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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요리짱의 함부르크 나들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요리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101회 작성일 05-11-01 06:36

본문

애들 아빠가 함부르크로 출장 간다기에 먼 길 혼자 가는것 보다는 같이 가는게 낫다 싶어 아이들과 함께 따라 나섰습니다. 함부르크는 전에도 한 번 가 본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뭐가 뭔지 몰랐고 이번에는 1박 2일이어서 아침 일찍 열린다는 피쉬막트를 가 보고자 했습니다. 이빠가 전시장에서 일 보는 동안 애들 데리고 다른데도 둘러보려 했습니다. 민박하시는 분 댁에서 하루를 잘 묵고는 아침 일찍 일어나 준비를 했죠.
그런데 아뿔싸.
전날 저녁에 늦게까지 수다를 떨다가 12시 경에 잠자리에 들었고 6시에 일어났는데, 알고보니 섬머타임 해제라네요. 조금 더 잘 수 있는 황금같은 그 한시간을 이렇게 허무하게 보내다니요. 결국 5시부터 서두른 셈이 되었지요.
그렇게해서 찾아 나선 피쉬막트는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에만 연다고 해서인지 온갖 잡동사니가 다 모여 있더군요.
바구니에 과일을 하나 가득 채워서 바구니째 10유로. 파스타도 한 바구니째 10유로, 옷가지도 팔고....
피쉬막트가 아닌 플로막트라고 불평하는건 다른 이들도 마찬가지였지만 재미 있었습니다.
좁다란 길목을 다른 사람들에게 떠밀리다시피 한참을 가다보니 비린내가 나더군요.
동해안의 대포항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활어도 있었고, 오징어, 대구, 연어 등등...
생선장수들의 소리치는 모습은 한국이나 독일이나 같아 보였어요.
'자아, 오세요, 오세요, 싱싱한 생선이 무조건 10유로.' '어이, 거기 아줌마, 뭐 드릴까?' '안사? 안사면 관두구'
커다란 쟁반에 올려진 오징어를 10유로에 사고 보니 7마리.
대구가 세마리에 10유로. 갑오징어도 샀어요. 이것도 10유로 주었는데 많았지요.
무조건 10유로씩에 파는데 정말로 싱싱하더군요.
늘 막트의 냉동칸만 보던 저로서는 오랜만에 보는 싱싱함 그 자체였습니다.
봉지에 얼음을 좀 채워 달래서 가져간 아이스 박스에 넣고는 미술관이며 반홉 근처, 브람스 기념관등을 다니다가 밤이 늦어서야 집에 왔습니다.
오늘. 드디어 싱싱한 생물 대구 한마리로 얼큰한 대구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무우 반개를 숭숭 썰어 넣고 콩나물과 함께 마늘 듬뿍 넣어 끓인 매운탕의 맛. 크으으으으~~~
정말 오랜만에 먹어본 매운탕이었습니다.
그렇게 싱싱하고 큰 대구를 세마리씩이나, 그것도 10유로에 산것만 해도 흐뭇한데, 냉동이 아닌 생물로 끓인 대구탕을 맛본 그 행복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습니다.
나머지 두마리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으니 드시고 싶은 분은 언제든지 오세요. 호호호
이 글이 먹거리 텃밭에 어울리는건지 잘 모르지만 저는 다른데로 벗어날 줄을 몰라서 그냥 여기에 글을 올렸습니다. 용서해 주시어요....
추천2

댓글목록

Mendelssohn님의 댓글

Mendelssoh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독일에서 젤 아쉬운게 그 싱싱한 생선들이죠. 그렇게 싸게 사셨나디 정~말 부럽네요.
저도 아이스박스를 하나 구입해야 겠다는 결심을 하고 갑니다.
그리고 이왕이면 대구매운탕 레쳅도 올려주세요.^^

요리짱님의 댓글의 댓글

요리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너무나도 정신없이 허겁지겁 먹다보니 사진 찍는걸 잊어 버렸어요.
그냥 쉽게 할 수 있는거니까....
무우를 두껍게 숭숭 썰어서 먼저 끓이세요.
다시마가 있으면 더 시원한 국물을 낼 수 있지만 아니면 그냥 해도 됩니다.
무우가 거의 익을때 쯤 호박이나 콩나물같은 야채를 넣어주고 마지막으로 3cm 크기로 토막을 낸 대구를 넣어 주세요. 그래야 대구살이 으스러지지 않고 그대로 있거든요.
양념은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2큰술로 얼큰하게 하고, 여기에 마늘 1큰술, 간장 1큰술,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숭숭 썰은 대파로 마무리하면 됩니다.
다른 맛을 원하시는 분은 된장 1큰술을 넣어도 개운한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비린맛을 싫어하시는 분은 끓을 때 생강즙 1큰술을 넣으면 됩니다.

