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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자에 대한 조언ㅠㅠ

페이지 정보

작성자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7건 조회 20,879회 작성일 18-03-30 19:18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한국 여성이구요,  몇달 전부터 알고 지내는 독일 남자가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 친구한테 처음부터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기 보다는
한국에도 관심이 많으니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둘다 학생이에요)
제가 다른 이성 친구들한테 하듯이 약간 놀리면서 농담하는 식으로 대했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한 말에 상처를 받아 혼자 따로 힘들어하면서도
저랑 시간 보내는게 좋다고 하고, 심지어 제가 자기를 까도 싫지만은 않다고 하네요.
참고로 저희가 단둘이 만난지 열댓번 이상되고
한번 만나면 거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다섯시간 이상 같이 있는 것 같아요.

1. 첫번째 질문입니다.
저랑 대화할 때 은연 중에 계속 저랑 어디가고 싶다라는 말을 던집니다.
콘서트, 영화, 축제, 자동차 여행 등등
계속 사진 같은 것도 보내고 자기가 하는 일을 저랑 공유하고 싶은 것 같아요.
연락도 제 쪽에서는 거의 안하고 이 친구가 거의 매일 먼저 하고.
그런데 한번도 직접적으로 저한테 관심이 있다는 걸 말로 안해서
저도 그냥 아직까지 친구처럼 편하게 대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한국인이니 저랑 친구하고 싶은 마음에 그럴 수도 있겠죠?

2. 문제는 그 날 밤에 일어났습니다.
그날도 저녁먹고 맥주 한잔하고 좋은 시간을 보내다
12시가 다 되어서 귀가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둘다 버스를 타고 가려는데 반대방향이라 서로 다른 버스 정류장으로 가야했습니다.
먼저 도착한 버스 정류장이 이 친구가 버스타는 곳이 있는데
버스 도착 예정시간을 확인해보니 10분 뒤였고,
동시에 제가 App으로 제 버스를 확인해보니 20분 뒤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 20분이나 기다려아 되네... 너무 춥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음 나는 그럼 이 버스 타면 되겠다." 하는 것이었습니다.
버스 정류장 주변은 깜깜하고 그 시간에 인적도 드물었는데,
저 친구는 버스를 먼저 타고 가겠다니 갑자기 너무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기분 상한 티를 얼굴에 팍팍 내면서 "그래, 그럼 나 내 버스타러 갈게. 츄스!"
그리고 걸어가는데 그 친구도 "츄스" 하길래 제가 노려봤습니다.
그랬더니 "너 왜그래? 왜 화난 표정이야?"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무 것도 아니야. 그냥 이거 니 캐릭터인가 보다." 라고 받아쳤습니다.
그 친구가 제 버스정류장 쪽으로 따라오더니 바로 또 하는 말이
"내 버스가 10분 뒤에오고 , 니 버스는 20분 뒤에 오니깐
내가 가고 나면 너 10분 남는 건데 너 혼자 기다려도 괜찮지?"
저는 이미 감정이 상한터라 "그러던지!" 라고 하고 등을 돌려버렸습니다.
그 친구는 그대로 제 등 뒤에 서있고 서로 아무말 안한 상태로 3분 정도가 흘렀고,
저는 계속 열이 받아서 뒤를 획 돌아서 "너 그냥 가도 돼!" 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알았어..." 라고 하면서 정말 가버렸습니다....... 인사도 없이...
정말 너무 기가 차고 먼가 모를 배신감이 밀려오더군요....
어둠속에서 덩그러니 남겨져서  즉시 사진을 찍어서 친구한테 하소연했습니다.
친구는 영국친구였는데, 서양문화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하더군요...
여기서 제 질문입니다.... 이 상황을 정말 문화차이라고 하고 넘어가야 하는 걸까요?
아무리 좋은 쪽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저의 안전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남자 혹은 친구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친구라도 이럴 수 없을 것 같은데....

3. 그 친구가 버스를 타고 가면서 저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가 너 화나게 한 거 있어?"
저는 더더욱 열이 받아서 새벽에 집에 돌아와서
"내가 말했잖아. 그냥 니 성격이 그런거 같다고. 내가 다른 무슨 말을 하겠어?"
그런데 이 남자 계속 저한테 그래도 이유를 물어보려고 합니다.
자기가 짐작도 해보고 하는데 제가 왜 화가 났는지 전혀 모릅니다. ㅋㅋㅋ
전 그냥 "너 그냥 잠이나 자. 너랑 매번 논쟁하는 것도 지겹다.
니 자체 캐릭터라서, 니가 바꿀 수 있는 건 하나도 없어."
이렇게 냅다 질러 버렸더니 "그래, 알았어." 라고 했습니다.
휴.... 그래도 제가 심하게 말한게 마음에 걸려서 그날 점심에 사과의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저한테 답장으로
메세지 해줘서 고맙다고 나 그냥 니가 왜 화났는지 이유를 알고 싶었을 뿐이라고
너 화나게 해서 미안하고 (이유도 모르면서)
우리가 계속 오해가 쌓이는 것 같아서 슬프고
니가 말 그렇게 했어도 무슨 뜻으로 한 줄 나는 이제 이해했으니깐
너도 나 언젠가는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먼가 착한거 같은데 답답하네요 ㅠㅠㅠㅠㅠ
세번쨰 질문입니다... 독일 남자 원래 이렇게 답답한가요?
저는 끝까지 이유를 말 안했습니다.
그러면 전화라도 해서 풀던가 한 번 다시 만나자고 하던가.
서로 이틀 동안 연락이 없다가 갑자기 또 무슨 링크를 달랑 보내더라구요.
아무 말도 없이. 그래서 이거 뭐냐 질문이나 의논할 거 있냐 그러니깐
"너 전에 내가 했던 그 일 궁금해 했자나. 그래서 너한테 보여주고 싶어서..."
이럽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상처줘서 그냥 평범한 친구사이로 돌아가려고 하는 걸까요?

4. 네번째 질문은... 남녀가 서로 만남을 갖고(데이트 말고 썸타는 관계) 집에 돌아가면
한국처럼 남자가 여자한테 잘 들어갔냐고 메세지 보내서 체크하는 문화는
독일에는 없는 건가요? ㅠㅠ
저한테 거의 매일 연락하는데,
집에 들어가서 밤에 잘들어갔냐는 문자를 한번도 받아본 적이 없네요.
아무래도 이 남자 저랑 얘기하고 시간 보내는 것만 좋아하지
제 안전이나 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ㅠㅠ
버스정류장 사건 때문에 이 친구한테 실망을 많이해서 만나도 이전처럼 즐겁지 않을 거 같은데
제 반응이 너무 과잉 반응인가요?

5. 저는 독일 사회는 한국사회를 조금 다를 줄 알았는데,  한가지 또 의이한 점이 있습니다.
대화중에 은근히 자기집이 재력이 있다는 걸 드러내고 싶은건지,
자기 자랄 때 독일인 유모가 있었고,
부모님이 피트니스클럽 사업하시는데 말경매 이런 것도 사업중 하나고 
자기가 지금 사는 플랫에 가든이 있고 등등
거기까지는 전 상관이 없는데, 저한테도 부모님이 뭐하시는지까지 물어봅니다...
독일 친구들한테 물으니 일반적이진 않다고 하는데
이 친구 왜그러는 걸까요? 제가 적합한 결혼 상대자인지 재는걸까요?

쓰다보니깐 너무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추천0

댓글목록

감자도리님의 댓글

감자도리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모든 글을 다 읽고 종합해본결과 찔러보기입니다. 무작정 데이트하자고 들리대다 거절당하는게 싫어서 은근슬적 떠보는거죠

2. 독일문화에선 일반적입니다. 당연히 자기 버스가 먼저 오니 먼저가겠다고 하는겁니다. 왜 내 버스가 먼저오는데 같이 기다렸다가 너를 먼저 보내고 언제 또 올지모르는 내 버스를 혼자 또 기다려야 하냐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게 좋다 나쁘다 할수 없는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합리적 이성적으로 생각하는 독일사람들 생각이 맞을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어릴때부터 보고 자라면서 한국 미디어의 영향을 받아서 남자가 희생해서 버스를 기다려주는게 일반적으로 생각되어서 그렇지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는 한 서양문화권에서는 좀처럼 있을수 없는 일이죠. 결론은 문화차이입니다

3. 굉장히 어리둥절할겁니다. 도대체 자기가 무슨 잘못을 했길래 글쓴이님이 화가나신건지 절대 알수 없을겁니다. 그 남자가 답답한게 아니라 좀처럼 이해하기 힘든 한국문화때문일겁니다. 먼저 나서서 설명을 해주세요 나보다 먼저 버스타고 가서 화났다고 그리고 그래도 연락을 먼저 해온건 님한테 마음이 있는것 같네요 진지한 남여관계로서까지는 몰라도 최소한 연락은 꾸준히 하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4. 잘 없습니다. 당일날 특별한 일이 있어 헤어지고도 다음날 연락하는게 보통입니다 이 또한 잘 없을수 있고요 특별한 일이란 그날 술이 만취했다던지 그런 경우 다음 날 또는 연락할 일이 있을때 연락해서 그날 집에 잘 도착은 했냐 하는 식의연락할때 처음 인사 겸해서 연락하는게 보통입니다.

5. 이런 경우 2가지입니다. 그 남자가 원래 자기 자랑 잘하고 허세가 심한 사람인게 첫번째. 보통 독일 사람들은 돈자랑은 안합니다 굉장히 천박한 짓거리라 생각합니다 독일이 아니라 유럽전체가 예전에 귀족들은 돈이 많아도 자랑을 하지 않고 있는듯 없는듯 드러내지 않으면서 타인이 알아봐주는게 최고의 명예이자 철학이었기에 오늘날에도 그런 문화가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대부분의 경우지 전세계 어디가나 예외의 사람은 있습니다 그런고로 자기 자랑 좋아하고 허세가 심한 사람일수도 있겠네요

두번째 경우는 그 남자가 재력을 과시함으로써 이성에게 어필을 할려고 하는것 같네요. 좀 심한 말이지만 심리학적으로 본인 스스로가 생각하기에 이성에게 어필할수 있는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즉, 자신감이 없어 다른 내세울게 없는 사람들이 보통 재력을 내세운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 심리가 복합적으로 섞여서 유독 글쓴이님께 그런 부분을 어필하여 호감을 불러일으킬려고 하는것 같습니다.

