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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병은 겁쟁이들의 노예제도?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서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66회 작성일 18-04-21 08:56

본문

캐나다는 세계 1차 대전에 독일군 상대로 전시에 있었습니다.

이미 34,700명의 캐나다인이 1917년에 전쟁에서 죽었고 모병제 즉 자발적 군인으로 진행되던 캐나다의 전쟁은 피의 수급을 위해 강제징집이 꼭 필요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1918년 3월 28일 연휴 기간에 23세 조셉은 친구 알프레도와 퀘백에서 볼링을 치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병무청 직원들이 들어닥쳐 당시 90% 이상의 퀘백 징병 연령의 청년들이 가지고 있던 면제증이 없는 조셉을 공격적으로 체포한뒤에 잡아갔습니다. 당시 병무청 직원들은 사람을 잡아갈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과 힘을 가지고 있었으며

조셉의 친구 알프레드는 그길로 집으로 달려가 친구의 면제증을 가지고 왔으나, 이미 조셉이 체포되었다는 소식이 도시 사람들에게 퍼지고 전해져 이에 극도로 분노한 몇천명의 군중이 경찰서 앞에 운집하고 건물에 물건들을 던지며 공격하기 시작했습니다. 시민들로 이루어진 군중들은 해당 경찰서를 크게 파괴했으며 당시 조셉을 체포했던 병무청 직원 세명중 한명인 플란몬돈은 군중들에게 잡혀 도시의 온 거리를 질질 끌려다녔으며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하게 됩니다.

연휴의 주말 금요일 3000명이 도시에 다시 운집했으며 ‘오 캐나다’를 부르며 국가에 충성을 다하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날 저녁에는 10,0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병무청의 징집 기록을 담당하는 건물에 불을 질렀습니다.

토요일에는 시민들이 퀘백의 무기저장소를 돌과 얼음등으로 공격하였으며, 일요일에 정부의 결정으로 삼천명의 군인들이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 파견됩니다.
그 날 저녁 8시 반에서 12시 사이 시민들중에 있던 스나이퍼가 리볼버로 군인들을 공격했다고 경찰이 기록하였으며 군인들은 전시에 사용되던 자동화기를 동원해 시민들에게 발사했습니다.
이 결과 4명의 시민 49세 알렉산더, 25세 조지, 14세 조셉 그리고 23세 몰톤이 사망하였으며 150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캐나다인들은 계속해서 몇 만명씩 병무청에 신검을 거부하며 저항하였고, 신검에 응한 사람들중의 93퍼센트는 모두 면제를 지원하였습니다.
최종적으로 이 기간동안 당시 모집된 인원은 125,000명의 규모이며 이 당시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은 이 인원에 포함되어 총을 들지않는 비무장 그룹에 착출되어 비전투인력으로 복무하였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1차 전시의 피의 수급이 필요했던 호주역시 독일과의 전쟁중에 의무징병제를 고려하였으며 전 국민 투표권자들에게 국민투표를 통해 의견을 물어보게 됩니다. 이 당시 여성들은 ‘여성들의 평화 군대’를 결성하여 반 전쟁 그리고 반 강제징집에 큰 목소리를 내며 결집하여 투표에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종교계에서는 아치비샵 마닉스가 여왕에 대한 배신이라는 목소리에도 불구 반 강제징집의 대표로 활약합니다.

1916년 10월 의무징병에 대한 투표결과 ‘아니요’ 라는 표가 1,160,033으로 1,087,557을 득표한 ‘예’ 를 이기고 의무징병은 실행되지 않게됩니다.

호주의 의무징병에 관한 젊은 호주 청년과 학생들의 의견들이 나온 투표글이 커뮤니티에 2009년에 있었는데 평범한 청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관심있으신분들은 그들의 현재 인식과 생각을 참고해 보시라고 발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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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1세기 호주에 의무징병제가 재도입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

닉스타10: 난 호주에 의무징병제가 도입되어 한 1-2년 정도 사람들에게 의무징병을 시키고 전시나 평시에도 이들이 강제적으로 혹은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해. 전통적인 가치가 회복되는 좋은 기회일거야. 아니면 대안으로 일정 연수를 예비군으로 설정하는 방법도 있지.

