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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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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3,025회 작성일 21-05-26 09:46

본문

아래글을 읽고 위로도 드리고싶고 공감해드리고 싶어 잠깐 짬이나서 글을 남깁니다.
독일을 떠나고는 싶은데 어떤 미련이 남아 붙잡고 계신가요?
저 같은 경우는 그래도 몇년이나 살았는데 더 살아볼까? 라는 아쉬움?
그리고 세금도 많이 냈는데 이렇게 떠나기에는 아까운 기분? 이정도였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더 나이가 먹으면 한국에서 다시 시작하기에도 힘들것 같아 미련을 버리고 왔습니다.
걱정도 많았고 지금도 많습니다. 당장 뭐 먹고 살지? 이러다가 굶어죽으면...어쩌지?
돌아보면 독일 생활은 즐겁기도 했지만(여행,맥주,타지에서 살아가는 즐거움?) 불안함도 많았습니다.
살고있는 집을 비워달라고하면 또 어떻게 집을 알아보고 이사하고 암트가서 움멜둥하고 방송수신료하고...
또 갑자기 어디서 이상한 편지라도 오면 가슴이 내려앉기도 했구요..
또, 외국인청에서 비자를 연장하거나 그럴때 조마조마했던것들...
이 모든것들이 소중한 경험이지만 저는 독일에 살면서 엄청 행복하지는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국 입국해서 자가격리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예를들어 짜장면,치킨,생선회,그외 한국음식...
독일에도 맛있는 한식당들이 많지만 아무래도 한국보다는 가격이 비싼편이죠...
한식당에서 배부르게 먹고싶은데 메뉴판을 보고 아...포기했던 경험 한번쯤 있지 않으셨나요?
배달어플을 보며 한국음식이 이렇게 먹기 쉬운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짜장면 한그릇에 독일에서는 15EUR정도를 줘야하지만 한국에서는 그 반값에도 먹을수 있고 또 그 전날 주문하면
새벽에 도착하는 쿠팡배송이 있고...
이런것들이 무조건 장점이 될수는 없겠지만요 ㅎㅎ

한번 천천히 생각해봤을때 독일에서 큰 행복을 찾지못하고 계신다면, 무언가 모를 미련이 잡고 있다면
그 미련의 끈을 한번 놓아보는것도 용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추천14

댓글목록

Bitcoin님의 댓글

Bitco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 감사합니다. 저에게는 무엇보다 싱글이고, 내는 세금에 비해 받는 큰 메리트를 못느끼는것 같네요. 물론, 언어적인 문제도 한 몫 하겠지요. 당연히 큰 자본이 몰리는곳에 일자리도 몰리고, 뒤따라 인재들도 몰리고, 그 뒤를 치워주는 외노자들도 들어오니.. 독일이라는 나라에 노동력이 몰리는 것은 이해 하지만서도,, 굳이 전세계 유일무이한 독어권 국가를 선택했어야만 했을까? 라는 의구심이 자주 드네요. 독일어.. 독일 아니면 사용할 수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 영어, 스페인어, 중국어 이 3대 언어 이외에 독일어가 설 자리가 과연 있을지.. 앞으로 미래에 대한 가능성이 있을지?.. 여기서 독일을 선택한 제 자신에 대해 요즘들어 부쩍 회의감이 드네요.. 세금을 보더라도 저 같은 싱글을 위한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나중에 대학을 가고 싶다거나, 가정을 꾸리고 오는 편이 훨씬 나은 나라인것은 맞는것 같아요.

  • 추천 2

와소시님의 댓글

와소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전 한국이랑 국력차이가 커서 독일돈 마르크화 몇년 벌면 한국가서 집한채 그냥 사던 시절이면 모를까 요즘 독일에서 일하는건 돈으로 따지면 큰 메리트 없습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말하자면 세후 2천유로도 못버는 사람 천지입니다. 2천유로 겨우(?) 한국돈 270만원정도 인데 저도 여기 오래 산 사람으로써 가끔 나이좀 있으신 분들은 옛날 물가 생각하고 270만원이 많다고 착각하시는 분많은데 한국은 사회초년생들이 버는 돈입니다.