  • 추천 3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ㅠㅠ
그냥 찔러보는거라고 하셨는데,
찔러보기가 아니라 순수하게 절 좋아하는 친구였다면,
저와 같이 버스를 기다려주고, 집에 잘 들어갔냐는 문자를 보내주었을까요? ㅠㅠ
사실 제가 먼저 맘에 담아둔 이성도 아니었는데 너무 상처가 큽니다. 하하

크리스틴님의 댓글

크리스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남자든 세상 어디 남자든 관심없는 여자하고 시간 안 보냅니다. ㅋ 뭐든 자기 가진게 없으면 부모님 꺼라도 빌려서 어필해보고자 하는 귀여운 스탈인거 같은데...중요한건 그 남자의 근본적인 능력...

시간을 투자하는 그 남자와 좋은 만남 가지시길 바랍니다. 문화적 차이는 설명해줘야 알 듯요...분명 저도 읽으면서 버스를 기다려주는 한국남자가 이상한거라 생각합니다....^^ 이미 서양사고방식에 젖어서 그런지 이유없이 기다리는 짓은 쫌...여튼 청춘남녀의 재밌는 얘기네요^^ 간만에 잼난 글 올라왔네요^^ㅎㅎ

  • 추천 1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 막 시작이라
그 문화차이를 설명해주는 걸 언제까지 하게 될지
그게 두려워서 아얘 끊으려고 하는데,
그러면 너무 섣부른 결정이겠죠? ㅠㅠ

크리스틴님의 댓글의 댓글

크리스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외국남자는 외국남자대로 한국남자는 한국남자대로 장단점이 있지요...저같음 끝장을 보고 헤어질 듯요^^ 뭐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솔직함과 타이밍을 잘 조절하시면서 좋은 만남 가지시길요...그 친구통해서 새로운 문화를 배우는 장점도 있잖아요^^ 뭐 보아하니 손도 못잡아본 것같은데^^ 독립적인 여성이 스마트해보입니다^^

WIVI님의 댓글

WIV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 녀 동등한 관계가 건강합니다. 해주는게 당연하다는 듯 바라지 말고 글쓴님도 기꺼이 해줄 수 있는 것만 하고 억울해마세요.  자기 버스 먼저 와서 타고 가는게 이렇게 답답하다고 욕 먹을 일일줄은 상상을 못했네요.  차라리 원한다고 말을 하시지 그러셨어요. 그 독일 남자 입장에서는 글쓴 님이 굉장히 답답할 겁니다. 그 자리에서 10분 기다려서 버스 타는 것도 못하는 여자라고는 상상도 못했을테니 먼저 간거겠지요.

  • 추천 18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대로 그 독일남자 정말 답답해 합니다. 하하...
게다가 그친구가 20대 중반이고 제가 5살 많아요.
정말 버스 10분 못기다리는 여자라고 상상도 못하겠죠. ㅠㅠ

독일어로할수있는말님의 댓글

독일어로할수있는말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과 한국 문화차이가 심하긴 하죠... 남자라서 뭐해야되고 여자라서 뭐 해야되고 이렇게 생각하면 피곤해 지는거 같아요. 부모님 뭐하냐고 물어보는건 저는 남자인데도 겪어본적 있어요. 그런거 물어보는 애들 대부분은 가진자....? 들이었던거 같고. 맘에들면 들이대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네요... 또 유럽문화 자체가 다른사람 하고 있었던일 제 3자한테 물어보고 그런걸 금기시... 한다고 해야되나 예의 없다고 생각한다고 해야해나.... 제가 느낀 바론 그랬어요. 그러니 왠만하면 그 독일 남자에 대해서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는건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한테 관심받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거리를 유지하면서 좋은 인상을 줄수 있도록 어른스럽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답변해주신거 읽다보니 궁금한게 한가지 더 생겼는데,
그러면 가진자들이 그런 질문 할 경우에
제가 답변으로 우리 부모님 가진거 없다고 하면 저는 탈락인건 가요? ㅎㅎ

그리고 지적해주신 부분,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니는 거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언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RHBY님의 댓글

ERHB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들이 저한테는 의외네요. 딸이 대학다니는데 늦은 밤에 여자 혼자 기다려야 한다면 남자친구 아니라도 보통 함께 기다려주곤 해요. 데려다 주기도 하고요.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사실 다른 독일인 이성친구들한테 물어봤는데, 답변 받은게...
몇명은 자기라면 친구라도 기다려줄 거다,
몇명은 독일 문화라고 할수는 없고, 만약 다음 버스가 한시간 뒤에 온다면
그 버스를 타고 갈 것 같다. 그게 합리적이지 않냐.
몇명은 다음에 너 또 버스 혼자 기다려야 되면 나한테 전화해라. ;;;;

하늘빛꿈님의 댓글

하늘빛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남자가 여자 버스올때까지 기다려 준다든지 집에 잘 들어갔냐고 묻는건 친구사이에 당연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구요. 님이 화가나는 이유는 님의 기대치가 있기때문일것 같네요. 혼자 버스 10분 기다리는게 그렇게 힘들던가요? 그 친구가 기다렸다면 그 친구도 10분 더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을텐데...여자라서 보호받아야 한다고 보는건 시대착오적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 추천 9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제가 잘못 기대하고 상처 받은건가요? ㅠㅠ
그게 정말 시대착오적 사고면, 어째서 제 다른 독일 이성 친구들이
"나같으면, 게다가 마음에 드는 여성이라면, 절대 먼저 버스 안탈거 같아."
라고 했을까요? 독일에 온지 갓 1년된 저에게 문화차이라고 설명해주지 않고... ㅠㅠ
그래서 저는 그 친구들 말을 들으니 자꾸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아 내 버스를 기다려줄 다른 남자들이 더 많겠지. 이 남자는 날 진심으로 걱정할 수 없는 사람이야."

새날12님의 댓글의 댓글

새날12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스를 백번 기다려주는 남자라도 다른데서 서운하게 만들수 있겠죠^^ 이거 하나로 너무 크게 생각할 필요는 없을거같은데요. 하지만 왜 서운했는지 그대로 표현해보는게 좋을거같습니다

  • 추천 2

하늘빛꿈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빛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은 친구고 썸이고 게다가 연하남인데 눈치로 알아서 날 걱정해주길 바라는건 무리입니다. 독일에선 째려보는것이나 괜찮다고 하고 사실은 삐쳐있는 방식으로는 소통이 잘 안됩니다. 그래서 한국드라마도 독일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합니다, 왜 연애하면서 맨날 우냐고들 하더군요. 가장 독일스러운 소통의 방법은 대화입니다. 나 혼자 기다리기 좀 무서운데 기다려 줄래 라던지, 다른 친구들에게 Umfrage하디 마시고 그 친구에게 직접 물어보세요. 한국남자들도 교육을 받아서 아는거지 여자들이 저런식으로 소통하는거 힘들어합니다. 쿨하게 연애하세요. 서로 오해 안하고 시간낭비안하고 좋습니다.

  • 추천 5

nahn님의 댓글

na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문화차이도 있겠지만 같은 민족끼리도 사람마다 자라온 환경과 성격 개성 등 모든것이 틀리지 않나요?
본인께서 마음에 드시면 대화로 서로의 차이를 좁혀나가세요.
평생을 함께 살아도 타고난 성격은 바꿀수 없으니 그런 부분에서는 고치려고 노력해도 안되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상대의 바뀌지 않는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그땐 연인이나 배우자로써의 인연이 아닌거지요.

  • 추천 2

MyMelody님의 댓글

MyMelod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사람이라 그럴 수 있다쳐도 저렇게 티나게 글쓴이가 화난걸 알았음에도 왜 화난지 모르는건 그냥 남자가 좀 많이 눈치가 없는듯...

먹통님의 댓글

먹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한국인 남성인데도 본문이 당혹스러웠습니다. 일단 그 친구가 자기 버스를 놓치면서까지 (한밤중이면 다음 버스가 금방오지도 않을 굿 같은데) 같이 기디려주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이 제게 너무 낯설었습니다. 물론 밤이고 위험하니까 네가 다음 버스를 타도록 하고 내가 버스 탈 때까지 기다려주면 안되겠냐고 부탁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걸 상대쪽에서 자동적으로 해 주지 않았다고 해서 화까지 낼 수 있을 정도로 글쓴이에게 그게 당영한 일이라는게 조금 충걱적입니다. 더 나아가 상대가 글쓴이의 화난 이유를 묻는데도 설명하지 않고 화만 내는 모습은 더더욱 충격적이었어요. 탄식이 나오는 부분은 그런 무례함을 겪고 나서도 다시 얀락하는 독일인 친구의 모습이었습니다. 글쓴이를 꽤나 좋아하는 모양이네요.

  • 추천 16

leainreu님의 댓글

leainre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같이 기다려달라고 말했으면 기다려줬을겁니다... 같은 여자인데도 읽으면서 안타까웠네요. 글쓴님이 아니라 이 나라 전체의 소통 방식이요...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고 눈치채서 알아서 좀 해라는 문화ㅠㅠ 제발, 말을 합시다... 눈치보고 또 보고, 좋아하면 더 봐야되고, 너무 에너지 소모적이고 힘들어요...

