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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는 이유 + 독일로 이민을 생각하는 이유(장문주의)

페이지 정보

작성자 albert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1건 조회 3,905회 작성일 23-01-07 18:59

본문

* 본 글은 다소 민감할 수 있는 한국의 정치에 관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이 주제에 대해 거부감을 갖고 있거나 불편한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제가 판단한 한국의 현실이 암울하다고 느껴져 독일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물론, 세상에는 천국은 없습니다만, 한국은 약자에게 너무도 가혹하고 매정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그게 도저히 더 나아질 기미가 적어도 제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럼 제가 왜 이런 생각을 하는지 나름 논리를 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보수 수구 언론의 장악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이승만 대통령 때부터 언론을 자신의 입맛대로 이용해 권력자들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려 권력을 유지해오고 있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결국 이승만 대통령은 국민의 반발로 하야했지만, 곧 있었던 박정희 정권의 독재 역시 언론을 장악하여 절대로 자신에게 반대할 수 없도록 만들었죠. 전두환도 5.18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아예 광주로 가는 길을 차단하고, 뉴스에는 생각없는 대학생들이 데모한다고 방영하면서,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공부도 안하고 쓸떼없는 짓 하는"이들로 생각하게 끔 만들었고요.  이 또한 결국 이한열 열사를 포함한 민주투사들의 노력으로 전두환을 물러나게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그러나, 거기서 배우지 못했는지, 한국은 이명박에게 권력을 쥐어주면서 그와 그의 측근이 다시금 기성 언론을 장악하도록 놔두었고, 이는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살로 몰아간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습니다. 이때 부터 보수 정권이 잘 못한 것은 최대한 축소해서 보도하고, 잘한 것은 지나치게 부풀려서 보도하는, 또 진보 정권에 대해서는 정반대의 스탠스를 취하는 악습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박근혜라는 한국 역사 최초의 탄핵 대통령에게 보수 여당이 정권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겠죠. 박근혜가 대통령이되고, 그녀의 무능함은 결국 세월호 사건과 최순실 게이트로 만천하에 드러났고, 이는 온갖 협박 속에서도 한국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부패를 밝히기 위한 일부 상식있고 용기있는 언론인들과 촛불혁명으로 대표되는 시민들의 행동을 통해 무능한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 냈습니다.

그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조금 더 상식적인 사회로 변하기를 기대했습니다. 비록 그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그가 집권했을 때 대한민국이 G7이라 일컫는 초일류 국가들의 모임에도 정식으로 초대되었고, BTS로 대표되는 한류의 진정한 세계화가 이루어지면서, 또한 이전 보수 정부에서는 보지 못한 훌륭한 외교력으로 나름 한국을 선진국으로 인식하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정책이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확실히 문재인 정부에서는 중국과의 외교마찰을 최소화하여 우리의 가장 큰 거래 시장을 유지할 수 있었고, 일본과도 외교적 자존심을 세우면서 독도 문제나 위안부 문제에서 결코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수 기성 언론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업적을 과소평가하고, 조그마한 실수를 아주 크게 부풀려 보도했습니다. 부동산 정책도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거두어들여, 지나친 집값 폭등을 막고, 조금이라도 더 분배된 사회로 나아가기위한 시발점으로 시작한 정책이라는 사실을 보도한 기성언론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잘못된 정책이라는 구실을 찾아서 가진자와 기득권을 호위하려 애쎴습니다. 조금이라도 우리나라와 역사와 정치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 혹은 기본적으로 인간으로서의 "양심"과 "윤리"가 살아있다면 그들에게 쉽게 선동당해 파업하는 노동자, 시위하는 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들에 대해 근거없는 비난을 쏟지는 않겠지만, 생각보다 그런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가끔씩 50대 이상, 거기까지 가지 않고 40대만가도, 노조가 우리나라의 경제를 좀 먹는 존재락고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생각합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노동자를 악의 축으로 보도하고 이들을 그렇게 이미지화 시키는데 성공한 기존 보수 언론들의 공이큽니다. 우리나라 노동 운동이 한때 화염병을 던질 정도로 과격했던 이유는, 독재 시대부터 워낙 약자들을 탄압하고 왠만히 평화롭게해서는 들어주지 않으니, 그들의 요구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좀 더 과격하게 된 것입니다. 그것을 생각하지않고, 그 배경을 충분히 알아보지않고 무조건 파업하는 이들을 빨갱이로 모는게 맞는건가요? 시간이 지나면서 파업도 폭력이 사라지고 점차 평화로운 형태로 바뀌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한국 경제를 가로막는 적이라고 여기는 시선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역설적이게도 이 땅의 90% 이상의 사람들은 노조에 가입해서 권익을 보호받고 목소리를 내야하는 사람들인데, 노동자들이 노조를 싫어하고 스스로 자신들의 권익을 지키고 보호하지않고 자본가의 관용에 맡기려는 모습이 저는 매우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주변인으로부터 삼성전자 노조가입률이 30%도 안된다는 말을 들었을때, 이나라는 아직 진정한 선진국이 되려면 멀었구나하고 생각하게됩니다.

2. 복지에 대한 근거없는(혹은 거짓된 정보로 선동된) 거부감 및 이로인한 폐혜

복지만해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는 복지의 확대에 매우 인색합니다. 정치인들이 제대로 세금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연금 내기 싫고 다 돌려달라고, 자기 노후는 자신이 책임진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보수 언론들은 국민연금이 그 어떤 다른 노후 수단보다도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잘 보도하지 않습니다. 계속해서 위기의식을 만들어 국민연금이 고갈되고 있다고 보도하면, 국민들이 복지에 들어가는 예산을 늘리는 것에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반발감을 갖게 만들어 세금을 늘리는 상황을 원천적으로 방지해야 기득권들이 크게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일까요? 복지를 확대하여 비자발적으로 노후 준비가 되지 않은 노인들을 좀 더 지원하고, 아이들 급식도 개선하고 돈이없는 학생들에게 대학등록금도 국가에서 대는 비용을 좀 더 늘리도록 하는 것에 대해 "빨갱이"라고 욕하면서 매도하는게 과연 건강한 사회인지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 복지에대해 인색하고, 노동자의 권익을 지켜주지 않는 "정상성의 병리성"이 너무 오래 지속된 나라는 지속가능성이 그리 길지 않습니다. 그것은 "저출산"이라는 현상이 "결과"로 말해주고 있죠. 노동자가 정상적인 퇴근 시간에 집에 가지 못하니 양육에 소홀하게되고, 아무리 열심히 일을해도 집을 사기 어려우니 경제적으로 어려워지고, 육아휴직을 쓸 수 있어도 특히 여성의 경우 많은 손해를 감수해야하니 아이낳기가 두려워지죠. 육아휴직을 쓰는게 다른 동료들의 업무를 과중시킨다고 여기고, 아이를 갖는 여성을 의도적으로 채용하지 않으려는 관행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후진적 기업 문화에서 여성이 자신의 커리어를 희생해서 아이를 낳는 선택을 과연 쉽게 할 수 있을까요? 자연스럽게 여성은 결혼할 떄 자신의 커리어가 희생되더라도 크게 위험하지 않으려면 그만큼 상대 남자의 능력을 더 볼 수 밖에 없는겁니다.(인도나 중동에서 중매로 결혼할 때 여성측의 부모가 남성측의 조건을 굉장히 까다롭게 본다고합니다. 그런 상황을 생각하면 충분히 이해가되는 현상입니다. 그 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여성이 경제활동을 하기 어려우니까요.)

