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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 헛소리 반박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사랑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2,515회 작성일 04-04-05 12:17

본문

조갑제 헛소리 반박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계속 되고 있다"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이 후배 기자에 쓰는 답글

▲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

조갑제 월간조선 편집장은 3일자 조선일보 노동조합 회보인 ‘조선노보’에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은 계속되고 있다’란 제목의 글을 썼습니다. 글은 최근 조선일보의 한 후배 기자가 조선노보를 통해 조 편집장에 쓴 ‘조갑제 편집장, 시민운동가인가’라는 글에 대한 답입니다.
chosun.com은 지난달 20일 조 편집장에 보내는 글을 전재한 바 있고, 이에 따라 조 편집장의 답글도 싣습니다. (편집자 씀)

-------------------------------------

김성현 기자의 글을 유럽 여행 중에 읽었습니다. 고마운 글이었습니다. 제가 쓴 글을 헌 책방에서까지 찾아내 꼼꼼히 읽어주었다는 것 때문만은 아닙니다. 조선일보-월간조선 기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고민과 불안들을 핵심적으로 제기한 글이었기 때문입니다.

김성현 기자는 제가 1980년대에 썼던 기사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이라고 좋게 말해주었고, 최근 개인 사이트에 올린 저의 글들을 「완고한 기성세대의 이미지」라고 비판하면서 「기자는 관찰자」여야 하고 「소위 개혁이나 진보에 대해서 더 열린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저의 행동논리를 결정하고 있는 상황인식의 바탕은 이러합니다.

『남북한 무장대치상황의 본질은 민족사적 정통성과 삶의 樣式(양식)과 선과 악을 놓고 다투는 타협이 불가능한 총체적 권력투쟁이다.』

국가공동체는 主敵(주적)을 공유하는 관계입니다. 국민의 자격을 갖고 살기 위해서는 김정일 정권과 그 추종세력을 敵으로 보아야 한다는 의무를 집니다. 기자는 대부분의 사안에서 관찰자여야 하지만 김정일 세력에 대해서는 관찰자로서만 남아 있을 특권이 없습니다.

월간조선의 두 기자(金容三-金演光)는 탈북하여 중국에서 숨어 지내던 세 명의 납북어부들을 관찰(취재)하다가 그들을 아예 조국으로 데려와버렸습니다. 두 기자의 행동은 언론의 正道(정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 언론의 精髓(정수)를 보여준 것입니다.

김성현 기자의 눈에 제가 「완고한 시민 운동가」로 비쳐지도록 한 글들은 거의 전부가 김정일과 그 추종세력에 대한 경우에 한정됩니다. 이 경우에도 저는 「신념이 사실을 왜곡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李穗根(이수근)은 간첩이 아니었다」는 기사를 비롯하여 제가 썼던 많은 용공조작 폭로 기사가 그런 사례일 것입니다.

오늘날 조선일보-월간조선의 기자됨은 고통이자 영광이고 행운입니다. 세계 언론사상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지난 85년간 해왔던 것과 같은 비중의 역사적 업적을 남긴 예는 없을 것입니다. 나라를 잃었던 일제시대 조선 동아가 우리의 정부였습니다. 정부가 민족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을 두 신문이 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민족지인 것입니다. 민족의 고민을 조선일보의 고민으로 끌어안고 민족과 함께 상처 받고 민족과 함께 일어섰다는 점에서 민족지인 것입니다.

李承晩(이승만)에서 全斗煥(전두환)까지의 권위주의 정권 시절 조선 동아가 굴종했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것만큼 천박한 사실왜곡은 없습니다. 김성현 기자를 비롯한 젊은 기자들이 지금 누리고 있는 언론자유는 1987년 6·29 선언 이전에 일했던 기자들이 독자들과 함께 싸워서 얻어낸 것입니다. 그렇게 쟁취한 언론자유를 공짜로, 그것도 공동체를 파괴하는 데 쓰고 있는 것이 선동기관으로 전락한 지금의 어용방송· 친북언론들입니다.

조선일보·월간조선, 그리고 저는 현존 권력과는 긴장관계를, 지나간 현대사에 대해서는 긍정적 시각을 늘 유지해왔습니다. 국가공동체의 가치관인 자유민주주의와 민족문화를 수호·계승·발전시키고 조선일보의 언론정신을 이어가는 것-오늘날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은 이러한 민족사적 짐의 무게 때문입니다.

저는 김성현 기자의 글에서 『소위 「개혁」이나 「진보」』 라고 표기한 것을 보고 반가웠습니다. 한국의 언론이 저지르고 있는 가장 큰 과오는 反民族-守舊(반민족-수구)세력인 김정일과 그 추종자들을 「진보」라고 추켜주고, 세계사적인 진보를 이룩한 한국의 정통주류세력을 「守舊-보수」라고 격하하는 용어선택일 것입니다.

