 면접하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직원이 회사를 면접한다고도 한다. (어제와 오늘 일간스포츠 만화 강주배화백의 용하다 용해를 참고)

90년대 쯤이다.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가 유명했다. 전쟁무기를 만드는 학과로 잘못 알고 지원이 쇄도했던 것이다. 실은 인기없는 요업학과가 이름을 바꾼 터였다.

그때는 정말이지 정보가 소통되지 않았다. 틀린 정보가 고쳐지지 않아서 해마다 신입생들이 ‘어? 무기는 안만드는구나’ 하고 벙찌는 일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요즘은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옛날에는 대학교 3학년 쯤은 되어야 ‘전공에 문제가 있구나’ 하고 고민하곤 했는데 요즘은 고딩들도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정보의 회전이 빠르다.

<원내정당화가 옳은가?>

네티즌들이 당원가입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는 우리당의 원내정당화 방침과 배치된다. 원내정당이란 것이 무엇인가? 중앙당도 지구당도 없애고 당원의 권한은 최소화 하고 후보는 국민경선으로 뽑는 것이다. 그렇다면 네티즌이 우리당에 입당할 이유가 없다.

그런데 달라지고 있다. 과거엔 미국식 원내정당화가 본받을만한 새로운 경향이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인터넷 때문이다. 지금은 오히려 기간당원을 늘리고 당원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 정당개혁일 수 있다.

어쩌면 우리당은 완전히 180도로 오판하고 있다.(물론 우리당 안에 다양한 견해가 있으므로 우리당의 오판이라고 말하기엔 적합하지 않을수도.)

문제는 돈이다. 지구당 조직을 두고 당원을 관리하면 돈이 든다. 부패의 온상이 된다. 청산되어야 할 구태정치다. 그러나 인터넷으로 당원을 관리하면 문제가 해결된다. 인터넷시대에는 오히려 지구당을 강화하고 기간당원을 양성하는 것이 정당개혁일 수 있다.

<앨빈 토플러는 틀렸다>

앨빈 토플러는 표준화, 규격화를 통한 대량생산 대량소비시대가 끝나고 소량 다품종시대가 올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틀렸다. 다시 대량생산시대가 오고 있다. 삼성의 시장제패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굴뚝없는 신굴뚝시대가 온다. 역사는 반복되지 않으면서도 또한 반복된다.

누가 알 것인가? 예상만 늘어놓으며 뒤에서 말로만 떠드는 자는 뒤처질 것이며 오직 시행착오를 겁내지 않고 현장에서 앞서가는 자가 승리할 것이다.

또 어떤 것이 있는가? 네티즌의 힘으로 이루어진 자동차 번호판의 교체가 있다. 요즘 세대들은 이렇게 으샤으샤 하고 힘으로 밀어붙여서 성공해본 경험과 그 경험의 축적에 따른 코드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때는 그렇지 않았다. ‘니들이 백날 데모해도 이 나라 조금도 안변한데이.’ 이 말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고 자랐다. 만연한 패배주의 속에서 자랐다. 그것이 40대의 보수화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또 디알북의 성공사례가 있다. 왜 디알북인가? 시대의 트렌드를 함의하고 있다. 본받아야 할 새로운 성공사례이자 우리들만의 소통코드이다. 앞으로는 디알북을 이해하는 세대와 이해하지 못하는 세대로 완전히 갈라질 것이다.

<조선의 상투 디알북이 자른다>

300년 전에는.. “백성들이 떠든다구? 기다려봐. 최대 명문가인 합스부르크 왕가와 혼사만 잘 되면 다들 조용해질껴.”

100년 전에는.. “독립운동가들이 떠든다구? 기다려봐. 경부선 철도만 완공되면 다들 눈이 휘둥그래져서 침묵할껴.”

지금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은.. “네티즌들이 떠든다구? 부시형님만 재선되면..” 이렇게 변하지 않는다. 외부세력을 끌어들여 어찌 해보려는 집단 말이다.

