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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정유노조 故김선일씨 패러디 '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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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슈타인베르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3,619회 작성일 04-08-04 13:43

본문

● LG정유노조 故김선일씨 패러디 '물의'

파업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원들의 故 김선일씨참수 동영상을 패러디한 퍼포먼스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돼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조선대학교 학생 등에 따르면 LG정유 노조원들은 지난 1일 오후 조선대 생활협동조합 앞에서 김씨의 참수 동영상에 빗대 LG정유 회장을 처형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은 LG정유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졌고 이후 디지털카메라동호회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 등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인터넷을 통해 떠돌고 있는 사진은 2장으로 1장은 "...방송이 공개하는 허00 공개처형 비디오.."라고 적힌 현수막을 노조원들이 들고 있는 장면을 담고 있다. 다른 1장의 사진은 LG정유 회장 역할의 한 노조원이 눈을 가린 채 두 팔을 들고있고 뒤에서는 붉은 복면을 한 노조원들이 막대기로 회장을 위협하는 장면을 담고있다. 또 사진 밑에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멋진 역할극을 준비하느라 고생했다'는 내용의 글도 적혀 있다.

이들 사진에 대해 네티즌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표현의 자유도 좋지만 온 국민을 울분에 빠뜨렸던 사건까지 패러디 했어야 했느냐"며 "얼마전 중학생들이 이 장면을 패러디해 곤란을 겪더니 LG노조원들이 중학생들과 똑같은 행동을 한 사실에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LG정유 노조 김용태 사무국장은 "노조측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을뿐"이라며 "대통령도 패러디의 대상이 되는 마당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노조가 김선일씨 참수 패러디라니?

파업 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원들이 고(故) 김선일씨 참수 동영상을 모방해 사주 흠집내기를 시도한 행위는 너무 충격적이다. 이 장면을 찍은 사진이 노조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려진 후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니 막 나가도 한참나갔다는 느낌이다. 이 정도면 노조와 테러집단의 구분이 모호해진다. LG정유 노조는 지난달 파업에 불참한 일부 조합원의 집 문에 '배신자의 집'이라는 유인물을 붙여 놓는 낙인 찍기로 이미 '테러성'을 과시한 바 있다.

문제가 불거지자 "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한 퍼포먼스였을 뿐"이라며 "대통령도 패러디의 대상이 되는 마당에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고 강변하는 노조 간부의 천연덕스러움(?)에는 그저 어안이 벙벙해질 따름이다. 노조가 아무리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해도 할 일이 따로 있고, 해서는 안 될 일이 따로 있다. 아직도 온 국민이 애도를 금치 못하고 있는 김선일씨 참수 장면 흉내내기가 단연코 후자에 속한다는 것쯤은 삼척동자라도 알 일이다.

LG노조는 조선대학교 학생들이 교내에서 농성하고 있는 노조원들에게 나가달라고 요청한 이유를 곰곰이 헤아려 봐야 한다. 전통적으로 노조의 우호세력인 학생들이 오죽하면 공권력 투입을 피해 학교로 들어온 노조원들에게 그렇게 야멸찬 소리를했겠는가. 노조는 연봉이 평균 6천만원을 넘는 대기업 노조원과 1천200만원도 못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실례를 들면서 고임금 노동자들의 강경 투쟁 자제를 통해 노-노 격차 불균형 해소에 나설 것을 강조한 이용득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의 발언도 노조는 귀담아들어야 할 것이다. LG정유의 생산직 근로자들이야 말로 지난해 평균 임금이 6천92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이며 미국 동종 업종 노동자들의 2배나 되는 '부자 노동자'들이다. 그런 데도 10.5%의 높은 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여론이 나쁘게 돌아가자 8%로 낮췄으나 이 위원장이 촉구한 '자제'와는 여전히 동떨어져 있다.

사태를 보다 못한 여수 지역의 47개 사회봉사단체가 지역 경제와 국가 경쟁력을추락시키고 있는 파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는 등 LG노조는 이미 시민단체와지역 사회에서도 '왕따'당하고 있다. 노조는 이제 '생떼 파업'이나 '폭력 파업'으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곤두박질치는 경제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부자 노동자들'의 파업을 곱게 보아 줄 국민이 어디에 있겠는가. LG노조는 미국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업무 복귀 명령을 무시한 채 파업을 강행한 연방항공 관제사 1만3천여명을 전원 해고한 전례가 반드시 남의 나라 일일 수만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 故 김선일씨 유족 "선일이를 두번 죽이는 일"

고(故) 김선일씨의 아버지 종규(69)씨는 4일 파업중인 LG칼텍스정유 노조원들이 김씨의 참수 동영상을 패러디한 퍼포먼스를 했다는소식을 전해듣고 "어떻게 같은 국민으로서 그런 짓을 할 수 있느냐"며 울분을 터트렸다.

종규씨는 "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기가막혀 말이 안나왔다"면서 "자식을 묻은아비의 가슴에 못질을 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며 LG정유 노조원들의 진솔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했다.

그는 특히 "선일이의 무덤에 풀도 제대로 자라지 않았는데 그 아이의 죽음을 장난거리로 만들다니 LG정유 노조원들은 피도, 눈물도 없느냐"면서 "이라크 무장세력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이 더 무섭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또 "선일이를 떠나보내고 한달여만에 우리 유가족들은 겨우 안정을 되찾아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있는데 왜 아픈 상처를 다시 파헤쳐 유가족들을 괴롭히는지 모르겠다"면서 "제발 우리를 가만히 내버려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대다수 국민은 선일이의 안타까운 죽음을 내 가족이 희생된 것처럼슬퍼해줬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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