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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미나리, 미나리 냄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mimic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3,617회 작성일 14-05-05 11:45

본문

향이 강해서
어릴 적에 미나리를 먹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아예 먹을 궁리도 하지 않지요.


고딩 수학여행을 갔는데
어느 하루 비빔밥이 나왔어요, 미나리 나물도 곁들인..
어울려들 먹느라.. 혹은 객기로
저 비빔밥을 먹긴 했는데
된통으로 덧들린 겁니다.

빠개질 듯이 아픈 머리와 속에서 계속 올라오는 미나리 냄새..


요사이 문득 
저 역했던 미나리 기억이 떠올려지며
그거이 뭐 대단한 악몽이었다고
여적 생각이 나는 것일까..... 헛웃음이 납니다.

하튼, 욕지기 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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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hein님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미미켓님 반갑습니다.
글을 읽으며 저도 떠오르는 얘기가 있어서 웃었습니다.
(혹시 호르몬 변화를 겪으세요? 축하드릴 일이신 것도 같고요....ㅎ)

제 경우는 코리언더(고수)라는, 태국음식 어디에나 들어가는 식물이 그랬지요.
젊었던 시절 방콕에 출장 때마다 의도와 상관없이 다이어트를 했답니다, 나이 드니 그마저도 그립지만요.... 

입덧에 라크리츠Lakritz (하리보에도 있어요) 를 천천히 씹으면 효과가 있어요.

mimicat님의 댓글의 댓글

mimic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친절하신 라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라크리츠가 하리보에도 있군요, 영국인 이웃 조지가 저걸 좋아해서
어쩌다 눈에 띄면 한 봉지씩 사다 주는데.. 알려 줘야겠어요.
호르몬 변화의 촉은 완전 맞습니다만
그게 글쎄.. 저는 이제 번열증 나는 갱년기 방향이랍니다.

오히려 고수풀은 먹는데요
미나리에서는 석유냄새 같은 게 나서..
독일멋쟁이님의 방아도 그런대로 적응을 했는데 말입니다.

세월호..
속이 찢어질 거 같이 애통하고, 종일 일이 안잡히고.. 그랬었습니다.
세상의 고통이 공감되고 피부로 느껴져 온다면, 부처의 마음이라지만..ㅎ
제 경우는, 점점 더해가는 심약해짐과 비극을 힘들어하는 심사가
노화와 연관이 있지.. 생각해 보곤 합니다.

돌아가는 작태들에
이제는 토할 거 같은 메스꺼움과
인간사람- 인간동물에 대한 한없는 절망감.
(욕지기라는 단어와 입덧은 같이 가는 거-- 다시 알아차렸습니다)

제 고등 수학여행에서 크게 남은 기억이라곤
미나리 나물밥 체한 거@ 맙소사~

죽기도 하는데.........!

* 고호 아이디, 와락 또 반가왔습니다. 지난 가을 노르망디 지방을 집중 여행하며 근처 고호가 죽기 전 사투를 벌였던.. 소박한 하숙방도 둘러 보았어요. 그날도 종일 맘이 짠해서.

rhein님의 댓글의 댓글

rhein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헛다리 짚었던 게 아닐까, 마음이 캥겨서 귀가하자 마자 베리부터 왔습니다.

수학여행, 그렇지요.
이루 말 할 수 없이 가슴이 먹먹하다고 하나요.
뭘 해도 시무룩한 요즘입니다.

고흐는 떠돌며 해바라기 몇 점 보다가
몇 년 전 바젤에서 잊지 못할 전시회를 경험했습니다.
그가 그린 마지막 그림, 밀밭에 까마귀가 날던?? 그런 그림도 보았지요.
그룬트슐레 다니던 딸애를 데리고 갔는데, 감정절제가 안되었는지
막 앙앙 울더군요 "고호랑 태오가 불쌍해~" 그러면서요.

mimicat님의 댓글의 댓글

mimic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다시 엉엉~
(제 그룬트슐레의 퍽퍽함을 돌아보자니.. 저 딸언니, 감성 쩌?!네요)

태오가 고호를 존재케 한 현실적인 은인이라 많이 고맙죠.. 고호 평생 단 한장의 그림도 팔지를 못했다던데, 그러나 그 동생이 늘 거뒀으니까요.
거기 성당 윗켠의 태오와 고호가 나란히 잠든 묘지도 둘러 봤었어요.
그 주변이 아직도 농사를 짓는 터가 많던데, 거기 어디 쯤 밀밭에서 저 까마귀 날으는 그림도 그렸답니다.

페스트룹님의 댓글

페스트룹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가운 분을 모처럼 뵙게 되었는데 모른척 할수 없잖아요.^^
저도 어릴 때에는 미나리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무척 즐깁니다. 한때는 벽돌공들 쓰는 큰 통을 사다 미나리를 길렀는데 요즘에는 조그마한 바께쓰(이렇게 써도 괜찮을라나?^^) 두개에 길러 먹습니다. 저희 집사람이 살짝 데쳐서 참기름이며 깨소금으로 양념해 주는 것도 괜찮고 또 아니면 요즘에는 대구찜이나 아구찜에 함께 곁들이니 아주 좋더라구요. 지난 겨울에는 대구찜 아구찜에 미나리가 없어 콩나물만 잔뜩 넣고 만들었더니 좀 아쉽더라구요.
대구찜을 어떻게 만드는지 인터넷에서 그 요리법을 알아내는 것은 제 몫이고 실제 조리하는 것은 저희 집사람 몫이랍니다. 또 어릴 때 "대구는 삐들삐들 말리는 것을 봤다" 등 잔소리 하는 것 역시 제 몫이랍니다.

여하튼 미미켓님 탓에 텃밭에 저도 모처럼 얼굴을 내밀게 되었군요.
참 수학 여행길에 미나리에 체하였다 하셨죠? 어떤 분 말씀으론 고기 먹고 특히 돼지고기 먹고 체하였을 때 미나리가 직방이라 하셨는데 어째 그런 일이 생겼더랬죠?
아마 입맛이 없고 밥맛도 없어 건성으로 드시려다 그랬나?ㅎㅎ

다음에 또 뵙죠.

mimicat님의 댓글의 댓글

mimicat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흑, 페스트룹님, 무지 반갑~
여전히.. 건강하시고 다복한 가운데 편안하신거죠?!

돼지고기와 미나리가 저런 관계가 있구나---
다른 독한?! 나물들은 잘도 먹으면서, 미나리만은 선입견을 두고 어려워 하니.. 요것도 털어내야겠다 합니다.
찜에는 쑥갓--- 저는 그럽니다.

하하 금이야 옥이야.. 외아드님으로 크신 페스트룹님, 사모님께서 많이 힘드실.. 혹은 힘드셨을 거라는 상상이 마구~

'다음에 또 뵙죠' 요 말씀도 참 기쁨니다. 요전 날, 지난 베리들을 복습하며 참 즐겁고 좋은 시간을 가졌었구나, 그리운 사람들.....! 그랬어요. 내친 김에 속풀이 글도 한 번 올렸구요.

조흔 봄날 맞으시옵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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