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사세요??  마르크트xxxx는 들어본적이 없어서..쌀쌀해진 이런날 버섯전골이 땡기네요~~^^

전 함부르크 근처에 사는데 Marktkauf라고 에데X 계열 조금 큰 수퍼마켓이에요.

너무 멀군요 ㅠ
혹시 사게 되시면 사진도 좀 올려주십시오

버섯 전골 속으로 몽땅 다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요 ㅠ.ㅠ

한국산 팽이버섯 한 개 1,49유로 (완전 비싸요)
폴란드산 미니 표고버섯 150그램 2,99유로
한국산 송이버섯 100그램 0,99유로
한국산 시메지 버섯 150그램 1,99유로
랑 양송이를 사와서 불고기양념한 소고기랑 버섯전골을 벌써 만들어먹었어요.

폴란드산 느타리는 하얀 곰팡이 같은게 끼여 있어서 안사왔고요.
오랫만에 먹으니 정말 맛있었어요.

이제여름님, 저도 버섯 무지 좋아합니다.
베를린 에데X에서도 Kräuterseitlinge를 종종 팝니다. 가격도 착하고 큼지막하고 먹음직스러운 그것의 원산지를 보면 꼭 한국산이라고 써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한편 한국에서 여기까지 보내기 위해 약을 얼마나 쳤을까 싶어 눈으로만 실컷 음미하고 결국은 가지런히 내려다 놓고 돌아서서 옵니다.

요즘 한국에서 방사능공포가 만연하여 저도 그에 관련된 동영상 몇 개 보았는데 버섯이 방사능을 무지 잘 흡수한다고 합니다. 특히 표고버섯이 아주 심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강의하는 의사는 표고버섯을 절대 먹지 말라고 합니다. 꼭 일본산이 아니라도 핵발전소 주변에서 자라는 버섯에서도 방사능물질이 검출된다고 합니다.

그 동영상 본 뒤 집 찬장 속에 고이 모셔둔 마른 표고버섯을 꺼내 먹기가 참 망설여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식품점에서 구입했는데 그거 어느 땅에서 나온 것인지 알 수가 있어야 말이지요. 그래서 저는 허구헛날  독일산 양송이만 먹고 삽니다.

그런데 팽이버섯이 Enoki Wiess라고요? 정말 맛있겠네요. 보글보글 끓는 찌게에 올려서 그냥 후르륵...우리동네 에데x 찌라시 다시 살펴봐야겠습니다.

ㅠ.ㅠ
이미 뱃속에 다 들어갔는데 갑자기 목로주점님 댓글 읽으니 슬프네요.
뭐 어쩌겠어요. 아주 드물게 먹는 일이니 괜찮겠지요.

그런데 양송이나 표고버섯 느타리 모두다 채집하는게 아니라 나무에다가 홈파고 키우는 거 아닌가요? 양식이라고 하나요? 재배라고 하나요?

아 그리고 팽이버섯 봉지에 Enoki/Schneepilz 라고 되어 있었는데 Enoki weiß라고 전단지에 광고하더라고요.

네, 그래서 저도 맨날 먹는 것도 아니고 어쩌다 먹는 건데 괜찮겠지 하고 맨날 이것 저것 다 먹습니다. 저는 식욕이 아주 좋아서 뭐든 없어서 못먹는데 그것도 타고난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시아식품점 가면 꼭 팽이버섯을 사오는데 독일 이름은 모르고 있엇습니다. Schneepilz, 제 머리로 외울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데로 버섯은 농가에서 재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송이는 재배가 안되어 채집한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귀하고 비싸다고요. 그런데 요즘 송이도 많이 유통되는 것을 보면 재배하는 농가가 있는게 아닌가 혼자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폴란드에는 아직 핵발전소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니 표고버섯이 안전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