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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의 기원을 찾아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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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Wolkenbruch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822회 작성일 09-11-24 18:14

본문

◆ 첫째 이야기◆

옛날 漢나라 때의 일이다…
어느 연못에 예쁜 잉어가 한마리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어디서 들어 왔는 지 그 언못에 큰 메기가 한마리 침입해 왔고
그 메기는 잉어를 보자 마자 잡아 먹으려 했다.
잉어는 연못의 이곳 저곳을 피해 헤엄 쳤으나 역부족이었고
도망갈 곳이 없어진 잉어는 초어적인 힘을 발휘하게 된다.
잉어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뭍에 오르게 되고 지느러미를
다리 삼아 냅다 뛰기 시작 했다.

메기가 못 쫓아 오는 걸 알 때까지 잉어가 뛰어간 거리는
약 구리 정도… 암튼 십리가 좀 안되는 거리였다.
바로 그때 잉어가 뛰는 걸 보기 시작한 한 농부가 잉어의 뒤를
따랐고, 잉어가 멈추었을 때 그 농부는 이렇게 외쳤다….

어주구리(漁走九里)…

그리고 힘들어진 지친 그 잉어를 잡아 집으로 돌아가 식구들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는 얘기이다…

* 어주구리(漁走九里) : 능력도 안되는 이가 센척하거나 능력 밖의 일을 할
려고 할 때.. 주위의 사람들이 쓰는 말이다.

* 이 고사성어는 말할 때 약간 비꼬는 듯한 말투로 약간 톤을 높여 말하면
아주 효과적이다.


◆ 둘째 이야기 ◆


중국 원나라 때의 일이다.
어떤 마을에 한 어부가 살았는데 그는 너무나도 착하고
어질어서 정말 법없이도 살 수 있을 정도였다.
그래서 그는 항상 마을 사람들로부터 신망이 두터웠고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날 그 마을에 새로운 원님이 부임하게 되었는데
그는 아주 포악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 원님은 부임한 뒤 한 착한 어부가 덕망이 높고 마을 사람들의
신임을 얻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괴로워 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하면 저 어부를 제거할 수 있을까?생각하던 중 원님은
묘안을 하나 짜내개 되었다.
그 어부의 집앞에 몰래 귀한 물건을 가져다 놓고 그 어부가 가져 가면
누명을 씌워 그 어부를 죽일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이다…

첫번째로 그는 그 어부의 집 앞에 쌀가마니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그 어부는 하루가 지나도,이틀이 지나도 그 쌀가마니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원님은 두번째로 최고급 비단을 어부의 집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화가 난 원님은 최후의 수단으로 커다란 금송아지 한마리를 집 앞에 가져다 놓았다.
그러나 어부에게는 금송아지 마저 소용이 없었다.. 어부가 손끝 하나 대지 않은 것이다…
그러한 어부의 행동에 화가 난 원님은 그 자리에서 이렇게 탄식을 하였다…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 착한 어부는 아무것도 가지지 않는구나…

그 뒤로 어부에게 감명을 받은 원님은 그 어부를 자신의 옆에 등용하여 덕으로써
마을을 다스렸다고 전해진다…

* 선어부비취(善漁夫非取)… 자신이 뜻한대로 일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약간 화가 난 어조로 강하게 발음한다..

* 이 고사성어는 그때 당시 중국 전역에 퍼졌고,급기야는 실크로드를 타고 서역으로 까지 전해졌으며…
오늘날에는 미국, 영국 등지에서 이의 음을 따 자주 쓰이고 있다고 한다…

◆ 셋째 이야기 ◆

고대 중국의 당나라 때의 일이다.
한 나그네가 어느 더운 여름날 길을 가다가 이상한 장면을 목격 하였다.
한 농부가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자꾸만 가혹한 채찍질을 하는 광경을 본 것이다.
이를 지켜보던 나그네는 말에게 안쓰러운 맘이 들어 농부에게 " 열심히 일하는 말에게 왜
자꾸만 채찍질을 가하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농부는 자고로 말이란 가혹하게 부려야 다른 생각을 먹지 않고일을 열심히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남의 말을 놓고 가타부타 언급할 수가 없어 이내 자리를 뜬 나그네는 열심히 일하는 말이
불쌍하여 가던 길을 멈추고 뒤를 돌아다 보며 긴 탄식과 함께 한마디를 내뱉었다한다.

" 아! 시벌노마(施罰勞馬).."

훗날 이 말은 훗세 사람에게 이어져 주마가편(走馬加鞭)과는 뉘앙스는 약간 다르지만
상당히 유사한 의미로 쓰였다 한다.