등록: 2009년 11월 17일

총 투표 참여자 150명, 반대 124명 (82.67%) 찬성 26명 (17.33%)

유리_가가린: 난 역사의 우리 군인 장병 조상들이 우리 손자들이60년후에 강제로 징집되고 싸우라고 그들이 싸우고 죽어가며 희생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 분들은 아마도 절대로 동의하지 않을거야.
난 확신하는게, 전역 군인들과 참전군인들은 당연히 너네들한테 전쟁에 가지 말라고 할거야 왜냐면 그들은 더러운것을 너무 많이 봤거든. 우리가 전시에 돌입한다면 당연히 자발적(강조)으로 나라를 지킬려는 사람이 많을 거라고 생각해.

우리 국가의 전역 군인들이 동지애와 용맹함을 중시하는 중요한 한가지 이유중에 하나는 그들이 자원해서 자신들의 자유의지로 그 곳에 갔었다는거야, 정부에 의해 강제로 된게 아니고 말이야. 베트남은 예외겠지 거기 무슨일이 있었는지 봐봐. 사람들이 의무징병을 거부했고 의견이 나눠졌지. 

실비아비: 꺼져, 바보같은 정부와 국가는 나보고 내 목숨을 위험에 걸라는 권리가 없어. 내가 동의하지 않는 전쟁에 싸우며 말이야.
우리 조부 조모들이 싸운것은 우리가 싸우지 않아도 되기 위해서 그런것이지, 우리가 강제로 징집되라고 싸운게 아니야.
군인 월급을 올려, 그리고 군대를 좀더 사람들이 가고 싶도록 만들고, 무슨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좀 더 가게 만들어, 그러나 강제로 사람들을 끌고 가는건 #$% 악마야.

커밍업포에어: 노예제의 향수같은걸 가지고 있는 이런 역거운 배설물 같은 글에 정말 굉장히 구역질 난다. 넌 국가의 자원이 되길 원하고(강조), 그리고 니가 뭘 해야되고 뭘 생각해야하는지 지시를 받는걸 욕망(강조) 하고 있어. 나는 정말 진심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절대로 중요한 직책에 올라가면 안된다고 희망해. 그러한 생각 즉 우리 같은 ‘국민’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고, 그리고 ‘전통적인 가치’가 우리 머리위에 얹혀져야 한다는건 정말 우스울 만큼 역겨워, 그리고 너같이 이런 아이디어에 침을 튀기며 열성적으로 나오는 미개하고 양심이 결핍된 머저리.
아 현기증난다.

벤1220: 내가 이딴걸 읽고 있다는걸 믿을 수가 없다. 여긴… 너무 너무 잘못된게 많아서 나는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될지 모르겠어.

프리덤: 이렇게 강제로 끌고가는것 자체가 이미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의 발현이야 – 즉 강제 납치와 그리고 살인 – 이런 폭행은 이미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지키려고 하는것에 대한 위반이야. 우리가 의무징병자들이 그들의 몸과 생명을 누군가에게 바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즉 ‘사회’나 ‘국가’라면,  그렇다면 우리는 우선 이곳에서 노예제를 정당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사회’와 ‘국가’가 무엇인지 부터 정립을 해야 해. 이건 단순하게 한 영토안에 있는 의무징병에 끌려가는 청년들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야. ‘사회’ 와 ‘국가’ 이 상황에서는 형체가 없는 불분명한 형이상학 존재에 불가능해 그리고 이런것들이 몇몇 일부 개인들의 이익을 위해 강요하게 되는셈이지.

벤1220: 우리가 우리의 국가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자유를 포기해야 한다면, 국가는 이미 붕괴된거야. 벤자민 프랭클린이 그랬지: “어떠한 사회든 조금의 자유를 포기하여 조금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사회는 이미 자유든 안전이든 그것에 걸맞지 않으며 두가지 모두를 잃을거라고.
위의 말한 내용이 이 글을 올린 글쓴이 글중에서 단 한가지만의 문제가 아냐. 그리고 가장 심각한 문제도 아니고.

