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가슴 아프다 하면서도, 가장 많은 피해자 층의 연령대에 계신 분들과는 좀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제 8년을 지나 9년에 가까워져가는 세월호 기억을 위해서는 올해도 함께 하고자하는 분들을 모아 기억공간을 꾸렸으면서도,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는 그저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참 반갑고 고맙게도 몇몇 분들이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꾸려보기 위해 장소를 찾는다 이야기를 듣게 됐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공간을 내드렸습니다.
피해자들과의 공감이 커서인 것인지 한참 순반력 좋으실 나이들이시라 그런지, 짧은 시간에도 전달하고 싶으신 것들을 빨리 만들어 내시더군요.
오늘 추모공간 꾸미는 것에 저도 제가 능한 것으로 조금 도왔습니다.

벌써 순번들을 정해, 오늘 목요일부터 추모공간을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벌어지지 말았어야할 일이 벌어져 사회적 슬픔이 된 참사에, 이러한 일이 다시 벌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추모의 마음을 전하실 분들은 들려보시면 좋겠네요.
작은 역할이나마 같이 할 수 있도록 물어보아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추모공간 1
장소 :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Bremer Str. 41, 10551 Berlin
기간 : 이미 시작했고 11월 20일까지 운영

추모공간 2
장소 : PG Berlin, Uhlandstr. 170, 10719 Berlin
시간 : 월-금 오후 13시 - 18시, 토-일 12시-1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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