기자들은 그들을 「친북」, 「좌익」이라고 정확하게 규정할 용기가 없으니 그들이 불러달라는대로 김정일의 전위대 한총련까지도 「진보」라고 표기하는 바람에 국민들의 피아식별 기능을 마비시킨 기회주의의 대가를 지금 치르고 있습니다. 언론이 씌워준 「진보」라는 탈 뒤에 숨어서 前근대-守舊-親김정일 세력들이 벌이고 있는 불법소요는 이제는 「진보적 행동」이 되어 법망까지 피해가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김성현 기자의 사려 깊은 표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한 단체가 「반역혐의자」를 「민주인사」라 미화하고 그에게 「안중근 상」을 줄 수 있었던 것도 언론이 이들을 「진보」라고 격려해왔기 때문입니다.

기자의 정확한 용어 선택은 독자들이 상황을 직시하도록 해주는 핵심입니다. 청와대와 국회까지 옮기는 遷都(천도)를 盧武鉉(노무현) 측이 주문하는대로 「행정수도 이전」이라고 써주었기 때문에 국민들이 수도이전의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말과 글로써 먹고사는 기자들이 좌파 선동가들의 말장난에 넘어가 正名(정명)의 문법을 버림으로써 국민들의 판단력을 흐려버린 과오는 강제된 「천황만세!」보다도 더한 것입니다. 기자도 이념으로 무장해야 좌익 선동의 실체를 읽을 수 있습니다. 理念(이념)이란 「이론화된 신념」이니까요.

김성현 기자는 예술의 자유를 강조하면서 저질 코미디인 「황산벌」에 대한 저의 영화평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계백과 관창의 황산벌 전투 이야기는 민족의 유산입니다. 1950년대에 국민학교를 다녔던 저 또래의 소년소녀들은 그 비장한 이야기를 통해서 애국심에 눈을 떴습니다. 국민 교육의 소재이기도 한 민족사의 소중한 추억을 우스개 소재로 써먹은 것을 비판한 단 한 사람의 기자가 저라면 쓸쓸한 역사입니다.

신라가 당시의 세계최강제국(唐)을 한반도에서 밀어내고 달성한 삼국통일을 제가 옹호하는 것은, 최초의 민족통일국가 건설과 최초의 국민국가 건설은 같은 민족사적 정통성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신라통일의 부정은 대한민국 부정으로 直進(직진)하기 십상입니다.

대한민국 건국을 분열정권 수립으로 보는 盧武鉉 대통령은 지난 2월말 기자 회견에서 『남북한이 지방정부가 되는 국가연합 방식으로 통일하되 수도는 개성으로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습니다.

우리 헌법이 규정한 영토조항과 통일방안을 정면에서 부정하고 사실상 북한정권의 연방제 적화통일방안의 핵심 내용을 수용한 놀라운 발언이었습니다. 더 놀라운 것은 月刊朝鮮 이외의 어느 언론도 대통령의 이 反헌법-反국가적 발언을 진지하게 문제 삼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국 언론은 위기의 본질을 직시할 안목과 용기를 잃고 있습니다.

盧정권이 계급적 증오심까지 드러내면서 국민을 분열시켜 법치국가를 해체 위기로까지 몰아가고 있는 그 본질적 위험성을 언론은 애써 외면해왔습니다. 야당도 선거법 위반 정도의 피상적 문제의식으로써 탄핵의결을 관철했다가 「사소한 것으로 대통령을 밀어내려 한다」는 반발에 부딪쳤습니다.

김성현 기자의 비판 중 상당 부분은 제가 한국의 상황을 본질적으로 인식하고 정확한 용어로써 전달하려고 하는 데 대한 오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시민운동가 같다고 하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운동」은 「정확한 말쓰기」일 뿐입니다.

저는 安秉勳 부사장이 퇴임사에서 한 말을 기억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기자 개개인이 지켜내는 것이다』

『2+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가 선동적 권력으로부터 위협당할 때 기자는 폭력적 권력 앞에서 그러했듯이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으로 행동해야 합니다. 處變不驚(처변불경)-놀라지 말고 겁먹지 말고 눈감지 말고 우리도 무기를 듭시다. 사실의 무기를!

