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반찬 재활용 문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지나가는나그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144회 작성일 21-11-07 09:48본문
한식당이 외국 나와서까지 이렇다면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는 요즘에 너무 창피한 일이고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 코로나 시기에 이게 웬말입니까? 이제는 이런 고질병이 고쳐지길 바랍니다...
얼마전에 프랑크 푸르트 인근에 아주 핫한 한국 식당을 갔습니다. 제가 예전에 프랑크푸르트 강남쪽에 있는 한 한국 식당을 다니다가 반찬이며 밥까지 재활용하는걸 목격했다는 친구 얘기를 듣고 믿기지가 않아서 설마 싶다가도 까다롭게 고르고 골라서 식당을 다니거든요. ( 그걸 목격한 친구가 심지어 독일인 직장동료라 얼마나 창피하던지ㅠㅠ)
그래서 식당을 바꿔서 다니기 시작한 식당인데 거기는 대중교통이 불편한 아주 외진데 있어서 자동차로만 갈 수 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음식 맛이 좋은지 장사가 너무 잘 되서 줄서서 기다렸다가 먹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식당이고 저도 다양한 점심 메뉴가 마음에 들어 주변에 추천도 많이 하고 친구들과 종종 갔던 식당이예요.
그런데 언젠가부터 반찬의 질이 좀 부실하다고 여기고 있던 차 얼마전에 가서 반찬을 먹고 있는데 이물질이 반찬 속에서 보이더라구요..ㅠㅠ. 이게 말로만 듣던 반찬 재활용인가? 싶어서 종업원께 말을 했더니 자기네는 반찬 재활용 절대 안한다면서 실수로 거기 들어간거 같다고 다시 새 반찬을 가지고 왔는데 순진하게 그 말을 다 믿고 갖고 온 반찬들을 다 먹었어요...ㅠ
집에 와서 보니까 내가 너무 순진한건지.....
독일에서까지 이런 일이 종종 일어나리라고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아서 그 종업원 말이 맞기를 진심으로 바래봅니다만..
어쨌건간에 이물질이 들어있는건 빼박이잖아요. 그것도 사실 이번일 말고도 여러번이라서.
설마 독일 한인 식당에서도 반찬을 재활용을 하지는 않겠죠?? 코로나 시국에 반찬을 재활용한다는건 상식 밖이잖아요...
다른 식당들은 어떤지 혹시 독일내 한국 식당에서의 반찬 관련 경험담들을 좀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렸습니다.
댓글목록
berlinfer20님의 댓글
berlinfer20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당직원, 주인 빼고 아무도 모릅니다.
그냥 식당측에서 반찬재활용 안한다하면 그냥 믿고 먹을 뿐이죠 반찬담는곳이랑 밥을 푸는곳이 바로옆에있다면 들어갈 수 있다고봅니다.
- 추천 1
지나가는나그네님의 댓글의 댓글
지나가는나그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식당 주인 직원빼고도 고객들도 알 수 있는 방법은 반찬을 치울때 한 용기에 다 모아서 버리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허허님의 댓글의 댓글
허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식사 후에 남은 반찬을 다 한접시에 합쳐 버려서 재활용 할수 없게 하시는게 더 효과적일것 같습니다.
지나가는나그네님의 댓글의 댓글
지나가는나그네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식당에서 먼저 솔선수범 해야겠지요. 내가 나중에 반찬을 합쳐서 버린다해도 식당에서 먼저 하지 않는 한은 내가 먹는 반찬이 재활용 된건지 아닌지 확인이 안되니까 먹을때 찝찝하지요..
그리고 이런 식당은 자체적으로도 그런식으로 "재활용 안한다는" 식당 홍보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니까요..뭐든지 떳떳하면 복받는 겁니다. 홍보도 되고 손님도 많아지고..
blauring님의 댓글
blaurin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베를린 한식당에서 근무하는 1인입니다. 저희는 반찬 나갔다가 안 드셨어도 일단 나간 건 무조건 버리는 곳입니다. 일하는 입장에서 손님들이 나중에 반찬 한꺼번에 합쳐서 두면 당연히 버리기도 편하고 좋아합니다. 그러니 찜찜하시면 무조건 합쳐두세요!!
어떤 한식당에선 손님들 반찬들 남긴 걸 직원 밥으로 볶음밥을 만들어 준다고 들었는데, 제발 그러지 마세요,,,,,
- 추천 1
조리님의 댓글
조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독일에서도 4개월 정도 일한 경험이 있는 주방 17년차 한식 주방장 입니다.
코로나를 떠나 반찬 재활용을 하는것은 인간이하의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죠.
사실 반찬 재활용 해봐야 하루에 5만원도 절약 안됩니다. 뭐 한달이면 150만원이 작은돈은 아니지만 반찬 재활용 할만큼 인성 않좋은 분들이 운영하는가게 오래 가지 못합니다. 나가는 반찬이 여름에는 빨리 데미지 올수 있어서 수시 체크하는 상황인데 그 몇푼 아껴보겠다 양심까지 팔기를 바라는 사장님 들이 종종 계시더군요.
같은 요식업 종사자로써 부끄러울 따름 이지요.
요식업을 하는 사람들도 요즘은 젊어져서(저의 기준에서 말씀드리는 ) 그런 마인드를 가지고 일하지 않습니다.
예전 윗대에 안일한 마인드를 가지신 극소수의 분들이 아직도 그 않좋은 습관을 못버려서 문제인 거구요.
반찬 재활용 하는 느낌이 드는 식당은 그냥 걸러서 이용 않하시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참고 : 김치찌게 김치 관련 음식은 대로록 피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