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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음식·맛집- 음식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 곳입니다. 간단한 요리노하우나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실 수도 있고 식재료에 대한 정보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특성상 맛집에 대한 정보는 어느정도의 광고성이 있더라도 관용됩니다. 너무 빈번한 경우만 아니라면(한달에 한번) 한식당 혹은 메뉴 등에 대해 홍보하셔도 됩니다.

해물스파게티

페이지 정보

작성자 Grund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009회 작성일 03-02-15 18:47

본문

그냥 한 번 올려봅니다...

친구에게 보낸 레시피였는데 보니까 쓸만한 것 같아서...

............
먼저 재료.....(2인분 기준)

1. 스파게티면.... 계란들어간 노란.... 아무데나 다.. 오뚜기거나 아무거나.... 이탈리아게 맛있긴 한데...(유럽제품은 좀 면발이 가늘고... 명동 롯데 지하나..서울 시내 백화점 가면 있음...) 보통 5인분양.

2. 올리브 오일.... 크게 두 종류..Extra Virgin이랑...그냥 이랑...엑스트라는 두번 걸러 만든 거라서 좀 고급스런 맛이 나지.. 한국에서는 그게 더 고급이라고 좋아하더군.. 나도 그런 줄 알았는데 이곳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은 그건 너무 연해서 맛이 잘 안나고 샐러드에 많이 쓸 뿐이라는 이야기를 하더군...후후... 한국의 고급 선호문화가 진실을 왜곡하는 또 하나의 모습을 여기서.....아.. 이 오일을 이용해야 미묘한 맛이 나옵니다. 하지만 미식가가 아니라면 식용유도 오케이..

3. 소스...... 파는 소스가 있죠.... 토마토페이스트를 주재료로 한.... 병에 든 거도 있고..... 이곳에서는 Pomodoro라고 합니다. 토마토소스라는 이탈리아 말인가봐.....한 병 사시면 2-3인분 정도 양이 될라나.....

4. 토마토 4개... 이거는 미식가를 위한 재료... 생토마토로만 소스를 만들면 너무 신선한 맛이 납니다.. 웬만한 식당에 가서도 이런 소스를 맛볼 수 없죠...다들 조금씩 파는 소스를 넣으니까....생토마토만 하면 각종 다른 재료도 준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파는 소스에 생토마토를 첨가하면 아주 실용적이죠....아...완숙된 말랑한 붉은 토마토가 적당합니다.

5. 해물.....이죠...비싼 재료는 관자와 왕새우가 있습니다.....관자 하나만 안 팔기 때문에 좀 그렇죠.....도전하실려면 5개나 8개정도 1만5천원 정도 할 겁니다.... 하나씩 손질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시고 이번에는 하나만 사용하시든지요.... 왕새우도 비싼데 냉동을 사용하셔도 되고....새우가 없으면 좀 허전하지..... 칵테일 새우를 쓰셔도 되고 작은 생새우를 써도 됩니다..등마디 2번째에 있는 내장이랑 꼬리를 꼭 제거해 주세요...냄새가 신선할려면......그리고....조개류....가장 적당한 것은 모시조개....2봉지 정도....봉골레(바지락)를 사용하면 조금 질이 떨어지는.....(4시간 정도 해감을 꼭.....아님 해감이 된 것을...)...다른 조개는 손이 많이 가므로 피하시는 것이......오징어....반마리.....너무 많으면 좀 그렇죠....쭈꾸미.....아주 좋습니다.....풍부한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중요한 점은 신선한 해물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냉동보다는 생해물을.....없으면 신선한 상태의 냉동해물을......

6. 야채..... 마늘..양파.....피망......브로콜리....(이정도 기본)

7. 기타.... 월계수잎....작은 봉지로 백화점이나 기타등등에서 팝니다...아주 중요합니다....묘한 스파게티의 맛이 납니다.....없으면 뭔가 허전하죠......소스 끊일 때 마지막에 넣어서 10분정도 사용하고 버립니다.....통후추....하얀거나 까만거나...없으면 그냥 후추 넣으면 인도음식같은 맛이 날지도....파머산 치스.....나중에 위에 뿌립니다.....없어도 그만입니다.....


..................

1. 해물을 손질하여 데쳐 놓고 국물을 소스국물로 이용한다.

2. 올리브 기름을 약간 두르고 야채를 살짝만 볶는다(브로콜리는 데쳐서 먹기좋게 찢어서 볶는다. 그전에 마늘을 채썰어..아님 다진 마늘..올리브기름이 달구어 졌을때 넣고서 먼저 볶아주면 마늘 기름이 되면서 향이 난다..그리고 야채를 볶아 놓는다....)