  • 추천 12

DrehAuf님의 댓글

Dreh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 정상입니다.
2. 아 질문자님.... ㅠㅠ
3. 저는 질문자님이 더 답답하신데... 독일남자한테 한국연애관을 바라셨고, 그 친구한테 한국남녀관계를 설명해주지도 않으셨으면서 그걸 몰랐다는 이유로 화내시고 삐지시는게 정말 이상하십니다...
4. 네, 너무 심하게 과민반응 하셨어요.
5. 우리 가족은 이러이러하다. 그리고 너희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싶다. <- 이정도로 해석하시면 될것같아요. 보통 독일인들은 재력같은걸로 어필 안하죠. 그 친구도 아마 큰 의미없이 물어본거같은데 약간 예민하게 반응하신거같습니다.

아무 쓰잘떼기없는 자존심...  연인관계에서 독일인들이 젤 싫어하는거죠.
독일문화에서는 예/아니오로 말하거나, 필요한거있으면 말로하는데
(나는 자존심상해서 기다려달라고 말하지않을거야! 한국에선 남자가 당연히 기다리는거라구!!) 라는 생각을 갖고 계신다면 굉장히 잘못 생각하고 계신겁니다.
당연히 말하지않으면 모르죠. 한국남자들이 심할정도로 눈치가 빠르고 센스가 좋은것일뿐,
말하지않아도 센스있게 다 알아서 해줄거라는 기대는 정말 잘못된겁니다. 특히나 외국인에게 이런 한국식 잣대를 들이대시고 혼자 삐지신분은 처음봤습니다...  뒷담좀 당하셨을듯...
그리고 설마,, 하루종일 연락끊기면 안되고 잠들기전까지 칼답장을 바라시는거 아니죠....? 이건 정말 최악중에 최악입니다..
쭉 읽어보니까 그 독일인친구가 연애경험 많이 없어보이는거같은데, 연애마저도 잘 모르는 친구한테 왜 난이도 최상급인 한국식 연애관을 주입시키려고 하시는지...  수학공식도 잘 모르는 사람한테 심화문제를 풀리는 격이네요.
아무튼 여기는 한국이 아니고, 독일입니다! 독일식으로 쿨하게 연애하시는게 여러모로 마음편하실거에요.

  • 추천 6

Steppingston님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안녕하세요 글쓴이 입니다.
제 글이 이렇게 핫이슈가 될줄은 몰랐는데, 우선 답변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
제가 시대착오적 한국식 연애관을 잣대로 해서 스스로를 실망감에 빠트린거고,
그 독일남자의 행동이 저의 안전을 신경쓰지 않는 건 아니라는 의견들이 대부분인 것 같아요.
차라리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쪽이 저는 더 마음이 편합니다. 하하

그런데 이 시점에서 다른 궁금한 점은,
그러면 저의 다른 독일인 친구들이 왜 저에게 문화차이라고 설명해주지 않는지
본인이라면 절대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하는데,
혹시 현상에 대해 설명해주실 분 계실까요? ㅠㅠ
분명히 이들도 독일에서 나고 자란 백인 독일인들이고,
제 생각이 너무 구식이라고 느꼈으면 말을 해줬을텐데...
그들 상식에도 왜 저를 그 어둠속에서 두고갔는지 안타까워 하더구요...
참고로 제나이는 어리지 않고 삼십대 초반입니다!
제가 어리고 연약해보여서 다들 저한테 그렇게 말한 것 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제 사연을 읽으신 한국남성분들이 더 강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아서요.

의견 부탁드립니다. ^^

  • 추천 1

하늘빛꿈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빛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은 어차피 그에게 남성으로 관심이 없으셨다고 말했고 버스기다린 시간은 10분.. 그 어둠에 놓고 갔다고 표현하시는것도 이해해 드리기 어렵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는것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관심이 없다면서요. 친구들 몇명에게 물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님에게 관심이 있어 나는 더 잘 할수있다고 어필하는것일수도 있고 그냥 님이 듣고싶어하는 답을 주는것일수도 있겠습니다만 님의 행동은 삼십대 초반의 행동이라고 믿을수 없을만큼 덜 성숙해보입니다. 외국에도 나오셨고 나이도 있으니 내 몸은 내가 돌보는법을 배우는게 좋을걸 같습니다. 남자가 여자의 안전을 책임져야 한다니... 여러번 말씀드렸지만 내 남자도 아닌 친구가 왜 그래야 하죠?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 추천 14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처음엔 이성으로서 감정이 전혀 없었지만,
만나면서 점점 좋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섯불리 이 남자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마음이 끌리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버스정류장 사건으로 더 감정을 발전시키기 전에 끊어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더 지켜봐도 될 만한 남자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남자도 이십대 중반으로 연애경험이 대여섯번되고 (3년간 동거 포함)
저도 연애경험이 그보다 많은 편인데
제가 너무 세심한 남자만 만나왔었나 보네요 ㅠㅠ

DrehAuf님의 댓글의 댓글

DrehAuf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구들도 사연을 쭉 듣고나니까 "나라면 안그랬을거야" 라고 하지않았을까요? 그 독일남자 친구에게 "시간도 늦었고, 10분후에 오는 버스를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라고 설명을 해줬다면 당연히 친구들과 똑같은 반응이 아니었을까요? 왜 설명안해도 되는 친구들한테는 열심히하시고, 막상 해야할 상대한테는 안하셨는지요~ 작성자님 편들어주고 위로해주는걸 원하시는건가요? 앞으로 독일식으로 바뀌시거나, 본인 연애관에 맞는 사람 만나시면 되는건데 뭐하러 이렇게 열을내시는지 모르겠어요. 솔직히 좀 때쓰는 어린이같습니다 ㅎㅎ

  • 추천 9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제 편들어주길 바랬다면 이 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겁니다.
한국에 있는 친한친구들한테 하소연 하고 제 방식대로 생각했겠죠.
저는 제 생각이 잘못되었다면 바로 잡기 위해 이 글을 올린 거고
이후에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해주셔서 저도 문제를 인식하고
"차라리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 쪽이 저는 더 마음이 편합니다. 하하"
라고 글을 남겼는데 읽지 않으신건지요?
제발 상대방 글을 읽으실 때 의도 좀 제대로 먼저 파악해주세요.

  • 추천 1

돌고래소녀님의 댓글

돌고래소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그 남자분한테 물어보세요. 그게 가장 속시원할 듯해요. 남들이 아무리 말해도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설명못합니다. 직접 물어보세요.

  • 추천 4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지금 Ostern Ferien이라 그 친구가 저멀리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어서
몇일 뒤 돌아오면 마음을 터놓고 얘기해 볼 예정이에요...

  • 추천 1

Steppingston님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관리자님에 의해 이 글이 임의로 생활문답에서 자유투고란으로 옮겨지고
그러면서 자동으로 추천수가 많은 글이 베스트답변이 되었네요.
저는 다른 분 글을 베스트답변으로 채택할 생각이었는데... ^^;;
시간 내서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이번기회에 또 하나 배웠네요...
추후에도 다른 의견이나 조언해주실 내용이 있으시면 잘 새겨 읽겠습니다!

listerin님의 댓글

lister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쓰신분께는 껄끄럽게 들리실 수 있겠지만, 질문을 하셨으니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문화차이 문제라고 보기도 어려운것 같습니다.
여자 남자를 떠나 성인이 제대로된 의사표현도없이 그저 내 맘을 알아주지 못하는데 대해 상대방에게 화를 낸다는게, 그리고 여전히 이해가 안가서 남에게 물어봐야 한다는게.. 글을 읽으면서 10대 소녀이겠거니 생각했다가, 솔직히 놀랐습니다. 경험도 많다고 하셨는데, 그런 인간관계에서 분명 배우는 점이 있었지 않을까요..
한국에서도 그것도 오랜 친구나 가족도 아닌 심지어 알게된지 오래지않은 사람에게 분명한 의사표현없이 어이없는 행동을 하고 본인입장에서만 해석한다는건 상식밖일껍니다. 한국에서도 이제는 '나는 여자라서...'라고 하면 욕먹습니다.
독일 남자에 대해 물으셨는데, 세상 어디든 개개인, 사람마다 또 상황마다 다르더라구요. 일반적인 독일사회 상식으로는 상대가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거기에 맞는 대우를 합니다. 철없는 아이취급을 자초할 수 있다는거죠.
(썸이 젇확히 어떤 상태인지는 모르겠으나, 독일에서는 내 여자친구 또는 남자친구라는 관계가 되기 전까지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만날수도 있고, 그러나 상대에서 다른사람을 만나냐고 묻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좀 더 실용적인 의견을 드리자면, 남녀관계에서는 상대방의 감정 만큼이나 내 감정은 어떤지 들여다보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진지하게 만나볼 생각이 있으시면 저녁식사같은걸 하면서 같이 얘기해볼수도 있겠죠.
앞서, 이성으로 잘 안느껴지신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이렇게 상대에서 이성으로서의 기대감을 갖지 마시고, 그에 맞게 산뜻한 우정 나누면 되겠구요.
댓글이 너무 길어 다 못읽고 쓰신 본문만 읽고 쓰는 글이니, 제가 놓친 부분이 있다면 걸러 읽으시길 바랍니다.

