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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공부/ 취업에 대한 고민을 좀 풀어놓아도 될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good0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2,613회 작성일 21-06-03 18:17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영국에 근무지가 발령난 남편을 따라 '아내'입장으로 온 30대 완전후반 여성입니다.
이 아까운 시간을 그냥 주부로만 살 게 아니라 커리어를 쌓거나 학업에 몰두하면 좋겠다 하는 깊은 고민을
여기 선배님들께 좀 풀어볼까 합니다.

일단 저는 30대 중반까지 한국에서 MD로 근무했고, 서른여섯에 이직에 성공하여 은행에 취업을 했었습니다.
일에 대한 것이나 제 커리어에 대한 의지는 늘 충만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게 2년 이상 은행에서 근무했고, 이번에 남편과 영국으로 오면서 모든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지금 영국에 온지는 갓 두 달정도 되었네요.
주부로서 삶이 처음이라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 나의 일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헛헛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다 해외에서 살아보는 이 아까운 시간들을 그냥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한국에 돌아가서 반드시 제 일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무언가를 얻어가고자 하는 욕심이 있습니다.
현재 시간적 여유는 영국에서 지금부터 1년, 독일에서 2년이 예정 되어 있습니다.
음, 한국에서 한번 이직을 했던 터라 MD 경력도 단절 되었다고 생각되고 독일에서 은행을 다닐 수는 없을 것 같기에..
생각하고 있는 것을 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1안은
1년동안 독일어 준비 -> 독일에 갔을 때 대학(석사)에 들어가면 어떨까 입니다.
본래 학사 전공은 패션디자인입니다만, 석사는 심리학에 관심이 있습니다.
여러 정보를 좀 찾아보니 제 경우 쉽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석사를 2년으로는 무리다
>학사가 의디인데 석사를 심리학 갈 수 없다
>1년동안 독일어 준비를 한다고 해서 개인차가 있겠으나 석사 수업을 들을 정도가 안될 것이다


2안은
1년 동안 독일어 준비 ->  현지 취업이 가능할까 입니다.
한국은 사실 나이가 미치는 영향이 참 어쩔 수 없는 현실이죠.
독일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면 제가 이 나이에 취업이 가능할련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했던 일을 하지 못한다면
지금 영국에서 1년동안 무엇을 미리준비해서(취득해 가야) 독일에서 일을 할 수 있을까요?


현지 사정을 모르고 제 고민만 많아져 깊은 바다에 빠진 느낌 입니다.
저는 하고자 하는 열정은 넘치고 공부 해야한다면 반드시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의지와 노력은 준비되어 있지만 길이 보이지 않네요.
선배님들의 많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good007님의 댓글의 댓글

good0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안 뭘 준비해야하는 것에 영어라는 말씀이시죠? ^^
다행스럽게도 영어는 취업가능한 정도로는 준비되어있습니다 !!
그럼 독일에서 나이와 경력과 상관없이 ..취업이 가능한가요?

오사마84님의 댓글

오사마8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 달기 조심스럽습니다.

1년,2년 준비만으로도 짧은 시간같습니다.
석사도 그렇고. 취업도 외국인이라는 상황에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글 내용을 보니

"이 아까운 시간을 그냥 주부로만 살 게 아니라"
"주부로서 삶이 처음이라 일을 하지 않는 다는 것, 나의 일이 없다는 것이 이렇게 헛헛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러다 해외에서 살아보는 이 아까운 시간들을 그냥 보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참 열심히 살아오신분 같습니다.

원하시는 내용은 아니지만.
그동안 열심히 살아오셨으니. 외국에서 한박자 멈춰서 생각해 보시는건 어떨까요..
궂이 일이 아니라도 시간여유가 있으시니 다양한 경험을 쌓으셔서 한국에 돌아가시는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덜 받으실것 같습니다.
무작정 논다기 보다는 외국에서만 공부할수 있는 특별한것들을 찾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저는 악기 제작업을 하기에 개인적으로 외국에서만 접할수 있는 자료들을 찾아보는게 취미입니다
이런것들이 궁극적으로는 미래에 더 도움이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저는 독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만. 일을 때려치고 싶습니다.
혼자서 재미나게 연구하고 공부할 자유로운 시간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배울수없는 외국에서만 배우고 경험할수 있는 비장의 무기를 3년간 만드시는게
한국에 돌아가서도 좋은일을 하실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석사학위나 2년간의 독일에서 일한 짧은 커리어가 크게 도움이 될까...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good007님의 댓글의 댓글

good0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그렇군요 ^^
여러가지 외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배운다는 것도 좋은 길인 것 같습니다.
일을 때려치고 싶으시다는 구절에서 진심 빵터졌습니다. ㅎㅎ
그래도 독일에서 실생활을 하고 오사마님 말씀처럼 무언가 많이 경험하려면
지금부터 독일어 회화 공부는 열심히 준비해야겠지요?

오사마84님의 댓글의 댓글

오사마8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어 "기본" 회화는 그렇게 어렵지 않고.. 시간을 들이면 어느정도 해결이 될겁니다.
근데 2년간 독일에 머물고 한국 가신다니 독일어 공부시간을 아무리 빨리잡고 6개월 잡아도
남은 1년 6개월간 님을 고용해줄만한 곳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전 독일어 공부만 독일와서 2년간 했는데도 형편 없습니다.)

한국인이.
독일어가 되고. 독일에서 대학,대학원 나와도 취업하기 쉽지 않습니다.
독일은 한국에 비해선 "나이","학력"을 크게(조금은?) 따지지 않습니다만
한가지는 확실히 따지는거 같습니다.

