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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한 번 콩나물을 키워 볼래요. 주전자 콩나물은 주전에다가 콩 넣고 물 넣고 뚜껑 덮어두면 되는 건가요? 저는 주전자도 없고 채도 없는데, 뭔가 다른 수를 궁리해야겠네요. 물빠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저는 오늘 또 흑숙을 해 먹으려고 어제 저녁에 닭을 사놨습니다.
그제까지 음식들을 처치하느라 곤욕을 치렀습니다.
화요일에 백숙이 먹고 싶어서 아는 언니를 초대했는데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해서 결국엔 둘 다 했거든요. 삼겹살이 한 점 남았는데, 이거 유통 기한이 그 다음날이라는 것을 당일 밤에 알고서는 그 밤에 삼겹살을 구워 먹고, 남은 백숙도 두 끼에 걸쳐서 먹고 미역국도 상할까 빨리 먹고, 오늘 아침엔 김치 지졌던 것을 다 먹어치웠습니다.
집에 이렇게도 먹을 것이 있었건만 닭에게 꽂혔었는지, 어제 유난히 닭이 먹고 싶더라고요. 케밥집에서 닭 반 마리씩 사서 게 눈 감추듯 두 번이나 먹어치운 것이 바로 지난 주였는데, 어제 또 이 닭이 땡기는 것입니다. 결국엔 '그래 내일 해 먹자' 하고는 닭을 샀습니다. 오늘 점심에 해 먹으려다가 저녁으로 미뤘습니다. 이번엔 말라빠진 것이라도 인삼은 없지만, 대추와 마늘만 넣어서 해먹으로 합니다.

대추 어디에서 팔아요? 저도 백숙해먹구 싶은데, 쌀이랑 마늘만 넣을까 하거든요.
주전자 콩나물은 콩나물 검색해보시면 아펠쿠헨님이 올리신 글에 하는 방법 나와있는데,
아시아카우프에서 어떤 분이 올리신 걸 보고 해보셨대요. 우리집에는 주전자가 없어서
아이스크림통으로 했다가 채로 옮겨봤어요.

대추를 여기서 사실 수 있는지 몰라요. 저는 한국에서 사촌 오빠가 가져다 주셨어요.
한국식품점에서 삼계탕 재료를 팔아요. 인삼, 대추, 밤과 찹쌀이 들어있어요.
그런데 쌀과 마늘만 넣어도 맛있다고 어느 요리사께서 말씀하셨어요.
한 번 해 보세요.

정말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는 비빔밥이네요.. 거기다 콩나물과 상추까징...
너무 맛있어 보여요.. 꿀꺽^^

Aldi에 가시면 꽃들을 파는데, 다 팔고 난 검정물통을 대부분 버립니다. 직원에게 부탁하면 몇 개는 얻을 수 있는데, 그것을 가져다 밑바닥에 여러군데 구멍을 뚫은 뒤 콩나물 시루로 사용하시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이 없습니다. 저도 알디에서 얻어다 사용하는데 참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콩나물은 2-3주 걸리는데 여름철에는 좀 더 일찍 수확할 수 있습니다만 기온이 너무 높으면 썩는 콩이 있어서 다른 콩나물이 같이 썩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구요. 물주는 횟수가 적으면 잔뿌리가 날 수 있으니 하루에 적어도 3회 이상은 주어야 합니다. 가리개는 햇빛을 가리는 검은 천이면 더욱 좋구요, 상점에서 사먹는 콩나물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맛있으니 다들 한 번씩 도전해보심이......

진짜 좋은 생각이네요. 채로 한번 더 시도해봤다가 안되면 검은물통 구해다가 한 번 해봐야겠어요. 콩나물에 잔뿌리가 많이 나는 이유가 물을 자주 주지 않으면 그렇군요. 물을 시간 나는 대로 자주 주어야겠네요. 감사해요.

와~ 그런 방법이 있군요 ㅎㅎ 감사합니다.
벌써부터 괜히 좋아서 싱글벙글~

근데 콩나물 콩을 어디서 구하시나요? 독일 비오슈퍼마켓에서 파는 메주콩은 기르면 다 썩던데..