  • 추천 21

크로씨님의 댓글

크로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남자랑 사귀든 한국남자랑 사귀든 사귀면 피곤한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주길 바라고 a라고 말하고선 속뜻은 b이고 a대로 하면 화내는 스타일.
사귀는 사이도 아니면 굳이 의미부여할 일들도 아니고, 다른 사례들도 무례하다든지 맘상할 일이 아닌것 같아요.
답답하시면 대놓고 물어보세요.
글쓴이님은 뭔가 친구이상의 무언가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셔서 은근한 기대감에 별거 아닌일에도 맘상하시는것 같은데 남자쪽에선 정말 단순히 만나면 재미있는 친한 친구라고 생각하는걸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남자분들이 강하게 반응하시는것 같다고 하셔서 그러는데 전 여자입니다. 남녀를 떠나서 그냥 사람 대 사람 혹은 친구 대 친구로 기대나 반응들이 좀 어리숙하신것 같아요.. 죄송)

  • 추천 17

WIVI님의 댓글

WIV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한국남자분들이 강하게 반응하시는 것 같다고 하시는 말을 보고 쭉 읽어봤는데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남자라고 특정지을만한 부분이 없어서 참 애매합니다. 제 글에 추천이 많이 달릴줄은 몰랐는데 저도 님 또래의 '한국여자'고요. 다른 분들도 다 여자라고 밝히시는 마당에... 어떤 스테레오 타입을 정해두시고 거기에 맞춰 편하신대로 판단하시는 분이신 것 같은데 이는 독일 생활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태도입니다. 프레임을 벗어나서 좀 개방적으로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제 글이 공격적으로 느껴지셨다면 참 유감이지만,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라면 고치고 싶어 올리셨다는 말씀 믿고 직설적으로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다른 독일인들이 했다는 말...개인적으로는 위로성이 짙다고 판단되지만 사실 개개인마다 다른겁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기대어 한 사람을 판단하려 하면 굉장히 왜곡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글쓴 님만의 사람보는 기준이 있을텐데 스스로 판단하시고 안맞으면 안만나시면 되는거지요. 이미 내 안전을 챙기지 않는 이 사람이 이상하다고 판단한 시점에서 짝사랑도 아니고, 관심이 있는 사람도 아닌. 순전히 나한테 관심이 있어보이는 남자가 마음을 돌릴까싶어 계속 고민하는건 정말 성숙하지 못한 태도 같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이 다 같은 맥락에서 말씀하고 계시니 앞으로의 독일 생활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추천 12

제욘님의 댓글

제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뭐 제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그 남자는 오히려 먼저 이유를 말해주길 기다리는것처럼 보여요. 그래서 일부러 그 얘기를 꺼내지 않는것같아요.
반면에 이유도 말해주지않고 계속 화내는 질문자님이 제 3자 입장에서는 더 답답하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그분과 잘된다고 해도, 버스기다리는 문제로 이렇게 섭섭한 감정을 느끼시는거면,, 둘중 한명이 변하지 않는 이상 서로에게 상처만주는 관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사소한 상대와의 일들은 친구들이나 다른사람들에게 상담받는건 좋은건 아닌것같아요.
그 친구들은 질문자님 입장에서만 얘기를 듣기때문에, 조금이라도 질문자님 입장에서 말해주려고 할겁니다.
상대의 행동에 대해 남들에게 상담받고나서 평가하지말고, 그냥 질문자님이 느끼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될것같네요.
그 사람에 대해 모르겠거나 확신이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좀 더 만나고 시간가지면서 스스로 알고 판단하면 되는거구요.
그러다 괜찮은 사람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그 사람이 잘 맞는사람이지 않을까 싶네요.

  • 추천 4

류한님의 댓글

류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각 사람마다 사람을 교제하는(친구로서) 방식은 염연히 다르기 때문에, 누가 옳다 누가 틀렸다 라는 말은 감히 쉽게 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을 했을때는 째려보는 등 삐지는 행동을 통해서 '내가 뭔가 화났는데 그 문제는 너가 스스로 알아내' 라는 방식은 되려 당황스럽게 만들때도 있습니다. 아니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사람간의 대화가 무슨 수학문제지도 아니고, 문제에 서술된 글도 없는데 수학문제라고 해도 풀 수 없는 상황이 아닐까요?

즉, 이런 뭉뚱그리는 소통방식은 소통이 전혀 가깝지 않다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글쓴이 분께서는 그 독일 분에게 어느정도의 한국식 썸 기대치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기대했던 행동과는 다르다면 그만큼 그런 실망감을 가졌으리나 봅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이해를 합니다.

다른 독일 이성분들에게도 물어봤다면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공감대가 형성되었기 때문에 '내 행동이 나쁘지는 않았어' 라고 하는 느낌이 들어 저로선 많이 좋은 시선으로만 볼 수 없었습니다. 그건 그저 자신의 행동이 옳든 그릇되든 일단 정당한 행동이였다고 합리화하는 느낌이 많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다른 분들에게 상황설명을 하다보면 그 상황이 어떤지 그 사람의 마음이 어떤지 듣게되는 제 3자는 그 상황이 어떤지 잘 알게될 거고 님의 말에 공감할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러나, 그 독일 분의 입장에서만 제 3자가 이야기를 듣는다면 다를 것 입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어렵으나, 그런 소통은 오해와 상처가 많이 남고 나중에는 끝이 좋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다시 잘 내가 뭐 때문에 실망했고 뭐 때문에 화가 났고 뭐 때문에 속상했는지 한번씩 얘기해주면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화난 이유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제 자신입니다.

  • 추천 3

williwiberg님의 댓글

williwiberg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애인도 아닌 남자로부터 보호받기를 바라고, 눈치것 해주지않자 삐지고 화내고...
참 죄송합니다만, 바로 이런 이해받기 어려운 응석때문에 다른 여성들, 님과 다르게 행동하고 노력하는 여성들도 욕을 먹는거 같습니다.

  • 추천 17

밤손님님의 댓글의 댓글

밤손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감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친구한테 처음부터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느끼기 보다는.."이라고 하셨는데 혼자 너무 바라시고 기대하시는 것 같아요... 버스 기다려주는게 남사친이든 남친이든 당연한 의무는 아니잖아요?

  • 추천 1

Pinkman님의 댓글

Pinkma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글에 나타난 세 가지 클리셰

1. 넌 항상 그런식이야...
2. 넌 내가 왜 화났는지 몰라?
3. 뭐가 미안한데?

이거 독일사람한텐 너무 고난도에요...ㅠㅠ

  • 추천 4

Steppingston님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얼마전에 그 친구랑 직접 대화해서 잘 해결된 상태입니다.
그 친구 입장에서는 그때 버스정류장에서 저랑 조금이라도 더 같이 있고 싶었는데
갑자기 제가 토라져서 그냥 가버리라고 했던게 너무 섭섭했다네요.
언제 어디에서 저한테 verliebt 한걸 느꼈다고 고백했고,
"내가 좋아하는 여자인데 맘 같아서는 손으로 들어다가 집 문 앞까지 데려다주고 싶었다.
그런데 니가 나를 마치 abserviert 하는 거 같아서 나도 감당하기 힘들었다." 라고 하면서
자기가 너무 큰 실수를 저질렀다고 다시는 이런일 없을거라고 너무너무 미안해 하네요...
제가 화난 이유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제가 일주일 내내 모질고 냉담하게 말해서
본인도 많이 힘들어했었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런데도 ㅠㅠ
전 화났던 이유만 설명해줬지 아직 미안하단 말도 안했는데, 저한테는 아무것도 안바라고
"Ich möchte dich zum Lachen bringen, weil ich dein Lachen liebe."라고 말하는데...
서로한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로 마무리되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ㅠㅠ
제 입장에서는 이 친구가 좋은사람일 것 같다는 느낌을 가지고 점점 알아가고 있던 도중
이사건이 저한테는 충격으로 다가왔어서 문화차이로 여겨야하나 고민되서 올린 글이었는데,
결론은 문화차이가 아니라, 사람 마음은 어느 문화에서나 똑같다는 것이었네요. ^^
좋아할수록 더 챙겨주고 싶고, 더 아껴주고 싶고 그런 심리는 누구나에게 있다는 것.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아무리 자정이 넘었어도 여자라고 버스 10분을 못기다려?'라며
쿨하게 여기는 남자는 독일이던 한국이던 문화차이라고 여기며 참고 만날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그런면에서 피곤하고 어려운 스타일은 맞지만,
다른 면모로 상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 자신은 있으니깐요.
답변으로 조언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 추천 2

MyMelody님의 댓글의 댓글

MyMelod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해결되셔서 다행이네요. 전 왜 이 문제를 남녀 나누어서 왜 남자한테 불합리한걸 기대하냐며 무개념녀로 몰고가는게 좀 웃기네요. 저도 포루투갈에서 호스텔들투어로 밤늦게 놀다가 외국애들(여자3명)이랑 밤에 호스텔 들어가는데 저만 다른 호스텔이었어서 애들이 밤늦게 동양여자혼자 위험하다며 제가 극구 거부하는걸 굳이 제 호스텔까지 바래다주던데 (그럼에도 진짜 가는길에 술취한 남자애들이 집적거리길래 아 얘네가 진짜 현명했네~하고 넘 고마웠음). 밤늦은 시간 동양여자 혼자 버스정류장에 있음 솔직히 술취한 애들 많이 집적거리기도 하고 요즘 난민성폭력문제도 많고... 글구 남녀사이라도 서로 좋아하면 초반썸탈때는 남녀따지지않고 그냥 좀더 오래같이 있고싶어 핑계만들고 뭐 그러지않나요? 암튼 넘 큰의미부여해서 글쓴이를 개념없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듯했는데 댓글상처 받지마시고
이쁜사랑 하세요. (그래도 댓글분들 일관되게 충고하신 혼자 삐치지말고 대화로 해결하라는건 맞는 말같아요. 특히 자라온 환경, 가치관이 많이 다를테니 안맞는 부분이 있을때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 이해하는게 좋을것같네요!)

