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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투고] 자유·토론게시판 - 타인에 대한 약간의 배려 말고는 자유롭게 글을 쓰시면 됩니다. 어떤 글이든지 태어난 그대로 귀하지 않은 것이 없으니 <열린 마음>(타인의 흠결에 대해 관대하고 너그러움)으로 교감해 주세요. 문답, 매매, 숙소, 구인, 행사알림 등은 해당주제의 다른 게시판을 이용하세요. 이런 글은 게시판 사정에 따라 관용될 때도 있지만 또한 관리자의 재량으로 이동/삭제될 수도 있습니다. 펌글은 링크만 하시고 본인의 의견을 덧붙여 주세요.

행복하시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Herbs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185회 작성일 04-09-20 12:22

본문

이런 글을 써야될까, 쓸 필요가 있을까...하다가 저질러 놓은 죄(?)가 있어 글 올립니다.
(또 여기에 올려야 하나 저기 밑에 올려야 하나 그것도 갈등했습니다.^^)

1년 전쯤, 크누라님께서 열심히 베리에서 활동하실때 그의 논리정연하고 박식한 글을 보며 감탄했었습니다. 물론 그 분과 생각하는 건 많이 달랐지만 누구나 생각은 다 다른거니까 한쪽 면만 보고 이렇다 저렇다 재단하는 건 좀 계면쩍고 민망할 수도 있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아니 거짓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끼어들 역량 자체를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일겁니다. 암튼 독도에 대한 이야기를 그 분이 올리셨을 때 좀 흥분되었습니다. 논리적으로는 맞을지 모르겠지만 가슴이 이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었습니다. 그 분의 말에 몇 번 거들었다가 나는 다시 여기에 글 올리는 따위(죄송합니다)의 짓은 하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1년 몇 개월 동안 저는 광야에서님과 나디아님의 재미있는 대화, "씹이 불고"의 이야기에 대답하기 전까지 2번의 코멘트만 올렸습니다. 1번은 야간비행님의 그림일기가 너무 아름답고 좋아서, 두 번째는 재현님이 올린 사진에 모두들 너무 썰렁해서. 애초에 광야에서님의 이야기에도 끼어들 생각이 없었습니다. 아시겠지만 어찌어찌 나디아님께 씹이불고는 씹어댄다라는 뜻인 것 같다는 코멘트를 달았고 광주 사람이라는 것으로 광야님의 심기를 건드리게 되고 어찌어찌 말이 오고가고 흥분하게 되고 빈정거리고...그리고 여기저기 나서고 설치다가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한 달도 안된 것 같습니다만...
저는 또 후회하고 있습니다.
애초에 나서지 말았어야 하는데 몇 번 코멘트 달다보니 생각이 틀린(!)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것이 마치 그 생각을 지지하고 옹호한달지 아니면 적어도 묵인 하는 걸로 인정되어 버리는 것 같아 또 나서게 되었던 겁니다. 글을 읽지 않고 넘어 갈 수도 있으련만(왜냐면 안읽어 봐도 알 수 있으므로) 또 성격상 그렇게 덤덤하지도 못해 읽게 되고 또 바보처럼 흥분해서 혼자 꼴값 떨게 되고 혼자 꼴값 떤 것이 부끄럽기도 하고 놀아났다는 생각에 화가 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애초에 단병홀의 수작에도 넘어 가지 않았어야했습니다만 아무런 감정도 없던 그의 글이(왜냐면 그 놈의 글은 글이 아니라 쥐똥이니까) 어느 날 무지무지 화가 났습니다. 왜 이 쥐새끼 같은 놈이 이런 쓰레기를 한글로 여기다 풀어 놓나. 여기가 지 배설의 장소야, 이 사이코 변태새끼... 뭐든 정도가 있는 것입니다. 할아버지가 오냐 오냐 하니 마침내 손자 녀석 그 상투끝까지 오르더라고, 이 쥐새끼 같은 놈, 아주 천천히 악질적으로 왱왱거리더니 며칠 전에는 아예 도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그에게 졌습니다. 무시할 수도 대꾸할 수도 없는 웃기는 꼴입니다. 나오느니 쌍욕 밖에는 안나옵니다. 그건(더러운 쌍욕해대는 것) 나 뿐만 아니라 베리족에게도 해로운 일입니다.그래서 난 그에게 진 것입니다....
에프뭔가 하는 분도 마찬가지입니다. 들으시면 기분 나쁘겠지만 제게는 단병홀이의 쥐똥이나 에프뭔가 하는 분의 글이나 신경 거스르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저 혼자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생각이 다르면 다르다고 말해야겠는데, 안그러면 피가 터져 버릴것 같아서, 근데 그걸 잘 못하겠는 겁니다. 싸우면 눈물부터 나는 것처럼 화가 나면 말문이 막혀버리고 그나마 시늉으로라도 코딱지 만큼 남아있는 이성이란 녀석조차 아예 마비되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혼자 괜히 화나고 억울하고 힘팔리니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만큼 몸과 마음이 가라앉아 버렸습니다. 엉망입니다. 정말 웃기는 꼬락서니, 혼자 꼴값하고 혼자 춤추고 누가 뭐라 한 것도 아니련만 보름 만에 혼자 열올리다 혼자 지랄하고 결국 나가떨어져 버렸습니다.
그건 누구 잘못이 아니라 온전히 제탓인지를 제가 압니다.
지가 뭐랍시고 여기다 이런 소리 나불거리냐고 언짢으실지 모르시겠지만 단병홀에 단련된 튼튼한 베리족이므로 아무렇지 않게 제 글쯤은 무시하실 수 있을거라 편안하게 마음 먹습니다.
반말에 이죽거리는 댓글. 죄송했습니다. 눈을 버리셨다면 죄송합니다. 만약 베리 질이 낮다고 여기신다면 그 질을 낮추는데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단단히 한 몫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 역시 단병홀스러운 작자입니다. 아래, 부끄러운 줄 모르고 떠벌려 놓은 글도 죄송합니다. 누군가 칭찬해 주니 천장이 낮은 줄 잊어버렸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누구하고 누구하고 누구하고 누구만 빼고 다들 행복하시길...
추천21