자연스럽게, 사랑만으로 결혼하기 힘들어지죠. 또 그것 뿐인가요? 여전히 시댁살이가 남아있는 곳이 많아서 제사를 지내면 제사상을 차리는 걸 도와줘야하고, 아직까지 아이는 여자가 기른다는 인식이 팽배해서 남성의 가사참여율은 아직 그리 높지 않습니다(물론 안 그런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육아를 "여성의 일"로 인식하는 남성이 매우 많습니다.). 그러면 결국 대부분의 여성은 자신의 커리어도 이어가면서 육아를 대부분 해야한다는데, 육아를 조금이라도 해본 남성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혼자하기에 결코 만만치않은 일입니다. 오히려 회사에서 일하는게 육아하는 것보다 더 쉽다고 이야기 할 정도이니까요. 여성입장에서는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희생하는게 너무 큰 겁니다. 경력이 단절되면 마트 캐셔나 이런일 밖에 할 수 없고 또 이혼하게되면 여성의 삶은 경제적으로 정말 크게 망가질 수 있고요(물론 거액의 위자료가 있으면 모르겠지만 실질적으로 그렇게 많은 위자료를 지급할 수 있는 남성이 얼마나 될까싶습니다.). 남성들은 또 이를 잘 못 받아들여서 여자들이 너무 지나치게 눈이 높다고 불평하고, 여기서 여성혐오가 자라게됩니다. 여성은 자신이 커리어를 희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경제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남성을 찾기 어려워 결혼을 포기하게되고, 남성은 여자들이 이기적이라고 잘못 판단하여 수많은 거절과 결혼 실패에 좌절감을 느끼고 아예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나 즐기면서 살자고 태도가 변하게 되는 것이죠. 그게 조금도 개선되지 않고 사회의 병폐로 계속 자리잡아 아예 "결혼하지 않는 것"과 "아이 낳지 않는 것"이 문화화 되어 버렸습니다.

세계 최저 출산율은 이렇게해서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결국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과감하게 사회적으로 기업과 정부가 앞장서서 북유럽 국가들처럼 급여의 50~60%를 받아도 육야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고, 야근 걱정없이 제 시간에 퇴근하여 저녁을 가족과 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기반이 생성되어야합니다. 이렇게 해야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남성의 육아참여를 높여 가족이 건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나라에서 도와야합니다. 엄마가 지나치게 많이 육아에 시간을 쏟는 경우는 아버지와의 사이가 서먹해져 죽을 때까지 아버지와 친하게 지내지 못하는 반쪽짜리 가족이됩니다. 제 경우가 바로 그랬고요. 그 경험을 해 본 결과 정말 다시는 이런 가정에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버지들이 늦게까지 일하지않고 제 시간에 퇴근하여 집에 오는 것을 문제 삼지 않아야합니다. 그러려면 노동자의 노동 조건이 개선되는 것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노동자로써 자신의 권리를 외치지않고 노조를 비난하면서, 자신의 운명을 위태로운 자본가의 관용에 맏기는 한국인들과, 거기서 벗어날 기미가 잘 보이지않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을 보고있으면 절망감만 갖게되고 체념하게됩니다.

3.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무기력(혹은 충분하지 않은 관심과 행동)

어쨌든 박근혜라는 매우 무능한 리더를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를 한번 이라도 봤다면, 그 어떠한 사회적 사안에 대해서도 무지하고 아예 정책적인 방향이 없는 사람을 뽑지는 않았을텐뎋라는 생각이 매우 많이듭니다. 물론 현 대통령이 당선된데에는 그를 지지하는 세력도 상당할 것이지만(맹목적으로 지지하더라도 어쨌든 지지세력이 있다는 것이므로), 보수(정확히는 수구라고 표현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를 대표하더라도 무언가 정책적인 방향이라도 보이면 납득이라도 할텐데, 그렇지도 않은 사람이 버젓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당의 대선 후보가 되고, 그 사람이 또 박빙이기는 하지만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있는 나라라는 사실이 저는 매우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저만 이렇게 느꼈다면 다행이지만, 지금 현 대통령이 펴는 정책을 보면 박근혜와 같은 무능한 리더의 향기가 정말 짙게 핀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어 더 불행인 것입니다.

먹고 사는게 바빠서, 정치가 재미가 없어서 관심을 갖기 힘들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기득권과 가진자를 호위하는 언론이 국민의 눈과 귀를 대놓고 가리는 나라이고, 그들에게 반하는 정당에게는 절반의 불리함을 안고 정치판에 뛰어들어야하는 현실입니다. 노동자와 약자들을 대표하는 정권을 만들고 싶어도, 워낙 견고한 기득권의 지지층과 방해때문에 그것이 쉽지 않다면, 그 것을 가능하게 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정치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정치에 관심 갖기 싫습니다. 하지만 관심 갖지 않으면 내가 사는 세상을 최소한 나의 아랫세대를 위해 더 낫게 만들 수 없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뽑을 사람이 없어 안 뽑았다.", "어차피 누구에게 표를 던져도 그게 그거니 투표 안했다."라고 무책임하게 이야기하는 이들은 그런 말을 할 정도로 과연 충분히 정치에 관심을 가졌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봅니다. 적어도 각 정당을 대표하는, 아니면 주요 정당이라도 각 대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정책 방향을 가지고 있는지, 집에 대선때마다 배달되는 각 후보들의 홍보 포스터라도 다 읽어보거나, 토론회를 한번이라도 보면서 어떤 후보가 최소한 특정한 사회 주제에 대해 어떤 정책을 펴고 어떤 정치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알아보려는 노력도 안하는 상태에서 그런 말을 했는지 말이죠.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누군가의 말처럼 "정치에 무관심한 댓가는 가장 어리석은 자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겠지요. 저처럼 지금의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은 사람이 절반이 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는 "다수결"로 인해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정치형태이므로 지지하지 않더라도 투표 결과에 승복할 수 밖에 없겠죠. 그 현실이 매우 답답합니다. 유시민 작가님이 한 라디오 방송에 나오셔서 한말이 기억납니다. "투표를 잘 못해서 그로인한 결과에 대해 내가 피해를 안보면 상관이 없겠지만, 국가라는 조직안에서는 그게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최대한 많은 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이 행사하는 선거권이라는 힘의 책임을 느껴야한다. 이것이 국민으로써 부여된 이 큰 권리와 의무를 함부로 휘두르거나 낭비하는 것이 위험한 이유."라고요.

