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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이면 독일에서 생활하기 힘든가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딸기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8건 조회 6,211회 작성일 24-01-09 09:22

본문

안녕하세요, 심한 탈모로 가발을 쓰고 있는 28살 남성입니다.

탈모는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되었고 군대 다녀오니 도저히 그 상태론 학교에 복학할 수 없어 이런저런

치료를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유전력이 쎄서 그런지 지금은 체념하고 가발을 쓰고 있는데요.

공감하실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은 대머리에 친숙한 국가가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가발을 쓰지 않고는 취업시장에 진입할 수가 없고 앞으로 직장생활도 가발은 필수적인데

이렇게 당당히 못살 바에 머리를 밀고 타 국가로 이민을 떠나고 싶은 생각입니다.

(타국가가 대머리여도 상관없다면 말이죠)

개인적으로 가발 여름에 너무 불편하고 행동에 제약이 큽니다. 모든 라이프스타일이 가발에 초점을 맞추고

그에 따라 움직여야하거든요. 자유롭지 못하고 답답한 느낌입니다. 그리고 남몰래 마음고생하는 것도 지치구요.

그러다보니 이렇게 살바에 머리를 밀고 독일 의대로 유학을 떠나서 현지에 정착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대머리여도 학업 생활이나 직장생활에 아무 문제가 없다면요..

키 작고 대머리인 아시안에게 독일은 많이 포용적인 국가가 아닐까요?

키 작고 & 대머리 & 아시안 교집합에 속하는 사람이라 이런 걱정이 많습니다.

독일 내 사회 분위기가 어떤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견 여쭙고 싶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헤리슨포드님의 댓글

헤리슨포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남자들은 한국남자보다 훨씬 대머리 비율이 많고
부정적인 시선도 훨씬 덜한 편입니다.

  • 추천 1

dennis님의 댓글

denni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사람들 자기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이상 타인이 어떻든 별로 신경 안 씁니다. 걱정 마세요! -베를린 사는 사람-

  • 추천 1

꼬인머리님의 댓글

꼬인머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죄송합니다. 솔직히 대머리 아닌 사람들은 독일에 대머리 많아요 괜찮아요 라고 얘기해주는데... 남일같지 않은 제가 느끼는것을... 말씀드립니다.
독일사람들은 머리가 작습니다.
키크고 머리작다면 대머리 상관없을겁니다.
체구가 작고 머리가 크다면 대머리 신경 여기서도 쓰일듯 합니다.
남 신경 별로 안쓰는 독일 맞습니다만... 여기 남성들도 엄청 스트레스많이 받고 터키가서 머리심고 오는사람 정말 많습니다. 머리가 있느냐 없느냐로 30대가 50대처럼 보이기도 하고 20대처럼 보이기도 하니까요.
보통 회사생활하는 20대에서 40대사이 남성들이 머리 엄청 예민하고요.

학교에서 공부하는 시간은 별로 신경 안쓰이실거라 생각합니다. 남신경 않쓰고 본인들도 힘든 공부벌레시간이니까요.
그렇지만 나중에 졸업하고 개인병원을 하지 않는이상 어려움이 있을듯 합니다.
원장입장에서 사람을 채용할때, 의사로서 질문자님의 실력이 특출나게 좋은것이 아니라면 같은조건의 머리 많은 사람들과 경쟁력 없을겁니다.

  • 추천 2

Anerkennung님의 댓글의 댓글

Anerkennu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병원을.해서 성공하는 경우가.극히 드뭅니다.
외국인 의사라 지역 주민이 기피한다며 하소연 하는 것을.들은적 있습니다.

BUDS님의 댓글의 댓글

BUD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주변 독일 남자들 대머리인거 신경 안쓰는줄 알았는데, 어느날 갑자기 터키가서 머리심고 오는 사람도 있었고, 알고보니 가발쓰던 사람도 있었구요. 한국이랑 다른 점이라면 그냥 남들이 뭐라고 안 할 뿐, 본인이 신경쓰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대머리인가 아닌가보다 더 중요한건 한국에서 공대 졸업하셔서 독일 의대를 합격할 수 있는가의 문제도 그렇고.. (독일어를 잘 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독일인들도 10년은 걸려서 졸업하는 의대를 경제적으로도 뒷받침 할 수 있을까 하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도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벌써부터 키작고 대머리인 아시아인에게 포용적일까라고 걱정을 하신다면 여기 오셔서는 내가 키작고 대머리인 아시안이라서 나를 무시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 일이 한두가지가 아닐겁니다... 이런 생각 자체를 떨치시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추천 2

