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사기글을 읽다가 얼마전 제 가족들이 겪은 사건이 생각나 글을 씁니다.

제 시아버지 앞으로, 어떤 변호사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내용인즉슨, 시아버지의 아주머니(Tante)가 돌아가시면서 남긴 재산을, 직계자손이 거부해서, 그것을 친척들에게 나눠주니 받을지 아닐지 빠른시일안에 연락을 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우리에게 웃으시면서, 살다보니 이런 사기성 있는 편지도 받네.
그러시면서요~

그러고 다들 웃고 말았는데, 그다음날 계속 그 편지가 머릿속에서 맴도는거예요.
그래서 실례를 무릅쓰고, 나 어제 네가 말한 편지 좀 봐도 돼?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시아버지는 그냥 그래라~ 그러면서 내주셨습니다. 
물론 그 편지에는 제가 모르는 법률용어가 그득했고, 변호사 주소와 전화번호 이름이 나와있더군요.
그래서 구글에 검색했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진짜 있는 변호사 사무실이고 전화번호까지 정확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시아버지께 흥분해서, 이거 진짜로 있는 사무실이야! 그랬더니 조금 당황해하시더군요.
옆에서 남편도 구글을 더 돌려보더니, 일단 전화해서 사실을 확인해보는게 좋겠다고 그러구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시아버지께선 그 재산을 받지않겠다고 거부하셨습니다만 (이건 가족의 개인사라서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사기같은 진짜 편지도 있다는 경우를 말씀드리며... ^^
어떤 상황에서든 검색하는것이 젤 좋은 방법인거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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