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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무뇌아는 사람을 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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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아지이름으로 검색 조회 1,542회 작성일 02-11-21 09:39

본문

어제 윗 글이 '유머란'에 위치해있는 것을 보고 그저 웃어넘겼으나, 생각해볼 문제라고 답변주신 분들이 계셔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다름'을 비난하지 마시고 '틀림'을 지적해 주신다면 겸손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도 '유머'란에 위치하므로 맘에 안드시면 웃어 넘기셔도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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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필자는 한국 여성단체들의 러시아 여성 입국저지를 두고 '러시아 여성에 대한 대한민국 여성단체의 이기주의'라고 말했으며, 그 논거로서 러시아 여성이 자국 내에서 생계유지에 위협을 느껴 한국에 들어온다고 전개합니다.

거두절미하고 여성단체의 목소리를 들어보면, 그들이 러시아 여성의 인권문제 수준에 대해 말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자는 이러한 지적에 대해 '실은 한국 남자들이 늘씬하고 하얀 금발 애기들 하고 노는 꼴을 못 봐주겠다는' 것이라 억측, 치부합니다. 무서운 상상력이죠. A를 말했더니 말하지도 않은 B를 추론해 냅니다. 엄청난 추론력의 결과라는. 아마 필자는 독심술을 연마하지 않았을까요. -.-

아마 인터넷이나 언론 매체를 통해 관계 기사를 접하신 분들은 러시아 및 동남아 여성들의 인권 문제가 한국의 주요 사회 문제 중 하나, 아니 국제 사회의 문제까지로 대두되었음을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관련 기사 - 상단 링크). 그리고 이 문제에 대한 여성계의 반응도 국제기구의 의견처럼 인권에 관련한 것은 두 말할 것도 없지요. 과연 여성 단체가 필자의 생각처럼 '자기 눈에 조금만 거슬리면 눈에 쌍심지를 켜고 달려드는' 사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러시아 여성의 입국을 반대하는 것일까요.

필자의 논리를 따르면 동남아 여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다시말해, 러시아 여성과 같은 이유로 한국 내에서 취업하는 동남아 여성에게도 무비자 협정의 혜택을 돌려야겠다는 말입니다. '러시아 여성이 10만명이 살던, 100만명이 살던 문제될 게 없으니', 동남아 여성이 10만이든 100만이든 한국 내에 거주하더라도 문제될 것 없겠지요. '추위에 굶주리는' 러시아 여성의 밥그릇까지 걱정하는 인도주의자이신 필자께서 설마 동남아 여성을 차별하지는 않겠죠?

아, 하나 더. 위와 같이 동남아 여성과 러시아 여성에게만 그런 혜택을 주면 또 다시 '여성단체의 이기주의'라고 말씀하시겠군요. 그렇다면 러시아 남성과 동남아 남성에게도 혜택을 줍시다. 아싸 가오리.

둘째, 필자는 한국 남성들에게는 쌓인 것이 많으며, 한국 40대 남성의 사망률이 1위의 주범은 가정과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라고 간접적으로 주장합니다.

좋습니다. 현실은 현실이므로 쌓인 것이 많다는 사실 그 자체는 인정합니다. 다만 지금의 논리를 펴기전에 한 번 더 깊이 생각해보길 권하며, 깊이 생각해보는 것을 돕기위해 질문 하나 드립니다.

직장과 사회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근본적인 대책이 과연 '스트레스를 풀' 대상인 러시아 여성의 입국입니까? 다시말해, 러시아 여성이 한국 내에서 무희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한국 남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한국의 직장 남성들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와지는 겁니까? 아니겠죠? 그렇다면 괜히 직장 남성들이 받는 스트레스를 여기다 끼워 맞출 필요는 없겠죠? 나아가 스트레스받는 직장 남성들의 대다수가 필자처럼 느끼지는 않는다는 것을 인정해야겠죠?

직장 남성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환경을 바꿔야지, 스트레스를 배설할 곳을 마련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습니다. 러시아 무희를 찾아가기보다, 또는 술 1차, 2차 걸치고 룸살롱을 찾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다른 선진국처럼 주 5일 근무제가 시작되기를 기다려 보세요. 즉, 러시아 무희가 아니라 주 5일 근무제가 스트레스로 인한 '한국 40대 남성 사망률 1위'와 '직장인 평균 근로 시간 1위'라는 문제의 근본적인 대책의 하나가 될 것이라는 말입니다.