딸기쨈님의 댓글의 댓글

딸기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독일은 학비가 크게 부담이 안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 달에 생활비 정도만 지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매달 100정도는 감당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현지 물가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일까요?? 막단에서 무슨 말씀인지 잘 압니다.. 제가 이런 질문을 올린 이유는 한국은 대머리에 제 스스로 당당해져도 직장 생활이 불가능합니다. 독일은 이 부분에서 차별점이 있는지 궁금했어요. 몇 년전 기사이지만 대머리 남성 분께서 호텔 프론티어로 채용되었다가 일 하는 당일날에 일할수 없다는 내용의 통보를 받고 집으로 가셔야만 했습니다. 대머리가 고객에게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기엔 부적합하다는 이유로요. 이 내용이 저에겐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 추천 1

BUDS님의 댓글의 댓글

BUD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년전 학생 기숙사 살때 월에 300유로 정도 냈던것 같은데, 통신비나 다른 고정지출을 가장 낮은 옵션으로 선택하신다면 월에 100으로 지내실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도 어느 도시와 학교를 가시는지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어서.. 혹시라도 대도시에 가신다던가, 학생기숙사 당첨이 안되신다던가 하면 주거비용이 크게 오를거예요. 요즘 외식비도 너무 올라서 외식은 월 100이면 외식은 무리이지 않을까 싶은데.. 알바를 하면서 의대 다니는건 너무 무리인것 같고.. 그래도 일년에 한번 한국가시는 비용도 있구요.

딸기쨈님께서 어느정도 개인적으로 부정적인 경험을 하셨는지 저는 잘 모르기에 섣불리 이런 결정이 더 나은것 같다 말씀은 못드리겠습니다. 다만 독일로 오실거라면 본인의 독일어 능력 (의대 합격하고 독일에서 의사생활 할 정도의 수준인지), 약 10년동안 경제적 뒷받침이 가능한지, 그리고 그 기간동안 한국에서 살던 삶의 질보다 낮은 수준으로 살 수 있는지 (느린 인터넷, 작은 집, 혼자 살 집을 못구하는 경우 다른 사람들과 집을 공유, 외식이나 문화생활 자제) 등등.. 고려해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 추천 1

딸기쨈님의 댓글의 댓글

딸기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월 100만원 전후해서 약 10년간은 충분히 감당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실 부정적인 경험은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가발로 인해서 활동적으로 움직일 수가 없으니깐요. 자전거와 같은 야외활동은 전혀 할 수가 없습니다. 유산소 운동도 이른 새벽에 비니를 쓰고 뜁니다. 그 시간이 아니면 제가 마음 편히 못뛰니깐요. 헬스장도 마음 편히 못갑니다.

대인관계에 있어서도 상처받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식사 자리에서 우연치 않게 화두가 탈모가 되면 다른 분이 말씀하시는 이야기가 저에겐 큰 상처가 됩니다. 마치 하자 있는 사람으로 인식해야 나올 수 있는 발언이니깐 말이죠. 탈모가 하자라면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런 분위기가 만연해있다는 사실은 저에게 많은 무력감을 가져다줍니다. 그리고 이게 앞으로 평생 있을 일들이니 더 마음이 풀이 죽습니다.

독일이 어떤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것에 조금이라도 자유롭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제 착각일수도 있습니다... 인종차별 문제도 쉽지 않으니깐요..

이렇게 삶의 질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 저에겐 작은 집이나 느린 인터넷은 큰 문제가 안됩니다...

말을 하다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시간 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 추천 1

삼김님의 댓글의 댓글

삼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면접 볼 때 원장이 나와요? 어느 병원이에요? 처음 들어봐서요 ㅋㅋㅋㅋㅋㅋㅋ 원장과 같은 과라면 보긴 하겠네요. 머리 빽빽하고 말도 어버버한 외국에서 의대 나온 외국인이 독일에서 의대 나온 대머리 독일이 면접에서 밀릴까요? ㅋㅋㅋㅋㅋ

nachthimmel님의 댓글

nachthimm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지육신 멀쩡한데 대머리라고 스트레스 받고 살았던 사람 외국 나가면 또 없던 컴플렉스 찾아 스트레스 받고 살아요. 우선 마음의 평화부터 찾으시길 바랍니다.