낮에뜨는별님의 댓글

낮에뜨는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쉽네요...  지난 일요일에 장보러 갔었으면, 요리짱님을 볼 수 있었을텐데...
피쉬막트에 과일사러갈려고, 시계맞춰놓고는 울리마자...
그냥 누르고는 자버렸지 뭐예요...  ^^;;

생선의 경우도 마찬가지인지는 모르겠지만...
9시 반이 넘으면 시장문닫는다고 떨이로 막 팔기 시작한답니다... 훗훗...
그때는 계절에 따라 상자 통채로 5유로 이내로 살 수 있는 것들이 좀 있죠...
(여름에는 포도 한상자는 1유로에 사서는 10일동안 질리도록 먹었죠...)
그런 재미가 쏠쏠합니다...

평강님의 댓글

평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여행 하셨네요.
정말 부럽고요. 얼마전 Frankfurt Kaufhof 지하 식품매장에서 손바닥만한 냉장생선이 1마리에 10유로정도 하는걸 보았습니다. ㅠ.ㅠ
그런데 육안으로 대구를 구분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저같이 생선은 다 비슷비슷하게 생긴걸로 알고 있는 사람은 독어이름 모르면 원하는 생선 사지도 못한답니다.  대구가 독일어로 뭔지 아시는분? 
요리짱님, 대구 지리 레쳅트도 부탁할께요.^^ 일식집서 먹던 대구지리가 그립습니다. 알탕도요.
함부르크에도 알탕 알은 없겠죠? ^^

낮에뜨는별님의 댓글의 댓글

낮에뜨는별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구는 사전에 찾아보니 der Dorsch, der Kabeljau 라고 되어있네요...
그리고 마른 대구는 der Stockfisch 이구요...

전 집이 함부르크 이지만, 아직 피쉬막트에서 생선사러가보진 않아서 모르겠구요...
일반 가게에선 알탕용 알집은 아직 못 봤습니다....
그냥 캐비어를 애기 주먹만한 유리병이 하나에 2유로 못되는 가격에 파는것만 봤어요...
캐비어는 음식에 넣고 끓이기에는 좀 그렇더군요...
알에서 검은 물이 배어나와서, 음식에 먹물 들어간것 같이 되더라구요...

평강님의 댓글의 댓글

평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낮에 뜨는 별님 사전까지 찾아봐 주시고 감사합니다.
그렇군요, 함부르크에도 알집은 없군요.
독일사람들은 Fleisch의 내장은 먹는거 같은데 생선의 내장은 캐비어 같은 거 빼고 잘 안 먹는 것 같습니다.

요리짱님의 댓글의 댓글

요리짱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변이 늦었네요.
지리라....아주 쉬우면서도 함께할 야채가 부실함 매운탕만 못해요. 미나리나 콩나물을 쉽게 구하실수 있다면 별 어려움은 없겠지만요..
일단 냉동생선은 절대 지리가 안되는거 아시죠? 영 비릿하면서 맛 없어요.
싱싱한 냉장 생선으로 하시구요, 다시마를 이용해서 국물을 준비하시구요. 매운탕과 독같은 요령으로 먼저 무를 푹 끓인후에 생선과 함께 미나리 콩나물을 넣어주시고요. 다진마늘 듬뿍,대파와 함께 매운 청량고추같은거로 마무리 하심 아주아주 시원한 지리가 될것 같아요. 소금으로 간 하시고요.

평강님의 댓글의 댓글

평강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군요.
콩나물은 여기 Frankfurt 한국식품점에서 구할 수 있지만, 미나리는 못 본 것 같네요.

요리짱님 시원하고 맛있겠어요. 레쳅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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