셋째, 필자는 '한국 내 소재한 미군 클럽에 여성이 넘쳐난다'고 주장합니다.

무리한 과장이 오류를 부르는 논리적 미숙함을 벗어나기 위해서 이 주장, 즉 '한국 내 소재한 미군 클럽에 한국 여성이 넘쳐난다'는 것이 필자의 논리를 위한 논거로서의 객관적 또는 통계적 확실성을 지닌 전제인 것인지를 판단해 볼 필요가 있긴 합니다만, 우선 한 발 양보합니다.

그리고, 만약 미군 클럽에 한국 여성이 '넘쳐난다'고 표현하려면, 속칭 588에 개미 몰리듯 끓는 한국 남성들은 '넘치다 못해 터졌다'라고 표현해야 할 겁니다.  아, 물론 또 다른 하나의 문제로 '한국 여성들이 미군 클럽에 넘쳐난다'고 하는 현상의 문제의식을 의도적으로 흐리려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한국 내 러시아 여성의 인권문제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에 그들의 입국을 반대하는 여성 단체에게, '한국 여성들이 미군 클럽에 넘쳐나는데 왜 러시아 여성들에게 몰려가는 남성들만 욕하느냐'고 비난하는 필자의 논점 이탈을 문제삼고 싶었던 겁니다.

필자님, 잘 들어보세요. 주한 미군의 인권이 러시아 여성의 인권만큼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습니까? 미군 클럽에 들어간 한국 여성들이 러시아 무희가 있는 술집에 들어간 한국 남성처럼 돈주고 사람 몸을 사면서 주한 미군의 인권을 무시합니까? 논점을 놓치지 마세요. 바보소리 듣습니다. 문제는 학대받는 러시아 여성의 인권이지, 러시아 여성에게 질투를 느끼고 있는 미군 클럽의 한국 여성이 아니에요. 그러므로 '실은 한국 남자들이 늘씬하고 하얀 금발 애기들 하고 노는 꼴을 못 봐주겠다는 거지'라고 억측할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넷째, 필자는 '한국 여성들은 천민 자본주의와 외모 컴플렉스에 오염될대로 오염된 인간'이라고 주장합니다.

우선 필자께 한 마디 묻죠. 위처럼 주장하면서 뭔가 이상하다고 못 느끼셨나요? 못 느꼈다구요? 그럼 한 가지 지적해 드릴께요. 이 주장은 언급된 문단 바로 윗 문단과 논리적으로 모순됩니다. 왜냐구요? 찬찬히 들여다보세요. 필자는 윗 주장의 바로 윗 문단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 까놓고 말해 한국 여성이 러시아 여성보다 나은 게 무엇인가? 전혀 없다. 얼굴이 이쁘길 하나, 몸매가 늘씬하길 하나, 그렇다고 러시아 여성보다 머리가 좋다고 할 수도 없잖아. 세계화 시대에 국적이 무슨 소용인가. 러시아 댄서가 각광받는 이유도 타고난 미모에 춤도 잘 추기 때문 아닌가. 국내 프로야구.축구.농구.배구에도 우수한 실력의 외국인 용병을 쓰는 것처럼 나이트클럽도 탁월한 운동 신경으로 경쟁력을 갖춘 러시아 용병을 쓰는 것이다. 한국 여자들이 백날 무용해봐야 체조 여왕 호르키나 나 피겨 스케이팅의 엘레나 베레즈나야 같은 선수 나올 것 같은가...천만의 말씀이다.

이 문단이 무엇을 의미합니까? 자신은 여성을 판단할 때 외모를 기준으로 한다는 말이죠? 그렇다면 한국 여성들도 필자 자신(또는 남성)과 똑같이 외모를 기준으로 다른 여성을 판단하고 있으니 유독 한국 여성만을 '외모 컴플렉스에 오염됐다'고 비난할 필요는 없겠죠? 만약 한국 여성을 '외모 컴플렉스에 오염된 인간'으로 비하하면, 바로 윗 문단의 언급에 의해 필자 본인도 똑같이 '외모 컴플렉스에 오염된 인간'임을 인정하는 논리적 결과를 낳습니다. 주의하세요. '남이 피우면 불륜이고 내가 피우면 로맨스'가 아니랍니다.

