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커뮤니티 새아리 유학마당 독어마당
커뮤니티
자유투고
생활문답
벼룩시장
구인구직
행사알림
먹거리
비어가든
갤러리
유학마당
유학문답
교육소식
유학전후
유학FAQ
유학일기
독어마당
독어문답
독어강좌
독어유머
독어용례
독어얘기
기타
독일개관
파독50년
독일와인
나지라기
관광화보
현재접속
394명
[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누가 Currywurst를 발명했는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기러기이름으로 검색 조회 4,412회 작성일 02-01-28 11:22

본문

◎ 2002/1/25(금) 20:30 ◎ 조회:131

되너와 더불어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거리의 먹거리가 바로 Currywurst(구운 소세지를 카레와 기타 비밀양념이 들어간 토마토 케찹에 찍어 먹는 음식)이다. 각 도시의 구석구석에 이를 파는 임비스가 있을 것이다. 되너가 터키 사람들에 의해 장악된 반면, Currywurst는 독일사람들이 운영하는 임비스에서 판다. 달콤하고 새콤하면서 조금 맵기도 한 것이 참 맛있는 음식이다.

그런데 이 Currywurst를 누가 발명했는가를 두고 항상 베를린과 함부르크 사람들이 다투는데, 그 연유는 이러하다. 공식적인 발명자는 베를린의 Herta Heuwer라는 여자가 1949년 9월4일 비밀 케찹소스의 특허를 낸 것이다. 그러나, 함부르크에서는 1947년에 이미 이 음식이 Lena Brücker라는 사람에 의해 팔리고 있었다. 그 발명순간도 그럴싸한데, 카레 가루를 만지며 바쁘게 일하던 중에 우연히 케찹병을 들게 되었는데, 그때 케찹이 한방울 카레가 남아 있는 가른 손에 떨어저셔 그걸 그냥 쪽 빨아 먹었는데, 그게 기적처럼 맛있었다고 한다. 이게 소스가 발견된 이유이다.

이를 종합해 보면, 아마도 베를린의 Herta Heuwer라는 여자가 어떤 식으로든 함부르크에서 인기리에 팔리는 소스를 베를린에서 팔다가 특허까지 등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이유로 함부르크에서 발견되고, 베를린에서 발명된 것으로 결론지어졌다고...

그럼 누가 더 Currywurst를 많이 먹는가? 함부르크에서는 년간 7200만개가 팔리는데 비해 인구가 2배인 베를린에서는 겨우 7000만개가 팔린다고. 베를린은 아무래도 되너의 도시인 듯.

그럼 양대 도시에서 가장 맛있는 Currywurst를 파는 가게는? 베를린에는 맛의 평준화와 되너의 분발로 특별히 인기 있는 가게는 없는 듯.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전통을 자랑하는 Charlottenburg에 있는 재판소광장(Amtsgerichtsplatz, Kantstr.의 Zoo반대 방향으로 맨 마지막)에 있는 임비스에서 가장 맛있는 Currywurst를 맛볼수 있는듯.


함부르크에서는 이 질문을 하면 누구나 같은 대답을 하는데, 그곳은 바로 시내 한복판인 Mönckebergstraße의 Mö-Grill 이라고. 여기가 가장 맛있다는 의견은 거의 절대다수이기 때문에 더 이상의 이론은 없는 듯. 이 임비스가 얼마나 장사가 잘되는가 하면, 가게를 여는 모든 날, 모든 순간에 손님이 엄청나게 줄을 서는데, 질서 정연한 독일인도 이가게에서는 난장판이 되는 것으로 보아 맛있는 것 앞에서는 체면이고 뭔고 없는 법. 이 소스의 비밀은 매누리도 모른다고.

유학생이나 여행객이 베를린이나 함부르크를 방문한다면 위의 2가게에 들러서 한번씩 맛을 보는것이 여행의 즐거움인 법. 이는 마치 우리나라 떡볶이 잘하는 집처럼 공식적으로 말하기는 힘들지만, 실제 시민들이 거리에서 좋아하는 것을 알아 보는 것이 진정한 이해를 위해 좋을 올바른 길인 듯합니다.
추천5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텃밭] 음식·맛집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191 오혜경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84 01-20
190 천사돼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18 01-20
189 오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383 01-18
188 천사돼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32 01-15
187 야옹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5 01-10
186 야옹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92 01-07
185 야옹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437 12-31
184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22 12-27
183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25 12-22
182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13 12-14
181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531 12-10
180 오케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11 11-18
179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48 11-16
178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97 11-15
177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97 11-10
176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144 11-10
175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95 11-10
174 야옹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0 11-03
173 야옹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5 11-02
172 미즈조조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63 10-31
게시물 검색
이용약관 | 운영진 | 주요게시판사용규칙 | 등업방법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 비밀번호분실/재발급 | 입금계좌/통보방법 | 관리자문의
독일 한글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서로 나누고 돕는 유럽 코리안 온라인 커뮤니티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