윌아날: 군인들에게 군대가 좋냐고 물어봐봐. 개내들은 거의 모두가 그렇다고 하겠지.
당연한거 아니야? 모두 지원해서 군대를 갔고 총알받이가 되려고 하니까. 당연히 전부다 너한테 군대가 얼마나 좋은지 얘기해 주겠지.

사이러스: 난 노예제도를 믿지 않아, 그러니깐 반대.

미라콘: 근데 다른 사람을 억지로 강제해서 타인을 죽이게 만드는것 자체가 이미 그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와 자유를 빼았는거야.
망할, 사람들이 그 나라를 존중해주길 원한다면 니가 그 사람들을 억지로 강제하며 그 사람들이 그 과정에서 죽거나 다칠 수 있는것 말고도 훨씬 나은 방법들이 많아,

데이비스 스페이드: #$$#(욕), 한번 내게 의무징병을 시도해봐
내가 내 총을 가지고 전부 그 #$%# 들을 죽이겠다
난 ‘어떠한 이유에서든’ 정부가 결정하는 이유에 의해서 강제로 억지로 끌려가서 죽는것보다  차라리 그렇게 죽겠어.
그러나 이건 내가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 아니야, 우리가 침략을 받으면 등등. 하지만 의무징집을 시도해봐, 너와 나는 문제가 생길거다.

플래넥: 싫어. 그건 노예제야.
노예제!(강조)

트루: 한마디로, 싫어(강조)
불필요하고 양심적으로 잘못되었어

식맨: 당연히 해야지, 난 사람들에게 강요해서 존중을 하도록 하고 기술을 배우고 군기를 익히는것이 당연하고 사회에 보답해야 맞다고 봐. 비록 이게 그 사람들의 자유를 방해해도.

실비아비: (위의 식맨의 대답에 대해) 완전 #$%#$% 미쳤구나? 내가 강제징집이 된다면 네 배때기를 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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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두 국가에서는 강제징집은

1942년 2차 대전에서 전시중에 있던 캐나다는 내부반발로 강제로 징집을 하려는 생각을 포기하게 되고 대신 국민투표를 하여 전 국민 투표권자들에게 의무징집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물어보고 여전한 반발이 있어 찬성표가 많았음에도 포기하게 됩니다. 스위스의 경우 지금까지 총 세번의 국민투표를 통해 의무징병의 유지에 대한 의견을 물었으며, 2013년에 의무징병제를 유지 및 폐지여부의 투표를 하여 찬성 의견이 나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 강제징병에 대한 토픽은 이글로 여기서 마칩니다.

참고
https://www.tagesanzeiger.ch/schweiz/standard/73-Prozent-sagen-Nein-zur-Abschaffung-der-Wehrpflicht/story/18152737?track

https://www.warmuseum.ca/firstworldwar/history/life-at-home-during-the-war/recruitment-and-conscription/conscription-1917/

http://montrealgazette.com/feature/the-legacy-of-canadas-wwi-conscription-crisis-quebec-nationalism

http://www.canadahistory.com/sections/eras/wwii/Conscription.html

http://community.boredofstudies.org/214/news-current-affairs-politics/poll-5365-a.html
추천3

댓글목록

류한님의 댓글

류한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는 많은 민주주의를 되찾아 오고 있지만, 정작 우리가 어떤 것이 민주주의인지를 모르기도 하고 있습니다.
자유가 무엇일까? 민주주의가 무엇일까?

국가가 의무만 강요하고, 국민의 의견을 듣지 않다는 것은 무엇일까?

국민투표? 강제성만 띄우는 의무에 우리의 의사를 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토론은 찬반을 나누어 누가 이기냐 각을 세우며 싸우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민주주의란 다수의 힘으로만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으로 민주주의 국가로서 대한민국이 장병들에게 지원을, 신념적 병역거부자들의 의견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양심적 병역거부자만이 양심적인 것이 아니라, 군대를 통해 나라를 지킨다는 것을 행한 것도 양심적이라고 얘기해주는 사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괜찮은 글에 하나도 답글이 없다는 것에 놀랍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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