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똥차게 맛있게 팥죽 끓이는 법 > [텃밭] 음식·맛집

기똥차게 맛있게 팥죽 끓이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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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때낄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6,209회 작성일 10-12-23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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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 동지날 독일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팥으로 후다닥 밥해먹는 것보단 정성이 들어가야하지만 팥죽을 드시면서 일년중 가장 깊은 오늘밤을 달래봅니다.

한국엔 무슨 날이면 꼭 그에 따른 먹을게 있어 참 입이 심심치 않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긴긴 밤 동지에 팥죽을 먹으며 보냈다는데 일화가 있죠. 옛날 신라시대때 가난한 선비가 있었는데 이 집에 과객이있었습니다. 이 집에 와서 자고 가면서 늘 배추를 심어라, 무를 심어라하며조언해주면 심을때마다 그 것이 풍작이 돼서 매우 기뻤는데 한편 이렇게 풍작이 되면서부터 선비의 몸이 쇠약해 져 걱정이 된 나머지 용한 스님께 여쭈어봤더니 그 찾아오는 과객이 귀신이것 같으니 귀신이 싫어하는 백마의 피를 발르라 했다죠. 백마의 피를 구하기는 쉽지 않으니 팥죽을 끓여 집에 바르니 그 과객도 사라지고 그 선비의 건강도 다시 회복했다죠. 동지 날이 밤이 가장 깊어 귀신이 찾아 올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라 해서 그래서 귀신을 물리치고 건강을 회복하길 바라면서 팥죽을 먹기 시작했다합니다. 팥의 붉은 색이 액군을 물리친다하여팥죽을 먹으며 한해의 복과 가족들이 건강을 기원하죠.

팥의 기능

· 한의학 에선 소변을 배출시키는작용, 해독성분이 있어 열이 많고 신장기간이 약한 소양인에 좋다하고 합니다. 남녀노소 없이 특히뭉친 혈액을 풀어주고, 혈액과 지질의 상태를 좋게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기 때문에 고지혈증이나 지방간 환자들의 피를 맑게 한다합니다

· 비타민 b1이 충분해서 세포의 재생이나 에너지대사를 촉진시켜주기때문에 피로를 빠르게 풀어줍기에 지친 직장인이나 밤늦게까지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팥을 자주 드시면 학습 능력이나 기억력에 도움이 된답니다

· 요즘 연말에 술 자주 드시는 분들 숙취해소에도 좋습니다

· 허나 아무리 좋은 약도 지나치면 탈이 나기 마련이니 특히 평소에 허약하고 몸이 차고 설사가 잦은 사람은 주의 하시고 사포닌 성분을 줄이기 위해 처음 끓였던 물을 버리시고 다시 물을 부터 끓이세요

쌀에 부족한 비타민 B1이 팥에 많이 들어있기때문에 팥죽 끓이기가 벙거러운신 분들은 쌀밥에 넣어 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준비하이소!!>

팥(Azuki Bohnen, 비오 마트에도 팔아요)2컵 , 불린 쌀 반 컵, 물 15컵, 찹쌀가루1컵 , 소금 설탕 식성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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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낄라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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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12-23 01:03

재료준비: 팥과 쌀은 미리 불려준비하셔야합니다 

팥은 불리면팥의 부피가 3배 이상 커집니다. 시간이 별로 없으신 분들은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넣고 팥을 불리면 빨리 됩니다. 
팥은 미리 잘 불리지 않으면 끓이는 시간도 올래 걸리고 팥의 전분도 잘 나오지 않아 나중에 멀건 물만 나오니 잘 불려주세요!! 보통 하루저녁정도  불리면 좋지만 3,4시간 정도 불리면 됩니다. 쌀은 30분/1시간 정도 불리면 됩니다.

 

팥은 얼마나 삻아야하나

사포닌의 떯은 맛을 없애기 위해 첫번째 끓인 물은 버리는데 설사가 잦은 분이 아니시라면 사포닌은 좋은 성분이라니 그냥 저는 그 물에 계속 삶았습니다

처음에는 뚜껑을 덮고 팥 2컵 물 8컵 (1대 4정도), 처음엔 강한 불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천천히 뜸을 들인다. 
40/50분 되면 팥이 탱글탱글해지고 전분이 걸죽하게 나오는게 보입니다

대약 1시간 동안 끓이면 됩니다. 팥은 푹 충분히 끓이셔야합니다

소다를 넣으면 팥이 빨리 무르게 되지만 비타민 B1이 파괴가 되니 되도록 인내를 가지고 팥을 삶아야 합니다

묵은 팥은 삶은 시간이 더 걸리겠죠! 

