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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文化....한국인 정체성 „이제 찾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hanunity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4,927회 작성일 04-04-23 01:27

본문

청년세대 文化....한국인 정체성 „이제 찾자“


존경하는 재독 한인 여러분께.

독일 이민 역사는 1963년 말에 시작돼 벌써 40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에 교포들의 생활에 숫자적으로나 질적으로나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2세들이 결혼하여 자녀들을 (교표 3세)두기 시작한 형편입니다.
90년대 초반부터는 재독 한인청소년들이 모여 한국에 대한 관심을 나누고 자신들과 같은 한인 청년들과의 친목을 도모할 목적으로 한인 청년단체들을 설립하였습니다. 그 목적은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코레아-붐"이라고 일컫습니다.
저희 단체도 그 중 하나입니다. 마인쯔를 중심으로 한 저희 단체는1998년도에 교포 2세 5명과 유학생 5명으로 설립되어 지난 6년동안 "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짝-파티"라는 청소년 파티를 개최하였으며, 지난 2001년도에는 Schwalbach에서 KGN과 함께 공동주최로 큰 청소년 파티를 개최하였습니다. 초창기 때는 약 400명이었던 참석자들이 지난 해에는 약 600명에 이르기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저희 단체의 행사에 지난 1998년부터 지금까지 참석자들 가운데 베를린, 함부르그과 쾰른에서 오는 청년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아예 여러명이 저렴한 가격의 단체기차표를 끊고 15시간이라는 장시간을 마다 않고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독일외의 인접 국가에도 저희 단체가 알려져서 스위스와 프랑스 그리고 그 외의 나라에서도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파티에 참석을 합니다. 그 먼 장거리까지 감수하고 왜 참석을 하는지 어르신들께서 한번 쯤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행사가 너무 재미있고, 그리고 어르신들의 행사처럼 복권등을 통해서 많은 상품과 항공권등의 사은권을 얻어 갈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도 아닙니다. 단지 저희의 모임은 우리 한인 2세 청년들이 서로 모이는 그 자체가 목적이며 같은 한국의 핏줄이라는 이유만으로 순수하게 서로의 현실과 아픔을 나누고 밝은 미래를 설계하기 위해서 입니다.
모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판에 올라온 글들중에는 왜 행사가 없냐, 어디서 언제 다음 행사가 있느냐 등의 내용의 글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바로 한인2세들이 그러한 모임에 참가하여 소속감을 느끼고 싶어한다는 뚜렷한 증거입니다. 정규적이고 보편적인 모임들이 있어 한인 청년들이 언제든지 서로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모임의 기회가 일반적으로 별로 없는 2세들은 인터넷을 통해 서로에게 물어보고 알려주는 식으로 그런 모임의 참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3년동안 많은 2세들이 저희 단체에 더 많은 행사들과 2세들의 모임 그리고 진짜 2세들 위해서 봉사하는 단체, 2세들을 위한 단체를 설립해 달라고 수차례 요청해왔습니다. 2002년 연말행사를 마치고난 후에 1년이 넘는 준비시간동안에 어떻게 무엇을 해야 2세들이 바라는 단체를 세울 수 있을까 하고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2세들 위한 단체가 무슨 일을 해야할까 고민했습니다. 2세들의 소원과 부탁을 분석 하고 교민사회에 어떤 단체가 필요할까, 그리고 지금 우리가 봉사하고 추진시켜야할 분야가 무엇인가 하고 고민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의 구상을 마치고 새로운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저희 단체는 이제 이름을 바꿔서 예전에 파티만 중심으로 활동해왔던 단체에서 나아가, 문화, 체육, 청소년, 유학생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부서를 개설했으며 "한유니티-hanunity"라는 새로운 청년 단체를 설립했습니다. „짝“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활동을 할 수도 있지마는, 짝이라는 단체는 단지 침묵을 목적으로 했으며 또 짝이라는 단어의 의미와 아프로의 저희 단체의 목적과 계획과 다르기 때문에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한유니티“라는 이름은 한국의 „한”자와 영의 „커뮤니케이션“과 „커뮤니티“의 글자들을 따서 지은 이름입니다.
구체적으로 "한유티니" -저희 단체가 2세들로부터 부탁 받아왔던 프로그램이나 행사들, 그리고 앞으로 저희 단체의 계획들을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2세들중에 아직도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지금 20 세를 넘었지만 어렸을 때 한국말을 배울 기회를 놓쳐서 지금 그것을 후회하고 뒤늦게 배우고 싶어하는 청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한국사람으로서 꼭 알아야하고 필수인 한국역사와 한자를 배우고 싶은 청년들도 많습니다. 아주 많은 청년들이 한글학교에서 제공하는 코스에는 뒤늦게 배우러 가는 것이 창피해 못 다녔고 자신들이 필요하는 것을 아무런 눈치보지 않고 편하게 다시 한국말과 역사 그리고 한자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필요합니다. 저희 단체에서 그 부탁들을 쎄미나, 워크샾 그리고 홈페이지를 통해 여러 방법으로 제공할 생각이고 계획중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 한국문화와 사회 그리고 결국 저희 부모세데를 2세들이 더 잘 이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입니다.