WIVI님의 댓글의 댓글

WIV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들이 왜 댓글을 이렇게 달까요? 남, 녀 나눈건 글쓴 님이 남자와 여자를 구분지어 역할을 부여했기 때문이고, 님처럼 배웅을 극구 거부하긴 커녕 말도 하지 않았는데 안기다려줬다고 '무개념남' 취급을 당하는 남자가 안타깝기 때문 아닐까요

  • 추천 6

빌리치님의 댓글

빌리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정말 궁금해서 여쭤보는거라 꼭 답변해주셨으면 하는데, '남자로써' 해야 할 일이 잘 들어갔는지 묻기, 밤에 버스 같이 기다려주기 등이라면, 여자로써 님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이건 당연히 여자가 해야지! 하는 일요. 혹시 여자는 그런게 없고 남자만 해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추천 4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안녕하세요, 글쓴이입니다. 제 생각 솔직히 말씀드릴게요.
"너가 남자고 난 여자니깐 너는 이렇게 해야되."라는 1차원적인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버스정류장사건 때문에 제가 당황스러웠던 것은 제 머릿속의 이런 개념 때문이었는데요,
1번 질문처럼 나한테 '먼저' 관심을 표했던 사람인데,
(제쪽에서는 관심을 표하지 않아서 더욱이 내맘에 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단계일텐데)
정말 나를 향한 그 마음이 진심인 사람이었다면,
자기 볼일 끝났다는 식으로 쿨하게 가버리진 못할 것 같은데.
한밤중에 날도 춥고 인적도 드물고 부랑자들도 어슬렁거리는데서
단 10분이라도 버스 기다리면서 불안해할 제 모습이 한번이라도 머리에 안그려졌을까.
게다가 이주전 이와 관련되서 생각할 수 있는 일화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날 외출하는데 저희 기숙사 건물에 현상수배 용지가 붙혀졌습니다.
저희집 근처에서 살인미수사건이 발생한 것이죠.
어떤 남자가 걸어가고 있던 여자를 돌로 머리를 찍었다네요. 그것도 대낮에요.
사건이 발생한 날짜를 보니 현상수배가 걸린 3주 전이었어요.
저는 너무 불안해서 그 친구한테 사진을 찍어 보내면서
왜 독일경찰은 이걸 3주가 지난 후에 붙였는지 모르겠고,
나 독일에서 스토킹 건으로 경찰서에 몇번 갔는데
독일경찰 생각보다 좀 안이한 것 같아 불안하다.
그렇게 궁시렁궁시렁 문자로 걱정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걱정마. 그냥 조금만 조심하면 되. 알았지?" 이 말을 다섯번을 하더라구요.
그래도 제가 불안의 목소리를 거두지 않으니
"부탁이니깐 다닐때 조금만 주의하고 다녀. 약속할 수 있지?"라고 말했던 남자입니다.
이런 남자가 자정이 넘은 시간에 본인이랑 시간보내고 헤어지면서
넌 성인이니깐 버스를 알아서 타고 집에 가려니 생각하고
집에 도착해서도 잘 들어갔는지 연락 한번도 안한다?
혹시나 말로만 이것저것 다해줄것처럼 말하고 전혀 실천하지 않는 그런 남자인가.
그대로 나름 좋게 생각해보겠다고 문화차이냐 뭐냐 독일친구들한테 물어봤던 것이었고
역시나 돌아오는 답변은 "친구라도 밤에는 버스 기다려주는데,
특히나 내가 관심있는 여자면 그렇게 두고 가지는 않을 것 같다."였습니다.
그리고 베리에서 독일남성분과 연애하고 결혼까지 해서 한국여성분들도 많이 보았기에
혹시나 저같은 비슷한 경험이 있는지 들어보고 싶었습니다만,
솔직히 이번에 여기 한국분들이 독일인들보다 더 쿨하신 것 같아서 놀랐습니다. ^^;;
그리고 남자가 왜 꼭 여자버스를 기다려줘야 하냐 반대로 여자는 못하냐 하시는 분들에게
제가 할수 있는 말은,  왜..그래도.. 여자로서 제남자한테서 보호받고 싶은 맘 있자나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본능이 있듯, 보호받고 싶은 본능도 있죠.
이 친구는 키도 크고 건장해서 같이 제 옆에 서있어 주기만 하면 든든할테니
이런 육체적인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 나를 지켜주고 ^^
다른 상황에서 전 여자로서 모성애 같은 심리가 작용해서 남자를 챙겨줄 수 있구요.
참,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다른 도시에서 여기로 이사온터라
그때 만났던 독일이성친구들이 그 다른 도시에서 가끔 절 만나러 오는데,
그럼 같이 시간 보내고 밤 10시 정도에도 제가 그남자 반홉까지 데려다주고
기차 잘타는 것까지 보고 집에 혼자 옵니다. ㅎㅎ
그러니 단순히 너가 남자가 내가 여자니깐 이렇게 해야지 하는 기대와는 다르고
그냥 그 사람에 대한 기대인 것 같네요~
그말인 즉슨, 정말 그 남자한테 마음이 백프로 없었다면 이렇게 섭섭하지도 않았겠죠?

빌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빌리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번 정독을 해도 결국 날 좋아하는 것 같은 '남자'니까 날 혼자 내버려두면 안되고 안부문자를 남겨야 한다로 읽히네요. 그 사람이 마음에 드는 '여성'이었다면 그일로 섭섭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제가 여쭙고 싶은건, '이성에게 마음이 있는 남성이라면 마땅히 이러이러해야 한다'는 생각 이 있으신것 같은데 (안그러셨다면 섭섭하지도 않으셨겠죠?), 반대로  그 남자한테 마음이 있는 '여성'으로써 '내가 이것만큼은 여자로써 마땅히 해줘야겠다'라는게 무엇이 있었냐는 거죠.

  • 추천 9

kalmanfilter님의 댓글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쓰신 분 글을 보니 그냥 이런 문제는 두 사람이 속을 터 놓고서 얘기를 하고 잘 푸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 독일에서도 남자들을 보면 너무 불쌍해요...

비슷하게 남자로서의 바램을 말해본다면 남자도 나이먹고 뼈빠지게 일하고 가장노릇하고, 돈벌고, 힘들게 돈 벌고 왔는데 마누라한테 바가지 긁히고 하다가 가족한테 소외당하고 돈버는 기계로 살다 보면 한국에서 처럼 룸도 가고 싶고, 술집여자하고 정분도 나고 그런 경우도 한국에서 있습니다. 젊었을때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서 자리잡고, 경제적으로는 안정되고, 가정도 꾸리고 그런데, 지나간 젊은 시절이 그립고, 또 이럴때 젊은 술집여자 만나서 그 허무함도 달래려고 룸살롱도 가기도 합니다. 하다못해 남자 입장에서도 술집여자와 정분 난다고 해서 자기 가정도 내 팽개치는 사람 한국에서 아무도 없고, 남자가 술집여자한테 몸은 줘도 술집여자와 애틋한 마음이 오가고, 사랑하는 마음을 주지는 않습니다.
남자들 중에도 이런 마음을 갖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보니 아직 젊은사람들인것 같고, 상대방을 보니 연애경험도 별로 없을것 같은데 글쓰신 분이 너무 많은것을 바라는 것 같아요...

제 경험으로는 여자친구든 마누라든간에 서로를 오랜 벗으로 여기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제일 나은것 같습니다. 물론 글쓰신 분이 글 쓰신것에 비해서 룸살롱이나 이런데 비교하는건 아니지만 어쨋든 제 말은 남자를 이해하는것도 그만큼 어려운것도 사실이니 그냥 서로 대화로 푸는게 나은것 같습니다.

  • 추천 4

크로씨님의 댓글의 댓글

크로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갑자기 룸살롱 얘기가 나와요? 남자의 바램이 밖에서는 힘든데 집에와도 또 힘드니 룸살롱 가는거라는 말씀이세요? ㅋㅋ
'내가 너랑 아이들 두고 몸파는 여자랑 잠은 잤지만 그건 세상과 너희들이 날 힘들게했기 때문이고 그래도 그 여자랑은 사랑해서 잔거는 아니다'라는 전형적인 성매매 바람남들이 하는 소리 그대로 하시네요 ㅋㅋㅋㅋ
글쓴이님한테는 대화로 풀라고 하시면서 뭔 유부남은 아랫도리 휘두르고다니면서 푸는게 바램인 남자들이 많다는 말이세요?  혹시 여자친구나 아내분 있으시면 님이 이 글 쓰신거 꼭 보여주세요 ㅋ

  • 추천 7

kalmanfilter님의 댓글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말씀인지는 잘 알겠지만 좀 제가 의도한바와는 논쟁이 좀 다르게 가는것 같습니다만...

제 얘기는 그러니까 여자가 남자한테 배려받고 싶어하고 보호받고 싶어하는 만큼 남자도 여자나 아내에게 존경받고 싶어하고 남자로서 인정받고 싶어한다는 바램이 있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는데 저 글을 쓸 당시에는 딱히 좀 글이 두서있게 생각나지가 않아서 룸살롱 얘기를 꺼냈었습니다.

제 글 끝부분에서도 언급 드렸다 시피 룸살롱 비유는 아니지만 글쓴분과 같은 잣대로 세상을 판단한다면 남자도 이해하기 어려운 존재라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이런 부분으로 쓸데없이 싸우고 싶지는 않네요.

좀 아는 분들 중에도 나이 있으신 분들과 얘기해 보면 이 부분도 이해 되실거라 생각됩니다.

  • 추천 1

오망이님의 댓글의 댓글

오망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진짜 많은 분들의 댓글 눈팅하다가
하도 기가막혀서 댓글답니다...
진짜 큰일날 소리를 하고 계시네요
지금 여기 모든 내용도 대부분 케이스바이케이스이고 사람바이사람이라고 생각했고, 룸살롱이니 뭐니 뜬금없는 이 얘기도 본인에게 해당되는 내용인것같네요
많은 남성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는 공분을 사기에 충분한 이야기같습니다만? 주제에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비유이기도 했고, 정말.. 그냥 님의 ㅂㅇ친구분들과의 술자리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아닌가요?
진짜 올해들어 가장 황당한 이야기네요
본인이 쓰신 글 다시 한 번, 여러번 읽어보시길 바랄게요
윗분 말씀대로 본인의 아내분, 자제분들 있으시면 꼬옥 이 글 보여드리시구요..

집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돈만 벌어다 주고 소외당한다는 이유로 룸살롱에서 뭐요?

