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할머니의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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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1,250회 작성일 14-07-11 22:17본문
이번에는 그냥 이야기 하나를 보따리에서 풀어드립니다:
미국에서의 일입니다.
어떤 할머니가 뉴욕의 제일 크다는 은행의 (A은행이라고 해두죠) HQ로 찾아왔습니다. 할머니는 누추한 모습에 꾸깃꾸깃한, 마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싸줄때 주는 그런 종이봉투를 가슴에 안고 와서는 "나는 아주 많은 현금을 가져왔는데 이 은행에 새로 계좌를 만들어 입금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은행원은 늘상 그렇듯이 상냥한 표정으로 건네주는 종이봉투를 받아서 들여다보았는데 아니!!! 이럴수가! 거기엔 어마어마한 값어치의 지폐 뭉치들이 들어있는거였습니다. 세어보니 총 50만달러였어요. 은행원은 누추한 할머니의 모습에 비해 너무 상상밖의 사건이라 처음엔 무척 당황했겠죠? 그 할머니가 말하길, "그래도 이거 상당한 액수이고, 나는 이제부터 이 은행의 고객이 될텐데 한번 은행의 사장과도 인사 나누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 네네! 잠시만요. 직원은 잽싸게 윗층의 사장님께 올라가서 자초지종을 알리고 상의한 후 다시 후딱 내려와서는 할머니를 그에게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 은행의 사장은 틀에 박힌 친절함으로 할머니를 대했습니다. 우리의 은행을 신뢰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서비스 잘 해드리겠다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이 사장의 눈에도 어째 이런 초라한 할머니가 이렇게 많은 현금을 들고왔는지 도저히 매치가 안되었고, 결국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묻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많은 돈을 마련하실 수 있었는지요 하고. 그랬더니 할머니가 덤덤하게 답했습니다. "저는 내기를 해서 돈을 법니다".
"내기요? 무슨 내기인지요?"
"뭐 말씀드리자면 이런거죠. 제가 만약 지금 사장님과 내기를 한다면 이런 내용일 것입니다: <이틀후면 당신의 불알이 동그란 쌍방울이 아니라 주사위처럼 두개의 사각형일 것이다. 50만달러를 걸고 내기한다>
50대의 점잖은 신사인 이 은행사장은 할머니의 뜬금없는 자신의 불알에 대한 소리를 듣자 깜짝 놀라가지고는 고객 대할 때 의례 배인 미소가 싹 가시고 뜨악한 표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재빨리 수습하였어요.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렸건, 어떤 사고가 일어났건 불알이 주사위처럼 사각형으로 된다는 건 한번도 듣도보도 못한 일. 이 할멈 노망이 들어도 단단히 들었구나!'
그는 애써 미소를 다시 지으며 차분히 배팅의 절차에 대해 물었고 할머니와 그걸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건 결코 질래야 질 수 없는 내기 아닌가?'
둘이서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로 사인해서 한장씩 가지고는 헤어졌어요. 할머니가 이틀 후에 다시 찾아오기로 했죠.
그날, 사장은 혹시나 해서 다른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일찌감치 퇴근했어요. 그리고 다음날도 여러 핑계거리를 만들어 아예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조신하게 있었죠. 물론 시시때때로 "그 곳"을 점검하는걸 잊지 않았지요. 아니나 다를까, 거기는 항상 똑같은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할머니가 찾아오기로 한 날이였어요. 그는 이런 우스운 일로 거금이 자신의 손에 당장 들어온다는게 믿어지지 않았고 심장이 마구 두근거렸더랬지요.
그는 혹시나? 다시 한번 그곳을 확인해 본후.... 미소를 머금고 출근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할머니가 나타났는데 이번엔 동행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만, 큰 거래할 때에는 저는 변호사를 데리고 옵니다"
"아, 네네 . 당연하지요"
"그런데 사장님, 이틀동안 "그 곳"엔 아무 변함이 없었나요?"
"아...거기는... -_-;; 그냥 그대로인데요?"
"아... 그렇군요.... 이걸 어쩌나... 아마 제가 졌나봅니다..."
할머니는 그래도 계약은 계약이니만큼 스스로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그 사장은 물론 그걸 이해했어요. 뭐 낯선 할머니와 처음보는 제 3자의 앞에서 그걸 덜렁 내보인다는게 •_•;; 그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평생 상상해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5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뭐...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건데... 그래서 곧바로 바지를 벗었어요. 할머니가 그 앞에 쪼그리고 앉더니 점검을 시작했어요. 그걸 꼼꼼히 만지고 살피면서 "아... 정말이네... 동그랗고... 여기도 그렇고... 음... 이쪽도 마찬가지군... "
이 순간 쿵!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할머니를 동행한 사람이 창백해지더니 벽에 자신의 머리를 박은 것이였습니다.
왜냐고요? 할머니는 그 사람과 200만달러를 걸고 내기를 했거든요. "나는 몇월 몇일 몇시에 뉴욕 제일 큰 A은행의 사장의 불알을 만지작 거릴것이다" 라고.
미국에서의 일입니다.