조중동은 발악하고 있지만 그들의 저항은 조선시대 양반들의 저항과 같다. 상투를 자르느니 목을 자르겠다고 말했지만 결국은 모두가 목 대신으로 상투를 잘랐다. 무엇이 조중동의 상투를 자를 것인가? 디알북이 자른다.
추천25

댓글목록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뭔가 퍼오신 글의 내용과 번개 님이 하고 싶으신 말씀의 주제가 서로 안맞는 것 같습니다;; 퍼오신 글의 저자는 세상이 점조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 딱히 대한민국만을 꼬집어 얘기하며 다른 나라와 비교하진 않는걸로 제게는 읽힙니다.

번개님의 댓글

번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학생들 가운데 일부를 보면 아직도 선진국이 하는 것은 모든 게 옳고 우월하다고 얘기하는 것으로 한국에서 출세할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대한민국같이 열려있고 역동적인 국가에서는 자기 스스로가 강팀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외국인들과 대등하게 맞붙도록 국민들의 애국열기와 함께하는 자들이 득세할 것이고, 국민들을 외국의 것으로 기죽이며 사대의식, 열등주의를 주입하는 것으로 먹고살려는 자들은 뒤쳐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마치고 고국에 돌아가면 이제 시대가 바뀌어 인터넷시대로 더이상 선진국문화를 낯설어하지 않는 고국동포들을 만나시게 될 것입니다. 그분들에게 여러분 유학생님들은 어떤 얘기를 들려주시렵니까? 우리민족은 어차피 안되니까 무조건 선진국만을 따라야 한다고 말씀하시렵니까, 우리는 무엇이든 해낼 수 있는 우수한 민족이니까 자신감을 갖고 선진국을 이겨보자고, 이길 것을 믿어보자고 말씀하시렵니까?

해트트릭님의 댓글

해트트릭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조직 위주로 피라밋 구조를 가진 여러개의 운동단체가 경쟁하고 있었다. 이때는 외부세계와의 연결고리를 가진 팀이 조직 전반을 지배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수직적 봉건질서와 비슷하다. 중세유럽이라면 어떨까? 예컨대 밑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위에서 부르봉왕조와 합스부르크 왕가의 결혼식 발표 한방으로 진압할 수 있었다. 데모도, 시위도, 상소문도, 성명서도, 파업도 소용없다.>

이것이?

<퍼오신 글의 저자는 세상이 점조직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 딱히 대한민국만을 꼬집어 얘기하며 다른 나라와 비교하진 않는걸로 제게는 읽힙니다.>

이게 되나?

김동렬이가 말한 게 앞으로 세상이 점조직으로 간다는 건지 개방형 구조로 간다는 건지..

대한민국에 자주파의 시대가 온다는 건지 딱히 대한민국만을 꼬집어 얘기하며 다른 나라와 비교하진 않는건지

이런 정도의 독해력을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독일유학생들 수준 많이 떨어졌네..?

하일트님의 댓글

하일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해트트릭/아, 다시 읽어보니 정말 제가 '개방형'이라고 써야 할 부분에다 '점조직'이라는 단어를 써버렸네요. 지적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하지만 전 여전히 저 글에서 '우리 민족이 우수한 민족'이라는 결론을 이끌어내지는 못하겠답니다. 제 독해력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실테니 제가 알아듣게 왜 우리가 우수한 민족인지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Grund님의 댓글

Gru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정도의 독해력을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 개별적인 사안으로

독일유학생들 수준 많이 떨어졌네..? ----> 전체수준 평가 + 비아냥식 매도 까지

.......................................

이런 류의 글은 자기 감정의 표출일 뿐이다.

읽는 이에게 이해가 되고 설득을 시킬 수 있는 글은 안될 것 같다.

더구나 베리를 발전적인 공간으로 만들려는 마음도 없고.

