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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성인용] 슬픈 옛날 이야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샤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5,612회 작성일 05-08-05 18:45

본문

옛날 옛적 아주 깊은 산속에 금봉지 은봉지 자매가 살고 있었습니다.
이들 자매는 아주 어릴 적에 부모님을 여의고 산속에서 감자밭을 일구며
살았습니다. 둘 다 아주 예쁘고 마음씨가 착했는데 특히 언니인 금봉지는
금빛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고 동생인 은봉지는 은빛 머리칼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나뭇꾼 족큰이가 길을 잃고 산속을 헤매다가 봉지 자매
오두막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나뭇꾼 족큰이는 큰소리로 누구 없느냐고
물었으나 오두막에서는 아무런 대답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족큰이는
주인이 잠시 집을 비웠을 것으로 생각하고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나중에
사정을 얘기하면 주인도 자신의 실례를 용서해 줄 것이라 생각한 것입니다.

족큰이가 방안에 들어가니 향기로운 냄새가 족큰이 마음을 설레이게 하였습니다.
족큰이는 무슨 향기기길래 이렇게 자기 혼을 빼놓는지 궁금하였지만 워낙
산속을 헤매느라 피곤하였으므로 이내 코를 골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곤히 잠들었던 족큰이는 이상한 인기척에 잠을 깼습니다. 그런데 웬
아리따운 처자 두 사람이 족큰이를 빤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족큰이는 깜짝놀라서 누구냐고 소리를 지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두 처자도
깜짝 놀라서 뒤로 물러나 족큰이의 눈치만 살피는 것이었습니다.

잠시 후 나이가 좀더 들어보이는 처자가 가만히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는 금봉지고 옆처자는 은봉지인데 둘은 자매고 어쩌고 저쩌고... 감자밭에
감자캐고 돌아오니 웬 사람이 누워 있는데 너무 곤히 잠들어서 깨우지 못했다...

그러자 나뭇꾼 족큰이도 안심하고 나무하러 왔다가 길을 읽고 여차여차 해서...
저차저차 .... 한 사정을 말하고 하룻밤만 신세를 지면 안되겠느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봉지 자매는 흔쾌히 승낙하였습니다.

이윽고 밤이 되자 족큰이는 문득 집에 홀로 계실 어머니 생각에 걱정이 되어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금봉지가 무슨 일로 그렇게 한숨을 쉬느냐고
물었습니다. 족큰이는 집에 홀로 계실 어머님이 걱정이 되어서 그런다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러자 금봉지는 그 하얗고 고운 손을 들어 효성스런 족큰이 얼굴을 어루만지려다
밑에 육봉을 슬그머니 감싸쥐는 것이었습니다. 족큰이가 깜짝 놀라자 금봉지가
눈이 게슴츠레해져서 코맹맹이 소리로 묻는 것이었습니다.

"좋아?"

족큰이는 크게 당황하여 얼른 마당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마당에는 은봉지가
우물가에서 설겆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족큰이는 은봉지에게 뛰어 가서 누나가
조금 이상한 것 같다고 얘기했습니다. 왜요 하고 은봉지가 물었습니다.
족큰이는 조금 전에 있었던 일을 소상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은봉지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더니 아니 그럼 언니가 이랬단 말이에요? 하면서 족큰이 손을
잡아서 자기 봉지에 갖다대고 살짜기 문지르는 것이었습니다. 족큰이는 순간
코피를 흘렸습니다. 그러나 은봉지가 얼굴을 살짝 붉히며

"좋아?"

결국 족큰이는 금봉지 은봉지랑 사흘 밤낮을 붕가붕가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연로하신 어머니는 이미 굶어죽은 후였습니다. 족큰이는 슬펐지만 봉지자매를 생각하고
어머니를 대충 장례시킨 후 봉지자매 오두막으로 떠났습니다.

그러나 족큰이는 봉지자매 오두막을 500미터 남겨놓고 그만 호랑이에게 잡아먹혀 버렸습니다.
이 사실을 알리 없는 봉지자매는 족큰이를 하염없이 기다렸지만 오지 않자 너무도
상심하여 동반자살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후 봉지자매가 자살한 자리에는 금색 은색 새 두쌍이 날아들어 항상 "좋아?좋아?" 하고
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족큰이가 호랑이에게 물려 흘인 핏자욱에서는 잠자리가
생겼는데 남자의 그것을 닮았다 하여 곧휴 잠자리라 불렸습니다. 그런데 "좋아 좋아" 새가
곧휴 잠자리만 먹고 살았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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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샤인님의 댓글

샤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냥 있는 그대로다가 퍼온 거라서 단어들이 좀 요상하고 x랄 맞습니다.. 성인용 유머라니깐 읽으면서 이점은 양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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