더군다나 전세도 없지 하다못해 반전세도 없어요. 월세로 월급의 1/3이 매달 날아갑니다. 식당물가 엄청나게 비싸죠. 팁도 줘야하고 슈퍼물가 싸다고 하는데 비싼건 여기도 비싸요. 여기서 자주듣는 독일 편드는 말중 하나가 과일 싸다 우유싸다 이건데 웃음만 나옵니다. 헬조선이니 머니해도 한국이 안전하고 인종차별문제 없고 머든지 주문 쉽게 그리고 싸게 이게 얼마나 큰건지 독일 살면 느낍니다. 결국은 그게 삶의 질이 달라지는거거든요.

독일로 억대 급여받고 이직했다고 자랑하는 사람 몇명봤지만 몇년뒤에 다들 후회하덥디다. 실 급여도 적고 투자 할 거리도 적고 한국에 비슷한 나이에 전세살고 그 돈 아껴 부동산이나 주식등에 투자한 자기 동기들이 몇년뒤에 보니 훨신 자산이 크거든요. 더군다나 이나라는 퇴직금도 없어요. ㅎㅎ 저같은 경우는 발이 묶여서 못떠나고 있는데 기회만 되면 떠나고 싶은 나라가 독일입니다.

그래도 독일은 저녁이 있는 삶이 잖아요..라는건 제가 젊었을 적이나 써먹었던 레파토린데 아직도 가끔 여기서 그런 소리 하는 사람들 있더군요. 한국도 예전처럼 사람 갈아가며 일 하지도 않구요. 적당히 하고 적당히 시간 지켜가며 일합니다. 진짜 한국은 매일 밤늦게 까지 일한다 이런 소리 하는 사람은 하나같이 한국에 있는 직장이 그닥 좋지도 않은 곳 아니면 그만큼 상응하는 돈은 충분히 벌던지 둘중 하나더군요. 그리고 블랙컴퍼니는 독일도 널렸습니다.

독일에서 일하는 장점중 하나 휴가가 많다 20-30일 크죠. 근데 한국은 공휴일이 훨 더 많아요. 거기다 공휴일이 주말이면 대체휴가라고 평일이 공휴일처럼 됩니다. 독일? 안그래도 적은 공휴일 주말에 끼면 한참 기분나빠집니다.전에 한국 공영티비 방송에서 한국에서 일하는 독일인이 인터뷰한 내용인데 그분 저랑 똑같은 생각하더군요. 그래서 자긴 딱히 독일휴가 안부럽다고 거기서 거기라고 한국에서 일하는데 완전 만족한다더군요.
 추가로 날씨? 독일 6개월 겨울, 2달 여름, 1달 봄, 1달 가을. 다들 인정하시죠? 독일생활 초기에 반년을 겨울로 몇번 지내고나면 진짜 이 나라 더 살기 싫어질겁니다. ㅎㅎ

결론은 웬만하면 젊은 친구들 먼 큰 이상과 뜻을 가지고 난 유럽에서 일을 해보겠어 라는게 아니면 독일취업 말리고 싶습니다. 몇몇 특수한 직군 제외하면 만나이 30넘어가면 한국가서도 다시 자리잡기도 힘들어요. 독일에서 일한 경력이 말이 경력직이지 그게 한국가서 정말 경력이 될 만하고 노하우가 될 기술인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아니면 나이 30에 신입딱지 달고 자기보다 더 어린 친구들 밑에서 일해야 합니다.

끝으로 가족 친구 친척 없이 홀로 와서 사는 사람들, 모국에 한번 갈려면 백만단위 큰 돈 들여서 한번 큰맘먹고 가야하고 이게 살아보면 보통일이 아니라는걸 느낄거에요. 정 외국에 살고 싶다하면 독일보다 돈 더 많이 벌고 영어쓰는 호주 캐나다 미국 이런 나라가 독일보다 훨 나은 선택입니다.

  • 추천 4

고향페미님의 댓글의 댓글

고향페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독일보단 한국이 더 낫다는거에 공감합니다.