Okdol님의 댓글

Okdo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번개님께서는 독일의 한국유학생들이 고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미리미리 염두해두어야 할 사항까지 언급해 주시고 참 사려가 깊으시군요.  ^ ^;;
그런데 문제는 상당수의 유학생들은 최근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고 하는 증세들(?)을 보이니 어찌해야할지요. 그리고 이곳 독일에서 유학하고 한국가서 좋은 자리를 천연덕스럽게 기대하는 하고 있는 순진한 유학생들이 얼마나 있을런지 사실 전 궁금합니다.
제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미 유럽은 오래전부터 소위 '선진문화'라는 것과 '후진문화'라는 것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이고, 이것을 한국 유학생이나 교민들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수준높은 문화(?)는 이미 인터넷 덕택이나 인터넷이란 넘을 모르시는 분들은 한인상점들의 도움(?)으로 어느정도 습득하고 살고 있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한국에서 유행하는 것들이 동시에 독일 한인사회에 실시간으로 하나의 유행문화로 떠돌기도 합니다. 한국의 화두가 독일 한국교포 아줌마들 사이에서도 화두로 떠오를 때도 많겠고요. 또 요즘은 한국에서 친구나 친척, 그밖에 지인들에서부터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동네 아줌마들까지도 툭하면 유럽와서 이것 저것 다 전해주고 갑니다(사실 다 알고 있는 것인데 모르는 척, 신기한 척 해주지만요).

사실 선진국의 개념이 모호해진 것은 이미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번개님은 아직도 선진국과 후진국(?), 중선진국 등등의 개념들을 사용하고 계신 것이 의아스럽기만 합니다.
 
또 번개님은 우리 한국이 열려있다고 생각하시는데, 그렇게 많이 열려있습니까? 오랜 유럽의 수많은 국가들의 역사처럼 한국이 이렇게 열려있을까요? 도대체 열려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무역교류으로 인한 세계경제의 소통을 통해 열려있나요?  역동적이라함은 변화무쌍한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경제-정치 및 사회 각 부문의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나요?  아니면 김동렬씨 표현처럼 닫힌사회에서 열린사회로 이미 진입하셨다고 생각하고 계신가요?  저는 단적으로 며느리와 시어머니와의 관계만 봐도 아직 한국은 닫힌계 속에 있다고 사료됩니다. 직장사회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단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매체들의 등장으로 닫힌사회가 열린사회로 전환된다?
"※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개인화 경향≫정보의 빠른 소통≫내부 구심점의 형성≫토착세력의 득세라는 이 새롭고 거대한 흐름"
-> 새로운 미디어 등장이 단순하게 개인화를 촉발할까요?  개인화 경향이 정보의 빠른 소통을 앞당길까요?  정보의 빠른 소통이 내부 구심점을 형성할까요?  내부 구심점의 형성으로 인해 반드시 토착세력이 등장할까요? 
그럼, 우리 함 거꾸로 가봅시다:
 토착세력을 형성하는데 내부 구심점이 단지 하나로 집약되거나 절충되는 과정이 활발하게 점철될 가능성이 많을까요? - 정보의 빠른 소통이 오히려 그것을 저해할 요지나 가능성은 없을까요?  - 저해 가능성이 오히려 농후해질 것 같이 보이는는 개인화의 경향이 언급된다면 그럼 그것이 책임적 개인화의 경향이냐, 아니면 이기적 개인성향이 지배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더 고려해보셨습니까? - 개인화의 경향이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 혹은 확산의 결과로만 점철될 수 있는 사안입니까? 개인화의 경향은 그것보다 훨씬 오래 전에 등장하였고, 끊임없이 역사 속에 진척되거나 퇴보되거나 하던 것 아니었습니까?

김동률 식의 사고의 단순화나 도식화는 때론 유용(!)하기도 하지만, 이보다 더 산재해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로 이어지기는 지극히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 단순화의 과정에서 생겨나는 해결방법에 대한 자세한 기술이나 그 정당성에 대한 해명이 중요성을 가질 수 있고, 오히려 더 요청되기까지 한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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