반대로 아내분이 그런 입장이시라면, 호빠나 룸살롱같은곳 가서 몸주고 정분나도, 그럴수있지 하실건가요?

님 진짜 어디가서 이런얘기 함부로 하고 다니지 마시길 바랄게요
진짜 제가 다 얼굴이 화끈대고, 이런 생각을 가진 생명체들이 주변에 있을까 두렵네요 ;

  • 추천 6

kalmanfilter님의 댓글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씀이 많이 지나치신것 같습니다.

그냥 제가 위에 설명 드렸잖습니까.
그냥 글의 내용도 잘 읽어보시지도 않고 다짜고짜 한 단어만 보고 남을 비꼬는 태도는 정말 아니라고 보네요.

룸살롱 비유는 제가 분명히 아니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룸살롱에 가든 호빠에 가든 그건 제가 상관할일도 아니고, '생명체' 니 이런 말 써가면서 함부로 말할 일도 아니라고 봅니다만... 실제 그 사람들의 부부관계나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에서 어떤 일이 있는지도 잘 모르고, 어디까지나 제 3자 보다는 남녀관계나 부부관계는 당사자들끼리 대화로 잘 해결하는게 저는 제일 최선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오히려 저는 님보고 행동좀 조심하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자기 허물은 못 보면서 남의 티끌보고 욕하는 행동도 좋지만은 않습니다.

그냥 더이상 이런일로 감정싸움 하고 싶지는 않네요.
이만.

오망이님의 댓글의 댓글

오망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저한테 조심하라고 하실 처지가 못되시는것 같습니다만?
그러는 님은 본인의 허물을 보아서 글쓴님께 그런 비유를 하셨습니까?
심지어 본인도 이건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비유를?
제가 글을 읽지 않고 답변을 달았을까요?
제가 봤을땐 님이 이해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동문서답을 하신것같은데요

그리고, 남들이 룸살롱에 가든 호빠에 가든 이라고 하셨는데, 남이라니요? 저는 님의 배우자분이 그러한 행동을 한다면을 말씀드린건데요

당신의 한국어 독해능력에 감탄하고 갑니다 ^^ 이만.

  • 추천 6

kalmanfilter님의 댓글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룸살롱 비유얘기는 제가 충분히 설명드렸으니 더 답변드릴 만한 이유는 없는것 같네요.

그리고 님의 질문에 오히려 문제가 있다는 생각 안해보셨습니까?
다짜고짜 입장바꿔놓고 마누라가 호빠 갔을때 어쩌시겠느냐는 질문 하셨는데 저라면 그 상황이면 일단 화부터 가라앉히고 대화부터 하겠습니다. 일단 어떤 상황인지 모르지 않습니까? 어떤 상황에서 왜 갔으며, 어떻게 일이 그렇게 된 것인지...

그것부터 판단한 다음에 어떻게 화해를 할것인지, 아니면 이혼을 할것인지 정하는 것이지 다짜고짜 물건부터 집어 던지고, 너죽고 나죽자는 식으로 싸울순 없는것 아닙니까?

그래서 그냥 원론적으로 부부관계는 그냥 서로 대화로 푸는게 낫다는 답변 드린겁니다.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그냥 한 단어만 보고 남 비꼬기 좋아하시고 싸움 좋아하시는 분인것 같은데 그냥 이만 하겠습니다.

  • 추천 2

오망이님의 댓글의 댓글

오망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짜고짜요..? 다짜고짜 이상한 이야기를 꺼내신건 본인이신것같네요.
싸움걸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한 단어만 보고 님을 비꼰것이 아닙니다
님의 사고방식에 대해서 비판한것입니다.
님도 저에게 비판적인 생각을 표현할 권리가 있듯이 말입니다.

제가 반대입장에 대해 질문한것은, 그런곳에 가서 몸을 주고 정분이 나더라도 마음을 준것이 아니라면 괜찮다는 식의 님의 얘기때문에 반대입장도 괜찮느냐 물어본 것이구요
대화로 푸는것이 가장 좋다는 이야기를 이상한 비유로 말씀하신것에대해 본인도 아차싶으실텐데 , 다른 분들도 불편해하기도 하구요
오해를 풀기엔 충분치 않은 설명이네요 오해인지 아닌지도 확실치 않지만..
네 뭐 저도 당연히 싸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 ^^ 답변을 다신다면 저도 계속 ‘대화’ 이어가겠습니다

  • 추천 6

kalmanfilter님의 댓글의 댓글

kalmanfilt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쎄요...

좀 이런식의 말씀은 지양하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제 사고방식이 어떻길래 비판을 하시는지도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쪽이 무슨 독심술을 쓰고 계신것도 아니구요...
제가 좀 표현을 잘 못한건 제 실수긴 합니다만 실제 남자들 중에서 저런 사람도 있다는 식으로 말씀 드린겁니다. 제가 남의 성생활이나 사생활에 관여할 바는 아니구요. 그냥 저런 사람들도 있다는 식으로 말씀 드린것 뿐입니다.

제 사고방식이야 그냥 명쾌하게 말씀 드리자면 이 글의 논쟁에서와 같은 관점으로 바라보자면 여자가 배려받기를 바라는것 만큼 남자도 여자한테 존경받길 바라고 남자로서 인정받길 바라는 마음이 있다는 말 하고 싶습니다. 남자 여자 떠나서 그냥 인간대 인간으로 똑같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굳이 대화라고 강조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쪽의 글에서는 충분히 글의 투나 말투로는 제 시각으로는 좀 소모적인 논쟁으로 받아들여 집니다.

핫덕님의 댓글

핫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래도 혼자 김칫국 한 사발 드시고 계신 거 같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의 일을 보더라도, 그 친구에게 요즘 살인미수사건도 있고 해서 그런데 여자 혼자 있기에는 위험한 거 같아. 그러니 괜찮으면 같이 기다려줄 수 있어 라고 말할 수 있죠. 그런데 시간을 보니 12시 넘어서라는데, 사시는 도시의 교통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지만 막차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친구 입장에서는 그 버스를 타고 가야겠죠.

다른 독일 친구들이 말하길 일반적이지 않다고 하는데, 세상 사람 모두 다 비슷한 성향을 지니고 있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한국에서도 가정 환경이나 문화에 따라 한국인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여자로서 제남자한테서 보호받고 싶은 맘 있자나요 라고 말씀하셨는데, 해당 친구분이 남자친구도 아니고 님의 남자도 아닌데 왜 보호받고 싶은 맘이 있으신가요? 진짜 궁금합니다.

  • 추천 8

WIVI님의 댓글

WIV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결국 여자는 보호 받아야할 존재. 모성애. 이거네요. 스테레오 타입이 정말 명확하십니다. 개인의 성향을 뭐라 그럴 순 없지만 여자, 남자, 본능 등의 어휘로 일반화 하시면서 말씀하는건 좀 조심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예를 들어 저는 남편이 차도 쪽으로 걸으려고 하면 제가 더 안으로 밀어넣습니다. 남편이 절 지켜주고 싶은 마음만큼 저도 남편을 지켜주고 싶거든요. 차라리 내가 다치는게 낫지. 차에 치이면 남자, 여자 가려서 다치는게 아니니까요. 소중한 사람 다치는 거 싫은건 매한가집니다.

저처럼 하라는게 아니라 가장 기본적인 걸 짚는 겁니다. 한국의 문화가 남자에게 그런 희생을 강요하는 부분이 있고, 다른 측면에선 여자에게 강요하는 부분도 있지요. 하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이 틀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시대 아닙니까. 글쓴 님께서 그렇다고 하시면 그런거겠지만 여자로써, 남자로써 어떤 행동이 당연하다는 듯 말씀하시는건 좀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당연한 건, 해주는 게 당연한게 아니라 해주는 걸 고마워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 추천 9

Steppingston님의 댓글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네... 아주 잘 하고 계신것 같습니다. 그게 편하시면 그렇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혹시 쇼핑가셔서 물도 여러팩 사시고 하시면 남편분이랑 무게도 똑같이 나눠서 드시길 바랍니다. 남자라고 해서 힘이 세다고 더 무거운거 들면 불공평 하자나요.

저는 남자이기 때문에 이렇게 행동해야 했어야 한다고 말한게 아니라,
"나를 마음에 둔 사람의 행동인지." 를 질문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독일에는 한국처럼 여자와 버스를 기다려주는 문화가 전혀 없는건지를 물었구요.

차도 쪽으로 남편분 밀어넣고 보호하는 그 정도는 저도 여자로서 제 남자 챙길줄은 압니다.
그게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니고, 버스기다려주는 것도 대단한 거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제 상황(집근처 살인미수사건, 개인적으로 스토킹으로 인한 고통)을 잘 아는 사람이
그것도 저한테 끌렸다고 하는 사람이
제 입장을 전혀 생각안하는 것처럼 행동한 사실에 실망한거죠.

그때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서로를 아끼고 배려하면 되는거지
남녀평등 주장한다고 굳이 역할을 반반 똑같이 억지로 나눠서,
이분은 마치 여자도 군대 가자고 주장하실 태세네요.