문제는, 지금 흘러가는 한국의 상황을 보면 동학농민운동이나 3/1 운동으로 시작해 광주민주화 운동과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는 한국인의 혁명 DNA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됩니다. 지금의 MZ세대라 불리는 신세대들은 그 어느때보다 과다한 경쟁을 거친 세대이고 그만큼 교육 수준도 높지만, 그 어느때보다 저성장인 시대에서 사회에 나오고있기때문에, 예전보다 더 한정된 일자리와 자원을 놓고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사회에 나오기 전 한국은 이미 지나친 수도권 집중화로 말도 안되게 집값이 높아졌고, 공채가 사라져 그나마 남은 양질의 일자리도 없어지고 있습니다. 경력을 쌓아야하는데 취업할 곳은 중소기업밖에는 없죠. 하지만 중소기업도 매우 열악하고 말도 안되는 근무시간과 노골적인 노동법 위반이 이루어지는 곳이 태반입니다. 지금의 신세대는 모두가 삼성, SK, 현대 같은 곳에서 일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최소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 수준 (3천 만원 정도)의 연봉과 상식적인 사람들과 노동법을 준수하는 직장에서 일하고 싶은겁니다. 하지만, 그 마음은 모르고 "젋은이들은 배가 불렀다.", "왜 공장에서 일하지 않느냐?"이런식으로 젋은이들이 이기적이라 몰기 바쁩니다. MZ세대가 한정된 일자리를 얻기위해 협력이나 공생하는 법보다는 경쟁해서 남을 이기려는 태도가 내재화 되어있으니 타인의 어려움과 고민에 공감을 못하는 건 어찌보면 자연스러운겁니다. 저는 MZ세대의 선택적 분노는 결국 "협력과 공생"보다는 "경쟁"만 가르친 우리 교육과 사회 시스템의 폐혜라고봅니다. 잘 못된 공정과 공평에 대한 인식, 내로남불과 같이 타인의 불행에는 둔감하고 자신의 손해에는 극도로 화를 내는 것도, 공생하는 법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잘못도 큽니다. 문제는 이 세대 사람들이 그래도 협력하고 단합해서 앞으로 생길 문제에 대해 기득권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할텐데, 남녀 갈등과 집단이기주의가 그 어느 세대보다 심해진 현 신세대들이 이전 세대 사람들만큼 단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뜩이나 인구구조도 역 피라미드가 된지 오래되어 더 이상 숫적우위로 20~30대가 그 윗 세대들을 절대로 이길 수 없는 환경에서, 맹목적으로 지역 감정 및 기득권 우호에 기반한 기존 수구 정권을 흔드는 것이 더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자기 세대내의 수구화된 이들과도 싸워야하고요. 저출산이 바로 이런면에서도 문제가있죠. 한국 사회가 더 나아지길 기대하는게(약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복지를 확대해서 진정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것) 힘들다고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생각: 저는 독일이 "천국"이라고 생각하지않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정치적 성숙함"은 부럽습니다.

문득 독일의 "보이스텔스바흐협약(Beutelsbacher Konsens)"이 생각났습니다. 점차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복잡 다원화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특정 사안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할지를 교육하여, 더 성숙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것이 이 협약의 목표라고 들었습니다. 1976년 부터 논의가 시작되어 현재는 독일의 전 공공기관에 확대된 이 원칙은 세 가지 주요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주입 및 교화 금지입니다. 바람직한 견해라고해도, 그 것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뺏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누군가의 정치적 생각을 강요하거나 특정 방향으로 정치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할 수 없습니다. 성숙한 교사는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일방적으로 지식을 주입하는 주체가 아니며, 학생 역시 수동적으로 선생의 가르침을 받아적기만하는 존재가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말하는 존재라는 것을 존중하는 원칙이 아닐까합니다.

둘째는 논쟁점을 거리낌없이 이야기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첨예하게 갈릴 수 있는 사회적 문제라도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면서 서로 다른 의견을 논리적으로 개진하며, 이를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껄끄럽다고해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야기하고 넘어갈 것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죠. 단, 특정 논쟁점에 대해 특정한 입장만을 취해 그것에 대해서만 가르치는 편향적인 자세는 반드시 피하는 것입니다. 서로 이견이 있다면 그것을 반드시 이야기하고 넘어가야만 갈등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은, 조화롭게 관계를 이루며 살아가야하는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니까요.

마지막으로 학생은 자신의 개인적 관심과 정치적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 태도를 함양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정책이 있어도 현실적으로 그것이 당장 실행이 불가능하다면, 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장기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어떻게 정치를 이끌어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해 볼 수 있어야겠죠. 예를 들어 제가 원하는 것은 "육아휴직"을 쓰지 못하게 막거나 "초과근로"를 강요하는 회사에 대해 엄격한 처벌을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당장 그렇게 하기에는 기업들의 반발이 심할 것이고, 소극적인 노동자들도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지 못해 그 정책을 사용하지 못한다면 되려 실효성없는 정책만 만들었다며 노동자들의 정치적 지지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대신, 육아휴직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는 회사에 대해 "취업하고 싶은 회사"라는 국가 훈장을 주어 이 회사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하고, 지원금을 주어 국가가 육야휴직을 하는 동안 절반의 급여를 지급하는 식으로 기업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식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현실에서는 강경책보다는 회유책을 써야할때도 있을테니까요. 그래서,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방향이 있더라도 그것이 현실적으로 적용이 가능할지를 생각해보고, 조금 떨어져서 더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해야 다른 사람의 의견을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이 원칙을 정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방향에 따라서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논리적으로 펼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려면 정치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야하고, 자신의 관심에 대해 꾸준히 생각하고 고민해 보아야할 것 입니다. 타인의 의견도 이해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의견도 논리적으로 개시할 수 있어야하니까요.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정치교육을 하겠다고하면, 기득권 측에서 유난히 크게 반발합니다. 특정한 정치적 사고를 주입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보이스텔바흐협약에 기반해서 충분히 우리나라도 의미있는 정치교육을 할 수 있습니다. 가르치는 선생이 특정한 정치적 편향을 드러내지 않는다면 말이죠. 하지만, 기득권 및 보수 정당은 사람들에게 생각할 여유나 기회를 주고 싶지 않은가 봅니다. 그렇다면 18세 부터 선거를 할 수 있도록 이번에 선거법을 개정한 것이 정당화되지 못합니다. 가뜩이나 경쟁교육에 매몰되어 선생이 주는 지식만 달달외우고 정해진 답을 찍는 객관식 문제만 대부분 풀며 자라온 학생들인데, 그 안에서만 살다가 갑자기 투표권을 주면서 정치적으로 스스로 잘 "비판적으로" 판단해서 네가 원하는 사람에게 표를 주라고 이야기하는겁니다. 그런 학생들이 제대로된 정치적 판단을 할 수 있을까요? 무언가를 비판하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교육을 받아오지 못했는데, 단번에 그게 가능할리가 없겠죠. 그렇다면 정치적인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토론하고, 이에 대해서 각자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그 주장을 펼 수 있는 교육을 표를 주기 전 부터 최소 수년간 교육을 시켰어야하는데, 그것없이 투표권이 주어지니 그냥 "재미있는 놈"이나 "웃긴 놈"에게 투표할 수 있는 위험이 생기는 것이죠. 한 나라의 대통령을 투표하는게 인기투표성이 다분한 "반장투표" 수준이 절대 아니라는 것을, 그 한표 한표가 얼마나 큰 위력을 가졌는지를 제대로 알려주지 못한 상태에서 투표를 할 수 있게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우리는 자각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슬프게도, 지금의 견고한 사교육 시장의 바탕이 되어준 주입식 교육이 고쳐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않고, 정치교육을 하려고해도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애 부담늘어난다"라며 격렬하게 반대할 것을 생각하니, 또 그 정치교육이 자칫 "정해진 답"을 찍어야만하는 객관식 시험 처럼 변질될 것을 생각하니 그것 또한 실현하기 어려운게 아닌가하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독일이 절대 천국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메르켈과 같은 능력있는 정치가가 16년의 기간동안 일을 할 수 있게 해준 독일의 정치가 부럽습니다. 물론 그건, 위 언급한 보이스텔스바흐협약이 기반이된 독일의 정치교육이 그 근본이 되었을거라고 봅니다. 한나라의 정치는 그 나라의 성숙도를 보여준다고 믿습니다. 독일의 정치가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런 현상을 보았을 때 이런 건강한 정치교육문화를 가진나라와 성숙한 정치를 가진 나라가 쉽게 망하고 무너질거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적어도 한국보다 훨씬 더 선진적이고 지속가능한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뿌리부터 제대로 잡지 못하고, 온갖 부정부패가 독일에 비교해서 훨씬 더 대놓고 이루어지고, 이에 대해 노동자들이나 시민들이 점점 더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는 우리의 정치가 매우 원망스럽고 화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독일에서 병원가기 힘들고, 관공서 일처리가 안된다고 불평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나 의사도 자신의 삶이 있는 사람들이고, 관공서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물론 관공서의 지나친 Bürokrat은 저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제 글의 논의 주제가 아니므로 넘어갑니다. 또한 의사도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 그 상황이 매우 다르니 넘어갑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그들도 그들의 삶이 있고, 그들에게 왜 일쳐리가 빨리되지 않느냐고 불평하는 것은 그들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만 살았던, 전형적으로 "편리함"에 중독되어 "공정함"에는 선택적으로 눈을 감는 사람에게는 오늘 주문한 걸 내일 택배로 받지 못하면 화를 낼 수도 있으나, 그것은 자신의 동료인 노동자들의 삶을 전혀 존중하지 못하는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택배아저씨나 병원 간호사들이 조금이라도 더 가족과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라고, 주말과 휴일에도 일해야될 정도로 강도높은 노동에서 조금씩 더 벗어나기를 바라며, 그렇기에 그들의 파업이나 요구를 현재 지지하는 바입니다. 그런 사람들의 부정함에 눈을 감고, 무조건 자기 살기 불편하니 자제하라고 하는 것이, 과연 우리와 같은 노동자로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할말인지 저는 한국인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저에게 "조금 더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더 공정하고 바른사회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조금 부정한 사회여도 좀더 내가 살기 편리한 사회에 살고싶나?"라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전자를 택할겁니다. 조승연 작가는 자신의 프랑스 유학 생활에 대해서 "많이 불편했지만, 그것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웠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인이었던 자신이 얼마나 "편리함"에 중독되어 살았는지, 또 그것으로인해 얼마나 많은 것을 보지 못하고 살았는지 깨달았다고합니다. 저 또한, 택배아저씨들의 고충을 택배 알바를 하면서 깨달았고, 병원간호사들의 고된 상황을 병원 봉사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이해없이 함부로 보여지는 것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대단한 실례이며 무례함인데 많은 한국인들은 (물론 대부분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기성 수구 언론의 잘못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그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약자인 서로에대한 "공감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약자가 서로를 공격하는 것만큼 기득권들에게 편한 것이 있을까요? 뭉쳐서 싸워도 모자를판에, 서로 영화 <기생충>처럼 물고 뜯으니 얼마나 조종하고 유린하기 편할까요?