그런데 독일에 오래 사신분들이 이상하게 한국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뉴스로만 접해서 그런지 아니면 여행으로 한번씩 가서 그런지 좋은점만 보고 오시는거 같은데...
마치 한국사람들이 유럽갔을때 좋은점을 보고 오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요즘 초년생이 세후 270 받는다는건 어느 기업을 기준으로 말씀하시는걸까요? 연봉으로 치면 3700인데, 한국에서 요즘(?) 초년생이 저정도 돈 받는게 일반적인건 아닙니다.
독일에서는 세후 2천유로 못 버는직업군으로 비교를 하신다면 한국도 그에 비슷한 직업을 하시면 좋을것 같아요.

2019년 뉴스이지만 발췌해서 보여드리면,

올해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봉은 3000만 원 안팎으로 조사됐다. 2월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646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졸 초임 연봉은 평균 3233만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 대기업 3576만 원 ▲ 중견기업 3377만 원 ▲ 중소기업 2747만 원 등이다.

그리고 한국은 학자금대출(?)이라는것때문에 사회초년생인 경우에 빚만 수천만원가지고 사회에 뛰어드는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독일보단 한국이 살기 좋긴 하지만 마냥 그런건 아니라는거죠.
각자의 장단점이 다 존재 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휴가 부분도 말씀드리면, 한국에 공휴일 많죠. 그런데 그 외에 연차를 한국에서 다 소비하는 기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제외하구요.
만약 비교군이 한국 대기업 독일 대기업이라면 한국이 좀더 나을순 있겠네요.
하지만 일반적인 기업이라면 연차도 눈치보고 써야 하는게 아직도 현실입니다.
추가로 날씨? 틈만 나면 미세먼지때문에 마스크를 벗을수 없고, 겨울되면 영하 20도 여름이면 40도가 되는 날씨가 독일과 비교해서 그렇게 좋은장점은 아니지 않을까요?

아 또 추가로, 저녁 있는 삶 요즘은 한국도 있다고 하시는데 그것또한 잘못되신 생각이거나 뉴스로 접하셨거나 대기업 기준으로 보신듯 하네요.
아직도 일반 기업들은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하고 야근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회식으로 인한 저녁 없는 삶이 대 부분 입니다.
다시 말씀 드리면 안 좋은 기업이 아니고 와소시님이 생각하시는 기업은 한국에서도 상위 10프로 안에나 들어가는 기업군으로 생각하고 계시는거지요.

참고로 이것도 통계를 말씀드리면, 한국은 OECD 회원국중 노동시간 2위인 2083시간이고, 독일은 1401시간 입니다(2019년 기준)
단순히 안좋은 회사만 일을 오래 하는게 아니라는거지요.

마트물가도 와소시님이 생각하시는것보단 큰차이가 납니다.
요즘 한국에서는 카트에 한 카트 채우면 20만원이상 나옵니다. 그런장을 보통 일주일에 1~2번 봐야하구요.

집 이야기도 나왔으니 이야기 드리자면, 전 어디까지나 집의 도움이 없는 사회 초년생들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한국에서 집 도움 없이 원룸도 못 구하는게 현실입니다.
원룸이 보증금 1000만원 혹은 2000만원에 월세 50씩 나갑니다. 전세? 5천에서 7천이 원룸 가격 입니다.
집 도움 없이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결국 고시원에서 생활하던지 집에서 도움을 받던지 대출을 받던지 해야겠지요.
물론 독일 월세 사악합니다. 대도시일수록 월 60~70만원씩 나가니까요.
그런데 그렇다고 집에 도움 안받고 못 구하진 않지요? 적어도 고시원에서 살아야 하는건 아니니까요.

