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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이 형편없는 찌라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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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국민의힘언론개혁팀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2,264회 작성일 04-04-28 14:21

본문

제국, 이 형편없는 찌라시야!



조선일보가 한국교육개발원(KEDI)의 <고교평준화 적용.비적용 지역간 학업성취도 비교 분석' 보고서>내용을 교묘하게 왜곡하는 것도 모자라, 종로에서 빰맞고 한강에다 화풀이 하듯 정부에 쌩트집을 잡는 어처구니 없는 사설로 빈축을 사고 있다.

4월 27일자에서 조선일보는 KEDI 보고서를 인용하면서 평준화지역은 영어를 비평준화지역은 수학을 더 잘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같은 날 경향신문은 평준화지역 학생성적이 더 높고 하위권으로 갈수록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 격차가 심하다고 조선일보와는 사뭇 상반된 기사를 내보내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선일보가 평균적으로 비평준화 지역보다 평준화 지역의 학생 성적이 우수하다는 KEDI의 보고서 내용을 보도하면서 다른 신문들과는 달리 중소도시의 상위권 학생 성적만을 중심으로 보도해 빚어진 해프닝이다.

실제로 경향신문은 연구 결과 중 조사 대상 학생 전체의 평균 점수를 비교해 평준화 지역 학생정적이 더 높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춰 기사를 작성한 뒤 “대부분이 평준화 지역인 대도시의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우세한 데 따른 것”임을 감안해 여건이 비슷한 중·소도시끼리 비교했는데 여기서도 “평준화 지역의 평균 점수가 비평준화 지역보다 더 높았”고 “다만 상위권만 비교하면 수학의 경우는 비평준화 지역 학생이, 영어의 경우 평준화 지역 학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히고 있다.

즉, 조선일보가 제목으로 전한 <평준화지역 영어, 비평준화지역 수학 더 잘한다>는 중소도시 그 중에서도 상위 3% 학생에게만 해당되는 것인데도 ‘중소도시’는 빼고 ‘상위권’이라고만 해, 이 제목만 보면 상위권 전체 평균인처럼 오해하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본문은 KEDI 보고서의 핵심을 숨기면서, 비평준화를 옹호하고 평준화의 성과를 깎아 내리려는 이상한 수법을 동원하고 있다. 그것이 의도된 수법이 아니라면 이런 식의 글쓰기는 연구 결과를 부정확하게 보도한 것으로 매우 잘못된 글쓰기의 한 예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기사 첫문장에서 조선일보는 KEDI 보고서가 비슷한 규모의 중소도시 고교 평준화지역 상위권 중·고교생의 성적을 '리드'로 뽑아 마치 이것이 이 연구의 주요 목적이고 핵심인 것처럼 1차 왜곡을 했다.

그런데 두 번째 문장에서는 이 보고서가 “2001년과 2002년 교육과정평가원이 중3 및 고1년생 1만여 명씩을 대상으로 벌인 학업 성취도 평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언급해 줌으로써 세 번째 문장에 나오는 수치 <“2002년 평가에서 성적이 상위 3% 이내에 드는 고1생의 수학 평균은 평준화지역이 91.72점, 비평준화지역이 92.25점, 중3은 평준화지역 97.34점, 비평준화지역 97.86점>이 조사 대상 1만 명 중고생의 전체 평균 학력인 것처럼 오독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또 있다. 조선일보가 이 기사에서 경향신문이나 연합뉴스는 전혀 언급하고 있지 않은 “상위권 중고생 조사 평준화 도시지역서 학력 불평등 심해져”를 부제로 보도하고 있는데, 그 근거가 “아버지 학력이 4년제 대학 졸업 이상인 학생들은 주로 평준화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며, 아버지가 중졸 이하인 학생은 주로 비평준화지역에 많이 거주하고 있어, 아버지 학력 차이가 거주지 및 소득의 차이를 가져 왔고, 이것이 자녀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해 마치 아버지 학력이 거주지를 가르는 기준인 것처럼 망발을 일삼고 있다.

또, 조선일보는 윤종혁 실장의 발언을 인용해 “이번 조사 결과에는 평준화의 효과뿐 아니라 도·농 지역별 사교육 수준과 교육여건의 차이가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되어 있지만 경향과 연합신문에 따르면 바로 이 점 때문에 KEDI가 비슷한 규모의 중소도시들 중 평준화 지역과 비평준화 지역을 비교했고 그 결과 역시 상위권을 제외하고는 평준화 지역 학생 학력이 더 높게 나와 평준화 때문에 학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없음을 반증하고 있다.