조금이라도 "정의"가 바로선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최소한 상식적인 선에서 "서로의 삶을 존중하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있는 곳"에서 살고 싶습니다. 그 말은 곧, 서로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태도가 최소한 확립된 사회에서 살고 싶습니다. 물론 한국이 세계 200여 개의 나라 중 손에 꼽는 곳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현재 한국사회에 있는 부정과 부패가 용납되는 것은 아닙니다. 더욱이, 저출산이라는 결과는 더 이상 이 사회의 위선과 모순을 유지할 수 있는 시간을 주지않습니다. 모든 사회에는 어느 정도 모순이 있지만, 한국은 그 정도를 벗어난지 오래고 그것이 쌓여 "저출산"이라는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국가적으로 복지를 확대하고 사회적 약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나라가 나를 보호해주고 내가 쓰려졌을 때 다시 일어나게 끔 해준다."는 믿음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노동자들에게는 가정에게도 시간을 쏟을 수 있도록 기업을 포함 사회 전체가 배려해 주어야합니다. 이런 변화 없이는 절대로 한국은 진정한 선진국으로 불릴 수 있는 자격이 없으며, 많은 사회/경제학자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세계에서 가장 빨리 소멸할 국가"가 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보수 여당은 한국 역사를 공부했다면, 일제시대 이후에 처단했어야하고 절대 권력에 군림해서는 안되는 집단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시기를 놓쳐버렸고, 이제는 그 보수 여당의 뿌리로 부터 계속 이어져온 사회 곳곳의 친일 기득권층을 감내하면서 살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세력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국민 하나 하나가 정신을 차리고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않도록 노력해야하는데, 지금의 현실은 오히려 자신의 쳇바퀴를 굴리는데 너무 집중한 나머지, 먹고 살기 힘들다는 걸 핑계로 정치에 충분한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사람들도 갈수록 유튜브 등으로 파편화된 미디어의 자극적인 정보에 노출되었고, 제대로된 정보를 선별하고 가짜뉴스를 구분하는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가 없는 상태에서 점점 더 자신의 생각과 믿음에 메몰되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 말만하는 사람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게는 다수의 한국인들이 자신의 생각이 없이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좀비"들 처럼 보입니다. 자신이 소비하는 매체의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만이 진실이라고 믿으니 대화가 점점 더 어렵습니다. 비판이나 다른 의견을 다른게 아닌 "틀렸다"고 매도하고 감정적으로만 받아들이니, 서로 다른 이해관계와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점점 더 융화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 역시, 서로 다른 정치적 견해를 존중하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보이스텔스바흐협약 같은 장치의 부재겠죠. 하지만, 우리는 이런 상태로 너무 오래 지내오다보니, 독일처럼 정치교육을 도입해서 장시간 진행해 사람들의 인식과 태도를 개선하는게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기득권들과 보수 지지층에게 너무나도 유리한 세상이 되어버렸고, 노동자와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너무 힘든 환경이 되어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약자들과 노동자들은 서로 연합해서 자신의 권리를 위해 싸울 힘, 의지, 용기를 점점 더 잃어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린게 불과 6년 전인데,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노력해서 민주주의를 다시 회복시키나 했지만, 결국 그 권력을 어리석은자에게 다시 넘겨주었죠. 그 결과는 광화문을 시민들에게 돌려준다는 빌미로 공원을 조성해 시위할 공간을 협소하게 만들고(결정적으로 장애인이 지하철에서 시위할 수 밖에 없었던 계기), 괜한 청와대는 국방부가 있는 폐쇄적인 위치의 용산으로 이전한다며 피같은 조단위의 세금을 낭비하게 되었죠. 임진왜란을 겪고도 일본을 계속해서 깔보며 그들의 발전된 기술을 습득하기는 커녕 세계를 향해 눈을 돌리지 않은 조선 후기 시대가 생각나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 결과는 굴욕적이고 비극적인 한일합방 및 식민지 시대를 여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도 하면 다행인데 "소 잃고 외양간도 못 고치는" 현상이 반복되는게 우리의 민족적 기질인가하는 자학적인 생각까지 갖게됩니다.

이러한 현실이 도저히 나아질거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아서, 지금 독일로의 이민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저는 한국이 복지 국가가 되기를 바라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세금을 늘려 조금이라도 더 부를 분배하고 복지를 늘려 "공생"을 하기보다는, 좀 더 돈 많이 벌고 "경쟁"에서 이겨 부유하게 살고싶다는 것이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제가 읽어낸 대부분의 한국인들의 삶의 태도였습니다. 한 마디로 제게는 이 모든 상황이,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나라"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처럼 해석되었습니다.

제가 왜 독일로의 이민을 고려하고 있는지 충분한 배경을 설명드리려다가 이렇게 길어졌습니다. 양해부탁드리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26

댓글목록

와소시님의 댓글

와소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동의 합니다.
자원도 없고 있는건 사람 뿐인 손바닥만한 땅에서 원래대로라면 후진국, 잘 되봐야 중진국수준에 머물러야 할 국가를 운좋게 대통령 잘 만나서 세계 역사상 유래없는 발전에 겨우겨우 여기까지 끌고왔는데 여기까지인가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뇌물먹고 책임도 안지고 자살한 대통령 미화하는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자괴감 느끼고 이민 생각했다던데 글쓰신 분은 이제라도 독일로 탈출 생각하신다니 정말 잘 생각하셨습니다.
멀리서 나마 박수 드립니다.

  • 추천 15

nachhaltigkeit님의 댓글

nachhaltigke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분들한테 한번 그 이야기해보세요. 독일정치에 성숙함?
독일학교 안다니시고 독일미디어나 티비뉴스도 안보고 독일친구 아는분이 없으니 이런이야기 하시는거같네요..