댓글목록

팬님의 댓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erbst님,

저는 님같이 항상 잔잔한 깊이를 가지신 분들에게 무한한 존경의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좌니 우니 아무리 논리를 해봤자 실상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몸통입니다.  저같이 가벼운 존재는 좌익이니 우익이니 하는 촐랑거림이 있겠지만, 실제 양 날개에 힘을 주는 모든 것은 가운데 있는 머리와 몸통입니다.

Herbst님이 언급하신 분은 나름대로 거창하게 글을 시작하시더니.... 정말 학생, 단병홀이라는 존재와 별 차이 없이 도망만 다니시는군요.  글을 쓰는 게 아니라 배설을 하고 튀는 모습 같습니다.

세상을 이끌어 가고, 지키는 분들은 사실 Herbst님 같은 분들입니다.  님의 글을 보고 그간 제 목소리가 쓸 데없이 크지 않았나 반성하고 있습니다.  용서하시고, 자주 제게 잔잔한 가르침을 더욱 많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줄에, 행복기원 대열에서 제외하신 분들 있잖습니까?  혹시 그 제외 대상에 저는 없는지.... 저도 행복하고자바서....

소망나무의 나뭇잎님의 댓글

소망나무의 나뭇잎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병홀, 크누라, 광야에서 등 논리와 지식으로 무장하고
큰소리만 치다가 슬금어니 꽁무니 빼는 사람들보다
Herbst님과 팬님처럼 가슴이 따뜻하신 분들의 진솔한 글을
베리자게에서 더 많이 읽고 싶은 보통사람입니다

지금 계절은 한여름의 녹음을 자랑하던 나뭇잎들이
높은 하늘만 건방지게 올려다보던 한여름의 시간을 마감하고
낮은 땅을 향해 겸손하게 내려와 덮이기 시작하는 계절인데
이런 반성과 겸손의 계절에는
자기가 지난 계절 너무 교만함과 자기자랑에 빠졌던 게 아닌가
너무 주변사람을 배려하지 않고
현학적인 자기논리 자기지식만을 과시했던 것은 아닌가
조용히 반성하고 겸손하게 자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로는 맞지만 가슴으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주장을 내지르고
싸움을 벌이거나 남의 가슴에 상처를 주기에 앞서서
이웃의 가슴에 잔잔히 감동을 주는
사랑과 실천의 마음가짐을 갖고
자기가 한번 잘못된 주장을 했으면 그 말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자기 오류에 대해 사과할 줄 아는
자기가 한곳에 머무르기로 했으면
지긋하게 한곳에 계속 머무를 줄 알고
자기가 만든 모든 인연들을
하나같이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정겹고 꾸준한 자세를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고
자신을 낮출 줄 아는 가을처럼
자기 부족함에 불만 갖기 보다
자기가 받은 은혜에 감사하면서도
자기 부족함을 성실과 사랑으로 채울 줄 아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Herbst님과 팬님처럼
(그리고 요즘 뜸하신 흰사자님, 야간비행님, K2님, 이미선님, 한경제님도 아울러)
자기를 밝히면서도 남을 더욱 빛나게 할 수 있고
아름다운 것을 보면 칭찬을 할 수 있고
옳지 못한 것을 보면 분노도 하실 수 있는
가슴이 넓고 사람냄새 나시는 분들이 이 세상에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투명한 햇살을 받아 빛나는 가을 나뭇잎을 보면서
오늘 Herbst님과 팬님, 그리고 다른 여러분들에게
사랑과 풍요로움과 감사와 소망의 인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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