만약 필자가 윗 주장의 바로 윗 문단을 언급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 주장이 얄팍한 현상 관찰만을 토대로 하는 것임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즉, '한국 여성들의 외모 컴플렉스'라는 현상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고 근본적으로 접근해보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자유 시민국가(또는 선진국)의 국민들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그들이 한국민보다 상대적으로 개인주의적임을 깨닫게 되며, 타인에 대한 관용의 수준도 높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이 좋다 나쁘다를 평가하기 이전에, 이 선진국 여성들을 끄집어내서 한국 여성들과 비교해 보면 한국 여성들만큼 외모에 집착하는 선진국 여성들은 드물 것입니다. 물론 있긴 하겠습니다만, 한국 여성들만큼 대다수는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한국 여성들이 외모에 집착하는 현상은 좀 '히스테릭하다'고까지 표현할 수도 있죠. 그렇다면 왜 이러한 현상이 생겨난다고 보십니까? 한국이 근대화가 늦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아니면 한국의 화장기술이 여타 선진국보다 우월하기 때문에? 그도 아니면 돈주고 러시아 여성의 몸을 사는 것으로 '천민자본주의에 오염'됐음을 극단적으로 보여주는 한국 남성보다 한국 여성들이 멍청해서?

선진국 여성들과 한국 여성들 사이에 엄연히 존재하는 이 차이점들은 한국의 전통적인 가부장 문화에 연유합니다. 한국 여성은 전통적인 오랜 관습에 따라 한 켠으로 물러나야 하고, 그렇게 한 켠으로 물려진 여성은 외모가 뛰어나야만 물림에서 벗어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마치 남성인 왕의 간택이 이루어져야 출세하는 궁기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한국 여성은 외모가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존재일 뿐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여자들은 자신의 얼굴에 화장을 하고, 남성들의 요구에 따라 치마도 입고, 각종 모임에서 직장 상사와 선배의 술잔에 술도 따릅니다. 참 슬픈 현실이죠.

그러므로 결국, 위와 같은 제 논거 때문에 필자의 주장이 얄팍한 현상 관찰만을 토대로 한 것이라는 말입니다. 즉, '왜 한국 여성들은 외모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을까'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근본적인 원인을 분석하지 않았다는 말이죠. 그리고 필자는 말합니다.

- 어느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녀를 보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이러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회사 분위기나 기업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다.

물론 필자는 이 연구가 어느 연구인지에 대해서도 객관적 확실성을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아, 마침 저도 비슷한 연구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느 연구 결과에 의하면 미남을 보면 기분이 상쾌해지고 일의 능률이 올라간다고 하는데, 이러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니 사회 분위기나 경제 실적, 나아가 통일과 세계 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입니다'. 러시아 남성에게도 무비자 협정의 혜택을. 아싸 가오리.

글 전체도 아니고, 각 문단마다 짚어낼 것이 한 둘이 아닌 심각한 수준의 글입니다. 논점이탈, 논리적 모순, 현상에 대한 진지한 고찰 결여 등등.. 완전히 '모래성' 수준이에요. 물론 윗 글에서 언급한 현상 그 자체에 대해서는 생각해볼만한 것이 존재하고 있습니다만, 글의 논리, 즉 필자의 주장에서는 생각할 것이 없습니다. 이건 '다름'이 아니라 '틀림'이에요. 왜냐하면 다른 특정 집단을 비난함으로서, 그들에게도 '다름'이 존립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고 있기 때문이죠.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무뇌아'는 항상 사람을 웃기는 재주를 가지고 있어요. 이제 삼십대 초반의 대기업 간부가 이 정도라니, IMF가 족벌 경영체제의 구조적 문제에서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이 그리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봅니다. <-- 엉뚱한 결론 내리는 게 꼭 누구 닮았죠? =)
추천6

댓글목록

강아지님의 댓글

강아지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푸히히. 진짜 웃긴 글이네요. 재미있었어요. 아, 눈물나..

이렇게 말도 안되는 글로 사람을 웃기기도 하네요. 꼭 이발소 구석에 처박힌 삼류 황색지 독자란을 들춰본 기분이에요. 푸히힛. 여기다가 맞춤법까지 틀려놨으면 정말 유머가 될텐데.