  • 추천 6

seoul1987님의 댓글

seoul198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사람은 걍 한국 뜨는게 도움이긴 한데 그렇다고 내가 살고 있는 독일땅에 이런 한국 사람 있다는것도 극혐이고 ㅋㅋ 알아서 하세요 물론 글은 읽지 않았습니다

  • 추천 11

Kiara님의 댓글

Kiara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 편이 하면 로맨스
남의 편이 하면 불륜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네요
편협한 시각으로만 세상을 보면서 입맛에 맞는것만 고르고 자르고 해서 그것이 진실인 양 긴글 써내려 가시느라 고생하셨어요.
좋은 것만 골라 드시려고 한국은 버리고 독일로 오신다니...독일은 왜 당신을 받아들여햐 하는거죠?
나라 걱정에 잠 못 이루시는 분이 내 집은 맘에 안드니 버리고 알고보고 좋을 것도 없는 남의 집을 기웃거리는 모습같아 보입니다.
차라리 조용히 준비하셨으면 좋았겠네요.

  • 추천 15

Archivistik님의 댓글

Archiv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대 대통령 선거 투표결과
윤석열 - 48.56%(16,394,815)
이재명 - 47.83%(16,147,738)
247,077표차이 역대 대선 최소표차이로 간신히 당선된 대통령이 윤석열입니다.
이 말은 사실상 윤석열의 지지가 그렇게 높지 않다는 것이며
아직까지도 개혁과 적폐청산에 대한 열망이 그대로 있다는것을 뜻합니다.
박근혜 탄핵이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까지 3번의 선거에서
국민들은 개혁을 바라고 적폐청산을 바라며 계속해서 문재인 대통령에대한 믿음과
민주당에 희망을 바라며 투표를 했으나, 민주당 내부의 반개혁세력 소위 '수박'들이
그 개혁을 가로막았고 모든게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적폐청산보단 적폐협치를 통해 그들은 다시 야당이 될 준비만 하고있었어요.
이재명 대표는 현재 77.7%라는 역대 최대 지지율로 당선된 대표입니다.

검찰권력이 썩었고, 사법부가 부패했고, 언론은 이미 기업과 재벌에 도구가 된지 오래입니다.
50대 50의 대선결과를  그들은 10대 90으로 왜곡했습니다.
적폐청산을 해야할 때에 제대로 하지 못한 그 결과를 우리는 지금 겪고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희망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박근혜도 탄핵한 자랑스런 대한민국입니다.  우리는 무너져가는 민주주의를 다시한번 지켜냈습니다.
국민들에게 총을쏘던 서슬퍼런 군부독재에 비하면 이따위 검찰권력은 가소롭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시행착오를 겪으며 진정한 민주주의국가로 거듭나기위한 성장통을 겪고있다고 생각합니다.

  • 추천 11

Vitter님의 댓글의 댓글

Vit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대 대선 최소표 차이만 보이시나봐요. 역대 최다 득표수를 받은 대통령도 윤석열이라는 것도 말씀해주시면 좋을 듯해요. 왜 5년만에 역대 최다 득표수로 정권을 넘겨줬는지 성찰부터 하는게 먼저일텐데 좌파쪽은 왜 맨날 검찰탓 언론탓 수박탓.. 항상 남탓만 하는건지 참 안타깝습니다.

  • 추천 4

호호88님의 댓글의 댓글

호호88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근혜가 51프로 좀넘었어요..
그럼 51>48 !
뜬금없는 좌파쪽의 남탓..?..
그건..사실확인안하고 우기기만하는 우파들 게으름에 의한 무지가 80프로는 될텐데..님처럼...매번 이상한 유투브나보면서 뇌화부동하시는거 부터 좀 어떻게 해보시고 지적질이나 하시던가..

  • 추천 3

Vitter님의 댓글의 댓글

Vit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분명 득표수라고 했는데 갑자기 득표율을 가지고 오셔서 사람을 게으르니 무지하니 뇌화부동하니 어쩌니 하시는데 굉장히 모욕적이네요. 사과하시죠..?

Archivistik님의 댓글의 댓글

Archiv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Vitter님께//
압도적 지지율로 윤석열이 당선되었다고 보시는지요.
이번 20대 대선은 양쪽 후보 모두 득표숫자 자체는 높았습니다.
투표율 자체가 높았거든요. 그래서 그건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양쪽 후보의 표차이와 퍼센테이지 차이 모두 아주 근소한것을 봐야합니다.
사실상 50대50의 결과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여당과 언론은 마치 90%이상의 국민들의 지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된 것인양 포장하고 있다는것이 문제이지요.

말씀해주신 왜 5년만에 정권을 넘겨주었을까? 그것에 대한 성찰까지 하자면
이야기가 불필요하게 길어질것 같아서 이야기 하지 않았으나 간단하게만
제 의견을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이미 제가 쓴 댓글에도 있지만,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에 의해 문재인정부는
탄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이후 지방선거와 총선 두번의 선거 역시 국민들은
당시 정부와 여당에 신뢰를 저버리지 않았고 믿음과 기대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개혁은 온데간데 없고, 오히려 법사위,문체위원장을 자유한국당에 넘겨주려는
이상한 밀실 야합까지 벌였지요.  적폐청산보다는 적폐협치를 택했던 것입니다.
때문에 국민들은 지금의 여당에 대한 크나큰 실망으로 민주당에 대한 심판을 택한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혜 탄핵이후 국민의힘은 성찰을 했을까요? 그랬다면
윤석열이라는 사람 자체를
대선후보로도 내지 않았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추천 4

Vitter님의 댓글의 댓글

Vit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꾸 언론이 90퍼센트니 80퍼센트니 국민의 지지로 당선된것 처럼 포장한다고 하시는데. 통계가 나와있습니까? 그냥 본인이 느끼기에 그렇다는 거죠? 본인이 느끼는걸 마치 사실처럼 말씀하시는건 괜찮고 분명히 숫자로 나와있는 최다득표수는 또 의미가 없다고 하시네요.? 그리고 2017년 대선 투표율이 77.2퍼센트이고 이번 대선투표율은 77.1퍼센트입니다. 마치 이번 대선 투표율이 유독 높아서 최다득표를 받은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한 분은 최다득표수를 최다득표율로 혼동하시고는 혼동한 본인은 멀쩡한 사람이고 사실에 기반해 말한 저를 바보 멍청이로 만드시고요. 대단하시네요 참 그쪽분들.

  • 추천 2

Archivistik님의 댓글의 댓글

Archivistik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언론에 대한 기울어진것에 대해서는 제가 우연히 TV를 통해 보고 알게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제가 봤던것을 지금 보여드릴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아쉽네요. 
그냥 제 상상력이나 느낌을 마치 사실처럼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득표숫자. 윤석열이 받은 그 숫자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재명후보역시 그에 가깝에 받은것을 봐야합니다.
저는 '표차이'에 훨씬더 유의미한 분석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호호88님께서 뭔가 혼돈하신것 같으나,
저는 그것을 말씀드린것이 아닙니다.
또한 Vitter님을 바보멍청이로 생각한적도 없고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님께서 말씀하신 단순한 득표결과역시 엄연한 사실입니다.
이미 당선된 대통령을 대선불복하자는것이 아닙니다.
민주적 절차에 따라 당선된 대통령이 맞습니다. 이걸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집중하고 좀 더 의미있다고 보는것은
두 후보간의 표차이입니다.
이쪽 사람 저쪽 사람 편가르는것으로 느껴졌다면
이것은 필력이 부족한 저의 잘못도 어느정도 크다고 봅니다만,
서로간의 견해차, 정치적 성향차에 대해서는 저는 인정합니다.