* 시벌노마(施罰勞馬)… 열심히 일하는 부하직원을 못잡아 먹어 안달인 직
장상사에게 흔히 하는 말

*용법 : 아랫사람이 노는 꼴을 눈 뜨고 보지 못하는 일부 몰상식한 상사
의 뒤에 서서 들리락 말락하게 읊어 주면 효과적일 것임. 단,이 말을 들
은 상사의 반응에 대해서는 책임 질 수 없다. 왜냐하면 아직 국내의 현실
에 비추어 이 고사성어의 심오함을 깨닫은 상사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넷째 이야기◆

중국 천추전국시대에 조씨성을 가진 사람이 살고 있었다.
조씨에게는 만삭의 부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부인이 말하길 " 여보! 어제 밤 꿈에 말한마리가
온천으로 들어가 목욕 하는 꿈을 꾸지 않았겠어요.
아마도 우리가 말처럼 활달하고 기운센 아들을 얻게 될 태몽인것 같아요. " 라고 하였다.

조씨는 심히 기뻐하며 " 그것 참 좋은 태몽이구려 어서 빨리 우리 아들을 보았으면 좋겠소."
라고 하였다. 사흘 뒤 조씨 부인은 매우 건강한 아들을 순산 하였고, 조씨는 태몽에 따라 아이의
이름을 "온마(溫馬)" 라 하였다.

세원이 흘러 조온마가 스무살이 되었다.
조온마는 조씨부부와의 기대가 다르게, 마을의 처녀란 처녀는 죄다 욕 보이는 난봉꾼이 되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람들은 마침내 조온마를 관아에 고발하였고, 조온마는 판관 앞에 끌려 가게 되었다.
판관이 말하길,

"조온마는 색기로 인하여 마을을 어지렵혔다.(趙溫馬亂色期 ; 조온마난색기). 따라서,거세를 당함이
마땅하다"고 하였다.

결국 조온마는 거세를 당하게 되었고, 후세사람들은 경거망동하게 행동하는 사람에게 조온마의 일을
상기시키기 위하여 "조온마난색기"라고 충고를 하게 되었다한다.


*조온마난색기(趙溫馬亂色期); 경거망동한 사람에게 충고할 때 쓰는 말.
이 고사성어는 "지난친 행동을 경계하라" 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이 고
사성어는 빠르게 읽어야 하며, 특히 조와 마에 액센트를 두어야 한다.


◆ 다섯째 이야기 ◆

아주 먼 옛날 중국 진나라 시대에, 어느 마을이 있었는데 그 마을 사람들의 성씨는 신체의
일부를 따르는 전통이 있었다.

대대로 귀가 큰 집안은 이(耳)씨, 화술에 능통한 사람을 많이 배출한 집안사람은 구씨 하는식 이었다.
그곳에 수(手)씨 집안 사람이 있었는데, 그 집안은 대대로 손재주가 뛰어난 집안 이었다.
이 수씨 집안에는 매우 뛰어난 말 한필이 있었는데, 이 역시 수씨 집안의 손재주에 의해서 길들여진 것이었다.
어느 날 도적들과의 전쟁에 이 집 큰 아들이 이말을 타고 나가 큰 공을 세워 진시황으로 부터 벼슬을 받았다.
이것을 본 앞 집의 족(足)씨 집안에서는 " 손재주나 우리 집안의 달리기 잘하는 발재주나 서로 비슷하니
우리도 말을 한 필을 길러봄이 어떨까…"하여 말 한 필을 길들이기 시작했다.
한달 후 도적들이 보복을 위하여 마을로 내려 왔다.

이를 본 족씨는 아들에게 "어서 빨리 수씨 집안 보다 먼저 우리 말을 타고 나가거라." 일렀고 족씨
집안의 장자는 황급히 말 안장에 올라 발재주로 말 위에 꼿꼿이 서서 나가다 그만 대문의 윗부분에
머리를 부딪혀 어이없게 죽고 말았다.이를 본 족씨는 통곡하며
"내가 진작에 분수에 맞는 행동을 했더라면 오늘의 이변을 막을 수 있었을것을…" 하며
큰 아들의 주검을 붇잡고 통곡 하였다.
이때 부터 세인들은 분수에 맞지 않는 말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족가지마(足家之馬)"라고 말하곤 한다.

*족가지마(足家之馬): 자기의 주제도 모르고 남의 일에 참견하거나 분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이르는 말.

∼파생어~

* 足家苦人內(족가고인내): 옛날 족씨가문의 큰아들이 집안에서 죽음으로
인해서 비롯된 말.(족씨가문이 집안의 사람으로 인해 괴로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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