실제로 연합뉴스는 “윤 실장은 "평준화정책이 `하향평준화'를 초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고 교육환경, 문화격차 등을 감안하면 평준화지역의 학력이 높다고 단언하기도 어렵다"며 "맞춤식 교육을 통한 공교육 활성화와 지역 상황에 맞는 교육개혁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제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KEDI 보고서 결과가 평소 평준화 때문에 학력이 떨어졌다고 강조해온 자신들의 주장과 다르게 나오자 조선일보는 사설을 통해 정부에 엉뚱한 화살을 돌리고 신경질을 부리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오늘자 사설 <정부는 평준화 효과 검증도 못하나>에서 모두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이 평준화를 두고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린 것이 문제가 있다며 지금이라도 평준화 찬성측과 반대하는 측이 참여하는 사람들로 연구팀을 구성해 다시 조사하라고 호통을 치고 있다. 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은 지난 2월 `고교 평준화 정책 이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실증 분석' 보고서에서 비평준화 지역 성적이 더 높다고 발표했다가 비교대상이 잘못됐다는 비판을 받고 바로 KEDI가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조사를 착수키로 한바 있다.(연합뉴스 2004-03-01)

비평준화 학생 성적이 높다는 연구 결과에 대해서는 논란여부와는 상관없이 대서특필하면서 자신들의 평소 주장과는 다른 연구보고서가 나오자 교묘한 왜곡으로 결과를 숨기고, 그것으로도 숨길 수 없든지 괜한 정부 탓을 하는 언론이 언론인가? 정부가 없으면 그때는 누구 탓을 할텐가? 이 형편없는 찌라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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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세님의 댓글

조아세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문화일보 이신우 논설위원은 28일자 문화일보에 쓴 칼럼을 통해 “우리 사회 일부 세력의 조선일보 몰아내기 움직임이 완전히 인민 재판 수준에 도달했다”며 “비이성적 행태가 심각하며, 우리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는 증거”라고 썼다.
이 위원은 “우리 사회 일부 세력의 조선일보 공격은 공정성 훼손에 대한 감시나 논조 비판보다는 타깃을 단일화해서 폭격의 강도를 극대화하려 하고 있다”며 “조선일보만 무너지면 이 나라의 보수는 토대를 잃어버릴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없이는 불가능한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이들은) 동아일보나 타 신문이 아무리 강경 발언을 해도 일절 침묵하고 대신 조선일보만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고 했다.

그는 “일부 시민단체와 TV 방송의 조선일보 공격 수법은 참으로 경이로우며 전두환, 노태우 시절의 조선일보를 보는 듯하다”면서 “거두절미의 사실 왜곡, 은폐, 선동, 심판 안보는데서 눈 찌르기, 동의할 때까지 잠안재우기 등 과거 조선일보의 ‘체세포 복제’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라고 했다.

이 위원은 “요즘 매스컴 전문지에는 매일 수구세력·조선일보의 공세에 굴할 수 없다는 제목이 춤추고 있다”며 “누가 누구의 공세에 굴할 수 없다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그는 “수구세력이 공세적인가, 아니면 수구세력이 돌아올 경우 향유해온 달콤한 권력을 잃을까봐 두려운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한 언론계 원로로부터 “이 나라에는 부패한 보수와 교활한 진보만이 판을 치고 있다”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민노당 권영길 대표에게 민노당의 언론사 소유지분제한 개정 주장과 관련 “(소유권 제한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원칙에 대한 정면 부정이며, 시민사회의 진정한 기초는 재산권”이라며 “60년대의 일본 매스컴은 진보세력이 완전히 장악했고 보수 진영의 학자들은 침묵을 강요당해야 했으나 이 때에도 사유 재산권을 부정하는 짓은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 위원은 권영길 대표에게 “ ‘사유 재산의 공유화’를 주장한다고 해도, TV방송이라는 공유 재산의 사유화 행위는 왜 듣지 않고 보지 않고 말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이 위원은 “오래 구독하던 중앙일보 대신 평생 비판해온 조선일보로 바꾸기로 작정했다”면서, 첫번째 이유는 “중앙일보가 예전과 달리 논조가 흔들리고 뒤로 빠지려는 기색이 역력하기 때문”이고, 두번째 이유는 조선일보에 대한 일부 세력의 공격이라고 썼다.


☞문화일보 이신우 위원의 '매스컴 감상법' 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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