  • 추천 3

IFTTT님의 댓글

IFTT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병자들은 어디나 있네요
남탓하고 갈라치기 하려는 사람들은 어딜가도 별 다를게 없습니다.
독일 와도 독일 특성이랑 독일어 때문에 힘들다면서 불평할게 뻔합니다.

  • 추천 7

alberto님의 댓글

albert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병자라고 욕하시는 분들은 한국의 정치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가지고 알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리고 제가 알고있는 한국의 사회역사와 정치역사에 기반해서 제가 잘 못되었다고 생각하시는게 맞죠? 제가 갈라치기를 하고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요? 저는 한국에서 살고있고, 한국의 역사와 정치에 대해 정말 오랜기간 관심을 가지고 여러가지 역사관련 자료들(다큐멘터리, 책 등등)을 찾아보았을 때 도저히 지금의 보수 여당과 그 계열의 사람들이 민주주의 수호 및 발전과 복지국가 실현이라는 면에서 현대 한국사에 긍정적으로 기여한게 무엇인지 저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근거를 들어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근거있는 반박에 대해서는 수긍하겠으나, 그냥 기분나쁘다고 저를 모욕하시는 분들은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저는 독일이 부러운 것 중에 하나가 사람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 큰 불편함 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왜 이런 주제만 나오면, 또 자기 생각을 말하면 편협하다 정치병자다 이런식으로만 생각을 하시는 건가요? 우리도 이런 주제에 대해서 건강한 토의나 토론을 할 수는 없는 건가요?

독일 정치에 만족하지 못하시는 분들은 독일 정치의 어떤 부분에 대해서 불만을 가지시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제가 한 나라를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그 주제에대한 글을 올린 것이고요. 그 주제가 불편하신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면 됩니다. 이번 기회에 독일 정치에 가지고 계신 불만을 좀 토로해보시죠. 저도 듣고 싶습니다. 제가 모르는게 분명 있을테니까요. 저도 이번 기회를 통해서 재독한인들이 갖는 정치적인 불만에 대해서 배우고 싶습니다. 독일에서 보이스텔스바흐협약에 맞게끔 정치교육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 혹은 그곳에서도 극좌/극우 세력이 도래하고 있는지, 독일의 정치적 부정부패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저는 아무리봐도 독일의 정치가 우리만큼 후진적이라는 생각이 안 들어서 이게 편견이라 생각되시면 말씀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추천 10

허허님의 댓글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기 힘든 분들은 댓글로도 말이 모나게 나오기 마련입니다.
너무 신경 쓰지 마시고 이민 잘 준비하시고 독일에서 성공적으로 정착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한국과 독일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문제와 비슷하게 독일에도 문제는 많을것입니다.
어디서 살든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하고 살아가야만 하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 추천 8

올랴뱌님의 댓글의 댓글

올랴뱌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어느정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그래도 독일을 너무 유토피아처럼 바라보시는 것 같아 몇 마디 적고 갑니다.
제가 살고 있는 작센주는 Afd(극우 네오 나치 정당)이 30%가 넘습니다. 베를린, 쾰른 이런 큰 도시라 해도 7-10%는 될 거예요. 십년 전 처음 Afd가 등장하고 이런 어마어마한 득표율을 보였을 때 독일 전체가 놀랐었습니다. 지금 유럽 전체에 퍼지고 있는 극우 정당들 문제, 정말 심각합니다. 스웨덴하고 이탈리아 최근 정치 이야기 들어보셨겠지요? 한국 뉴스에도 나오는 것을 봤습니다.
아, 그리고 막말로 독일을 러시아에 팔아넘긴 전 총리, 슈뤠더에 대해서 아시나요? 여담으로 한국여자랑 결혼할 때 한국에서 불륜으로 고소도 당한 사람이죠. 지금 독일이 에너지난에 허덕이는건 이양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뭐 세상에 완전히 깨끗한 정치가 어디있겠습니까?
여기도 정치 신경안쓰고 살아가는 사람 많습니다. 게다가 여기도 투표철 되면 페이스북에 가짜뉴스 장난 아닙니다.
한 일화로, 사냥을 하시고 집에서 말을 키우는 저희 시댁식구 들은 지난 선거철, 저희한테 녹생당을 찍지 말하고 하더군요(저희는 그래도 녹생당을 찍었습니다). 왜냐고 물어보니 SNS에서 녹생당이 개인이 말 키우는 걸 금지한다는 가짜뉴스를 본 거였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간단히 무시하고 녹생당을 찍었습니다만.. 여기나 저기나 정말 다 사람사는 건 비슷합니다.
그래도 뭐 여기 오시겠다니, 건투를 빕니다.

라키7님의 댓글

라키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처럼 사람들 무수히 굶어죽어 나가던 나라가 갑자기 잘 사는 나라가 되어 좀 혼란스러우신듯. 독일은 산업혁명 이후로 선진국이었지만 유태인 육백만을 학살한 나치의 국가였었던 것도 그리 오래지 않았어요. 천마디 말보다 한번 가서 살아보시면 바로 느낌 옵니다. 정치 중요하게 생각하시니 꼭 독일에서 사시며 정치의 진정한 중요성을 몸소 느껴보셨으면 좋겠네요.

  • 추천 3

chori님의 댓글

chor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글을 읽어 내리다 전부 읽지 않아도 님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이 무슨뜻인지 알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른이들의 댓글을 보니 왜 대한민국의 정치가 후진지 정치와 자본은 왜 결탁할수 밖에 없었는지 어찌하여 천민 자본주의를 탄생 시켰는지. 뿌리깊은 약육강식의 정서는 어디서 나왔는지 등등 알수 있었습니다. 자성은 온데간데 없고 세뇌를 거듭해 독재를 미화하고 찬양하는 우리의 덜떨어진 인간됨이,  인간성의 상실이 그 원인이 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 이런 인간성 상실을 초래한 근본적 원인은 무엇 일까요? 저는 역사 인식의 부재인것 같습니다.
일제시대 나라를 살리겠다고 만주나 간도에 간 사람들 많이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독립운동가 라고 부르지요. 또한 만주 사관학교에 지원해 혈서로 일황에 충성을 맹세하고 독립운동가를 때려잡던 민족 반역자도 있습니다.
그 민족 반역자는 필요에 따라 남로당 총책이 되었다가 하는 기회주의자 였고요. 그 기회주의자는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이 됩니다. 대통령이 되고서도 비판하는 대학생들 잡아다 고문하고 연예인들 불러다 술판 벌이고 계속 해먹겠다고 법을 뜯어 고치고 지역감정 조장하고. 그러다 총맞고 세상 하직하죠. 그럼 뭐합니까. 그의 망령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진보 보수가 무엇인지도 제대로 모르는 생물들이 기득권과 결탁한 언론의 입발림에 놀아 나는게 현재 실정 입니다. 역사를 안다면 역사를 제대로 배웠다면 있을수 없는 일이죠. 그 기득권엔 또 검찰 권력이 들러붙어 뒤로는 돈을세고 앞으로는 정치를 하더군요. 세태를 옳게 비판하던 대통령을 대학을 안나온 고졸이라고 조롱하는 대한민국의 검사 조폭들.. 어린저는 당시 TV를 보며 아주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선 공부만 잘하면 뭐든 장땡이구나 살생을 해도 아무도 못건들이는구나 하고요. 그들은 여전히 땅을 갈고 터를 일구더니 대통령이 되었네요.
역사는 반복 됩니다. 역사엔 항상 맥락도 있지요. 과거에 대한 통렬한 반성도 없이 배움도 싸움도 싫고 토론도 싫어 전부 어물쩍 넘어가니 강원도지사 같이 국가 경제를 수렁에 빠트릴 닝겐이 또다시 뽑히는 겁니다.
손바닥에 왕 자나 새기고 티비 토론회에 나오는 부패검찰이 뽑히는 겁니다. 제정일치 사회는 국사책 초반에나 나오는 이야기 인줄 알았지만 박근혜때 재현되고 또다시 재현되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할 이유죠.
독일에 이민을 오신다면 무튼 환영 합니다.