다음으로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 계획입니다. 예전에 해왔었던 것 처럼 파티 형식으로 그리고 여러가지에 체육대회를 통해서 하나됨을 계획중입니다. 청년들가운데 아주 인기 많은 축구나 배구대회 그리고 대표적인 체육행사인 8.15 광복절 체육대회와 같은 행사를 계획중입니다. 체육행사들을 많은 청년들이 좋아하지만 현재 참가할 수 있는 대회들은 어르신들께서 주최하는 행사들이며 참가를 해도 어르신들의 간섭과 지역 감정 때문에 자유롭게 또래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즐길 수 없다고 합니다.
다음은 저희 단체가 많은 관심을 쏟기로 한 것은 유학생들의 관한 점입니다. 유학온 학생들 가운데 어렵게 공부하고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독일에서 살면서 어려움이 있을 때 찾아 갈 수 있는 곳이나 기관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그들의 어려움을 교회나 성당과 같은 종교단체에서 많은 도움과 관심을 주었지마는, 이것은 종교단체에서만 관심 갖어야하는 문제가 아니라고 저희 단체에서는 생각합니다. 유학온 학생들은 여기 2세들과 같은 젊은 청년들이며 서로간에 의사소통과 이해 그리고 서로간에 선입견을 버릴 기회들이 제공되기만 한다면, 2세들이나 유학생들이나 서로간에 큰 도움울 줄 수 있는 아주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을 통해 2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와 한국문화 그리고 언어를 더 많이 배우고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일에 곳곳에 많은 청년단체들이 설립돠고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저희 단체는 많은 힘을 쓰기로 했습니다. 2세들이나 독일로 유학온 학생들이나 편하게 찾아와서 고민과 어려움들을 털어노울 수 있는 그리고 무엇보다 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만들 예정입니다.
존경하는 재독 한인 여러분.
40년의 이민 역사를 갖고 있으면서도, 한인 교포가 수십만을 헤아리는데도, 우리 교민 사회는 이렇다 할 이민 문화를 창출해내지 못했습니다. 각자의 삶은 비교적 충실하게 살았지만, 힘을 모아서 보다 강한 한인 공동체를 만들고 자식들을 위해 우리의 문화적인 전통을 만드는 일에 다들 소홀했던 것입니다. 그것이 오늘 우리 이민 사회가 방황하는 가장 큰 이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순간 내 나라를 떠났다 하더라도 이곳에서 살면서 절실하게 내 나라의 말과 풍습을 그리워하고, 내 나라의 음식을 그리워하고, 내 나라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어르신들. 시간이 지나면서 경제적인 안정을 얻은 분들이나 한국에서 웬만큼 경제력을 갖고 이민 온 분들은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아가기도 합니다만, 하지만 여유가 있다고 해서 아이들이 모두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커가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부모와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고 또 한국인으로서의 아이덴터티가 형성되지 못한 상황에서 이국의 잡다한 문화를 받아들이다 보니, 한국인도 아니고 독일인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극단적인 경우 부모와 자식 간에 통하는 말이 고작 „배고파“나 „밥 줘“, „돈 줘“정도 입니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말이 통한다 해도 서로의 생각이나 의견차이를 좁히고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 하물며 언어와 생각이 제대로 통하지 않는다면 서로간에 이해를 못 한다면 어떻게 될 것입니까? 사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비롯되는 것인지도 모르는데 말입니다
이제 더 이상 고국을 등지고 떠난 뿌리 없는 이민이 아닌, 세계속에서 한몫을 충실하게 담당하는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기억되도록 저희 단체가 노력할 것입니다. 우리의 후손들이 아버지의 나라를 자랑스러워하고 스스로 한국인임을 기뻐하는 그런 날이 꼭 오리라고 믿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이제는 2세들이 결혼도 하여 자녀들을 (교포 3 세) 두기 시작한 형편입니다. 앞으로 지금의 2세들과 그리고 그 후세들을 위해서 저희 단체– 한유니티 –가 많은 봉사와 일을 하겠습니다. 곳곳에 그들이 모임을 갖을 수 있게 노력하고 도움줄 것 입니다. 아울러 지난 6년동안 저희 단체와 행사들을 항상 도움과 경려의 말씀들을 아끼지 않고 주신 Mainz한인회, Frankfurt신라식당, Heidelberg에 Koppa GmbH와 Mainz한인학생회 그리고 저희들의 부모님들과 수많은 어르신들께, 저희 단체가 오늘날 이 자리에 스고 또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셨고, 이 자리를 비롯해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물론 저희 단체외에도 더 많은 단체들이 있습니다. 어르신들께서 앞으로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라며, 모자란 저희들에게 많은 관심과 도움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한인 청소년들은 바로 여러 어르신들의 자식이자 한국인 입니다.

감사합니다.
추천3

댓글목록

염혜정님의 댓글

염혜정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한유니티의 발전을 빕니다.장래의 회원들도 이끌어 주시죠?
재독한글학교 연합체육대회가 2004년 5월29일 본에서 열립니다.
주독한국교육원 홈 www.keid.de 행사사진첩좀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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