저도 한국에서 살다 오고 독일에서 산지 이제 얼마 되지 않았고, 와소시님은 독일 오래사셔서 독일의 단점을 말씀해주셔서 한번 비교를 해봤어요.
저도 한국에서 사는걸 더 추천드려요~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내 가족과, 그리고 안전, 인종차별이거 겪을 바에는 한국이 훨씬 낫지요

  • 추천 8

다흰님의 댓글

다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귀국하고나서 독일이 가끔 그리울때는 대형마트가서 과일,우유,아채 가격을 볼때입니다.
그럴때 알디,리들 생각이 나긴합니다만 그 외에는 솔직히 없습니다.
이번에 한국오자마자 경기도에서 재난지원금으로 바로 10만원짜리 카드를 주더라구요...
돈? 글쎄요..한국행 비행기를 타는순간에도 또 자가격리하면서도 앞으로 미래가 막막할까봐 불안하고 지금도...
하지만, 60이 훌쩍 넘으신 부모님이 제가 건강하게 와서 집에 있는거를 기뻐하고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며
그래,,내가 조금 힘들고 당장 돈을 못벌어도 가족만큼 소중하겠어? 라는 생각이 앞섭니다.
독일에서 재밌었고 좋은 경험이였지만 이 글을 읽으시는분들께서도 혹시 같은 생각이시라면 독일을 떠나고싶은데
무언가 혼자만의 아쉬움과 미련이 발목을 잡는다면 이제는 그 미련의 끈을 살짝 놓아보는건 어떠신지요?
막상 놓고나면 속 시원합니다..추억은 추억으로 가끔씩 간직해도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구요
또, 독일에는 언제든지 훗날 여행으로도 다시 와서 추억을 꺼낼수도 있으니깐요

  • 추천 3

Oranges님의 댓글

Orange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국 대기업에서 일하다가 독일 포함 유럽에서 몇년째 살고 있는데 저는 매우 만족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독일을 비교하자면 장단점이 극명히 갈리죠. 완벽한 곳은 없습니다. 글쓴이의 의견도 존중하구요. 근데 여기서 느끼는 거는 결국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같은 생각을 더욱 강화한다는 겁니다.
독일이 싫은 사람은 싫어하는 사람을 더 끌어드리고 부정적인 생각은 강해지면 강해지지 약해지진 않겠죠.
그리고 독일에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도 분명히 많으나 (저포함) 그런 사람들은 구지 베리에 와서 저 행복해요 하고 긴 글을 쓰지 않을 것 같네요. 이 답변도 달까 말까 (귀찮아서) 고민했지만 요즘 코로나 때문도 그렇고 다들 심신으로 에너지가 없고 외로운 분들이 많을텐데 이런 글을 읽고 더 기운빠지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다른 점도 알려드리기 위해 댓글을 답니다.
저는 한국에서 소위 명문대나오고 대기업 다녔지만 행복하지 않았고 지금은 독일에서 대기업 다니고 있는데 제 성향과도 잘 맞고 좋은 공기와 여행의 선택지가 많다는 점,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쉽게 접하면서 사고의 폭을 넓히는 점, 장기 휴가를 눈치 없이 쓸 수 있는 점, 워킹맘으로써 받는 지원과 제도 등등 수많은 장점들에 더 초점을 맞추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 추천 8

eisbergsue님의 댓글의 댓글

eisbergsu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Oranges 님 말씀 중에 특히 "여기서 느끼는 거는 결국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이게 되고 같은 생각을 더욱 강화한다는 겁니다." 이 부분에서는 정말 동의 합니다. ^^ 말씀하신 것 처럼 모든 사람이 만족 할 수 있는 나라는 없습니다. 물론 독일 사회가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강한 캐릭터를 갖고 있기에 모든 사람이 쉽게 적응 가능한 나라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독일에서의 삶을 상당히 만족하며 살고 있는 사람인데도 가끔씩 독일에서 의 삶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을 듣게 되면 으레 저도 그런 부정적인 면에 포커스가 되어 생각이 들곤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들의 전파력은 정말 강력 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또 Oranges 님 처럼 독일에서 긍정적인 삶을 살고 계신 분들을 만나거나 아니면 (항상) 밝은 멕시코 친구들 혹은 .. 자기네 나라여서 불평할게 날씨 밖에 없는 독일 친구들을 만나면 또 금세 기분이 완화 됩니다. ㅎㅎ
올해 3-5월 날씨와 코로나 Lockdown덕에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 저도 처음으로 베리로 들어와봤네요 ^^ 6월 은 부디 좋은 날씨가 기다리고 있길..!