빌리치님의 댓글의 댓글

빌리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럼 그렇개 대단지 않은 좋아하는 이성애 대한 배려를 님은 어떤 식으로 하시나요? 그분 생일때 직접 케이크 만들어 주시거나 어디 소풍 강갈때마다 도시락 싸시고 집에서 같이 저녁 드시고 나면 설겆이는 본인이 하시나요? 만약 님이 그걸 안했을때 그분이 화를 낸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날 사랑한다면 여자로써 그정도는 당연히 해 줄수 있는 거잖아?'라고 말한다면 좋게 보일까요?
한번 스스로에게, '내가 바라고 있는것'과 '내가 해주고 있는것', 둘 중 무엇이 큰지 물어보시고 만약 전자가 크다면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 추천 5

엇박님의 댓글

엇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버스 정류장에서 친구분이 기다리길 원하셨다면 "혼자 버스 기다리기 무서우니 같이 있어줘." 라고 말하셨어야 한다고 봅니다. 왜 화났는지 물었을 때는 "니가 안기다려줘서 섭섭했다" 라고 말하셨어야 하고요.
연애든 뭐든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다 같죠. 내가 원하는것, 내가 느꼈던 것을 정확히 전달해 줘야 하는 겁니다. 눈치와 센스가 있으면야 당연히 사귀는데 기쁨도 있겠지만 모두가 다 그런건 아닙니다.... 이 사람은 이런 센스가 왜 없죠? 라고 물으실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그 남자분은 왜 이 여자는 말하지도 않은걸 원하고, 그걸로 삐치고, 그 이유를 말하지도 않을까요? 라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 추천 1

Steppingston님의 댓글

Steppingsto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는 건 백프로 인정합니다.
남자친구도 아니고, 심지어 저도 이 남자에 대한 제마음이 확실치도 않은데,
혼자 화나서 알아서 제 마음을 읽고 풀어주길 바랬다는 건 제가 문제가 많네요. 

그런데 제가 좀 의아한건, 지금 한국분들이 독일인들보다 더 발끈하셔서
그 남자가 제 버스를 기다려주길 기대했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고 말씀하시는데...

그 사건 이후 일주일 후 낮에 운동 끝나고 잠깐 만났습니다.
저희집에서 걸어서 20분 거리라 저는 자전거를 타고 갔고 그 친구는 차를 가지고 왔습니다.
점심 간단히 먹고 얘기하다가 4시 쯤에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집에 데려다 준답니다. ㅡㅡ;;;
"나 자전거 타고 왔어. 자전거 타면 5분이면 가."
"자전거 내가 끌고 갈테니깐 걸어가자."
"걸으면 20분이나 걸리는데 뭐하러 그래? 그리고 지금 대낮이거든? ㅋㅋ"
"그건 아는데 그 살인미수사건이 대낮에 발생했자나. 그래서 내가 볼때 지금도 위험해."
"아 뭥미... 자전거 타면 5분인데, 걸어서 20분. 합리적이지가 않자나."
"알아. 근데 너는 선택권이 없어. 나랑 같이가야 돼."
"끙... 너 자꾸 오바하지마. 그래서 내가 너한테 화난 이유 말 안해주려고 했던거야.
니가 이후부터 의식해서 마음에도 없는데 억지로 버스 기다려주고 할까봐."
"근데 나도 너랑 걸으면서 더 이야기하고 싶어."
그래서 그 친구는 제 자전거를 끌고 저희집까지 20분을 걸어갔고,
다시 본인 차 주차해놓은 쪽으로 가기 위해 다시 20분을 그 이후에 걸어갔겟죠.

만약 이남자 생각에도 제가 시대착오적인 걸 요구했다는 생각이 들면
 "얘는 무슨 이런 것까지 요구하지?" 하고 실망하거나
아니면 그 생각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뉘앙스라도 말에 내비쳤을텐데, 오히려
제가 그 사건으로 화난 이유도 말안하고 일주일 내내 온갖 비방과 못된말들을 퍼부었는데도,
제가 섭섭했던 이유를 수긍하고 버스정류장 사건이 본인의 큰실수였다고 인정한다는 거죠.
그리고 다른 독일친구들도 "좋아하는 여자라면 당연히 같이 기다려준다."라고 말했구요.

왜 한국분들이 유독 남녀성역할 거론하면서 지나치게 집착하시는 걸까요....?
독일인들은 한국인들보다 그부분에서 덜 진보적인걸까요?

먹통님의 댓글의 댓글

먹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글쓴이님, 여기서 댓글 더 주고받아봤자 하등 득이 되는 것도 없고, 오히려 정신적으로 피로해지기만 할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이 글은 잊어버리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본문에 쓴 그 날 밤의 사건 이후 여러 친구들에게 두루 이 남자의 이런 행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셨다고 했죠. 그리고 이 게시판에 글을 쓴 것도 그 행동의 일부분이었을 겁니다.

나중에는 아주 사적인 관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해서 그렇게 남들에게 두루 물어봐 봤자 크게 도움되는 건 없고, 결국은 당사자들끼리 이야기를 해야 할 일이라는 교훈을 얻으셨을 거라고 믿습니다.

저도 저 위에 글쓴이님의 행동과 사고방식이 황당하다고 댓글을 썼던 사람입니다. 제게는 실제로 황당했으니까요. 하지만 저에게 어떻든 간에 글쓴이님의 글에 등장하는 그 남자분에게 그게 문제가 안 된다면 그걸로 좋은 것이지요. 그 사람과 글쓴이님이 주인공인데, 주인공들 외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글쓴이 님이 서운하게 생각했던 부분도 결국 남자분이 너무 조심스러워서 생겼던 일일 뿐이었고, 관계도 개선되었고, 모든 게 잘 풀렸으니 여기 쓰신 글은 되도록이면 시원하게 잊어버리시고 앞으로 그 남자분과 좋은 관계 만들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그냥 잊어버리는 게 잘 안 되면 관리자님에게 글을 삭제해 줄 수 있는지 문의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추천 4

leainreu님의 댓글의 댓글

leainreu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점점 댓글들이 본인들 의견이랑 다르다고 좀 말이 심해지는 거 같아요(저도 저 위에 공감 못한다고 글쓴 사람중 하납니다). 남이사 어떻든 본인들끼리 잘 맞았고 좋으면 뭐 perfekt 한거죠. 정말 글 삭제하시고 행복한 관계 이뤄나가시는게 글쓴님 정신건강에 이로울거 같습니다...

정남남님의 댓글의 댓글

정남남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피곤한스탈이세요. “왜 한국분들이 유독 남녀 ,,, 집착..덜진보인걸까요”
저는 다른분이 댓글달았는줄 알았는데 글쓴이 본인인게 더 팡돵! 자문자답 하시면될꺼같아요.
간보기 들었다놨다 애간장태우기 떠보기 어장관리 요런거 말고 좀 더 솔직한 연애는 어떠신지.

  • 추천 5

하늘빛꿈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빛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 좋은 만남 가지고 계신것은 축하드립니다. 하지만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처음엔 한국남자를 싸잡아 음해하더니 이젠 한국인과 독일인으로 그 선입견이 이어지는군요. 이건 뭐 ... 답변들이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질문을 하지 마십시오. 다들 귀한 시간내서 답하는건데 "답변은 고맙지만 독일사람들은 안그래 라던지 한국남자들 괜히 발끈하네"라는 수준의 글을 보려고 답들을 단건 아닐텐데... 답을 이미 알고 계셨던듯 한데 그냥 이쁜 사랑 하시고 좀 마인드가 글로벌하고 열리게 된다면 좋겠네요.

빌리치님의 댓글

빌리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아하는 여자를 기다려주는 남자의 마음은 백번 이해하나, 그걸 당연시 여기고 심지어 화를 내는 님을 이해 못하는거 같은데요? 한국인이 어쩌고 할 문제는 아닌것 같고요, 저도 독일 친구들한테 물어보니까 '그거가지고 화를 내는건 확실히 이상한 여자네' 라는게 절대 다수 였습니다. 님 주변의 친구들은 친구니까 좋게 좋게 말한 거겠죠? 면전에다 대고 '너 좀 이상해'라고 할 순 없으니까요. 또 그분은 대충 님이 그것 때문에 화가 난거 같으니 이해를 못해도 사과한거 같은데요. 객관적인 평가를 바라신다면 제 3자의 의견에 좀 더 집중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좋은 말만 늘어놔주는 친구들 말고요. 대충 질문과 답변에서 보이는 님의 성향은 소위 답정너로 생각되는데, 모든 질문이 의문형으로 끝나긴 하지만 '니들이 틀렸는데?ㅎㅎ' 하는게 물씬 느껴지고 대댓글들을 봐도 틀린 생각은 아닌것 같네요. 어차피 그런 성격이시라면 베리에서 뭐라고 하던 답은 정해져 있으실테니 굳이 말 더 이어가진 않갰습니다만, 정말 정말 님과 같은 사상을 가진 분들한테 여쭙고 싶은게 있는데, '이성을 좋아하는 남성' 으로써 님이 갈때 까지 기다려주는 게 옳은 행동이라면, 님은 '그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으로써 무엇을 해주셨고, 무엇을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분은 '남성' 임에도 '좋아하는 여성'을 위해 해야할 것을 하지 않아서 화가나신건데, 그럼 '그 남성'을 좋아하는 '여성'이 해줘야만 하는게 무엇인지 저는 정말 궁금합니다. 윗 댓 처럼 '여러가지 챙겨줄 수' 있다는 둥 두루뭉실하게 넘기시지 마시고요.

  • 추천 6

WIVI님의 댓글

WIV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말이 안통하시는 분 같은데 왜 여기다가 글을
올리셨는지 모르겠네요. 모두 같이 그 남자가 이상하다고 말해주길 바라셨나요? 성역할 얘기는 계속 님이 하시고 계신데 왜 반박하는 사람들을 이해 못하십니까. 님이 관심 있는 남자라고 하지도 않으셨고 친구라도 남자가 여자 기다려줘야한다면서요. 왜 말이 바뀌셨을까요. 그리고 독일에선 딱히 남자가 무거운 거 들고 그러지도 않습니다. 예를 들어 Fest 같은 이벤트 준비를 시작하면 남자고 여자고 빼지않고 무거운거 들고 나르고 다 하고요. 무거운건 남자가. 라는 마인드부터가 독일엔 별로 통하지 않습니다. 독일생활 하실거면 그런 마인드가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님 표현을 빌리자면 독일이 더 '진보'적이라서요. 아무리 말을 해도 뭐가 문젠지  모르시는 것 같으니 전 이만 총총...