  • 추천 9

하루74님의 댓글

하루7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살고 있고 글 내용에 백퍼센트 동감합니다. 하지만 독일도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단 성숙하진 않았습니다. 정치도 사회도요. 생각보다 실망도 하고 인종차별도 당해서 화도 나고 스트레스도 받지만 전 “지금의” 한국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사람답게 살고 싶습니다.
독일에 처음 왔을때 가장 놀란게 거리에 장애인이 너무 많이 보였어요. 저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처음에 독일이 장애인을 많이 출산하는 국가인가 생각까지 했었어요. 근데 그게 하니라 한국에 장애인들이 밖으로 못나오는 것이였죠. 나도 사고당해서 장애인이 될수 있고 또 나이들면 거동이 불편해서 장애를 가질텐데.. 한국에선 그럼 사람취급도 못받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유토피아는 없지 하는 생각으로 왔습니다만, 생각한거 보다도 더 유토피아는 아니였습니다만, 그래도 한국보다 훨씬 사람답게 살수는 있습니다. 이민 추천해드려요.

  • 추천 3

의의님의 댓글

의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는부분도 있고 생각이 많이 다른 부분도 있었지만 몇글자만 적겠습니다.
1. 이렇게 길게 정치글을 쓴 이유가 공감을 얻기 위함인지 토론을 하기 위함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치 커뮤니티가 아닌 곳이니 성향들이 섞여 있을 것이고 내용이 격해지기 마련이니 많은 비정치 커뮤니티에서 정치글을 지양하는데 정치적인 토론을 굳이 이 커뮤니티에서 하는 것이 맞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이하 포인트는 ‘독일’ 과 ‘독일의 정치’에관한 제 생각만 쓰겠습니다.
2. 독일의 선진 정치, 메르켈과 같은 능력있는 정치가라고 하셨는데 독일분들에게서 독일 정부가 무능하다는 이야기를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더 자주 듣습니다. 메르켈 16년 집권이 다수가 동의할만큼 좋았는지 나빴는지 판단은 너무 이르다 생각하고요. 자국 정치에 회의적인건 어디든 비슷하겠지만 남의 떡이 더 커보이는 상황은 아닌지 염려스럽습니다. 전 자세히 어떤 부분이 독일분들을 실망시키는지 독일분만큼 알진 못하지만 글쓴이분 말대로 ‘성숙한’ 독일시민이라면 분명 이유가 있겠죠.
3. 독일분들이 민감한 주제도 거리낌없이 논리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처럼 아시는데 민감한 주제도 생각을 나눌수 있다면 좋은거겠죠. 근데 제가 듣기론 그만큼 친척/친구 안에서도 거리낌 없이 말해 감정 싸움도 더 잦다는 인상을 저는 받습니다. 파티에서 언성 높이는 경우랄까요. 한국이였으면 그냥 말 안하고 넘어갈 것들 때문에요. 어느것이 좋은진 모르겠지만 모두 성숙하게 토론하는 그런 로봇같은 사람들은 아닙니다. 결국 사람들이에요.
4. 동기가 어떻든 원하는데로 사는 삶이니까 사실 앞 이야기 다 무시하셔도 됩니다. A가 싫어서 피해간다는 생각보다 B의 이부분이 좋다에 집중해 보세요. 흑백논리처럼 전자 아님 후자 택일은 아니시겠지만 전자의 경우 방향성이 부족해 후자보다 결과가 대부분 좋지 않더라고요. 저도 독일뿐만 아니라 해외생활 오래하면서 탈조선 외쳐온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A가 싫어서 왔더니 알아갈수록 똑같을 수도 있고 만약 실패했을 경우 계속 패배주의에 빠져 있을수만은 없잖아요.

이전 글에도 인간다운 삶, 압박 덜한 삶 말씀하셨는데 딱 법 태두리 안에서 최대의 비인간적인 노동환경을 보여주는 회사도 주위에 다니는 분 있어요. 오버타임이 과도하게 쌓일만큼 일을 시키거나 월화수목 야근 심하게 시키고 오버타임 안쌓이게 하려고 금요일에 선택권 없이 일찍 퇴근시키기, 출장을 위해 자차 구입 압력/종용 등 이렇게 살아가는 사람들도 여기 있습니다. 참고로 독일회사다니는 독일인 얘깁니다. 독일인 방송인분도 한국 방송에서 독일의 이미지가 지나치게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고 하셨죠. 다른 분들처럼 저도 과대평가된 이미지를 갖고계실까 염려되어 적어봅니다.
무엇이든 원하시는 바 이루길 기원합니다.

  • 추천 3

alberto님의 댓글의 댓글

albert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감사합니다. 저는 "정치"가 생각보다 중요하다는 걸, 다른 어떤 것보다 우리 삶의 조건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소라는 것을 최근들어 한국 역사와 정치에 관심을 가지면서 계속하게됩니다. 어쩌면 정치에 대한 적은 관심과 열린 대화의 부재가 우리나라의 정치를 후퇴시킨 면이 없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껄끄러운 주제이지만 그만큼 우리 삶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것이니까요.

따지고보면 독일로 이민온 많은 분들이 좋은 복지 정책과 돈을 많이 벌지 못하더라도 시간적으로 마음적으로 여유있는 삶을 원해서 온 것일테고, 그것을 한국에서는 누리기 쉽지 않으니 오신 분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모든 것이 우리가 한국 정치에 제대로 관심을 가지고 정치인들이 정말 국민의 삶을 진전시키기 위해 일을하는지,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잘 감시하여 그런 사람이 권좌에 앉지 못하게 해야하하는데 그러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가 생각하게됩니다.

노동자로써 자본가가 자신을 학대하지 못하도록 단합해서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주장하는 그런 활동들이 있어야하는데 우리는 그런 교육을 받거나 활동하는 것에 익숙해지지 못했고 그저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욕망에 사로잡혀 일하기 바빴죠. 그게 일상레벨에서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정치적 활동임에도 불구하고요. 하지만 그 결과는 무엇인가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부자가 될 수 없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개개인이 먹고 사는게 힘들다는 이유로 정치 참여를 등한시하거나 소홀이하고, 혹은 그럴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결국 한국의 각박한 현실의 벽을 느끼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찾기 위해 오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이 모든 건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어떤게 사람들을 위한 길인지, 어떤 방향이 우리나라를 진정한 복지국가 및 선진국으로 가는길인지를 숙고하지 못할 정도로 여유가 없고, 그에 따라서 당장 눈앞에 있는 것만을 쫓는 삶을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우리 삶이 진정으로 나아질 수 있도록 정치적인 관심과 행동이 필요한데 우리 모두는 그렇게 하지 못했고, 오히려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거나 가짜뉴스에 사로잡혀 기득권들이 원하는 세상을 계속 만들어 주었죠. 이 모든게 우리가 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했더라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지금 독일 및 외국에서 나름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굳이 그런 고생할 필요없이, 한국에서 괜찮은 삶의 질과 심적인 여유를 누리며 살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물론, 저도 한국이 그렇게 되도록 방치한 사람 중 하나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죠. 그러니, 마음이 무겁고, 그 앞에서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에 자괴감이 많이 듭니다.

