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는 어머니가 아니고 아버진데 답변해도 될런지..... 요즈음은 생일잔치를 맥도날드같은 햄버거가게에서 많이 하더군요. 작은 기차모양의 파티공간이 확보되어 있는 곳도 있고 이벤트도 준비해주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는 않더군요. 좀 큰 아이들은 왜 우리나라 캬라비안베이 같은 테마풀장이라 하나? 뭐 그런 곳에 단체로 데리고 가기도 하더군요. 물론 돈이 좀 들지요. 저희아이는 유치원에 아침을 싸가지고 가서 먹는데 보통 버터바른 브레젤이나 떠먹는 요구르트 같은 것 가지고 갑니다. 처음에는 다른 아이들 뭐 들고오나 눈치 보고 그랬는데 인제 별 신경안쓰고 애가 좋아하는 것 싸줍니다. 유치원에 입학한 후 음식을 해가지고 가서 아이들에게 한국음식을 맛보게 하기도 했는데, 김밥의 경우는 김의 비린맛이 나서 싫어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더군요. 또  우리가 먹는 찰기있는 쌀을 꺼리는 사람들도 꽤 있고. 독일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것은 역시 잡채, 그리고 튀김만두가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독일 아이들에게 젓가락을 사용하게 해보는것도 아주 색다르고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아 배고프다!

그런데 음식말고 아이들 생일잔치하려면 더 골치아픈게 있을겁니다.
생일맞은 아이의 엄마가 손님으로 온 애들을 데리고 놀아줘야 한다는거죠.  무슨 게임같은걸 진행하면서요..  그때 주는 작은 상품들도 준비해야하고.. 그게 아주 스트레스라고 하더군요.

음식은 어차피 애들이라 이상한건 해줘도 손도 안댈겁니다.  그냥 햄버거같은거 주는게 최골걸요..
감자튀김이나 피시 슈텝헨같은거 케찹이나 잔뜩발라서..  손많이 가는 김밥이나 '잔치음식'같은거 애들은 잘안먹어요..

생일초대받았을때도..너무 비싼거 사가면 난처해합니다.  5유로 정도가 최대한일걸요?  그것도 너무 비싼가..  전에는 5마르크정도..라고 들었는데..요샌 물가가 좀 올라서리..

막디님, 포돌이님 답글 감사합니다.
조금 감이 잡히는군요.
멕도날드에서 한다는것도 좋은 정보인것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