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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0년 함께 기억합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평화평등창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168회 작성일 24-03-02 19:10

본문

4월 16일면 세월호 10년입니다.

온전히 추모만 하기에는 진실규명도 책임자처벌도 된 것이 없습니다.
세월호는 우연히 벌어졌고 피할 수 없었던 슬픈 사고가 아니라,
국가라는 공동체가 공동체의 성원인 국민이 위험에 처했을 때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개인이 공동체에 가지는 최소한의 믿음을 무너뜨린 사건입니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믿고 부모님과 통화도 하던 아이들이 조금씩 차오르는 물 속에서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그 아이들을 구하지 않고, 진실규명도 해내지 못하는 현실을 지켜봐온 기성 세대,
어른을, 시스템을, 국가를 믿은 또래들의 죽음과 책임지지 않는 사회를 경험하며 성장한 젊은 세대,
이러한 세대들이 살아가는 우리 사회가 극단으로 치달아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 아닐까요?

자신의 이익과 조금 더 나은 기회를 위해서라면 타인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 어쩌면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행위도 주저함이 없어지고, 부당한 강압에 저항하고 타인을 배려하기보다 강압에는 순종하고 약자는 누르며 사회규칙의 틈을 이용해 자신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이 부끄럽지 않은 사회로 가는 건, 최소한의 공동체에 대한 믿음이 무너지고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라" 내던져진 결과 아닐까요?
전세 사기, 마약, 촉법소년 법규 악용, 학교부터 시작되는 갑과을 약육강식의 관계,.... 그리고 다름이 인정되지 않고 극단적이고 적대적인 대립이 넘쳐나는 모습들....

이 흐름을 바꿔내지 못 한다면 다양성의 공존은 불가능해지고 물리적/폭력적 충돌로 치달아 공멸에 이를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함께 이 흐름을 바꾸어낼 '전환'을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전환의 출발점으로 "세월호를 다시 시작"해보고자 합니다.
정치가 진실규명/책임자처벌을 하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구하지 않은 정권뿐만아니라 믿음을 받았고 큰 기회를 가졌던 정권도 하지 않았습니다. 세월호 이름으로 정치인이 된 사람마저, 세월호를 이해하고 아파한다는 정치인들마저 정당의 이해관계 안에서만 세월호를 거론했고 묻었습니다.

세월호는 어느 쪽이 지고 이기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아프기 때문에, 여전히 너무 아파 떠올리기도 힘든 그래서 피하고 싶은,...
2016년 겨울 베를린에서의 첫 촛불집회 영상입니다.
'촛불, 정권교체?' "아니요!", 서로 알지도 못하고 어디 있었는지도 모를 수 많은 사람들을 하나로 만들어준 건 "세월호, 그리고 그 아픔"이었다 생각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zCm4XD-J_lo

세월호 10년, 실패한 10년입니다, 진실규명/책임자처벌 실패했습니다.
실패를 인정하고, 나 자신을 포함 우리의 그 과정 속에서의 잘못도 반성하고, 진실규명/책임자처벌을 이뤄갈 새로운 10년의 시작을 위해 "전환"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세월호와 함께 무너져버린, 국가라는 공동체의 가장 밑바탕에 있어야할 최소한의 믿음을 회복하기 위한 시도.
"각자 알아서 살아남아라"가 아닌 경쟁 속에서도 지켜야할 최소한의 공공의 가치가 있고, 경제적이든 물리적이든 개인들이 조금이라도 더 안전해지게 하기 위해 공동체가 노력하고, 그럼에도 위험한 순간이 온다면 개인도 공동체도 극복을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믿음이 회복되기를 희망합니다.

위험에 처한 국민을 구하려는 국가가 존재하지 않음은 약자들에게는 큰 두려움입니다, 그리고 폭력을 휘두르고 누르려는 자들에게는 그들의 폭력이 운 나쁜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처벌받지 않는다는 폭력의 동기를 제공합니다.
공동체에 대한 최소한의 믿음, 제 역할을 하지 않고 사회의 규칙을 악용해 욕망을 채우는 자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회복하지 못 한다면, 갑질과 약육강식, 승자독식, 돈과 권력에 대한 순종이 당연시 되어가는 흐름은 더 강해질 수 밖에 없겠습니다.
여러 다양함이 평화와 평등의 진전 속에 공존할 수 있는 내일을 희망하며 세월호 10년을 함께 기억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확정된 것은 없고, 이전에 진행되었던 전시나 행사같은 형식일 수도 있고 다른 형식일 수도 있겠습니다.
예전에 진행되었던 기억행사 예
- http://sewol.pgberlin.com/de_m1_1.php
- http://sewol.pgberlin.com/de_m1_1_19.php
- http://sewol.pgberlin.com/de_m1_1_KuK.php

참고일뿐 형식은 참여하는 분들이 함께 만들어 가면 되겠습니다.
위 행사들이 이루어졌던 Kudamm에 있는 공간은 4.16을 전후로 2주여 정도 제공될 수 있고, 추가적으로 공간을 제공해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다면 여러 곳에서 진행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 제안으로, 참가자들에게 일정 크기의 벽면(예, 1m나 2m)을 주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세월호를 표현해보기. 미술 작품일 수도 있고, 시, 글, 전하고 싶은 말 등 무엇이든.

함께 만들어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이메일로 연락주십시오.
peace.equality.creative@gmail.com

제안자 : 평화.평등.창의 모임
모임 소개 : https://drive.google.com/file/d/1lkoUO2NJ_l46UQ11EOBwsS8wzB3OR_Pu/view?usp=sharing

그리고, 세월호 관련 활동과 함께
6.15에는 한반도 평화 문제
10월 3일 독일 통일 기념일 즈음해서는 평화 일반과 한반도
10.29 기억 활동 등을 시도해 보려합니다.
전 인류의 문제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활동도 하고요.
사회 여러 문제들의 연관성, 역사적 맥락 등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배우며 인식을 넓혀가는 시도를 해보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십시오.
추천14

댓글목록

Gurm님의 댓글

Gurm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작년에 목포에 여행 갔다가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세월호를 봤어요. 여전히 아무것도 해결되지 못 한 안타까운 저희의 미래입니다.

  • 추천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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