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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절도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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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고싶은걸하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41회 작성일 17-02-14 05:53

본문

정신추스리고 이제서야 글씁니다. 알려드립니다.

독일시간 2월14일 새벽1시 경 독일 본에서 캐논 EOS 80D 카메라를 절도 당했습니다.

정황은 학원친구중 한명이 자기네 나라로 간다하여 간단한 술자리후 집에 가는길이였습니다. 하여 외국인친구와 16번 우반을 타고가다가 Bonn, Gronau Olof-Palme-Allee 에서 내려환승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늦어 사람은 저를 제외하고 딱 한명 더 있었고 저는 그제 토요일에 독일에서 구매한 저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어떤 낯선 남자가와서 뭔갈 묻는척하더니 목에 걸려있는 제 카메라를 잡아당겼습니다. 순간적인 힘에 의해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그남자는 도주했습니다. 바로 일어나 추격했지만 당황한탓에 한번더 넘어지면서 거리차이가 많이 나 결국 놓쳤습니다.

근데 그 낯선남자는 제가 확실히 기억하는사람이라 현재 날이 밝는데로 신고할 예정입니다. 그사람은 본중앙역에서 저 역으로올때까지 제 바로 앞쪽 맞은편에 앉은사람이었습니다. 남자인 제가봐도 잘생기기도 했고 옷차림등이 깔끔했으며 결정적으로 기차안에서 다른외국인 여성 두명과 약간의 언쟁을 하여 확실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분명 제가 내린후 출발한 그 16번 기차에 타고있었습니다. 친구와 손인사하느라 계속 기차를 주시했거든요. 근데 그남자가 다음역에서 내려돌아온것 같습니다.

여기서 하나의문이 가는게 제가 그 역에 내려서 집에갔을지도 모르는데 그남자는 정확히 제앞에 다시 나타났습니다. 해서 아까 말했던 그 한명이 공범같습니다. 그러나 제가 16번에서 내릴때 그 공범으로 의심되는 사람도 같이 내렸는지는 의심만있을뿐 확실한물증은 아직 없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이어폰을 끼고 저를계속바라보며 통화하는듯 했고 분위기가 어두워 가까이 가지않았습니다.

해서 혹시나 본에서 어떤 유럽외국인이 캐논카메라를 팔면 구매하지말아주세요. 꼭 잡을겁니다. 외간상 독일인같긴 했으나 개인적으론 독일인은 아니길 바라고 있습니다. 독일인이면 실망할것 같아서요.

또한 저는 한국에선 체대 4년제를 졸업했고, 지금도 꾸준히운동을 하고있고 신체건장한 남자사람입니다. 지금뛰어도 백미터 12초대 찍을자신있을정도로 굉장히 신체능력에 대해 자부심이 있음과 동시에 혹시나 이런일이 일어날것을 대비해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했습니다.

그러나 그상황이 들이닥쳤을때는 당황함과 동시에 약간의 겁도났습니다. 그 범인이 공원쪽으로 달렸는데 무작정가다가 같은 공범들이 더있을수도 있단생각에 추격을 멈춘것도 있습니다. 또한 풀숲쪽으로 잘보이지않는곳으로 갔는데 거기서 숨어 저를 보고있단 느낌이 들었습니다. 왜냐면 제가 움직이면 풀숲에서도 소리가나고 멈추면 1초정도 늦게 소리가끊기고 그랬거든요. 밝은날이였으면 분명 보였을것같으나 안전이 더중요하단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분명 여러정황상 한두번해본솜씨는 아니였습니다.

저는 절대 이런일이 저한테 일어나지 않을거라 생각했고, 일전에한번 비슷한경험으로 그자리에서 다시 잡은적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일을 당했습니다.

많은 독일유학생 여러분 늦은밤 귀가 삼가하시고 항상 매일같이 가는길이라도 주변을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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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WIEWAS님의 댓글

WIEWAS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랑 비슷한 일을 겪으셨네요. 저는 작년 가을 어머니와 이태리 여행을 했습니다. 마지막날, 어머니를 공항버스에 태워드리고 10분 거리에 있는 숙소를 향하던 중 오토바이 날치기를 당했습니다. 그냥 신호등을 건너는데 저를 향해 돌진하길래 사고가 날까봐 멈췄더니 크로스로 매고 있던 백을 그대로 낚아채고 오토바이를 출발 했습니다. 순간 가방끈이 뚝 끊어지고 그 안의 비자와 여권, 수백유로 가량의 현금과 기념품 등을 통째로 날려야했습니다. 끈이 끊어지지 않았다면 오토바이에 질질 끌려가 크게 다쳤겠죠. 저도 멍하니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 이태리 경찰에게 신고를 했지만 워낙 그런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건성으로 뭘 자세히 묻지도 않더군요.
솔직한 얘기로 잡으실 수 있을지는 굉장히 회의적입니다. 몇 달이 지난 지금도 그땔 생각하면 놀라고 열이 받지만 그냥 에피소드로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독일 경찰이야 이태리 경찰보다 더 성실하겠지만, 글쎄요. 독일에 놀러왔던 친구가 쾰른에서 소매치기를 당해서 안짜이게를 같이 써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친절하기만 했지, 범인 검거에는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았습니다. 모쪼록 정신적으로 입으신 피해 빨리 치유하시길 바랍니다. 그 땐 좌절감에 당장 그 놈을 잡아다가 응징하고 싶었지만 지나고 보니 미친 사람들 많은 세상에서 몸이 안다친게 제일이더랍니다.
베리분들, 독일에서도 소매치기 꼭 조심하시고 되도록 물건 간수 잘 하세요. 오토바이나 차 날치기들도 있으니 가방 꼭 잡고 인도 안쪽으로 다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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