실전 실력

이게 있으면 독일인이 줄서서 기다리고 있어도.
사장은 님을 고용해 줄겁니다.
외국인이던 외계인이던 사장은 자기 실익을 따지니까요

결론은 2년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그냥 푹 쉬고 하고싶은 개인적 공부 하시다 가시는게 어떨까요.
뭐..그냥 지나가는 조언입니다.

오사마84님의 댓글의 댓글

오사마8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https://brunch.co.kr/@kronbergerhang3/29

이런분의 이야기도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저는 죽었다 깨나도 한국에서 바늘사다가 사업할 생각을 못할거 같네요..

good007님의 댓글의 댓글

good0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마음을 정리해보고 다짐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국은 아침부터 비가 오네요 오사마님 좋은 하루 되세요 !

kami114님의 댓글

kami11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어가 되시면 독일 각 지역의 VHS에서 무료로 진행해주는 Job Beratung(직업, 진로 관련 조언)을 받아보라고 해드리고 싶은데, 아직 영어만 하시는 것 같아 보여서, 소용이 있는 답글인지 모르겠네요. 영어로 상담이 가능한 상담자(Berater)가 있는지 모르겠거든요. 그게 꼭 직업을 구하는 경우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고, 여러가지 경우를 다 상담할 수가 있어서, 지금과 같은 경우도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면 무언가 시간을 더 잘 활용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비자 등이 구직이나 경력개발활동에 발목을 잡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요) 제 생각에는 '단기간 집중교육'이나 '경력 개발' 등을 테마로 이야기해보면 어디서 어떻게 어떤 교육 프로그램이나 단기간 근무나, 단기간 대학에 대한 접근 가능한 정보 루트를 얻을 수도 있고, 그것을 위해서 무엇이 요구되며, 실제로 어떻게 시작할 수 있을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요. 경험이 목적이시면 Praktikum처럼 정규직 취업은 아니더라도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제도도 있고요. Berufenet(https://berufenet.arbeitsagentur.de/)에 가시면 독일의 직업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어요. kursenet(https://kursnet-finden.arbeitsagentur.de/kurs/)에 가시면 Weiterbildung(경력재계발프로그램)이라고 직장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잘 나와있고요.
 독일어 자격증은 1년 열심히 집중 공부해서 C1까지 취득하실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집에서 한국어를 쓰는 상황에서 독일어를 1년만에 전문적이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하는 수준까지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봐요. 기본 일상생활 의사소통이 되는 수준까지는 올릴 수 있어도 대학수업이나, 직업생활에 필요한 표현들까지 전문적으로 이해하고 구사하려면 거의 C2 수준은 되어야 하는 것 같아요. 또 독일어에 집중하는 동안 영어실력이 쭉 떨어지는 신기한 경험도 하실 수 있고요. 어차피 다시 한국에 돌아가셔서 사셔야 하고 독일에 정착할 계획이 아니시니까, 저라면 차라리 영어를 더 끌어올리고, 독일에서도 영어를 기본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나 회사경험 등을 쌓을 거 같긴 해요. 독일의 어느 지역으로 가시는 지 모르겠지만, 대도시로 가신다면 영어가 중시되는 직업들이 있을 거고요. 구동독 지역쪽이라면 영어교사에 대한 수요도 많이 부족하다고 들었어요.
 사실 독일에서 나이는 무엇을 시작하기에 크게 중요하지 않은 테마인 것 같아요. 그 부분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고요. 독일어도 배워보면 재미있기도 하고 뇌에 자극도 되고, 영어를 보는 시각도 좀 달라지기도 하는 면이 있는데, 지금은 영국에 계시니까 영어를 하시고, 독일어는 A2나 B1정도까지만 취미 삼아 따 두셨다가, 독일에 오셔서 본격적인 공부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영국에서 독일어에 올인하는 것은 좀 아쉬운 생각 같기는 해요.

  • 추천 1

good007님의 댓글의 댓글

good0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현실적인 조언을 주셨네요 !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URL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독일이 무엇보다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말씀도 안심되고 좋아요 ^^
비자는 일단 독일에 있는 동안 취업에도 문제없는 비자입니다.

지역은 뒤셀도르프로 갑니다. 거기가 기업들이 많다고 듣긴 했는데 아직 독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네요 제가. 언어를 어떻게 공부할지 계획이 좀 잡히네요.
정말 영어는 어딜가서든 유용하죠. 새삼 또 느끼네요 ~~

감사합니다. 도움되는 조언해주셔서요. 좋은 하루 되세요 !!

kindult님의 댓글

kindul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어로 석사를 가시면 2년안에 졸업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독일에 영어석사 과정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잘 찾아보시면 충분히 좋은 곳 찾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독일어로 2년안에 석사 졸업은 확률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심리학으로 석사를 가는 것도 쉽지 않아보입니다. 학사와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입학이 안 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연관전공(디자인)과 심리학 모두 한꺼번에 지원해보심이 어떠신지요? 시간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심리학만 지원했다가 떨어지고나면 다시 6개월에서 1년을 기다려야 하니까 시간적 압박이 있을 것 같습니다.

독일어는 위에분들이 적은데로 B1 정도 수준만 만드시면 일상생활은 가능하기 때문에 따시길 추천드립니다. B1을 수료하기까지 종일반으로 6개월정도 걸립니다.

good007님의 댓글의 댓글

good007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영어로 석사를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물론 엄청난 노력을 쏟아야겠지만
영어로 2년만에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면 저야 너무 좋죠 ^^
시간적인 제한이 있으니 디자인과 심리 같이 지원해보는 것도 진정 꿀팁인것 같습니다!!

조언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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