  • 추천 7

Nuni님의 댓글

Nun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머리여도 학교 생활과 직장 생활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머리라고 절대 놀리지 않고 대머리에 관련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탈모가 와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은 머리를 심겠죠. 근데 남이 뭐라고 해서 자기를 방어하려고 심는게 아니고 변한 자기 모습을 인정하기가 힘들어서 일 겁니다. 여기는 정수리에 숱이 없어서 휑한 여자분들도 아무렇지 않게 그냥 정수리 드러내고 다닙니다. 한국이었으면 아마 부분가발 쓰고 다녔겠지요. 그리고 저는 여드름 쟁이입니다. 한국에서 여드름 나면 부자연스러운 화장을 해서라도 가리지 않으면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꼭 한 마디씩 했는데 여기서는 제가 여드름이 난 부위를 스캔 조차도 안 하고 눈만 바라봅니다. 그거에 대한 언급 절대 없습니다. 단 홍콩 동료는 한번 훑고 이상한 표정을 짓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당당하게 생얼로 회사 갑니다. 독일은 외모보다 오히려 자신감, 상냥함, 언어능력을 더 쳐줍니다. 내 주관이 뚜렷하고 자신감 있게 상대방을 대하는게 여기서는 가장 강력한 중요한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대머리때문에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으시면 한번 독일에 살아보는 것도 좋은 생각 같습니다.

  • 추천 6

nils님의 댓글

nil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럽 백인들 인종 특성상 대머리도 일찍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서..
그리고 특히 독일의 경우는 남 외모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하는거 굉장히 교양없게 생각합니다.
제 대학원생 친구들 중 몇몇은 없던 탈모가 와서
그냥 속편하게 민머리로 다니는 경우 꽤 봤습니다.

오히려 이방인으로 살다보면 하루하루가 힘들고, 상상초월하는 일들이 많다보니
대머리는 문제'꺼리'도 안 된다는 걸 느끼실 겁니다.

  • 추천 4

딸기쨈님의 댓글의 댓글

딸기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 감사합니다. 일단 독일에서 당당히 살 수 있는게 제일 중요하겠죠. 그 다음 능력의 문제는 차후 문제이니깐요.

  • 추천 1

5tein1ecker님의 댓글

5tein1ec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능력을 진짜 목숨걸고 키워서 와도 될까 말까인데, 대머리 신경쓰고 계실 때가 아닌듯..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남의 머리가 대머리든, 대머리에 문신을 왕창 해놓았든 아무도 신경 안 씁니다 물론 속으로는 욕할수도 있겠죠. 근데 제 생각엔 독일인이 아니라 본인이 대머리를 신경 쓴다는 게 문제같네요

  • 추천 6

Davit1222님의 댓글

Davit122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대머리 많구요. 신경도 안씁니다. 그런부분이라면 한국보다 여기가 더좋을수 있겠네요.  제가 대머리로 지원서를 넣어본게 아니라 백퍼센트 자신있게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대머리로 인해오는 불이익은 한국보다 여기가 훨씬 더 적을거라 생각합니다. 여기도 외모안보는건 아니지만 한국은 특히 많이보고 중요하니까요.

초록바다님의 댓글

초록바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년전 살았던 한국에서, 전국 500백만 회원을 보유한 "대다모"- 대머리 다 모여라, 시삽으로써 과감히 말씀 드립니다. 당장 머리 밀고 헬스가서 몸 키우세요. 다른사람 시선 신경쓰지 마시고 나만의 매력을 찾아 보세요. 저도 한때는 컴플렉스로 대인기피, 자살까지 생각을 했습니다만, 대다모 회원들과 위로 받으면서 젊은 시절을 보냈네요. 지금은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아 잘 살고 있습니다. 28세 젊은 나이에 탈모로 고생하며 이성 앞에 서는것도 가슴 조마조마 했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 화이팅 하세요!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 추천 9

valfiros님의 댓글

valfiro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IT 근무중입니다. 대머리 자체는 흔하고, 애매하게 빠지면 밀어버리는 듯 합니다.
대머리 비율을 생각해보면 대머리인게 사실 취업에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아 보입니다.