3. 소스국물에다가 포모도로와 생토마토(생토마토에 칼집을 열십자로 내어서 뒤집어서 끓는 물에 살짝 데쳐주면 껍질이 일어나고 껍질을 벗겨서 다져서 소스냄비에 넣어서 다지듯이 누르면서 젓는다...)를 넣고 끓인다. 해물과 토마토의 맛이 잘 어우러질 것이다. 농도는 끓여서 쫄이면서 맞추든지....찹살가루나 전분가루를 녹인 물을 넣어서-짜장처럼-맞추든지 각자 취향대로 하면 된다. 소스 냄비는 좀 큰게 좋다... 적당히 끓으면 월계수 잎을 2-3장 넣고 뚜껑덮고 더 끓인다..

4. 이제 면이다.... 끓는 물에 소금 좀 넣고 올리브 기름도 좀 넣고- 이유는 온도를 높여서 빨리 익게 하려고...그리고 달라붙지 말라고..-면 넣고 끓인다....중간에 하나 건져 먹어보면 쫄깃한 때가 언제 인가 알 수 있다....심지가 느껴지지 않으면서 탱탱할 때....그 때가 바로 채에 걸러야 할 때이다....고수는 그냥 저어보면 안다고 한다....나도 조금 더 노력해야 고수가 될 듯하다.... 절대로 물에 씻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국수가 아니니......그리고 준비된 달궈진, 뚜꺼운 바닥의 프라이팬에 올리브 기름을 살짝 두르고 면을 잠깐 저어주면서 볶는 기분으로 면에 골고루 기름이 발리게 한다....으.....고급 이탈리아 레스토랑의 탱탱하고도 향이 나는 면발은 그냥 만들어 지는게 아님을 실감할 수 있다.....마늘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 때에도 올리브기름에 마늘을 먼저 볶아주고 면을 볶는다.....그리고 뜨거운 접시에..(집에서 할 때에는 솔직히 뜨거운 접시를 만들어 놓는 것이 힘들다....그냥 하자..) 담는다...

5. 월계수 잎을 건져내고...통후추를 조금 넣고....해물과 야채를 끓고 있는 소스에 부어 넣고 좀 뒤적인 후에 면에 소스를 부으면 모든 재료가 다 따끈해지면서 김이 모락 올라오면서...끝이다...(해물을 계속 끓이면 질겨진다....야채는 흐물어진다....씹으면 향기도 없다.....주로 대충 만들어 내는 식당에서 이렇게 나온다..... 해주고 싶은 사람이 밉거나 잘 만들어 주고 싶지 않을 때는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 넣고 대충 끓여서 부어주면 끝이다.....흐흐......그럴바에는 그냥 근처에서 사먹든지.....3분 스파게티 먹으면 된다.....)

6. 파머산 치즈를 뿌려 먹으면 칼로리가 무척 높아지면서 풍부한 맛이 난다.... 여기에 화이트 와인.....독일산 리슬링이나....이탈리아산.....아무거나 어떤가....호주나....미국거나.....마주앙 모젤(마주앙은 독일거지...참)..이나 기타등등......촛불도 함께......
좀 허전하면 빵을 준비한다...마늘빵이나.....

7. 만든 정성을 모르는 사람이나....그 야채에서 향이 나는지....생토마토맛이 어떤건지....관자를 썼는지......해물이 부드러운지 질긴지......면발이 탱탱하면서 입에 달라붙는 맛이 어떤건지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안 해주는게 차라리 낫다....

8. 너무 벌려놓고 힘들게 요리를 하지 않으려면 미리 재료는 손질을 해 놓고 해물은 미리미리 데쳐놓고 토마토도 껍질을 벗겨놓고 야채도 볶아놓고 시작한다.... 이 요리는 소스를 끓이고...면을 삶는 것을 동시에 잘해내면 별로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는 요리이다....
..................
9. 맛있게 드셨으면 어땠는지 후기도 올려주시길....
...........
추천2

댓글목록

곰님의 댓글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독일산 리슬링이 아니라 lieblich 라고 써있는 와인이 아닐까나?  리슬링이 도데체 독일어디서난 와인이란 말인가??

고단이님의 댓글

고단이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지다가나 잠깐 참견을 하면,
Riesling백포도로 만든 포도주입니다. 슈퍼 가시면 많이 보실 수 있을 텐테요. 또 한가지는 위에 올리브유가 두가지 종류라고 하셨는데 실은 몇가지 더 있는 걸로 압니다. Extra virgin이 그중 가장 첨에 짜서 나온, 향이 제일 진한 거구요.
평소에 요리에 관심이 좀 있어서 몇자 써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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