아무튼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독일인 만큼 정치를 모르신다고 하셔서 정확히 어떤면에서 메르켈의 리더쉽이 비난을 받는지에 대해서 알 수 없다고 하신게 아쉽기는 합니다. 저는 그 내막을 조금 더 알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반대로 답변자님께서 굳이 알지 않아도 될 정도로 독일의 정치는 문제가 있어도 큰 틀에서는 나름 잘 굴러가기 때문에 굳이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알려고 하지 않으신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듭니다. 그게 사실이라면, 그것 하나만큼은 정말 부럽게 생각합니다.

  • 추천 2

glenngould님의 댓글

glenngoul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부 동의하는 내용도 있으나 너무 독일을 미화하고 한국은 님 정치편의 시각에서 폄하하시네요.
 
복지국가로 가는건 자본가, 노동자 할 것 없이 다같이 유럽식 과세방식에 동의를 하는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세금 왕창 뜯기는 사람 따로 있고, 마치 자기 주머니에서 나오는냥 선심쓰듯 뒷일 생각 안하고 퍼지르는 선출직 공무원들이 있는 한 요원한 일입니다.

전 이명박, 박근혜도 싫지만
님이 좋아하는 분처럼 내로남불인 정치인은 더더욱 싫습니다.
무서울 정도로 이간질, 분열에 소질이 있는 분 아닌가요?

외교 성과가 괄목할만하다 하셨는데
나중 정권 탓 하지 말고 지금 제대로 남아있는 외교 업적이 뭐가 있나요?

최근에 윤석열까지 끼워보면 어쩌면 하나같이 저런 인간들만 대통령이 될까 싶은데.. 그렇다고 님처럼 투표 안한 사람을 무책임하다던지, 선거 브로슈어도 안읽었다고 자격이 없다던지 비하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민주주의 국가에선 그것도 존중의 방식 아닌가요?

어쨌든 한국은 최근 10년사이 가장 발전한(덜 망가진) 나라입니다.
한국에 있다가 독일에 오면 이제 많은게 낙후되어 보이네요. 망가져가는 유럽의 마지막 보루인데..

그리고 초반부에 여성의 육아 전담률, 남성의 오랜 노동시간 부분.. 그래도 글쓴분은 부모 중 한분의 전담육아는 받으셨군요.

근데 저처럼 맞벌이 부모님 두어서 혼자 자라다시피 한 분들도 여럿 계실텐데, 전 제 부모님과 친구보다 더 사이가 좋습니다. 이것도 자기 하기 나름 아닌가요?

모든걸 님의 시선에서 단정짓고 내 맘에 안드는 편은 정죄해야할 대상이고
이 사고로는 어디 가셔서도 피곤하실겁니다.  아무쪼록 다음번엔 더 생산적인 토론 글을 기대합니다.

  • 추천 4

alberto님의 댓글의 댓글

alberto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분열을 야기하려고 글을 쓴 건 아닙니다. 다만, 저는 지금의 보수 정당이 한국에 존재할 수 있게된 경위나 이런 것들의 역사를 공부해 보았을 때 도무지 어떤 방식으로 한국의 민주화와 선진화에 기여한건지 도무지 모르겠고, 그 세력들이 뻘짓을 해도 지지하는 세력이 굳건하여 반대세력이 조금만 잘 못해도 다시 이런 자들에게 권력을 넘겨주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이고, 그에 대해서 제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이 안타까웠을 뿐입니다. 제가 스스로 정치에 참여한다한들, 다른 이들이 그렇지 않으면 소용없는 일이죠.

아무리 바보 같은 선택을 한다한들 존중할 수 밖에 없겠죠. 모든 사람이 권리가 있는 민주사회이니, 그렇지만 그 선택이 지금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와 저출산으로 나타나고 있고,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소멸될 나라로 보고있습니다. 저는 이번 선거에서 사람들이 조금 더 약자를 케어해줄 수 있는 복지국가로 나아가기를, 그렇게 해서 장기적으로 독일이나 스웨덴 부럽지 않은 복지국가가 되기를 바랬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국민들의 생각은 제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결정을 했고, 저도 그걸 존중할 수 밖에 없죠. 그러나 저는 그런 나라에 살기 싫어서 다른 곳을 생각할 뿐이고, 제가 왜 독일같은 나라에게 눈을 돌리고 싶어했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뿐입니다.

국민들이 정말로 복지국가를 원한다면, 편향된 미디어에 사로잡혀 정보를 편식하지 말로, 정말 지금 대통령이 어떤 큰 의도를 가지고 정책을 펴는지 봐야하는데, 그런 사람들이 많이 없는 것 같아서, 그게 정치에 대한 무관심이나 혹은 충분치 않은 관심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래요. 만약 그게 아니라면, 사람들은 미국식의 신자본주의의 정말 약육 강식의 세상을 원한다는 것이고, 그게 사실이라면 그 사람들의 생각이므로 존중할 수 밖에 없겠죠. 그게 맞다면, 저는 다수의 한국인들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기때문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 듯 제가 나가야겠죠.

그러나, 정치에 충분한 관심을 갖지 않아 그렇게 된 것이라면 많이 아쉽죠. 독일이나 스웨덴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가 그런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을테니 말이죠. 저도 한국인으로써 한국에서 사는게 편합니다. 하지만, 다수의 한국인들이 복지국가를 원하지 않는다고 저는 해석되었고, 그렇다면 혼자서 큰 돈을 벌 능력은 되지 못하고 부모를 부양하면서 결혼도 위태한 저같은 사람은, 이런 국가에서 안정적인 노후나 제가 실직했을 때 제가 재취업 할때까지 충분한 서포트를 기대하기 어렵겠죠.

한국은 물론 좋은 나라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나라가 좋은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정말 안듭니다. 그것은 저출산과 초고령화가 말해준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것들이 아쉬워서 한자 적어 보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보수 정권이 한국을 쥐락펴락해 온 것에 있어 저는 한국의 근현대사를 보았을 때 그들이 잘한 점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그것 만큼은 저는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이 많이 낡았다. 이제 유럽의 마지막 보루라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근거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많은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시지만 서로 이유가 다 다른 것 같아서, 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를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 추천 3

nachhaltigkeit님의 댓글

nachhaltigkei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약간 80~90년대 교과서나 나이드신어른들이 말하는 "게르만민족은 질서를 잘지키며 철두철미하고 부지런하다".약간 그런 삘인데요...

  • 추천 2

cepheid님의 댓글

cephei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다음으로 취할 행동에 지지하는 의견을 달고 싶습니다.

민족이라는 건, 각자에게 주어진 유산일 뿐입니다. 그에 요구하는 기본적인 의무를 이행했으면, 더 이상 틀에 얽매여 있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모두가 항상 자유를 외치고 있으니.

성격에 잘 맞는 직업을 가지고 계시네요. 훌륭합니다!

  • 추천 3

JOSEPH님의 댓글

JOSEP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치적인 이유로 구지 나라를 포기해야한다면 차라리 정부가 없는 외딴섬이나 오지로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여기는 정치색이나 인종차별 뭐 그런것들이 없는줄 아십니까 너무 이상적인것도 그다지 ...정치적 이야기는 그냥 정치에서 끝나기로 하고 인생은 정치와는 무관하니깐요 ㅋㅋㅋ

빠구님의 댓글

빠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고소득층에 속합니다. 그래서 매달 나가는 세금을 보면... 맘이 아픕니다. 혜택을 보는것도 많이 없는데...
주변 지인들중에 실업급여나, 기초생활 수급자가 되어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분들이 있는데... 내가 이리 세금을 많이 내는게 맞는건가? 라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30대때는 좋은 점들이 40대 50대로 되면서 다르게 보이고, 저 스스로가 보수적으로 변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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