사실 베를린에서 대머리때문에 취업등등에 불이익을 받는다고 느낀다면, 그건 대머리때문이 아니고
그냥 유럽 특유의 인맥(+추천서문화) 문제 때문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베를린 거주라 베를린 기준으로 썼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한국은 정말 외모 많이 보긴 합니다. 대머리와 비만.. 면접에서 패널티가 꽤 있죠...;

  • 추천 1

mistraloh님의 댓글

mistralo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굳이 계속 독일에서 머물려고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내 외모 때문에 (남들이 나를)힘들게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좋게 말하면 남이 뭘 하든 상관 안 한다는 것, 나쁘게 말하면 남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편해요.

딸기쨈님의 댓글의 댓글

딸기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제가 민머리를 하고 다녀도 취업이나 직장생활에 불이익이 전혀 없을까요?? 한국에서만 살다보니 믿기지가 않아서 재차 여쭙습니다..

삼김님의 댓글

삼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모차별과 인종차별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문제인데 차별을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대머리 차별한국에서 겪어보지 않았지만 인종차별로 독일을 떠나기로 결정 했습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독터 학위를 받으면, 취직을 해서 소득이 있으면, 독일 시민권이 생기면 인종차별에서 자유로워질 거라 믿었습니다. 아뇨. 여전합니다. 주변의 순수 독일인들은 독일이 차별이 없다 혹은 별로 없다라고 생각하고 스위스가 독일인 차별이 심하다고 말하죠. 저는 대머리가 아니고 독일에서 대머리 차별은 별로 없어 보입니다. 본인이 겪어보지 않은 이상 모르는 일이고 같은 일을 겪더라도 어떻게 받아다리는지는 모두 다르다가 제 의견입니다.

아무도 왜소한 체격에 댜해서누언급이 없었는데 왜소한 아시안이면 가볍게 보고 더 차별 받는 것 같습니다. 저는 왜소한 체격이 아니라 겪어보지 않었지만 할매 할배들이 와서 의도적으로 접근해 어깨빵 하고 다닌다는 말을 여러 번 보고 들었습니다.

생활비 100만원만으론 유학 생활이 불가능 하다고 봅니다. 일단, 외국인 유학생들이 비자를 받을 때 슈페어 콘토에 일정 금액을 채워서 증명해야 하는데 그게 요즘 월 935유로더군요. 제가 학생일 때 100만원에서 왔다갔다 했습니다. 근데 이게 이렇게 올랐어요. 근데 코로나 이후 전쟁, 미중 갈등으로 인해 물가는 계속 올라가는 중입니다. 요는, 예전엔 100만원으로 가능 했지만 지금은 불가능하다는 게 제 의견입니다.

더티트롤님께서 “그렇다면 소망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부터 따져보심이 어떠실지... ”라고 말씀하셨는데 서울소재 4년제 공대가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의 의대 입학과 졸업을 보장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말입니다.

  • 추천 1

딸기쨈님의 댓글의 댓글

딸기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독일에서 의대 졸업하고 시민권을 따도 인종차별이 많이 심한가보군요.. 제가 꿈꿔보던 삶을 사셨던 분이 이렇게 말씀하셔서 오늘 말씀 듣고 마음이 착잡하네요.. 현지에서 의사로 활약하며 정착하기엔 인종차별이 감내하기 어려울 정도인가요?

방황자님의 댓글의 댓글

방황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조금 의견이 다릅니다. 위에 삼김님의 경험을 제가 모르기에, 삼김님의 의견은 그것대로 완전히 존중하되, 제가 본 것도 참고로 말씀드리고 싶어요.

동양인으로 독일에서 의사생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 모두 사실은 인종차별로 인해 거의 버틸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받으며 아슬아슬하게 겨우 살아가고 있느냐 하면 저는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일하며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동양인 간호원들도 보았고, 터키인이지만 완전 동양인 같은 외모를 가진 동료 의사와 같은 병동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일했던 병원이 특수한 사례라고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여기서 저는 동료들간에 인종으로 인한 어떤 차별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 자신도 동양인이라고 차별당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 전혀 없고, 일하던 병동에서 더이상 일을 하지 않는 지금도 그 병동의 유쾌하고 친절했던 동료들과의 일상이 그립습니다.

