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오늘부터 우선순위가 해제된 만큼
앞으로 예방접종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후기 남겨봅니다.

예약 사이트 열심히 들락날락 하다가 운좋게 오늘 1차 접종으로 예약을 했어요.
접종센터는 Erika-Heß-Eisstadion 이었고 혹시나 싶어 예약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기다리지 않고 바로 접종 했습니다.
동의서와 건강 설문지(?)는 미리 작성해서 프린트해갔는데
들어가는 입구에서 나눠주니 가서 작성하셔도 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엄청 많으시고 매우 체계적이더라구요.

건물 안에 들어가면 의사 만나기 전에 서류 확인을 하는데
이 때 여권이랑 준비해간 서류 제출했고
안멜둥 서류도 보여달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이트에 적혀있지는 않았지만 혹시나 해서 준비해갔는데 다행이었어요.
베를린에 살고있음을 증명해야 해서 필요하다고 하네요.
Impfpass는 있으면 가지고 가셔도 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나중에 해외에 가거나 등등 저를 위해 필요할 뿐 접종 할 때 필수는 아니래요.

건강 설문지 내용을 다시한번 꼼꼼히 확인 후 접종을 하러 갑니다.
의사를 잠시 기다렸는데 봉사자분이 제 접종이 끝날때까지 옆에서 함께 있어주십니다.
의사와 함께 건강설문지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부작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접종을 했어요.
주사 맞는건 진짜 놀랍게도 안아프더라구요..?
따끔도 아니고 그냥 바늘이 들어왔다 나가네 정도였어요.

접종이 끝나면 날짜와 백신 종류가 적힌 카드를 주시고 그걸 2차 접종때 가지고 가면 됩니다.
저는 집에 오는 길에 아포테케에서 Impfpass 하나 사긴 했어요 8월에 한국에 잠시 갈 예정이라..

아무튼 접종 후 옆에 마련된 대기장소에서 잠시 기다리는데
분명 15분 기다려야 한다고 했는데 5분쯤 지났더니 괜찮으면 가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별 특이사항이 없길래 집으로 왔고 아직까지는 접종 부위가 약간 거슬리는 느낌이 있을 뿐 아무런 증상은 없습니다.

아무튼 정리하자면,
매우 체계적이고 다들 영어를 잘 하시니 독일어 못하셔도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필요한 서류는 신분증과 안멜둥 서류(베를린에 살고 있음을 증명하는 서류) 준비해가시면 되구요.

부작용이나 접종 이후 증상은 아직 맞은지 2시간정도밖에 지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별 탈 없이 잘 지나갔으면 하네요ㅎㅎ
혹시나 접종 과정이 궁금하신 분 있으실까 해서 후기 남겨봅니다!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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