  • 추천 2

Pleasure님의 댓글

Pleasur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공감합니다^^ 객관적으로 상황들을 판단하고 분석하는 건 반드시 필요하지만, 그 이후에 부정적인 감정들에 너무 포커스 맞추는 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또 하나의 큰 요소인 것 같아요. 어려운 시기 다들 힘내세요.

  • 추천 3

ashley61님의 댓글

ashley61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공감해요. 독일이 무슨 보물단지도 아니구요. 자기 삶이 가장 중요합니다.
어쩔 수 없이 일이 여기 있으니 있긴한데. 전 독일이 더 마음이 편한 것 같아요. 일문화가 맘에 들어서 여기 있고/한국에서는 여성석사졸업자로서2400도 받지 못했지만. 해외 나가면서 손에 더 많은 돈이 들어 올 수 있다는 걸 알았고..독일도 마찬가지구요. 무엇보다도 의식주가 저한테 딱이라 저는 정말 만족하고 있어요. 발사이즈265cm로 여성신발사는거 곤욕, 팔길고 가슴커서 여성상의 사는거 한국에선 곤욕.. 근데 여기선 그냥 발집어넣으면 내 신발이고, 걸치면 제 옷이에요. 쌀, 국물음식, 짠음식, 우유 못마시는데 여기서는 누구도 모두다 똑같이 먹으라는 강요 없어서.. 너무 편안하고 살기 좋아요. 저 자체가 성격이 쪼끔 까칠하고 내향적이라. 독일 사람들도 저와 다르지 않아서 참 편해요. 한국 결코 나쁘지 않은데.. 왜들 미련이 있으신지 모르겠어요. 먼뜻과 이상을 가지고 오시는 분들.. 과연 그 먼뜻과 이상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일하는 분야에서 지금 세계최대 규모의 시뮬레이션 돌리는 곳이 다른 나라가 아니라 한국이고요.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국은 더더 발전할거라고 생각해요. 성격이 밍밍하고, 재밌는거, 자극적인거 별로 필요하지 않고 은근한 성격에 매일 조용히 자연속에서 산책하면서 마음달래는거 필수요소다.. 하는 분이라면 꼭 독일 한번 와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지만, 한식 없이는 못살고, 청양고추처럼 톡쏘는.. 에너지 만땅이신 분들에게 독일은 너무 가혹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1

solty님의 댓글

sol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지나가다가 글 남겨요. 어디서 살지 기준을 경제적 여건에 두면 편하게 나눠지지 않을까해요. 언어적 역량이 되고 독일에서 혼자 자립하며 살아갈 수 있으면 독일이 괜찮겠구요. 독일 몇 년 살면서 만족하고 지냈지만 아무래도 형편도 그렇고 넉넉하게 지내진 못했어요. 그런데 한국와서 괜찮은 회사에 다니고 그래도 경력에 맞는 일을 하면서 사는데 솔직히 행복해요. 독일에서 지낸 시간보다 훨씬요. 그 시간들 아깝다거나 의미없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스스로의 기준에 한계를 넘어버렸을 때 주저없이 한국행 택했네요. 말 통하고 정서 통하는게 이렇게 소중한 것인줄 돌아와서야 알게 되었는데, 그래서 타지에서는 늘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모이는 것도 같네요. 참, 한국도 요새는 재택근무도 많이해서 원하시면 독일적인 삶 가능은 합니다. 회식이니 뭐니 그런거 요새는 코로나로 없는 추세구요.  그리고 만 39세 이하시면 대출 받아 전세도 얻을 수 있는데(독일엔 없죠), 국가지원의 보금자리론을 상시모집하고 있네요. 은행 대출 이자만 넣으시면 저렴한 월세개념으로 괜찮은 곳에 사실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느 곳의 삶이 다 100%만족스러울수는 없다 생각하지만,윗 분들도 써주셨지만 객관적으로 보셨을 때 본인 행복한 쪽으로 선택하셨으면 합니다.

  • 추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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