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팥빙수 만들어 봤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638회 작성일 15-08-08 15:19본문
아... 망고가 있었는데... 올렸으면 색감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지금 막 스치고 지나가네요.
급하게 만들었어요.
너무 더워 사진 찍다가 아이스크림 녹아버렸네요ㅋㅋ
팥앙금을 만드려고 팥을 불려놨는데 만들 시간이 없는 거예요.
날이 더워서 팥이 쉴 것 같은데 냉장고에 들어갈 자리는 없고.
그래서 결국 밤 12시가 다가오는 시각에 팥을 끓이기 시작했어요ㅋㅋ
맘이 급해서 압력솥의 도움을 받았는데 너무 푹 익힌 거예요.
빙수용 앙금이 아니고 양갱용 앙금 수준까지 간데다 너무 묽어질까봐 계속 끓여서 상당히 되게 됐어요.
그래도 사진에 토핑한 것은 물을 추가로 붓고 다시 끓여서 저 정도예요ㅋㅋ
자몽청 만들어 둔 것이 있어서 그 즙으로 시럽을 만들어 봤는데 역시나 너무 묽을까봐 계속 끓이다가 이것도 약간 되게 만들어졌어요. 그래도 자몽의 씁쓰름 상큼함이 느껴져서 괜찮았어요. 다음 번엔 감을 제대로 잡겠죠?ㅋㅋ
보기는 저래도 맛은 시중에 파는 밭빙수에 결코 뒤지지 않아요~^^~
참, 깊은 밤에 뭐 먹지 않는데 팥빙수를 빨리 먹어보고자 하는 일념에, 언 우유가 살짝 녹았을 때 긁었으면 편했을 것 같은데, 꽝꽝 언 우유를 긁느라 조금 고생했어요ㅋㅋ 설빙을 수북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손이 아파서 저기까지만^^
그리고 다시금 느끼는 것이지만 독일 우유에 비하면 우리 우유는 참 묽어요...
추천0
댓글목록
schokochoux님의 댓글
schokochoux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ㅠㅠ 어쩔 수 없이 새벽까지 불 앞에서.. 잠 푹주무셨겠네요! 그리고 진짜 한국우유는 언제부턴가 맛이 너무 물같다고 해야하나? 뭔가 고소한 맛이 없고 밍밍 그 자체.. 근데 성분보면 원유100%....응? 저 빙수진짜 좋아하는데 독일엔...ㅠ 젤라또먹어야지 ㅎㅎ
sonnenblumen님의 댓글의 댓글
sonnenblume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그 날 종일은 괜찮았어요 토, 일이 제일 바빠서 긴장을 늦추지 않았을 것이고 일요일 오후에 집으로 돌아가는 전철 안에서 꾸벅 꾸벅 졸다가 월요일에 늦잠 잤어요, 푹~~~
우리 나라 우유 정말 밍밍하죠?ㅋㅋ 물을 탄다고 하더라고요. 표기는 원유 100%!
저 팥빙수 반응 좋았어요. 올케와 조카들도 맛있게 먹었고(제 조카 말이 '고모가 만드는 것은 언제나 맛있어요'^^) 같이 사는 동생도 먹어보더니 시중에 파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고급지다고 했어요.
팥 말고 망고(냉동) 과육을 잔뜩 얹어서 먹었더니 제가 좋아하는 눈꽃마녀의 그 망고 빙수 먹는 것 같았어요.
혹시 빙수 좋아하시는데 팥앙금이 없어서 못먹는 상황이면 과일 빙수로 만들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