시스템님, 아니 대기업 간부님, 고마워요. 댁같은 무뇌아 덕분에 참 많이 웃고 살아요. =)

하하하님의 댓글

하하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국 남자와 러시아 여자...
한국 여자와 독일 남자...

^^

발렌타인님의 댓글

발렌타인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으로 웃긴얘기임에는 틀림없지만..다소 공감가는 부분도 많이 있군요...
정말로 많이 생각해야할 일입니다.
그리고 러시아 여성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서 한국에 온다면...그것을 단순히 여성단체에서
주장하는 이유들로 하여금 그들을 못오게 할 수 는 없지 않을까요?

아뭏든 흥미있는 글이었습니다.

??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쎄, ..러시아 여자들이 진짜 순진할까요,아님...순진한 척 하는 걸까요...?
  정말 러시아여자한테 징한 꼴 아직 못 겪어봐서 저러는 것 같죠....
퍼온 글이라서 저 글 쓴 이에게 뭐라고 직접 얘기할 수는 없지만.....
저 글 퍼다가 여성단체 싸이트에 올리면 어떻게 될런지...정말 궁금해지네요...

바람님의 댓글

바람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그리고 위의 글에 두가지는 일리가 있는, 여성에게도 의미심장한  말이라 싶습니다 :
1) 지금 미군 클럽이나 각종 외국인 클럽에 한국 여자들 넘쳐 나잖아. 호스티스도 있겠지만, 외국인 남자와 어울릴려고 자발적으로 들어가는 애들도 많다 이 얘기다.
2) 게다가 한국 여성들은 ...천민 자본주의와 외모 컴플렉스에 오염될대로 오염된 인간들이다.

표현이 심하긴 하지만..일리있는 말씀... 헌데 이런 현상에 대한 책임이 죄다 여성에게만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여성들이 어떤 회사에 취직하고 싶어 성형수술을 다 한다던데...  어쨋거나 뭐  염려마세요,  여성단체에 고자질안할께요 ^^

텔레토비님의 댓글

텔레토비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국에 몸을 파는 여성에 300만명가량 있다고 합니다. 꼭 창녀촌에서 몸을 팔지 않더라도 유흥가에서 일을 하며 실질적으로 몸을 파는 여성을 합하면 그정도 추산된다고 합니다. 우리 인구 5000만에 여성이 2500만이고 그중에 몸을 팔만한 연령이 반이라고만 쳐도 적어도 25% 이상의 해당 연령이 그런 직업으로 먹고 산단 얘기가 됩니다. 사는게 힘들어서, 혹은 가족 뒷바라지 하느라... 그런 인구 치고는 너무 한다고 생각되지 않나요? 게다가 세상에 눈을 뜨기 전에 원조교제에 나서는 여중고생을 생각해 봅시다. 물론 수요가 있기에 그들이 그러한 일로 나설 수 있지만, 그래서 남자들이 우선 비난받아야 마땅하지만, 이정도라면 여성들 스스로에게도 무엇인가 문제가 있기 때문 아닐까요. 정말 욱소 넘길 글은 아닌듯 합니다.

기분나쁜...님의 댓글

기분나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유머는 유머니까 웃어 넘긴다 치더라도.... 강아지님, 하필이면 "이발소 구석의 황색지"운운은 좀 기분 나쁘군요.  이발소하고 무슨 원수 진 일이라도 있습니까?  저는 이발소 출신이라서, 만만한 그림만 나와도 "이발소"에 걸린 그림, 유머가 나와도 "이발소"구석에.... 이런 표현들 좀 기분이 나쁘군요.  강아지님은 황색지만 널려있는 이발소 다니시면서 황색지만 보십니까?  가서 깔끔하고 기분좋게 머리들 다듬고 나오면서 왜 힘없는 이발소는 물고 늘어지는지...  감사원이나 국정원이라고 좀 해보세요.

