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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김장김치 구경하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Rainma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2건 조회 3,506회 작성일 08-11-29 23:14

본문

몇 주전 저희 집의 김장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어제야 비로소 농장에서 배추가 도착하였습니다.
해야 할 엄청난 일을 생각하면 심란하지만,
올 겨울 식구들과 또 여러명의 젊은 제비새끼들을 생각하면,
잠깐의 고생이 오히려 기쁨이 되기도 합니다.

배추 250여 Kg과 무우 50여Kg, 그리고 15단의 갓,
그외에 두부,콩나물등을 구입하였습니다.
빌레펠트에 사는 많은 분들을 위해 일일이 전화를 걸어
필요한 양의 배추를 주문받고 보니,
전체 양이 1톤이 훨씬 넘었습니다.

저는 농장 집사님으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씀과 함께 집된장을 선물로 받는
기쁨도 누렸습니다.

작년에는 전에도 말했듯이
거의 모든 빌레펠트 한인들을 위해,
2시간정도 걸리는 곳까지 차를 임대해서
1.6톤의 배추를 사오기도 했으니.
올해는 그래도 작년에 비해 고생을 덜한 셈이죠.

오늘 빌레펠트에 사는 거의 모든 한인들은 김장을 담궜을 것입니다.

소금에 절이고 적시에 헹구기 위해 잠을 안자고 새벽 5시 까지 헴굼질을 하였습니다.
새벽에 서너시간 잠을 청한 뒤,
9시경에 일어나 아이들과 아내와 함께 드디어 김장 버무리기를 시작하여,
모든 공정을 23시간에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담궈본 김장중 최 단시간에 마친 셈이죠.

한국에 있을 때는 사역으로 인해 생각도 못해본 김장을
이곳에서 벌써 4번째 담그고 있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즐겁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생각에 약간은 처량하기도 합니다만,
어쨓든 누군가는 수고해야 할 일임을 알기에, 모든 수고도 당위성 앞에 고개를 숙입니다.

3시부터 찬양대 연습, 6시에 저녁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정리하고,
교회에서 연습하는 내내 졸았습니다.

혹시라도 김치가 필요하시면
가까이 계신 분은 한 번 들르십시오.
맛이 입에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기꺼이 몇 포기의 김치와 따뜻한 밥 한끼를 곁들인 식사를 대접하겠습니다.
추천0

댓글목록

snooker님의 댓글

snoo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snooker 를 베리로 끌어들이신 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대단히 부럽습니다.
김치 뿐 아니라 사진 올리는 솜씨도... 만화처럼 Sprechblasen 을 만드셔서 더 좋아 보입니다.

Rainmaker님의 댓글의 댓글

Rainma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
이 기법은 이곳에 씌여진 어떤 분의 글을 보고 그대로 한 번 따라해본 첫 작품입니다.
맘에 드셨다니 참으로 기쁩니다.

Rainmaker님의 댓글의 댓글

Rainmaker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갓 김치의 백미는 잘 익어서 노랗게 되었을 때이죠.
지난 번에도 담궜는데,
익기도 전에 다 ...
워낙 과객들이 많이 오는지라...
그래서 이번에는 익을 때까지 촉수엄금을 명해놓았습니다.

haki님의 댓글

haki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김장철마다 고생하시던 어머님 생각나는군요.

담은 김장김치 노랗고 좋은 속만 골라내셔서 깨소금 볶은 것 손으로 이깨셔서 뿌려두었다가 저희들 학교에서 돌아오면 밥상에 올려놓으시곤 했었죠.

영이님의 댓글의 댓글

영이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들은 항상 자식들에게 가장 좋은걸 주셨죠. 당신들은 고생하시면서 좋은 걸 안드시고 ...

전 어릴때 김치를 안먹었습니다. 아마도 매워서 그런것 같구요...
그런데도 배추김치안에 갓으로 속을 해서 넣었는데, 저는 그것만 골라서 한두개씩 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자 매년 배추속에 갓이 들어가는 양이 많아지고, 저를 위한 특별김치가 되었습니다.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님의 댓글

비르투포르투나네체시타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일단 저것 다 담으시느라 고생많으셨네요. ..전 그저 입이 딱 벌어지는군요.

특히 갓김치에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겨울이 든든하시겠습니다^^

왜요님의 댓글의 댓글

왜요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입이 따악 벌어진다. 가 맞는 말입니다.
근데 무슨 장사를 하시는게 아니고 지나다 들르면
김치를 싸 주신다는 말씀 .제가 제대로 알아들은건가요?

아기똘이맘님의 댓글

아기똘이맘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부러워요~~

그리고 정말 그 톤이라는 양에 너무 놀랐어요

전 학생이라 크리스마스 방학하면 한 번 대차게 담으려구요 ㅋㅋ^^

이번에 정말 큰 맘 먹고 40킬로 담을거라구 남편한테 뻐겼더니.....

전 정말 개미 콧구녕에 콧물이었군요ㅡ.ㅡ

정말 Rainmaker님이 존경스럽습니다.

그리고 담궈 놓으신 김치를 보니 제 기분이 왜이리 좋을까요

흐믓~~~~~합니다.^^

겨울이 정말 딴딴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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