방황자님의 댓글의 댓글

방황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추가로, 병원에 입원한 어떤 환자가 경우에 따라서는 인종차별적인 것으로 해석될 수도 있을법한 말을 했다고 다른 환자가 회진 시간에 이야기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 때 병원 한 과를 총괄하는 직위의 의사 (Chefarzt) 가 회진 시간에 그 환자에게 우리 병원에서는 어떤 차별적인 언사도 용인되지 (toleriert) 않습니다, 라고 말했었어요. 환자는 나는 그런 말 한 적이 없다고 했고, 그걸로 상황은 일단락 되었습니다.

id3389님의 댓글

id3389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딸기쨈님의 글을 읽고 느낀 저의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

한명의 외국인으로 동료들 저와 한명빼고는 독일인들만 있는 일터(뮌헨)에서 일을 합니다. 사람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합니다.

우선 외모로 인해, 불이익을 받는건 절대 못봤습니다. 절대 절대 못봤어요. 친해지면 장난은 칩니다.
면접볼때, 외국인이라서, 다르게 생겨서, 어떤 차별도 못느꼈습니다. 면접을 많이 봤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면접봤을때, 외모때문에 취업이 안됬다는 느낌, 분위기 절대 없었습니다.
아마 딸기쨈 님의 최대 고민이 이거인거 같은데, 이 부분은 절대 고민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 동료들도 선천적이던, 후천적이던 대머리인 사람들 있습니다. 사람들 처음 만나면, "저 사람 대머리네?", 이런거 1도 신경안쓰고, 어디서 뭐하다 온 사람이지? 이게 중요한 시각입니다. 위에 댓글다신분들은 다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일을 함에 있어서, 대머리는 영향력 0입니다.

그럼 이제 다른 이야기를 해보면, 저는 독일에 온지 8년차정도인데, 독일어 잘 못합니다. 이게 무슨 느낌일지, 유학나와서 독일어 배우신분들은 아실거에요. 일상생활을 하는데 전혀 문제없지만, 일을 하는데 있어서 저의 능력에 6-80%의 능력밖에 발휘하지 못합니다.
근데, 이게 넘어서질 못할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동료들과 어떻게 어떻게 수다를 떨지만, 지칩니다. 물론, 저의 동료들 너무 좋습니다. 인간적으로, 저를 그들만의 사회에 받아들여주고, 이름불러주고, 안부물어주고, 하지만, 저는 벽이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 저는 저의 한계를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니까 마음 편해지더라구요. 저의 동료들도 제가 100퍼센트 이해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거에요.(저는 8년을 Hochdeutsch를 사용하는 지역에서 살다왔습니다. 바이리쉬 너무 어렵습니다. 솔직히.. ) 다들 모국어니, 제가 적절한 명사와 단어 조합 상황 설명하면 다 찰떡같이 알아듣고,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제가 뭐 길게 글을 썼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본인의 자존감을 채우면, 독일에서의 삶이 나쁘지 않습니다. 위에 다른분이 쓰신것처럼, 여유롭습니다. 휴가도 그렇고, 자연도 좋고,,

도전하시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나이가 어떠실지 모르곘지만, 공대 졸업하셨으면, 의대를 지원하여, 의사가 되는것도 좋지만,
공대 석사를 하고, 정착하시는게 조금 더 편한/쉬운 길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딸기쨈님 고민 많으실텐데, 좋은 선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후르르팝푸님의 댓글

후르르팝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걍 와요. 뭐 살다가 스트레스 너무 심하면 해외로 도피도 하고 그런거죠. 독일 진짜 뭐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다른 건 몰라도 확실히 여기는 '한국보다는' 루키즘은 덜 함.

nachhaltigkeit님의 댓글

nachhaltigke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에게 아무도 전혀관심없습니다.아시아남자면 더더욱 존재감이 없어요....자책하지마시고 본인의 마음의병 만생기면 여러모로 본인손해입니다. 일처리하는데 있어 자신감 의지없게되고우울증걸려요.... 외모나이따질때도 지났고.본인이 키작으시면 키작은분 만나시면되는거고...인성이나 능력으로 존경받으시면 됩니다.

  • 추천 1

internet님의 댓글

interne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떤 선택을 하시든지 터키 가서 머리 심으세요.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다고 들었습니다.
자기 콤플렉스를 해소하는 게 먼저지, 도망가는 게 먼저가 아닌 것 같습니다.

  • 추천 1

정상회원님의 댓글

정상회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포용이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공공연히 질문 하실 정도로 신경이 많이 쓰이신다면, 모발이식 무조건 하시는게 맞게 보이네요. 본인이 어떻게 느끼는지가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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