강아지님의 댓글

강아지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풍자는 풍자로 웃어넘기는 여유를 갖도록 노력해보세요. 그러면 좀 나아질 겁니다. 다시말해서 &#039;풍자&#039;가 아닌 (나름대로의) &#039;논리&#039;로 쓴 여성 비하의 글을 유머로 웃어넘기는 노력의 반만이라도 풍자 글에 대해 웃어넘기는 여유에 투자하시면 기분이 좀 나아지실 것이라는 말입니다. ;-)

글쎄요..님의 댓글

글쎄요..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퍼온 글 황당한 건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 밑에 강아지님도 잘 지적해 주셨지만.....
이런 생각이 드는 군요....
누구 부모없이 태어 난 사람 있습니까......자식 중에 (아들, 딸 이기전에)애미 닮지 않은,애비 닮지 않은 사람 누구 있겠습니까.....생명은 성으로 나뉘어지기 전에 다 같은 인간입니다. 또 성이 나뉘어지지 않으면 인간이 생겨날 수도 없구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성의 문제라기 보다 의식수준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펀글의 필자가 남자라서 그렇다기 보다 그 사람의 의식에 문제가 있다라고요...

그리고,아직 보통 평범한 한국사람들의 성관념이 상호적이고 평등하지 못하고 일방적이고 남자들만의 영역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죠.그렇기에  여성단체들은 이런 잘못된 의식에 대해 대립하는 거지, 남성에 대해 대립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남성들 여성단체에 대한 시각은 바뀌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여성들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강아지님이 유머로 올려주신 글인지 알고 있지만...
많은 여성들이 잘 못 생각하는 점도 있다고 봅니다.  평등엔 사실 가치기준이 빠져 있기 쉽죠.다시 말해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이런 식으로는 나갈 수 없다는 겁니다.
즉, 어떤 평등이냐 입니다. 평등의 질도  제고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아지님의 댓글

강아지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글쎄요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성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는 성의 대립 구도를 떠나 &#039;인간&#039;의 권리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시도를 바라보는 시각이 두 개의 성 대립구도로 몰고가는 삐딱한 사고에 바탕한 것이 대다수라는 것도 문제구요. 또한 저도, 한국 남성들의 삐딱한 시각이 문제라는 생각입니다만, 남성이라는 성 자체만을 공격 대상으로 삼아야 여성운동이 실천되는 것이라 믿는 것도 문제라는 생각입니다.

첨언하자면, 남성들의 &#039;남근주의&#039;를 답습하게 되면 여성운동 또한 또 하나의 &#039;남근주의&#039;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여성운동이 반드시 그 &#039;남근주의&#039;를 넘어선 어떠한 신성한 가치를 좇아야한다는 생각은 아닙니다. 여성운동이 절대적, 보편적인 진리라기 보다는 인간의 기본권에 대한 일종의 신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 &#039;남근주의&#039;에 대한 가벼운 패러디에 대해서는 별 문제를 제기하고 싶지 않으며, 제가 쓴 글도 가벼운 패러디일 뿐이지 남성을 공격대상으로 삼는 글은 아니라는 변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시말해 원문의 필자가 삐딱한 시선을 가지고 있음을 비꼬기 위해 차용한 표현이 남성을 공격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도 남자이기 때문에 남성을 공격대상으로 삼으면 제가 제게 칼을 들이대는 꼴이 되거든요. -.-a

어쨌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39;평등의 질&#039;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야 여성의 인권이 올바로 설 수 있겠군요. ;-)

창과방패님의 댓글

창과방패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시스템님이 퍼오신 글은 잘못이 없는 단 한 명까지 잘못했다고 하는 그런 전체의 오류를 범한 글은 아니라고 봅니다. 무엇이든지, 커다랗게 비춰지는 현상과 그것의 단면들을 다루다보면, 그에 반하는 옳바른 소수의 문제는 겉으로 보기엔 상쇄되어 버리기 마련이거든요. 그렇다고 그를 일부러 간과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039;사실&#039;이 있기 때문입니다. 텔레토비님의 말씀대로 그저 웃고만 넘길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사건 전개의 일면만 보고 흥분할 필요도 없는듯 한데요. 그야말로 무뇌아라고 비웃기만 하고 무시해버리면, 그 간부 한명쯤은 금방 바보가 될테니까요..

몬난이님의 댓글

몬난이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흥분한적 없고요
요 밑에 무뇌아라고 한건 제가 아니고 다른 분이신데요!
그리고 참고로 저는 어떤 경우라도 제 아이디 바꿔가면서 모 안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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