  • 추천 10

stuttgarttt님의 댓글

stuttgartt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후...정말 이럴때 한국여자분들 답없네요.. 여자 이기때문에 남자가 뭔가를 더 양보하고 자길 위해서 해줘야한다는 마인드 자체를 버리시는게 날듯해요. 그런 사고방식자체가 모든 인간관계를 싸구려로 만듭니다. 한국에서야 남녀성비가 안맞아서 여자들이 여왕처럼 대우받는게 당연하겠지만 밖에선 그렇지 않아요. 정말 한숨만 나오네요. 상대한테 그런걸 원하신다면 한국남자를 만나시는게 나을겁니다.

  • 추천 2

먹통님의 댓글의 댓글

먹통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휴 뭔 또 "한국여자분들" 이에요. 위에 댓글들 보면 많은 여성분들이 글쓴이 행동이 적절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거 알 수 있을텐데.

뭔가 자기 맘에 안 드는 사례 하나만 보이면 막바로 특정 집단 전체가 그렇다고 생각하고 그 집단 전체를 비난하는 마인드를 버리시는 게 나을 듯 해요. 그런 사고방식이 세상사에 대한 인식을 싸구려로 만듭니다.

  • 추천 9

옥주부님의 댓글

옥주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계속 들어오게 되네요.
글쓴이님은 너무 상처 안받으셨으면 좋겠어요.
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르고 누구의 생각이 꼭 옳다고는 말할수 없으니까요.
그것이 나라에 따라 문화의 차이가 되었든 같은 한국인 이라도 생각하는 가치관이 저마다 다르니까요.
글쓴이 님은 그저 조언을 구한건데 조금 지나치게 반응 하시는분이 계신것 같아 안타까워서 글을 남깁니다.
물론 저 또한 님 자신의 의사 표현을 확실히 하셨더라면 하는 생각은 있지만 그것이 님의 방식이기에 님이 필요로 하지 않다면 꼭 바꿔야 한다고 생각치는 않습니다. 그것은 님의 선택이고 또 그것에 맞는 상대를 만나면 되는 것이니까요.

  • 추천 1

WOODI님의 댓글

WOOD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화의 양상

글쓴이: 영국 친구가 서양 문화라고 한다. 진짜 서양문화냐
댓글: 동서양을 막론하고 당연한 건 아니다.

글쓴이:그럼 왜 독일 친구들은 기다려줘야 한다고 하냐
답변: ???.....그럼 그 친구들처럼 듣고 싶어하는 답을 해주겠다. 그 남자가 매너 없고 눈치 없고 연약한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개념이 모자란 인간이니 어장에 담아둘 가치가 없다. 간보지 말고 풀어줘라.

글쓴이: 한국남자들 왜 이렇게 예민하게 반응하냐
댓글: 여잔데?
글쓴이: 독일인들은 내가 맞다는데 한국'인'들이 왜 더 난리냐
답변: ???.....그럼 그 친구들처럼 듣고 싶어하는 답을 해주겠다. 그 남자가 매너 없고 눈치 없고 연약한 여자를 지켜줘야 한다는 기본적인 개념이 모자란 인간이니 어장에 담아둘 가치가 없다. 간보지 말고 풀어줘라.

글쓴이: 남자는 이런거 해주고 여자는 딴거 해주면 되지 않냐
댓글: 남자, 여자 역할 구분 짓지 마라.
글쓴이: 왜 자꾸 성 역할 얘기 하냐, 왜 자꾸 반반 딱 나누냐

....?????????????????

그리고 저도 맞춤법 자주 틀리긴 합니다만 너무나 말씀 드리고 싶어서 씁니다.
되가 아니라 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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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쓰님의 댓글

찰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댓글이 많길래 무슨 내용인가 했네요.
각각의 인연이 있는 걸텐데, 옆에서 무슨 조언이 필요할가요?
잘 될 인연은 잘 되는거고, 안 될 인연은 안되는 것을.. 그래서 연애는 훈수하지 말라고 하던데요. ㅎ
어쨌든 본문 내용만 보면, 간보기를 좋아하는 싱글 여성인 것 같았는데,
이후 경과 내용을 보니 잘 된 것 같아 다행이네요.
연애도 대화가 중요합니다.  아무 말 없이 상대방이 이렇게 해주면 좋을텐데..
그런데 상대방도 똑같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바라는 점이 있다면 대화를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도 여자가 배려받아야 하지 않을까?
연애는 서로 하는 건데, 왜 남자 여자를 나눠서 생각하나요?ㅎ

  • 추천 1

룰루랄랄라ㅋㅋ님의 댓글

룰루랄랄라ㅋㅋ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빵터짐 네 다음 공주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쓴이분 독일에서 재밌게 사시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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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님의 댓글

덴마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본인이 상대를 이성으로 안 느낀다면서 상대에겐 남자친구나 해줄 법한 걸 기대하시네요? 혹시 이런 말 들어보셨는지
“두유 노 김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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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없이님의 댓글

공백없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저는 30대여자인데.. 글보니까 답답해요. 관심을 가지고있는 사람이면 무조건 희생해야하는건 아니잖아요. 해주면 고마운거고 안해줘도 할 말은 사실 없지요.
꼭 그 상대방이 자기 맘에 들도록 노력을 해야되나요?
본인이 뭐 그 상대방에게 특별히 배려한 것도 없는 것같은데 너무나  당연히 여기는 것은 독일 한국 떠나서 전 세계에서도 통용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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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트리스정님의 댓글

테트리스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 생각엔 너무 속으로 생각많이 하지 말고, 또 상대방이 알아서 해 주길 바라는 한국식 마음을 접으면 해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날 밤 님께서 버스 정류장에서 일단 상대가 맘에 들고 아니고를 떠나서 12시가 넘어서 혼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렸다 가기가 두럽다고 얘기를 한다면, 그 사람이 님을 여자로 생각하든, 관심있는 상대로 생각하든 상관없이 본인의 상황에 맞게 행동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만약 그 버스가 막차였다면 님과 함께 자기 집까지 갔다가 님을 자가용으로 데려다주던지, 막차가 아니였다면 님과 함께 버스 기다려주고 님을 먼저 보내고 집에 갔을 수도 있겠죠.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게다가 걱정은 되더라도 님이 그걸 원하는 지 아닌지 모르기에 또 못할 수도 있구요. 연애하면서 가장 어려운 건 상대방이 알아서 해 주길 바랄 때인 것 같습니다. 그게 여자든, 남자든 말입니다.
이번에 그때 이런 부분 때문에 섭섭했다고 얘기하고, 한국 문화에서는 남자 친구가 아니더라도, 여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여자를 기다려준다는 사회관습 (?)을 설명해 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상대가 독일 사람이든 한국 사람이든 서로 솔직하게 대화를 하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서로 생각이 다른 데 상대방이 내가 말을 안해도 다 알아주길 바라면 오해가 생기기 쉽상입니다.

그리고 헤어진 후에 잘 들어갔는지 아닌지 그런 확인은 독일 친구들 사이에서도 전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우린 성인이기에 각자가 알아서 잘 해 나간다고 생각하는 건지, 예전에 친구가 잘 들어갔는 지 문자로 물어보고 했을 때, 친구들이 웃으면서 절 엄마라고 했어요. 엄마가 하듯이 한다는 의미지요.

미리 맘 상하지 마시고, 싫은 건 싫다, 좋은 건 좋다. 난 뭘 원한다는 걸 상한 마음으로 하지 않고, 자신을 표현하면 모든 일이 잘 해결되리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독일 문화도 익히게 되고 더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화이팅!! 그리고 좋으면 숨기지 마시고 좋다는 걸 표현하세요~~ 수시로 연락하고 그러는 건 구속이고 너무 상대를 힘들게 하는 일입니다.

주리옹님의 댓글

주리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헉... 글 읽으면서 또 어린 유학생이 귀여운 질문을 하는구낭... 하면서 웃고 넘기는데 30대 초 여성이란말에 헉..헉..헉.. ㅠㅠ

님아... 제발 좀.... ㅠㅠ

  • 추천 1

KKamiAlice님의 댓글

KKamiAlic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여기 계신 분들 중 독일인과 연애하는 분들도 계시겠디만 ㅎㅎㅎ
저도 독일인 남친 사귀면서
난 한국인치고 쿨하고 열린 마인드의 여자라고 생각핶는데 실상은 뼛속까지 한국인이구나 여러번 느꼈어요
말로는 아닌척하면서 내심 연애하면서 혹은 썸타면서 당연하게 대우 받길 원하고 있던게 너무 많았더라구요
남자친구가 절 사랑하지 않은건 아니지만 저도 순간순간 혼자만의 기대치에 혼다 열폭했던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몰라여ㅋㅋㅋㅋㅋ
님 말씀처럼 나에게 호감있고 관심있어한다는걸 캐치하셨다면 그게  그 남자 진심입니다.
저는 심지어 막차가 끊겼고 근처가 남친 자취방이라서
나 막차 끊겼다 라고 얘기했는데 그 친구는 몸 조심해 라고만 답장이 왔었죠 ㅎㅎㅎㅎㅎㄹ 그게 그 친구 입장에서는 걱정해준거고 최선이었던  겁니다
저는 그날 나 막차 끊겼어가 아니라 나 막차 끊겼고 밤이라 무서운데 날 데릴러 와줄 수 있겠니? 라고 말했어야 했다는걸 깨달았어요
그렇다고 이 독일인 남친이 절 사랑하지 않아서 이렇게 막차끊긴 상황에 절 내버려둔게 아니었답니다.
참고로 님 저는 26 남친은 25인걸요 글쓴이 님보다 훨씸 어린데 저는 님의 마인드가 정말 이해되지 않네요
내 몸은 스스로 지켜야죠
자기 의사는 감정을 표현하는게 아니라 생각을 말로 풀어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심이 어떠할까요??
그리고 공식 남친이 아니라면 그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날 수도 있고 동시에 여러여자와 연락할 수도 있어요 ㅇㅅㅇ 님만 특별한게 아닐 수도 있어요 후에 또 상처받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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