어떤 할머니가 뉴욕의 제일 크다는 은행의 (A은행이라고 해두죠) HQ로 찾아왔습니다. 할머니는 누추한 모습에 꾸깃꾸깃한, 마치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싸줄때 주는 그런 종이봉투를 가슴에 안고 와서는 "나는 아주 많은 현금을 가져왔는데 이 은행에 새로 계좌를 만들어 입금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은행원은 늘상 그렇듯이 상냥한 표정으로 건네주는 종이봉투를 받아서 들여다보았는데 아니!!! 이럴수가! 거기엔 어마어마한 값어치의 지폐 뭉치들이 들어있는거였습니다. 세어보니 총 50만달러였어요. 은행원은 누추한 할머니의 모습에 비해 너무 상상밖의 사건이라 처음엔 무척 당황했겠죠? 그 할머니가 말하길, "그래도 이거 상당한 액수이고, 나는 이제부터 이 은행의 고객이 될텐데 한번 은행의 사장과도 인사 나누게 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 네네! 잠시만요. 직원은 잽싸게 윗층의 사장님께 올라가서 자초지종을 알리고 상의한 후 다시 후딱 내려와서는 할머니를 그에게 모셔다 드렸습니다.
그 은행의 사장은 틀에 박힌 친절함으로 할머니를 대했습니다. 우리의 은행을 신뢰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 서비스 잘 해드리겠다 어쩌구 저쩌구.... 그런데 이 사장의 눈에도 어째 이런 초라한 할머니가 이렇게 많은 현금을 들고왔는지 도저히 매치가 안되었고, 결국 호기심을 견디지 못하고 묻고 말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많은 돈을 마련하실 수 있었는지요 하고. 그랬더니 할머니가 덤덤하게 답했습니다. "저는 내기를 해서 돈을 법니다".
"내기요? 무슨 내기인지요?"
"뭐 말씀드리자면 이런거죠. 제가 만약 지금 사장님과 내기를 한다면 이런 내용일 것입니다: <이틀후면 당신의 불알이 동그란 쌍방울이 아니라 주사위처럼 두개의 사각형일 것이다. 50만달러를 걸고 내기한다>
50대의 점잖은 신사인 이 은행사장은 할머니의 뜬금없는 자신의 불알에 대한 소리를 듣자 깜짝 놀라가지고는 고객 대할 때 의례 배인 미소가 싹 가시고 뜨악한 표정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재빨리 수습하였어요.
'사람이 어떤 병에 걸렸건, 어떤 사고가 일어났건 불알이 주사위처럼 사각형으로 된다는 건 한번도 듣도보도 못한 일. 이 할멈 노망이 들어도 단단히 들었구나!'
그는 애써 미소를 다시 지으며 차분히 배팅의 절차에 대해 물었고 할머니와 그걸 함께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건 결코 질래야 질 수 없는 내기 아닌가?'
둘이서는 계약서를 작성하고 서로 사인해서 한장씩 가지고는 헤어졌어요. 할머니가 이틀 후에 다시 찾아오기로 했죠.
그날, 사장은 혹시나 해서 다른 약속을 모두 취소하고 일찌감치 퇴근했어요. 그리고 다음날도 여러 핑계거리를 만들어 아예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조신하게 있었죠. 물론 시시때때로 "그 곳"을 점검하는걸 잊지 않았지요. 아니나 다를까, 거기는 항상 똑같은 모습이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할머니가 찾아오기로 한 날이였어요. 그는 이런 우스운 일로 거금이 자신의 손에 당장 들어온다는게 믿어지지 않았고 심장이 마구 두근거렸더랬지요.
그는 혹시나? 다시 한번 그곳을 확인해 본후.... 미소를 머금고 출근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이 되자 할머니가 나타났는데 이번엔 동행하는 사람이 있었어요.
"죄송합니다만, 큰 거래할 때에는 저는 변호사를 데리고 옵니다"
"아, 네네 . 당연하지요"
"그런데 사장님, 이틀동안 "그 곳"엔 아무 변함이 없었나요?"
"아...거기는... -_-;; 그냥 그대로인데요?"
"아... 그렇군요.... 이걸 어쩌나... 아마 제가 졌나봅니다..."
할머니는 그래도 계약은 계약이니만큼 스스로 점검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고, 그 사장은 물론 그걸 이해했어요. 뭐 낯선 할머니와 처음보는 제 3자의 앞에서 그걸 덜렁 내보인다는게 •_•;; 그는 이런 일이 있으리라고는 평생 상상해본 적도 없지만 그래도 5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 일 아닙니까? 그리고 뭐...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되는건데... 그래서 곧바로 바지를 벗었어요. 할머니가 그 앞에 쪼그리고 앉더니 점검을 시작했어요. 그걸 꼼꼼히 만지고 살피면서 "아... 정말이네... 동그랗고... 여기도 그렇고... 음... 이쪽도 마찬가지군... "
이 순간 쿵! 하는 소리가 났습니다. 할머니를 동행한 사람이 창백해지더니 벽에 자신의 머리를 박은 것이였습니다.
왜냐고요? 할머니는 그 사람과 200만달러를 걸고 내기를 했거든요. "나는 몇월 몇일 몇시에 뉴욕 제일 큰 A은행의 사장의 불알을 만지작 거릴것이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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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아이고, 왜 이렇게 웃겨요!!! 아 재밌어. 나도 저런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실력이 딸리는 것 같은데요. 큭큭큭<br />
anpigone님의 댓글의 댓글
anpigone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곰단지님 재미있으셨다니 저도 기분 좋네요. 실은 저걸 올릴까 말까 조금 망설였답니다. 듣기에 민망한 부분이 있어서 ...호호
근데 "순자야 전나왔다~~" 알리는 마음으로 올렸네용?
sonnenblumen님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하하하!!!!
<div>와우, 할머니 머리 완전 좋으신데요?
<div>저거야말로 배팅이네요, 200만 달러를 벌기 위해 50만 달러를 투자한다....</div></div>
gomdanji님의 댓글
gomdanj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앞으로도 계속 올려주길 부탁하나이다. 다시 읽어보려고 시작하면서 내 얼굴이 웃는 얼굴이 되네요. ㅎㅎㅎ<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