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베리의 자유게시판은 다루어 봄직한 주제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는 게시판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글재주가 변변치 못해서 읽고 가는게 전부이지만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하고 문제에 관심을 갖기에는 부족하지 않은 게시판이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가끔 토론이 격해져서 감정적으로 대립이 이루어 지는 것 같아 아쉽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최근 단병홀이라는 그 정체성이 의심스러운 사람의 도배로 인해 게시판의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것 같습니다. 이전에도 학생이라는 사람이 한바탕 소란을 피웠죠. 중요한 것은 정작 필요한 주제의 토론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한 사람으로 인해 게시판 전체가 휘둘린다고 생각하는 제 생각이 지나친 면이 없지는 않지만 현재 게시판을 보면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지금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 단병홀의 글이 올라오면 이에 대한 댓글이 꼬리를 물고 게시판 전체를 도배하다시피 합니다. 또한 단병홀이란 사람은 이를 즐기고 있는 것 같구요. 서로를 마주 보고 앉아서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돌아 앉아서 눈, 귀 막고 입만 열어 놓고서 자기 얘기만 줄곧 해대고 있습니다. 제가 단언컨데 이런류의 인간들은 남의 얘기에 절대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어떠한 댓글이 올라와도 제대로 생각하지도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요. 자기가 올린 글들에 대한 여러가지 반응을 보고 쾌감을 느끼면 되는(가능하다면 자신을 욕하는 댓글이 달리면 좋겠죠) 변태 쾌락 주의자에 불과 합니다. 물론 제가 쓰는 이 글도 단병홀에게는 아주 좋은 소스가 되겠죠. 이 게시판이 이런 인간의 욕구나 충족시켜 주는 그런 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단병홀이 올리는 글들을 보면 다분히 악의가 있습니다. 아무리 단병홀 개인의 생각이라 존중하려고 해도 얘기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싸우고자 혹은 한국인 그 자체를 밟고자 하는 의도에는 공감을 할 수 없습니다. 토론이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가짐과 귀를 열어놓은 상태에서 출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올려 놓더라도 비판하고자 하는 상대의 존중이 먼저 앞서야 객관적이고 충실한 비판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러한 비판은 상대입장에서도 수용하고 반성하기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이런 단병홀의 일련의 글들은 게시판 본래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악의적인 게시판기능 저해 행위라고 단정하고 싶습니다. 또한 단병홀의 글에 대해 적절한 제제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몇자 적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한번쯤 고려 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추천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