다 삻아진 팥은 체에 올려 숟가락으로 으깨어서 앙금만 내리고 껍질은 버려 줍니다 (팥을 도깨비 방망이로 으깨시고 체에 거르시면 더 편합니다)

 

팥죽 끓이기

팥을 가라앉히면 윗물 아랫물이 생기는데 아래 가라앉진 걸죽하고 진한 전분이 있고 위에 옆은 팥물이 있는데 그 두 물과 죽을 나눠 그 팥 윗물에 쌀의 5,6배 양을 잡고  죽을 씁니다

나중에 그 밑에 팥전분하고 같이 끓이면 나중에 눌러붙기 쉽기때문에 저어 끓이려면 팔도 아프고 쉽게 탈수 있기 때문에 그 윗물로 일단 쌀을 넣고 죽을 씁니다

윗물에 일단 불린 쌀을 넣습니다. 쌀이 펴질 때까지 저어준다 

새알심준비

새알심은 익반죽을 해야합니다. 
즉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고 반죽해야 나중에 죽에 넣어도 늘어지지 않고 퍼지지 않고 새알심이 탱글탱글 맛있습니다

찹쌀가루 1컵에 뜨거운 물은  5,6큰술정도(물은 조금씩 넣으시면서 반죽이 너무 무르지 않게 주물렀을때 조금 퍽퍽한 느낌정도로) 넣고 소금 조금 넣고 물이 뜨거우니까 손을 바로 넣지 말고 (안그렇면 손에 다 붙어 반죽하기 힘들어요) 수저로 뭉친 후 손을 넣어서 반죽한다.

 

윗물에 쌀이 잘 퍼지기 시작하면 밑물의 팥 앙금을 넣고

쌀알이 다 뭉그러질 정도 끓어(40,50분정도)  죽이 퍼지면 새옹심을 넣고 한소금 끓이면 (새옹심이 떠오르면 다 익은 겁니다) 끝! 마지막에 식성에 따라서 소금과 설탕을 넣어주세요!

 

새알심은 나이대로 드세요!!

재료준비: 팥과 쌀은 미리 불려준비하셔야합니다

팥은 불리면팥의 부피가 3배 이상 커집니다. 시간이 별로 없으신 분들은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넣고 팥을 불리면 빨리 됩니다.&nbsp;
팥은 미리 잘 불리지 않으면 끓이는 시간도 올래 걸리고 팥의 전분도 잘 나오지 않아 나중에 멀건 물만 나오니 잘 불려주세요!! 보통 하루저녁정도&nbsp; 불리면 좋지만 3,4시간 정도 불리면 됩니다. 쌀은 30분/1시간 정도 불리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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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은 얼마나 삻아야하나

사포닌의 떯은 맛을 없애기 위해 첫번째 끓인 물은 버리는데 설사가 잦은 분이 아니시라면 사포닌은 좋은 성분이라니 그냥 저는 그 물에 계속 삶았습니다

처음에는 뚜껑을 덮고 팥 2컵 물 8컵 (1대 4정도), 처음엔 강한 불 끓기 시작하면 중불에서 천천히 뜸을 들인다.&nbsp;
40/50분 되면 팥이 탱글탱글해지고 전분이 걸죽하게 나오는게 보입니다

대약 1시간 동안 끓이면 됩니다. 팥은 푹 충분히 끓이셔야합니다

소다를 넣으면 팥이 빨리 무르게 되지만 비타민 B1이 파괴가 되니 되도록 인내를 가지고 팥을 삶아야 합니다

묵은 팥은 삶은 시간이 더 걸리겠죠!

다 삻아진 팥은 체에 올려 숟가락으로 으깨어서 앙금만 내리고 껍질은 버려 줍니다 (팥을 도깨비 방망이로 으깨시고 체에 거르시면 더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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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 끓이기

팥을 가라앉히면 윗물 아랫물이 생기는데 아래 가라앉진 걸죽하고 진한 전분이 있고 위에 옆은 팥물이 있는데 그 두 물과 죽을 나눠 그 팥 윗물에 쌀의 5,6배 양을 잡고&nbsp; 죽을 씁니다

나중에 그 밑에 팥전분하고 같이 끓이면 나중에 눌러붙기 쉽기때문에 저어 끓이려면 팔도 아프고 쉽게 탈수 있기 때문에 그 윗물로 일단 쌀을 넣고 죽을 씁니다

윗물에 일단 불린 쌀을 넣습니다. 쌀이 펴질 때까지 저어준다

새알심준비

새알심은 익반죽을 해야합니다.&nbsp;
즉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넣고 반죽해야 나중에 죽에 넣어도 늘어지지 않고 퍼지지 않고 새알심이 탱글탱글 맛있습니다

찹쌀가루 1컵에 뜨거운 물은&nbsp; 5,6큰술정도(물은 조금씩 넣으시면서 반죽이 너무 무르지 않게 주물렀을때 조금 퍽퍽한 느낌정도로) 넣고 소금 조금 넣고 물이 뜨거우니까 손을 바로 넣지 말고 (안그렇면 손에 다 붙어 반죽하기 힘들어요) 수저로 뭉친 후 손을 넣어서 반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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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물에 쌀이 잘 퍼지기 시작하면 밑물의 팥 앙금을 넣고