(조갑제·월간조선 편집장)

입력 : 2004.04.04




1, 2위의 답글

[1위 글] 우선 조갑제 편집장의 글에 전적으로 공감이 간다. 지금만큼 선동정치놀음에서 허우적댈 때도 없었던 같다.오히려 겉으론 참민주주의를 내세우며 교묘하게 본분을 위장한 무리들의 파시스트적이며 친좌익적행태들이야말로 우리가 배척하고 경게하여야 할 것이다. (04/04/2004 08:45:14)

[2위 글] 좌익광란에도 불구하고 조갑제님 같은 분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겁니다. (04/04/2004 08:50:47)



정대현씨라는 분의 반박글

① 조갑제는 『남북한 무장대치상황의 본질은 민족사적 정통성과 삶의 양식과 선과 악을 놓고 다투는 타협이 불가능한 총체적 권력투쟁이다』 고 주장하는데 그런 북한과 UN에 동시에 가입하고,"남북은 상호간에 체제를 존중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를 체결한 것이 노태우 정권이다.또한 국가 연합방식의 통일 방안은 89년 노태우 정권의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의 내용이다. (04/04/2004 09:04:28)


② 한나라당 대표 박근혜는 2002년 5월 김정일 특별전용기를 타고 방북해 김정일과 면담하고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박근혜는 "(김정일이) 대화하기가 편한 사람으로 느꼈다. 시원시원하게 대답을 해 주었다."며 "(김정일에게)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최첨단 비디오 기기를 선물했다."고 말한바 있다.조갑제 논리라면 김정일을 대화 상대로 인정하고 김정일 특별 전용기를 얻어 (04/04/2004 09:09:08)

③ 타고 김정일에게 최첨단 비디오 기기까지 선물한 박근혜야 말로 대표적인 친북세력 아닌가.75년 박정희의 언론탄압에 맞서 <자유언론 실천운동>을 벌였던 32명의 조선 기자들이 해직당했다.그 이후로 조선이 이들 해직기자에 대한 복직이나 보상조치가 있었던가? 전혀 없었다.그래놓고 지금의 언론자유가 마치 조선이 독재정권과 싸워 얻어낸것처럼 떠드는건 낯두꺼운 얘기다. (04/04/2004 0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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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제발님의 댓글

제발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김정일이가 진심으로 뱐했다는 단하나의 증거만 보여주십쇼..이나라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단 하나의 증거 말입니다...

Gabriel님의 댓글

Gabriel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증거를 우리네 높고 많이 배우신 분들이 좀 보여줄 수는 없나요?부동산 주식시세차익이나 사채시장에 내놓은 돈으로 많은 인생을 담보잡고계시는 분들이  이나라 민족의 공동번영을 위해서 자신의 기득권을 버릴 준비가 되어 있다는 단 하나의 증거 말입니다...

올빼미님의 댓글

올빼미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정일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의 상황은 고정될수 밖에 없는가?  한국은 결국 김정일에 예속되어 있는가? 김정일을 이유로 기득권을 유지하고 국민을 불안속에 몰아넣고 이용하는 통일이되면 무너져내릴 냉전의 기생충들이 대한민국의 보수를 자처하는 세력은 아닌지?  김정일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가 변하면 된다. 우리가 변하면 김정일이 변하지 않을수없다.
21세기의 기술문명의 발전은 모든 공산주의 체계를 무너트리고 있고 모든 독재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김정일의 체제를 견고히만들고 그들을 뒷바침하는 것은 북한을 주적이라 운하고 공산주의를 철천지 원수로삼은 변치않는 분들이다.
우리가 북을 주적이라 칭하면 북도 우리를 주적이라 칭한다.  어느 한쪽이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어야 할것이 아닌가? 먼저 준비가 된쪽이 한발 양보하고 화해를 청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우리는 명심해야 할것이다. 당신들이 진보라 친북이라 반미라 부르는 모든 사람들이 정말 김정일이 좋아서 그러는 것이 아니라 북한에 남아있는 2천만의 동포를 생각해서 다시말해서 시집보낸 딸을 생각하는 마음에 못된 사위를 좋게 대할수 밖에 없는 장모의 심정이라 표현할수 있다. 자 저못된 사위앞에서 딸위해서 사위에게 떡보따리를 보낸다고 장모를 쥐어패고 욕하고 쫓아낸다면 주변사람과 그 못된 사위의 눈에 그 장인과 그 집안을 어찌보이겠는가?  사위에게 아내사랑은 이렇한것이다 본을 보여야 하리라.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모두를 변하게 하리라. 부모를 선택할수 없듯이 운명이 우리를 남과 북으로 갈라놓았다. 하지만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 마음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운명의 노예냐 아니면 개척자냐는 한발 양보하고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것이다.

미카엘님의 댓글

미카엘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가브리엘 ...북한으로가라..가서 대대로 위대하신 수령님꼐 충성하며 살아라..남측에는 그토록 비판적인데 북측에는 어찌 그리 관대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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