쌀알이 다 뭉그러질 정도 끓어(40,50분정도) &nbsp;죽이 퍼지면 새옹심을 넣고 한소금 끓이면 (새옹심이 떠오르면 다 익은 겁니다) 끝! 마지막에 식성에 따라서 소금과 설탕을 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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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알심은 나이대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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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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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09:22

<DIV>와우, 팥죽만드는 법과 팥의 모든 것을 알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짓날이라... </DIV>
<DIV>음..성탄음식준비 완료후에 팥죽 함..만들어볼까요? </DIV>

때낄라님의 댓글의 댓글

때낄라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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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10:38

매일 눈팅만 하다 팥죽쑤는 법을 적어보았습니다 팥죽은 쑤는 거 자체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에 인내심이 아주 많이 필요한 죽이니 시간과 인내를 가지고 여유롭게 끓이셔야합니다 소화도 디따 잘 되고 숙취에도 좋은 음식이니 성탄만찬 후에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럼 맛있게 드세요!!

dotori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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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10:06

<DIV>입안에서 또해달라고 야난났읍니다. 찹쌀가루 우리동네베트남상점에서 파는 고운 찹쌀가루도 돼는지?</DIV>
<DIV>거기도 팥은 팔던데, 그런데 길이 미끄러워서 어떡해가지, 2년전 겨울에 손목뼈 부러져서 길이 미끄러우면 겁부터나서 아주 안다녀서 어떡해 한다지요? 꼭 먹어야 하는데,,,,,,,,</DIV>

때낄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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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10:42

너무 맛있어서 (제가 죽종류는 엄청 좋아해서리)어제 큰냄비 끓였는데 오늘아침에 혼자 다 해치웠습니다 ㅎㅎ 안녕하세요 도토리님! 찹쌀가루는 흔히 아시아가게에서 파는 고운 가루로 써도 됩니다. 저도 그 찹쌀가루로 넣었구요 팥은 묵은 팥이라 삶는데 한시간 반이상 걸린 것 같아요. 팥은 되도록 좋은 거 쓰세요! 아시아 상회말고 비오가게같은 곳에서 사도 한국보단 쌉니다 ㅎㅎ 도토리님 사시는 곳은 눈이 아직도 안 녹았나봅니다 여긴 다 녹았는데... 가까우면 배달이라고 하겠지만 이미 죽이 제 배속에 다 들어가 버려서 우쩐담...ㅎㅎ

Aporie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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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11:42

동짓날에 그런 설화가 있었군요. 읽으면서 이런 이런 여기서 배추도사 무우도사가 나왔구나 혼자 상상의 날개를 폈습니다. 이런 내용을 무척 좋아했었던 리자마리님도 생각나는군요. 동짓날은 독일에서도 겨울의 시작이라고 알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당연 그럼 쉬라도 타러 갈 모양새이지 우리네 처럼 뭘 요리하는 모양샌 아닌 듯 합니다. 재밌는 이야기와 이쁜 사진 잘 보고 갑니다. <img alt="" style="width: 19px; height: 19px; margin: 5px; vertical-align: middle;" src="http://www.berlinreport.com/skin/board/mw.basic/cheditor/icons/em/1.gif" border="0">

katriona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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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12:23

<DIV>ㅋㅋ 전 새알심 3개 먹었어요.. 그럼 전 3살????</DIV>
<DIV>제가 살던 곳에서는 쌀넣고 하는 팥죽보다는 팥칼국수를 더 선호했던것 같아요..</DIV>
<DIV>전 팥칼국수만 팥죽인줄 알고 살았다는.ㅠ.ㅠ 그래서인지 몰라도 전 새알넣은 팥죽보다는 팥칼국수가 더 맛있더라구요..</DIV>
<DIV>아!! 여기서 사신 팥은 정말 정말 오래 삶아야 돼요.. 전 이번에 엄마가 보내주신 팥으로 만들었는데.. 확실히 엄청 차이가 나더라구요.. 여기서 파는 팥은 도깨비 방망이로 으깨도 껍질이 잘 안갈아졌었는데.. 한국에서 보내주신것은 새팥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껍질도 완전히 곱게 갈아져서 체에 거를 필요도 없었어요...</DIV>

때낄라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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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13:43

새알심은 옛날 가난한 시절 아이들도 많던 시절 팥죽을 끓이면 배고픈 아이들도 저마다 새옹심을 많이 달라 조르니 밭에 나가 힘들 일을 해야 하는 어른들은 아이들보다 에너지가 너 많이 소비되니 당근 많이 먹어야 하니 때쓰는 아이들한테 나이대로 먹어야 한다 했더랍니다 그럼 당근 어른들이 더 많이 먹게 되니까... 지혜로운 어른들이 아이들한테 그리 했던 말이 전해져 나이대로 새알심먹으라 한건데 요즘은 모 그럴 필요는 없죠 오히려 저희 어머니는 살찐다고 적게 먹으라 했던 기억이 어렴풋...ㅎㅎ

katriona님의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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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12-23 17:48

ㅎㅎ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음식에 대한 유래를 배우는것도 너무 잼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